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2월 26일 (월요일) D4 애니로그 “마라도에이제고양이거의없어요. 작년에고양이한꺼번에내보낸후에는 집에서기르는애들만있어요.” ( 마라도 주민A씨 ) 이달 15일방문한 제주 서귀포시대 정읍가파리마라도.식당곳곳과거리 에서관광객들을맞이하던고양이들은 찾아볼수없었다. 급식소가있던자리 는 흔적조차 사라진상태였다. 고양이 들이많이모이던 한 주택에는 실내에 서창문을내다보는고양이한마리,건 물뒤편에서쉬고있던고양이네마리 만 볼 수있었다. 모두 중성화를 했다 는표시인한쪽귀일부가잘려있었다. 이외에한 식당에서기르는 고양이두 마리를만난게전부였다.이고양이들 은처음본사람에게도손길을허락할 정도로사람을따랐다. 마라도 내고양이수가 크게줄어든 것은 주민들도 느끼고있었다. 주민B 씨는 “사람들이활동하는 지역에서는 고양이를 찾기어렵다”며 “고양이반 출이후 새끼고양이는 본 적도 없다” 고했다. 현장에동행한김란영제주비 건대표도“이전에방문했을때보다고 양이들이확연히줄었고, 남아있는고 양이들 대부분은 사람의관리하에길 러지고있음을확인할수있었다”고설 명했다. 고양이수가 줄어든섬에는 또 다른 변화도생겼다. 고양이가반출된후쥐 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쥐퇴치사업이 시작됐다.김춘구마라도이장은“쥐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해지난해부터주 민들이쥐퇴치작업을벌이고있다”고 했다.김이장은또“고양이들이주민이 나다른동물에게피해를주는일은없 다”고덧붙였다. 잖않솒몮퍟핂쿦 멚훒펂 지난해 3월천연기념물 뿔쇠오리를 보호한다는이유로 마라도고양이45 마리가 섬밖으로 반출된지1년이돼 간다. 문화재청은 당초 국가지정문화 재현상변경을통해마라도내급식소 설치를 허가했지만 일부 조류 커뮤니 티의민원이제기되면서지난해1월고 양이의대대적포획계획을 세웠다. 준 비없이무조건적포획이돼선안 된다 는 지적 ( 본보 2023년 1월 21일 자 ) 과 논란이있었지만 결국 고양이반출은 강행됐다. 마라도에살고있는고양이수는얼 마나 될까. 지난해반출 전 고양이수 는 60~70마리로 추정됐는데여기에 서 45마리가 반출된 상태다. 김이장 은 “남은 고양이들의수가 특별히늘 고있지는않은것같다”고했다.이달 마라도를 방문한 서울대수의인문학 교실 소속 최태규 곰보금자리프로젝 트 대표도 “고양이 20마리를 확인했 는데 모두 중성화가 돼있는 상태였 다”며“사람들이살지않는 곳에도 고 양이들이살고있는것을 감안해도 더 이상수가늘어날가능성은낮아보인 다”고설명했다. 반면쥐에대한 우려는전보다 커졌 다.최대표는이번에고양이들밥자리 주변에서쥐사체3마리를처음 발견 했 다. 주민들도아 직 까지쥐로인해 직접 적인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는 않지만 일부피해사 례 가 발 생한 점 과 앞 으로 늘어날 것에대한 우려로 지난해부터 제주도세계유 산 본부로부터 예산 을지 원 받 아쥐퇴치작업을진행중이다. 쥐 퇴치에 투입 된 예산 은지난해 6,000만 원, 올 해는1 억 원이편성됐다. 혾칺퐎펾묺믾짦솧줊헣 킪쇊퍊 반출된고양이들 가 운 데새가 족 을 만 났 거나 입 양전제 임 시보호가정에서 지내는수는1 8 마리다.나 머 지27마리는 제주도세계유 산 본부내 컨테 이 너 로지 어진 임 시보호시설에서지내고있다.사 람을잘따르지않는고양이들도여전히 남아있어 입 양이 쉽 지만은않은상태다. 제주지역동물 단 체연 합 인유기동물 없는 제주 네트 워 크가이들을 돌 보며 환 경 개 선에 노력 하고 있지만 냉 난방 이이 뤄 지지않는 등 오 랜컨테 이 너 생 활이고양이에게는 불 편할 수밖에없 다. 유기동물없는제주네트 워 크구성 단 체인제주비건김대표는 “고양이들 이지내는 환 경을 개 선하고 입 양을 높 이기 위 한방안을모 색 하고있다”고했 다. 제주도 세계유 산 본부도 협 조 키 로 했다. 강 순 실제주 세계유 산 본부기념 물 팀 장은 “동물 복 지관 련 부서 등 과 고양이들이편안하고 안전하게지 낼 수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 의하 겠 다”며“ 입 양 홍 보를 통해최대한 입 양 가 족 을만날수있도 록 지원하 겠 다”고 전했다.강 팀 장은“추가적으로고양이 반출계획은없다”며“지속적인모니터 링 을통해마라도를관리해가 겠 다”고 덧붙였다. 동물 단 체 와 전문가들은 마라도 고 양이반출 사 례 를 놓 고여전히아쉬 운 부분이많다고 얘 기한다. 