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2월 26일 (월요일) 오피니언 A8 뉴스ㆍ속보 서비스 www.HiGoodDay.com 전문가에세이 김케이 임상심리학박사 썬 박 (벌레박사 대표) 벌레박사칼럼 가끔집주변이나집안에서어슬렁 거리는도마뱀을발견할때가있다. 생김새도 흉측하게 생겼을 뿐 아니 라, 빠르기도해서쉽게제거하거나 잡을 수 없을 때가 많다. 그래서 어 린 아이들이나 여성분들이 도마뱀 을집안에서발견할때에는깜짝깜 짝놀라며도망다니는일들이빈번 하게일어난다. 그러나 생김새와는 달리 가든에 사는도마뱀들은작은곤충(insect) 이나 풀, 꽃등을 먹고 생활하며 사 람에해를끼치지않고독성도없어 단지미국인들은귀찮은벌레(nui- sance Insect)로분류한다. 모 보험회사 모델로 나와 어느 정 도우리에게친숙한도마뱀은집주 변에 벌레가 많으면 멀리 도망가지 않고집주변에아예생활을하며집 단으로서식할확률이높다. 다시 말해 집 주변이나 집안에서 도마뱀이 발견된다는 것은 이미 집 안이나 집 주변에 도마뱀의 먹이가 되는벌레들이많이있다는의미이 기도하다.때문에벌레소독을정기 적으로하는곳에서는도마뱀이많 이발견되지는않는다. 하지만, 정기 적으로벌레관리를하지않는곳에 서는반대로도마뱀뿐만아니라여 러 종류의 벌레들도 많이 발견되는 것을보게된다. 집에서 쉽게 도마뱀 잡는 방법은 끈적이(Glue)를사용하는방법으로 가능한사이즈가큰것을권하고싶 다. catch master와 같은 끈적이는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법이 간단하 며, 전문페스트콘트롤회사에서도 많이사용한다. 도마뱀을집주위에서쫒아내기위 해가장먼저할일은집주변에사는 벌레 개체수를 줄여야 한다. 즉 도 마뱀의먹이들을없애야한다. 요즘 과같은시기에는집밖에가루로된 제약회사인바이엘에서만든 Delta Granule과 같은 약을 뿌려주어 집 주변의벌레를제거해야한다. 또는 벌레를죽이는물약을뿌려주어집 주변뿐아니라집안에들어오는벌 레들을 예방함으로써 도마뱀을 예 방할 수 있을 것이다. 간혹 혹시나 사람에이로운벌레까지죽이는것 에 대해 마음을 아파하시는 회원님 도계실수있다. 벌레 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독성 이있는벌레로인해물려병원을찾 거나 터마이트처럼 재산 상 피해를 보는경우를많이경험해보고상담 해보니 그래도 정기적으로 페스트 콘트롤을하는것이필요하다고생 각한다. 벌레에대한문의사항은성실하게 답변해 드릴 것이며 긴급사항인 경 우전화주거나, 3230 Steve Reyn- olds Blvd., Suite 211, Duluth, GA 30096에위치한회사사무실로방 문하면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 다.문의:678-704-3349 초록색도마뱀잡기 뉴스칼럼 조 바이든(81) 대통령이 깜빡깜빡 하는 기억력 때문에 말실수를 해온 것은어제오늘의일이아니다. 바이든이 연설을 할 때면 보좌관 들은좌불안석이다. 언제어느부분 에서단어가생각나지않아입을꾹 다물고있을지, 나라이름이나사람 이름을 잘못 말해서 좌중을 어리둥 절하게만들지…알수가없기때문 이다. 이달들어바이든이기억력문 제로또다시구설수에올랐다. 계기가 된 것은 기밀문서 반출 관 련특검발표.바이든은부통령재직 (2009년1월~2017년1월)후퇴임하 면서 기밀문서들을 무단 반출한 혐 의로 특별검사의 수사를 받아왔었 다. 