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2월 12일 (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주택구입무리했나’…생활비빠듯하면하우스푸어 ◇사전승인융자금액보다조금낮게 무리한 모기지 대출로 주택을 구입한 것이 화근이 돼 하우스 푸어로 전락하 는경우가대부분이다.모기지대출은행 의대출사전승인에만의존했다가는과 도한모기지대출을받기쉽다.대출은행 의대출사전승인서는바이어가구입할 수있는최고한금액을제시한다. 대출 사전 승인에만 의존하지 말고 모 기지페이먼트로실제로지출할수있는 소득이얼마인지알고있어야무리한대 출을피할수있다.예를들어부부중한 명의실직으로소득감소가우려되거나 자녀출산으로양육비가늘어날것으로 예상되면구입가격대를낮춰야한다. ◇주택비용세후소득30%넘지않도록 주택비용이세후소득의 30%를넘지 않도록하는것이안정적인가계부운영 에도움이된다.그럼에도불구하고많은 바이어들이이규칙을어기고세후소득 의절반가까이를모기지페이먼트로내 면서무리한하우스푸어생활을이어가 고있다. 세후소득은봉급생활자의경 우원천징수세액과연금등을제외하고 집으로 가져오는 소득을 의미한다. 모 기지 페이먼트, 재산세, 주택 보험료 등 을모두포함한주택비용이세후소득의 30%를넘게되면하우스푸어로전락할 가능성이높아진다. ◇집잘팔리는지역에구입 하우스 푸어 신세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으면선택할수있는방법은한가지다. 보유주택을처분해생활비를마련하거 나 대출을 상환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주택매매가잘이뤄지지않는지역에주 택을구입하면하우스푸어에서벗어날 최후수단도사용하지못하게된다. 집이안팔려계속거주하면생활비부 담에 더욱 쪼들리게 되고 자칫 고리 대 출에손을대면눈덩이처럼이자부담에 재정상황이더욱악화하기쉽다.따라서 주택을구입할때주택거래가잘이뤄지 는지역인지확인해하우스푸어에대비 한출구전략을미리마련하는것이좋다. ◇변동이자율가급적피해야 모기지 이자율이 오르면 변동 이자율 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변동 이자율 은모기지대출초기일정기간낮은이 자율을 적용해 주택 구입비 부담을 낮 춰주는대출프로그램이다.지난해모기 지이자율이갑자기치솟으면서변동이 자율을받아내집마련에나선바이어 가 많았다. 그런데 변동 이자율의 가장 큰 문제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이자율 이조정되는데갑자기오른이자율이적 용되면생활비로쓸돈이빠듯해지는것 은 시간문제다. 최근 변동 이자율로 집 을 샀다가 하우스 푸어 신세로 전락하 는 가구가 속출하고 있다. 대부분 2018 년~2021년에 집을 구입한 바이어들이 다. 만약 2020~2021년에 3년짜리 변 동이자율로집을샀거나이보다이전인 2018~2019년에5년짜리변동이자율로 대출을받은바이어들은최근 2배넘게 오른이자율때문에고민이많다. ◇무리한담보대출자제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단독 주택 자 산가치가지난10년간평균22만5,000 달러나상승했다. 불과몇년전에집을 산경우도크게오른집값을보면마음이 뿌듯하다. 주택담보대출은리모델링이 비용 등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수단이 될수있지만잘못사용했다가는하우스 푸어로전락하기쉽다. <준최객원기자> ‘하우스푸어’(House Poor)는주택비용이과도하게높아생활비가빠듯한가구를뜻한다. 인플레 이션 장기화로 생활비 부담이 커져 하우스 푸어 가구가 늘고 있다. 최근 집값이 많이 올랐지만 집을 팔기 전까지 현금을 조달할 수 없기 때문에 그림의 떡이다. 하우스 푸어로 전락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리한 주택 구입이다. 대출을 과도하게 받으면 집을 사자마자 하우스 푸어가 되기 쉽고 소득이 늘지 않으면최악의경우모기지연체, 주택압류, 파산등의절차를밟을수도있다. 최근모기지이자율과 집값이 크게 올라 무리한 주택 구입에 나서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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