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2월 21일 (수요일) D4 정치 정체성^스타일모두 ‘엇각’$ 지지율 깎아 먹고 무너진빅텐트 이준석개혁신당대표와이낙연새로 운미래공동대표가합당합의11일,첫 공식회의일주일만에갈라선것은어 느정도예상된일이다.합의때부터주 도권정리가이뤄지지않은 설익은 통 합,현안에접근하는두대표의인식차 등간극을넘어설수있을까에대한의 구심을결국해소하지못해파국을맞 았다. 50일도 채남지않은 4·10 총선 이 3파전에서 4파전구도로 요동치면 서거대양당의득실계산도 분주해지 고있다. 파국의근본원인은‘졸속통합’에있 다. 이낙연 대표는 20일 회견에서“통 합을설연휴이전에이루고싶었다”며 “크게양보하며통합을 서둘렀다”고 자책했다. 실제양측은 지난 9일△이 낙연·이준석공동대표△당명개혁신당 △이낙연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골자 로하는큰틀의합의문을발표했지만 기본정책이나인선, 비례대표 순위결 정방식등민감한사안에대한결정은 미뤘다.이준석대표도 13일기존당원 들에게보낸이메일에서“’합당 과정이 너무 빠르게진행된것이아니었느냐’ 라는지적에대해서일부 동의한다”고 인정했다. 두 대표의업무 스타일도 간극이컸 다. 이준석 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논쟁적이더라도 미래에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어젠다를 띄우기위해서만 들어진것이개혁신당”이라고했다.앞 서발표한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처럼 찬반이첨예하게갈리는사안이라도적 극발굴해이슈를만들어야한다는것 이다.반면‘엄중낙연’이란별명도가진 이낙연대표는보다신중한접근을선 호한것으로알려졌다.이같은차이는 합당철회의직접적인원인이었던정책 결정권한다툼으로이어졌다. 합당으로 컨벤션효과 ( 정치이벤트 뒤지지율이오르는현상 ) 라도누렸다 면 합당을 유지할 유인이있었겠지만 이마저도 기대치에미치지못했다. 지 난 13~15일 실시된 한국갤럽여론조 사에서개혁신당지지율은 4%에그쳤 다. 1월 30일~2월 1일 같은 조사에서 ‘이준석개혁신당’과 ‘이낙연 신당’이 각각 3%를 득표한 점을 고려하면, 양 당의지지율 합 ( 6% ) 보다 오히려떨어 진셈이다. 남은 선거기간을 고려하면합당 파 기후유증은양당모두적지않을것으 로보인다. 특히새로운미래측은같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조응천이원욱 의 원이개혁신당 잔류로 기 울 면서다시 세 결 집 에나서야 하는 상 황 이다. 극심 한공천 내홍 을 겪 는민주당상 황 이기 회가 될 수있지만아직미래를 단 정하 긴 어 렵 다.이낙연대표는이 날 “정권견 제도, 정권 교체 도 어려 워 진 민주당을 대신하는 ‘진 짜 민주당’을 세 우겠다”며 민주당 의원들에게 노 골적인 ‘ 러브콜 ’ 을보 냈 다. 개혁신당은 이준석대표가 정책 및 선거주도권을 쥐 게 됐 다.이대표와가 까운 김종 인전 비상대책위원장이공 천 관 리위원장을 맡 을 가 능성 이더 커 졌다는분석도 많 다. 다만지 역 구선거 를 뛸 수있는현 역 의원 확 보가어려 워 졌다. 공천 내홍 을 겪 고 있는 민주당 과 달 리국민의 힘 은현 역컷 오 프 ( 공천 배 제 ) 를 최 소 화 하고있어서다. 현 역 의 원수는 ‘기호 3 번 ’ 획 득이나 선거보조 금액 수에도 막 대한 영향 을미 친 다.일 각에선“합당 파기로개혁신당은비례 대표위주로총선을치를수 밖 에 없 을 것”이란 말 도나 온 다. 개혁신당의 분 열 은 당장은 국민의 힘 보다민주당에부 담 이더크게 작용 할전 망 이다.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교 차 투 표할 수있는정당이상대적으로 많 아서다. 엄 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은 “민주당은조국신당과새로운미래 2개정당으로부터 압박 을 받 게 됐 고, 정의당도 있다”며“민주당 하위 20% 의원 등이실제 새로운미래로 옮 기면 사실상 분당 상 태 가 될 수도있다”고 말 했다. ※ 기사에인 용 된여론조사는한국갤 럽이2월13~15일전국의만 1 8세 이상 1,002명을대상으로실시했다. 