지난 8일특검은그가고의적으 로 기밀문서를 빼돌린 것으로는 보 이지 않는다며 형사기소를 하지 않 겠다고발표했다. 불기소결정은바이든에게좋은소 식이지만 문제는 문서 반출의 배경. 특검은이를기억력쇠퇴탓으로해 석했다. 반출하려고반출한게아니 라 문서들을 가지고 있었던 사실조 차몰랐을거란것이다. 그러면서특 검은바이든이장남보바이든의사 망연도(2015년)도헷갈려했다고 밝 혔다. 보는바이든이가장사랑했던 장남. 바이든은 즉각“내 기억력에 문제없다”며발끈했지만특검의주 장을뒷받침해준것은오히려그자 신이었다. 예를들어지난4일라스베거스유 세때그는에마뉘엘마크롱대통령 을말한다는것이오래전사망한프 랑수와 미테랑 대통령이라고 말했 고,사흘뒤뉴욕모금행사때는앙겔 라메르켈전독일총리를역시오래 전인물인헬무트콜전총리와혼동 했다. 그즈음백악관에서연설중에 는 이슬람 무장단체‘하마스’가 떠 오르지않아한동안머뭇거렸다. 노년이되면단어가입안에서뱅뱅 돌며나오지않는경험을누구나한 다.“거있잖아,왜,전에같이만났던 사람,이름이뭐였더라,아무튼그사 람이~”하는식의대화에익숙해진 다. 깜빡깜빡 건망증, 기억력 쇠퇴는 나이들며피할수없는불청객.오죽 하면업은아이삼년찾는다는말이 있겠는가. 안경 끼고 안경 찾느라 헤매고, 셀 폰으로 통화하면서 셀폰을 잃어버 렸다고당황하며, 자동차열쇠를주 머니에넣고는열쇠찾아집안을샅 샅이뒤지는행동들은나이들수록 잦아진다. 며칠전에한행동을까맣 게기억못하는경우도있다. 60대초반의주부A씨는2주전지 인의초대를받았다. 초대에대한감 사의표시로그는간단한선물을준 비하고는 전날 저녁 선물 꾸러미를 현관문앞에놓아두었다. 서둘러나 가느라 잊어버리지 않도록 미리 준 비를한것이었다. 그런데역시나~또깜빡하는불상 사가발생했다. 문앞에놓인보퉁이 가 뭔지를 까맣게 잊어버린 것이었 다.“거치적거리게이런걸왜여기다 두었지”하며밀쳐놓고는그대로집 을 나섰다.“이 정도면 중증 아닌가 요”-그는지인들에게하소연을했 다. 연방질병통제예방국(CDC)이 2015년-2017년 데이터를 분석한 바에따르면 45세이상성인 9명중 한명은이전해에비해건망증이더 심해졌다고답했다. 냉장고문을열었는데왜열었는지 생각이 안 나고, 분명히 잘 아는 사 람인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경험 들이다반사가되는것이다. 65세 이상 연령층 중 기억력 감퇴 를 경험하는 비율은 40%. 그러다 85세이상이되면기억력감퇴를넘 어치매가찾아든다.두명중한명은 치매환자가된다. 90살100살사는것이신기하지않 은장수의시대. 체력관리못지않게 중요한것이두뇌건강관리이다. 퍼 즐도좋고악기연주도좋고외국어 공부도좋다. 도전이필요하다. 새로 운 경험들이 두뇌에 활력을 준다고 한다. 그렇게 우리는 늙음을 받아들이 지만, 그렇다 해도 대통령의 기억력 쇠퇴는불안하다. 올해는대선의해. 80대노인들외에는대안이없는가. 노년의 불청객 ‘깜빡깜빡’ 살이 찌네, 자꾸 몸무게 평생 최고점을 찍었 다. 체중계가 고장 났나? 혹시 나하고딴식구에게물어보니 아니란다.그나마체중이가장 낮게 나올 아침 시간, 체중계 가놀라지않게천천히한발씩 올려놨는데도쯧쯧바늘은정 확하다. 헤어진첫사랑을다시 만나면‘남자는 어김없이 후 줄근해졌고 여자는 하나같이 뚱뚱해져있다’고 쓴 어느 소 설 속 대사가 아니다. 내 얘기 다. 체중이 불어서 자존감이 내 려갔냐고? 오우노우! 그건아 니다. 