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2월 13일(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텅빈‘좀비오피스’득실…“반가격에도안사요” 사무실 건물 44%가 ‘깡통’ 만기 대출 ‘부실화’ 위험 지역은행들 건전성 위협 “수요 회복 가능성 낮아” 지난해 말 LA 다운타운에서 3번째로 규모가큰에이온센터가이전판매가의 45%에 불과한 1억4,780만달러에 처분 됐다. 2014년 매입 가격인 2억6,850만 달러에거의절반가까이폭락한가격에 판매된 에이온센터의 사례는 LA 오피 스부동산의침체를극명하게보여주는 상징적인사건이다.한부동산업계관계 자는“LA다운타운의공실률이30%로 높아그만큼오피스건물의가치는폭락 했다”고말했다. 뉴욕의사정도별반다르지않다. 맨해 튼에 있는 22층짜리 오피스 건물인 플 랫아이언은현재완전히비어있다. 지 난2019년마지막입주업체가나간뒤4 년가까이비어있다. 뉴욕의한부동산 업체대표는“몇년전만해도직장인들 로가득찼던사무실이지금은텅텅비 어있다”며“남아있는업체들도적은직 원들만출근해있는‘좀비오피스’로계 약 기간이 끝나지 않아 있는 것”이라고 했다. 오피스부동산시장의침체현상은LA 에서뉴욕에이르기까지미전역으로확 산되면서‘오피스종말’의우려가나오 고 있다. 오피스 부동산의 공실률이 사 상최고로치솟고있는데다고금리여파 에재택근무확산으로오피스수요가쪼 그라들면서가격이급락하고있어서다. 문제는사무실공간이채워지지않고있 는‘좀비오피스’와가격급락으로대출 금상환이어려워진‘깡통오피스’가늘 면서오피스부동산대출이대거부실화 할것이란공포가점차확산되고있다는 것이다. 경제와 부동산 전문가들은 사무실 부 동산수요가회복될가능성은낮고지속 적으로하락할것으로보고있다. 지속적으로 미국 경제의 뇌관으로 꼽 혀 왔던 오피스 부동산의 침체가 수면 위로떠오른것은오피스건물의가치하 락하면서부터다.전체오피스부동산가 격이고점이었던2022년에비해35%나 하락한것으로나타났다. 고금리에 사무실 복귀마저 지진부진 해지면서오피스수요가크게줄어든탓 이다. 수요 감소와 가치 하락이라는 이 중고에직면한오피스부동산의또다른 위기는만기일다가오는대출이다. 부동 산데이터제공업체트렙은올해미국에 서만기가돌아오는오피스부동산대출 이 5,440억달러로 집계했다. 또한 오피 스를포함한상업용부동산대출규모는 2조6,000억달러인데 이중 향후 5년 내 만기되는 대출금이 1조4,000억달러에 달하고있다. 하지만 대출금 상환이 녹록해 보이지 는않는다. 재택근무확산이지속되면서 사무실건물이직장인들도채워지지않 는소위‘좀비오피스’가여전히상존하 다 보니 건물을 팔아도 대출금을 갚을 수도없는‘깡통오피스’들이늘고있기 때문이다. 미국경제연구소(NBER)의최 근보고서에따르면상업용부동산대출 의 14%, 오피스 부동산 대출의 44%가 이런‘깡통건물’이라는충격적인조사 결과가나왔다. <3면에계속·남상욱기자> 치솟는 공실률과 고금리에 오피스 수요마저 줄 어들어 오피스 건물 가치가 급락하면서 오피스 부동산시장의침체로인한대출부실에대한공 포가커지고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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