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2월 20일 (화요일) B3 부동산 연초부터집을보여달라는바이어의‘쇼윙’요청이증가한것으로조사됐다. 이자율이오르면수요가다시감소할수있기때문에지 금집을내놓는것이비교적안전하다. <로이터> ◇이자율떨어져구입부담감소 지난해 많은 셀러가 집을 내놓기 를 꺼린 이유가 바로 높은 이자율 때문이다. 작년 10월 30년 만기 고정 이자 율이 23년만에가장높은 7.79%( 프레디맥집계)까지치솟았는데이 로인해이른바‘이자율고정효과 ’(Lock-InEffect)가나타났다. 이자율고정효과는새로구입할 집에적용되는이자율이현재보유 한 이자율보다 높아 집을 팔지 않 는현상이다. 온라인부동산정보업체 리얼터닷 컴의 조사에서 당시 주택 소유주 중3분의2가보유한이자율은4% 미만으로 매우 낮았고 90%가 넘 는 주택 소유주가 적용받는 이자 율역시6%를넘지않았다.이같은 조사 결과를 보면 주택 소유주들 이 왜 집을 내놓지 않는지를 잘 알 수있다. 그런데올해들어이같은현상에 변화가생겼다. 지난해 말부터 이자율이 지속해 서 떨어지기 시작해 올해 말까지 약 6%중반대에머무를것으로전 망된다. 작년에 이자율이 너무 높아 집을 팔지 못했던 주택 소유주 중 일부 는이제집을팔고새집을살수있 는여유가조금생겼다. 특히장기보유로집값이많이오 른 주택 소유주 중 성수기를 앞두 고 집을 내놓는 셀러가 늘어날 것 을기대된다. ◇대선불확실성커지기전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현재민주당과공화당의대선후보 경선이뜨겁다.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는 선거로 인한불확실성때문에주택시장도 일시적으로침체하는현상이나타 난다. 올해는 바이어들이 대통령 선거 를둘러싼불확실성보다모지기이 자율 동향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 고 있기 때문에 예년과 같은 침체 는덜할것으로보인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에 따른 불확 실성이여전한만큼불확실성이가 시화하기 전에 집을 내놓는 것이 좋다. 대통령 선거를 약 8개월 앞둔 현 재 대통령 선거로 인한 불확실성 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모 기지 이자율 하락으로 인해 주택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택 시장이 활기를 띤 지역이 작년보다 많아 졌다. 따라서부동산전문가들은올해 집을팔계획이있다면봄철성수기 까지기다리기보다불확실성이덜 한 지금 집을 내놓는 것이 안전하 다고조언한다. ◇매물부족해빨리팔려 올들어주택매물이늘고있지만 주택 수요 대비 여전히 매우 부족 한수준이다. 올해 매물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 이 많지만 아직 본격적인 증가 현 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주택 시 장이 나온 매물이 모두 소진되는 데 약 6개월 정도 걸릴 때 매물 수 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룬 상태로 본다. 그런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 서이기간이6개월을넘지않을정 도로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 지고있다. 매물이부족하면집이빨리팔리 기 때문에 셀러가 여러 거래 조건 을유리하게이끌어갈수있다. 댈러스 부동산 에이전트 신디 앨 런은“매물이팔리는데걸리는시 간이6개월을크게밑돌정도로매 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라 며“가격이적절하고큰결함이없 는매물은연초에도불구하고빨리 팔리고있다”라고설명했다. ◇바이어작년보다늘어 올해주택구입을계획중인바이 어가많은데이중일부는이미에 이전트에게 집을 보여달라고 요청 하며 내 집 마련을 서두르는 중이 다. 부동산 업체 레드핀의 조사에 따 르면1월28일기준집을보여달라 는요청인‘쇼윙’(Showing) 요청 이전주대비6%나늘었다. 모기지 이자율이 6%대에서 안정되는 모 습을 보이자 이제 주택 구입에 나 서도 될 때라고 판단한 바이어가 늘고있는것이다. 대부분셀러가현재보유중인집 을 팔면 이사 갈 새집을 구입해야 하는데구입경쟁이심해지기전인 지금구입하는것이아무래도유리 하겠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집을 비싸게 팔고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정확한타이밍을잡는것은불가능 하지만지금이바로상당히유리한 타이밍이라는조언이다. 워싱턴D.C.에있는부동산업체 켈러 윌리엄스의 세드릭 스튜어 트에이전트는“현재주택시장은 셀러스마켓으로 주태 거래 시 셀 러가 주도권을 쥔 상태”라며“또 주택 시장이 성수기에 진입하기 직전으로 경쟁을 피해 내 집을 마 련할 좋은 타이밍”이라고 설명했 다. ◇ 이자율 오르면 처분 기회 또 놓 쳐 조만간 집을 팔고 새집을 구입할 계획이라면모기지이자율동향을 주시해야 한다. 현재 이자율은 작 년에 비해 많이 떨어졌지만 다시 반등할가능성도여전히남아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되는 경제 지표를 보면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 이션해소노력이단기간에끝나지 않을것임을알수있다. 물가가 고집스럽게 떨어지지 않 는 가운데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 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연준의 금리인하가능성이낮아졌다. 노동시장강세로물가가다시오 름세로 돌아설 경우 연준이 기준 금리인상에나설수있고이에따 라 모기지 이자율은 상승 영향을 받게된다. 만약모기지이자율이다시오르 면 지난해와 같이 주택 수요가 감 소하고 셀러들은 내 집 마련은 물 론 주택 처분 기회를 잃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모기지 이자율이 하 락으로 주택 수요가 늘어난 지금 이주택처분적기라고할수있다. <준최객원기자> 본격적인 주택 시장 성수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3월을 전후 로부터 늦여름까지가 주택 거래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시기다. 자 녀의 여름 방학과 여름 휴가철을 이용해 주택 구입을 마치려는 수요 가 이때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주택 시장 성 수기가 조금씩 앞당겨지기 시작했다. 매물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연초 심지어 연말부터 매물 사냥에 나 서는 바이어가 늘어난 것이다. 주택 시장 성수기가 앞당겨지다 보니 셀러도 덩달아 바빠질 수밖에 없다. 봄이나 여름까지 기다렸다가는 자칫 바이어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인데 성수기를 앞둔 지금 집을 팔 면 유리한 이유를 알아본다. 집팔생각있다면…성수기앞둔지금이유리한시기 대선불확실성커지기전파는것이안전 이자율다시오르면처분기회또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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