조 희 경동물 자유연대대표는 “실제고양이가뿔쇠 오리에대해 미 치는영 향 등 에대한 기 초조사나연구도없이민원에의해정 책 이시행됐다”며“ 그 피해는고 스 란히 쫓겨 난 고양이들의 몫 이됐다”고지적 했다. 최대표는 “마라도 사 례 는 동물 이생태적 환 경에영 향 을주는경우 그 영 향뿐 아니라 동물 개 체들의 복 지를 고려해동물정 책 을 수 립 해 야 함 을 보 여 줬 다”고강조했다. 제주=글^사진 고은경동물복지전문기자 마라도쫓겨난고양이들컨테이너생활$천적줄어든섬‘쥐증식’고민 문화재청이마라도에이어 철 새도 래 지인부 산 사하구 을 숙 도에설치된길 고양이급식소 철 거명 령 을 내리면서 논란이일고있다. 동물 단 체들은급식소를 철 거하게되 면 오히려 철 새에게피해가 간다며문 화재청에급식소설치를 위 한현상변경 을 촉 구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3월 천연기념물뿔쇠오리를보호한다는이 유로마라도고양이45마리를일 괄 반 출시 켜 비 판받 은 바 있다. 부 산 동물학대방지연 합 은이달 15일 문화재청에을 숙 도 내길고양이급식 소설치를 위 한 현상변경허가를재 신 청했다. 연 합 은 앞 서문화재청의급식 소 철 거명 령 에 철 거의부당성을전달 했지만 현상변경을 다시 신 청하라는 답 변을 받았 다.이번현상변경 신 청서 에는길고양이의 개 체수 조 절 , 철 새 와 의 공존 을 위 해천연기념물 17 9 호이자 문화재보호구역인을 숙 도에급식소설 치를인정해달라는내 용 이 담 겼다. 연 합 은또 신 청서에12 9개 동물 단 체 로구성된을 숙 도 철 새,고양이 공존 을 위 한 대 책촉 구 전국행동의성명서 와 이에 찬 성하는 1만5,000명의서명, 수 의인문학자 및 수의사 등 전문가들의 의 견 을 첨 부했다. 부 산 동물학대방지연 합 과지자체는 2016년고양이가 철 새에게피해를 준 다는지적에따라 급식소를설치, 운 영 해오고있다. 당시 단 체는 문화재청에 급식소 설치를 위 한 현상변경허가를 신 청했으나문화재청 심 의에서반려됐 다.이 미 급식소를설치, 운 영한이후반 려통보를 받았 다는 게 단 체 측 의주 장이다. 하지만급식소가설치된지7년이지 난 지난해 10월문화재청은 급식소를 모두 철 거하고원상 복 구하라는 공 문을 각 지자체에보 냈 고,이에따라지자체가 운 영하던급식소는 철 거돼현재는 단 체 가설치한급식소만 운 영되고있다. 전국행동은 “지자체중성화 ( TNR ) 예산 으로는 부 족 해 부 산 동물학대방 지연 합 이 자비를 통해 TNR 을 진행 해 약 200마리였던 길고양이 개 체수 가 현재는 70마리정도로 줄었다”고 전했다. 천명선 서울대수의대교수는 부 산 동물학대방지연 합 이문화재청에제출 한 자 료 에서 “현재 수준의 급식소를 허가해유지하는 것이 철 새보호에도 움 을 줄 것으로 예 상한다”는 의 견 을 냈 다. 다만 습 지지역의길고양이는이 동이 필 요하다고 봤 다. 천교수는 “밥 자리유도 방 법 으로 길고양이이동을 시도하면 ( 급식소를모두 철 거하지않 아도 ) 충 분히관리가 가능하다”고 전 했다. 고은경동물복지전문기자 문화재청, 을숙도길고양이급식소철거명령$동물단체“철새^고양이공존대책을” 고양이45마리섬밖반출 1년 문화재청, 급식소까지설치하고도 조류커뮤니티뿔쇠오리보호민원 준비없는포획반대론무시한채 기초조사^연구없이해결책강행 집고양이들대부분중성화수술 섬주민도새끼고양이구경못해 “환경에영향주는동물정책수립 생태변화^개체복지까지고려를” 1. 마라도의한식당에서기르는고양이두 마리가사료를먹고있다.처음만난 사람에게도손길을허락할정도로사람을 잘따랐다. 2. 고양이들이모이던한주택에서밖을 내다보는고양이한마리를만났다. 김란영 제주비건 대표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내 고양이임시보호시설 속 캣타워를 소개하고 있다. 1. 2. 제주도세계유산본부내마련된임시보호소에서지내는한고양이가물을마시고있다. ᎑ᅅඍ ک ὚ℽᗡ❥ⅅ⎉ 2022 년 10 월 국가지정문화재현상변경 허가로마라도내고양이급식소설치 10 월 급식소설치에따른민원제기 2023 년 1 월 마라도천연보호구역보존을 위한긴급조치통보 1 월 마라도내준비없는고양이포획에대한 본보기사보도 1 월 천연보호구역생물피해저감을위한 대처방안마련전문가회의,합의불발 2 월 마라도고양이협의체논의없이4마리반출 3 월 3 일 마라도고양이42마리반출,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로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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