표본오 차는 95%신 뢰 수준에 ± 3.1% 포 인트, 응 답률 은 13. 7 %다. 자 세 한 내용 은 중 앙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 이지 를 참 조하면된다. 손영하기자 이낙연^이준석개혁신당합당철회 정책^인선등민감사안뒤로한채 졸속통합‘컨벤션효과’도못누려 ‘엄중낙연’‘이슈준석’결국충돌 낙, 민주의원들에노골적러브콜 준, 지역구에서뛸현역확보고심 새로운미래와개혁신당이합당 11일만에공식결별한 20일이낙연(왼쪽사진오른쪽) 새로운미래공동대표와이준석(오른쪽사진) 개혁신당대표가각각서울여의도당사와국회소통관에서합당무 효관련기자회견을하고있다. 고영권기자 “큰 잡음 은 없 지만 인상에 남지않 는다. 한마디로 ‘감동 없 는공천’이다.” ( 국민의 힘관 계자 ) 반 환 점을 돈 국민의 힘 4·10 총선공 천을둘 러싼 당 내평 가다. 20일까지공 천 작 업이마무리된 164개 ( 단 수 99개· 경 선 61개·우선 4개 ) 지 역 구에서현 역 의원들의 약 진이도 드 라진다. 쇄 신보 다 ‘안정’에방점을 찍 은공천이지만,수 도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본선 경 쟁 력 을 갖추 었느냐’는 질 문에 물음 표가 붙 는다. 당 공천 관 리위원회가 경 선을 포함 해공천방식을결정한지 역 은전 체 지 역 구 ( 253개 ) 중 64. 8 %다.이가운 데 지 난총선에서국민의 힘 이승리한지 역 구 90개중현 역 의원이 단 수 추 천을 받 은 지 역 은 32개 ( 비현 역 6개 ) 다. 경 선이치 러 지는 26개지 역 에도 모두 현 역 의원 이 참 여한다.인지도 높 은 현 역 이 내 부 경 쟁도 유리하다는점을 고려하면, 경 선에서도현 역 의원들의대 규 모생 환 이 전 망 된다. 당주류에서는 ‘ 잡음없 는공천’이라 는자 평 이대부분이지만,“기득권을차 지한현 역 들에게유리하게 돌 아가고있 는 판 에 굳 이불만을제기할이유가 없 지않느냐”는 볼멘 소리도 나 온 다. 실 제국민의 힘 은지 금 까지지 역 구현 역 의 원중 한 명도 공천 배 제 ( 컷 오 프 ) 하지 않았다.요동치는개혁신당등 3지대를 의식한 행보라고해도 너무 몸 을 사리 는분위기다. 당 내 시선은공천보류로‘ 빈칸 ’으로 남은 8 9개지 역 에 쏠린 다.현 역평 가하 위10%에 포함돼 공천 배 제 ( 컷 오 프 ) 되 는현 역 의원이나 올 수있기때문이다. 특히‘ 텃밭 ’인대구에서는류 성걸 ( 동 갑 ) 강 대식 ( 동을 ) 양 금희 ( 북갑 ) 이인선 ( 수 성 을 ) 홍 석준 ( 달 서 갑 ) 의원등 5개지 역 이미공천으로 남아있다. 경북 에서도 김형 동 ( 안동예천 ) 김영 식 ( 구미을 ) 박형 수 ( 영 주 영 양 봉화울 진 ) 윤 두현 ( 경 산 ) 의원과 공천신 청 을 하지않은 김희 국 의원의지 역 구인 군 위의 성청송영덕 이 남아있다.여당 프 리미엄에 뚜렷 한계 파가 없 는당 사정을고려하면더불어 민주당처럼 내홍 은 크지않을 가 능성 이크다. 문제는 이 번 총선의 최 대 승부처인 수도권이다. 외교 부 장 관 출신인 박 진 의원의서 울 서대문을 출마와 이원모 전대통 령 실 법률 비서 관 , 박성훈 전해 양수산부 차 관 의수도권차출이 검토 되 는것자 체 가인 물 난을의미한다.실 제장동혁사무총장은 ‘수도권지 역재 공모여부’와 관련 해“‘한다’,‘안 한다’ 결론 내 리 긴 어 렵 다”며“발표 되 지않은 곳 중에다 른 사정이있는 경 우도있지 만, 경 쟁 력 있는후보가 없 어서발표못 한 곳 도있는게사실”이라고 말 했다. 당안 팎 에서는극심한공천갈등을 겪 고있는민주당현 역 의원들 영입 가 능성 도 배 제할수 없 다는 얘 기도나 온 다.이 날 한동 훈 비상대책위원장은전 날 민주 당을 탈 당한 김영 주국회부의장에대해 “ 김 부의장은대 단 히합리적이고,상식적 인분으로기 억 한다”며“ 법 무장 관 할때 ( 민주당 ) 안민석의원이 황 당한소리를 할때,국회부의장으로서사회를보면서 대 단 히 품격 있게제지하더라”고 높 게 평 가했다. 