나이와 더불어 웬만한 일들은 저절로 넘어가지는 넉 넉함과 향상된 자기만족도가,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수 용하는 덕분이다. 우리 집 현 관문은사이즈가커서무거운 편이라 평소에도 좀 많이 열 어야 드나들 수 있는데, 체중 이 늘고 나니 같은 만큼만 열 면부딪히는수가있다.그래서 몸동작이느려지고커졌다.나 이든사람답게변화하는내가 좋다. 늘어난 허리사이즈에 맞춰 바지를새로사는즐거움도있 다. 10년 전에 샀는데도 그대 로인 레깅스나 슬림 핏 진을 줄곧입었었다.요즘은와이드 레그로바뀐새트렌드에맞춰 널널해진 통바지를 입어보니 바람이 슝슝 세상 편하다. 그 러니 살찐 게 어찌 나쁜 일이 기만하겠는가말이다. 난 예쁜 것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 깎아 빚은 듯 이목구비 또렷한 친구들을 부러워했던 적도있었는데이런감정이나 에게 아무 보탬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론 그냥 맘 편히 생긴 대로 산다. 어린 시 절부터말라깽이이미지로굳 어온내게외모자존감을잃지 않도록해준사람은아버지다. 함께 지낸 시절은 아주 짧았 는데돌아가시던해, 병원에서 만난 아버지는 나를 볼 때마 다좋은말을하셨다. 우리막 내 얼굴이 환하구나. 막내딸 얼굴을보니아버지는아픈데 가 하나도 없어. 회사 동료들 도 다 너를 예쁘다고 하겠지? …나도거울을볼줄아니얼 마나 아니올시다 로 생겼는지 다아는데도아버지의말에따 스한 위안을 얻었다. 말기 암, 신체적고통으로힘든중에아 버지는 입원환자 병실에서 내 가 입고 간 옷을 칭찬하였다. 그 옷은 너를 더 돋보이게 하 는구나.너의취향을아버지도 좋아해…아버지는더이상곁 에 없지만 그 옷은 아직도 내 옷장에걸린채그리운추억을 부른다. 1.5세, 2세 자녀들과의 소통 문제로상담실을찾는부모가 적지 않다. 때로는 부모 측에 서, 때로는 자녀가 먼저 신청 하는상담이다.독립해서따로 사는 20대 딸이 상담실로 들 어서는데 먼저 와있던 엄마가 한국어로 말했다.“얘! 넌 옷 이 그거밖에 없니? 우중충 하 게시리…”딸의 자존감 패대 기치기. 17살 소년의 엄마는 소파에앉자마자함께데려온 아들의등짝을때리며영어로 내뱉었다.“어깨좀펴라! 니네 엄마가 뭘 안 해줘서 넌 맨날 얼굴이부어서다니니?”아들 기분잡치기. 자녀의 외모를 직접 언급해 서반감을불러일으키는말은 흔히 한국문화 배경 안에서 아무렇지않게사용되는표현 들이라 더욱 위험하다.“어머 머, 너 여드름 났네?”본인도 이미 알고 속상해 하는 일을 굳이지적할필요는없다.“살 이찐거니, 부은거니?”이것도 금지표현.“너얼굴이너무상 했다. 무슨 문제 있니?”자식 에게라도 실례 만점이다.“어 디 아프니? 안색이 왜 그렇게 안좋아?”아무렇지도않은데 이런말을들으면그때부터아 파질지 모른다. 간 크게 이런 말을할땐돈내고할것. 체중이 갑자기 늘거나 심각 하게줄어들거나등신체변화 에는 병리, 환경적 원인 외에 심리적요인도작용한다. 식욕 부진, 폭식의 이슈를 정신의 학에서다루는이유도거기있 다.거울에비친나를보며‘너 무 쪘나? 너무 말랐나?’를 고 민할땐뚱뚱이든삐쩍이든그 왜곡된 신체 이미지의 근거가 무엇인지 먼저 체크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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