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2월 26일 (월요일) A4 종합 ■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팀 연구 보고서 남자가 2배많은대장암…유산균이예방도움 인체에유익한세균인유산균과낙 산균이대장암·대장선종등대장질 환 발병률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 다는연구결과가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 나영 교수, 송진희 연구교수팀은 2021~2022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대장선종 및 대장암 진단을 받은 환 자의대변데이터를활용해성차·연 령 등의 요인과 장내세균총(장내미 생물집단)의변화,대장암발병간상 호작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연관 성이확인됐다고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대장선종이나 대장 암을 앓는 환자보다 그렇지 않은 건 강한 대조군에서 장내 유익균이 유 의미하게많았다. 특히 여성 및 55세 이하 연령에서 각각 유산균과 낙산균 분포가 두드 러졌다. 이들은통계적으로도남성, 고령에 비해대장암발병위험이낮다. 유산 균, 낙산균 등 장내 유익균이 집단 간대장질환발병률차이에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견해 다. 대장암환자는최근가파른증가세 를보이고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 대장암발생자는3만2,751명으로폐 암을 제치고 국내 발병률 2위로 올 라섰다. 발병률 1위인 갑상선암(3만 5,303명)에근접한수준이다. 대장암발병의원리는명확하게규 명되지않았다. 학계에서는 남성의 발병률이 여성 보다 2배 가량 높고 발생 위치에도 차이가있다는이유 로 성호르몬이 발 병 기전에 큰 영향 을 미칠 것으로 추 정한다. 최근대장내미생 물 환경을 조성하 는‘장내 세균’이 대장암발병에직간 접적인역할을미친 다는 사실이 드러 났으나 아직 관련 연구가활발하지않 고 동물실험 중심 으로이뤄지고있는 실정이다. 이번연구는장내세균과대장선종, 대장암 발병 관계에서 성별·연령에 따른 차이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 미가크다. 연구 결과에 따라 성별에 따른 유 익균분포를반영해유산균등과대 장 질환의 관계를 다각적으로 분석 한다면 대장암을 억제하는 치료법 을 개발하는 성과로도 이어질 전망 이다. 김 교수는“여성의 대장암 발병률 은 남성의 절반 수준”이라며“건강 한여성의장내세균총에서발견되는 유익균을분석해대장암예방및치 료제를개발해나갈것”이라고말했 다. 이번연구는 2019~2024년도한국 연구재단의지원으로수행됐고국제 학술지‘위장과 간(Gut and Liver)’ 온라인판최근호에게재됐다. 한국인 대장암 발생 급증… 갑상선 이어 2위 유산균·낙산균, 대장암·선종 등 발병률 낮춰 “장내 유익균 분석, 대장암 예방·치료제 개발” 유산균등장내유익균이 대장암발병률을낮출수있다는연구결과가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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