김민순^김도형기자 큰잡음없는與공천$‘빈칸’ 89곳컷오프등주목 164개지역구현역의원들약진에 당내“기득권유리한공천”평가도 최대승부처수도권인물난심각 “좋은후보없어발표못한곳있어” 민주탈당현역영입가능성까지 한동 훈 ( 사진 )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 원장이23일이 재 명더불어민주당대표 지 역 구인인천계양을을 찾 는다.‘명 룡 대전’을앞 둔 원 희룡 전국 토교 통부장 관 에게 힘 을실어주기위해서다. 20일에 는 탈환 을 벼 르는서 울광 진구에서자 당후보지원사 격 에나 섰 다. 총선 최 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한 위원장의행 보가 빨 라지고있다. 한 위원장은이 날 광 진구 폐 쇄 회로 ( CC ) TV 관 제 센 터를 찾 아 ‘시민이안전 한대한민국’제 목 의총선10호공 약 을 발표했다.스 토킹 등방지를위한‘안심 ( 가상 ) 주소’ 도 입 , 주거 침입 동 작 감지 센 서설치지원, 가석방 없 는무기 형 ·공 중 협박죄 신설,고위 험성범죄 자거주지 제한 ( 한국 형 제시 카법 ) 및약물 치 료 의 무 화 등이다. 1인 가 구가 많 은 지 역 의특 성 을반 영 한것이다. 광 진구는국민의 힘 이4월총선에서 탈환 을 벼 르는 대표적인 지 역 들중하나다.이를위해 김병 민 ( 광 진 갑 ) 전 최 고위원과 오신 환 ( 광 진을 ) 전의원의공천을일 찌 감치 확 정했다. 상대는각각더불어민주당의전 혜숙 ( 3 선 ) ·고민정 ( 초 선 ) 의원이다. 한 위원장 은이 날 총선승리를다 짐 하며두후보 의 손 을 힘껏 들어 줬 다. 한 위원장의‘수도권 격 전지행보’는 23일정점을 찍 을전 망 이다.이대표와의 맞대결을자처한원전장 관 과계양을 곳곳 을누 빌 예정이다.22일에는서 울 구 로구를 찾 아 청년 공 약 을발표할것으 로알려졌다.구로 갑 ·을에는각각호준 석대 변 인과 태영 호 ( 초 선 ) 의원이공천 을 받 았다. 나광현기자 광진구간 한동훈“시민안전” 10호공약 23일수도권격전지행보정점 계양을찾아원희룡지원사격 를 전공의파업첫날인20일대한전공의협의회대의원들이서울용산구대한의사협회대강당에서열린임시대의원총회에의사가운을입고참석하고있다. 하상윤기자 PA 간호사 배치등편법^불법동원까지 ( ) ( ) ( ) ( ) Ԃ 1 졂 ‘ 헒뫃픦뫊짦칺힏 ’ 컪몒콛 ‘의사집단행동피해신고 · 지원 센터 ’를 통 해접수된피해신고 34건중에는1년 전예약된자 녀 수술을위해보호자가 휴 직 까 지했으나입원이무기한지연된 사 례 도있 었 다. 온 라인게시판에는“히 포크 라 테 스선서를 잊었 나”“의사가환 자를 버 렸다”는비판이 잇 따 랐 다. 남 은의료 진 이 헌 신하고 있지만, 전 공의공 백 을 메 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실제로일부병원은 편법· 불 법 의료행 위를 종용하고있다. 전국보건의료산 업노동조합 ( 보건의료노조 ) 에따르면 심전도 검 사, 동 맥혈액 가스 검 사, 혈액 배양검 사,정 맥 주사 같 은전공의업무 를간호사나 임 상병리사에게지시하거 나,일반간호사를아무교육도없이 갑 자기 진 료보조 ( PA ) 간호사로 배 치해 의사업무를보게한병원도있 었 다.연 장근무와 주말 ·휴 일근무 지침이내 려 진 9 7 개공공병원에선장시간 노동과 업무과부하도우 려 되는상황이다. 자 칫 의료사고라도 발생하면피해는 환 자에게돌아갈수 밖 에없다. 의료계는비상 진 료로 버틸 수있는기 간을대 략 2 ~ 3주로보고있다.다만 변 수 가많아2주도불안하다.2020년의사총 파업 때 는응급실과중환자실인력을 남 겨 두 는등일부기 능 을 유 지했지만,이번 엔 파업이아 닌 집단사직이라 필 수의료 체계가무 너질 위험이 크 기 때문 이다. 사태장기화를 막 기위해정부와전 공의모 두 대화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 나 온 다.공공운수노조의료연대 본 부는 “전공의노동조건을개선하기위해인력 충 원이 필요 한데도의대증원을반대하 는이 율배 반적입장과행동은국민공 감 을 얻 기어 렵 다”며“정부와의사들은공 공의료와의사부족 문 제를해소할공 론 장을 열 어야한다”고 밝혔 다.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