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2월 28일 (수요일) 오피니언 A12 자동차보험 가입기간과 보험료 계산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알고싶다 전문가 칼럼 ‘어려운’씨는 최근 자동차 한 대를 더 구입했다. 기존에 가입 해있는보험회사에연락하여보 험에자동차를넣고융자회사인 포메이션도알려주는등모든절 차를꼼꼼하게처리했다.그리고 는보험료가종전에비해얼마나 올라가는가를 물어보니 종전 6 개월 $600에서 6개월 $1,200으 로 올라간다고 한다. 대강만 짐 작해도 한달 보험료가 $100 에 서 $200으로 올라가겠구나 생 각했다. 그리고 몇 주 후 월 페이먼트 고지서를받았는데열어보니거 의 $300을내라는것이아닌가. 깜짝놀라보험회사에6개월보 험료가 $1,200이라고했었는데 실제로는 $1,800이 아니냐고 따져 물으니, 보험회사 직원이 지난번에 알려준 대로 $1,200 이 맞다고 한다. 그리고는 이번 에 $300 가까운금액의고지서 가 나온 이유를 뭐라뭐라 직원 이 설명하는데‘어려운’씨에게 는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왜일까? 보험이 가입되어 있는 도중에 보험의 내용을 바꿀 때 왕왕 보 험회사와고객간에오해가발생 하기도 한다. 즉, 자동차를 추가 하거나 빼거나, 혹은 운전자를 넣거나 빼거나, 혹은 주소를 바 꾸거나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보험의내용이변경되어가격이 달라지면서의문과오해가생기 는 것이다. 특히, 매달 보험료를 납부하는경우에보험료계산이 간단치않아혼동을몰고온다. 예를들어설명하면다소도움 이될것이다.‘어려운’씨는기존 의 자동차 보험이 1월 1일 시작 해서7월1일끝나며매월보험료 를 나누어 납부하고 있다고 하 자. 매월1일까지 그달치의 보험 료를내게되어있다. ‘어려운’씨는 5월 1일 전에 5 월달치 $100을 내고 5월 2일에 새차를사서보험에추가했다. 6 개월보험료는위의예화와같이 $600에서 $1,200로 올라갔다. 그리고6월1일까지내야하는보 험료고지서를5월중에받게된 다. 여기서 헷갈리게 되는 원인은 서로간의입장차이에서발생한 다.‘어려운’씨는올라간보험료 한달치가$200이라고만생각한 다. 반면에 보험회사는‘어려운 ’씨가추가한새자동차의5월달 보험료 $100 에다가 6월달한달 치 보험료 $200을 포함한 것이 다. 그리하여 $300의보험료고 지서를받게끔되어있다. ‘어려운’씨가 5월 2일 자동차 를추가할때추가된보험료를5 월에납부하지않았다는사실을 잊었기때문에오해가발생한것 이다. 6개월보험료를한꺼번에내지 않고 여러 번에 걸쳐 나누어 내 는것은보험회사가고객에게제 공하는하나의특별혜택이다. 보험계약기간에맞추어6개월 치 혹은 1년치를 한꺼번에 내는 것이 정상이라는 말이다. 그리 고, 보험료는항상미리내는것 이다. 매월 내는 보험료도 마찬 가지이다. ‘어려운’씨의경우처럼5월1일 까지 내야 하는 보험료는 5월 1 일부터6월1일까지의한달치라 고생각하면된다. 그런데5월달 치보험료를낸이후5월중에생 긴보험료변경은6월1일까지내 야하는고지서에추가되어나타 난다. 항상 보험료가 제대로 계산되 어나에게부과되었는가잘따져 보아야하겠지만무조건보험회 사가계산상틀렸을거라고만미 리단정하여자기생각만옳다고 믿고따지다보면이해의실마리 가 쉽게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 다. (최선호보험제공 770-234- 4800) ‘코드로연결된것을끊어낸다 ’는 의미로 지상파와 케이블 등 기존 TV 방송 서비스를 이용하 지 않고 인터넷으로 방송을 보 는소비자군을말한다. 20~30대의 젊은이가 주류 인 코드커터족은 어릴 때부터 인터넷으로 동영상을 보는 데 익숙하며 방송 프로그램을 수 동적으로 보지 않고 시간 제약 없이 시청하는 것을 주로 선호 한다.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의 보 급으로TV이외에자유롭게휴 대할 수 있는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코드커터족은 중장년층까지 확산되는 추세 다. ■ 신조어사전 - 코드커터족 시사만평 헤일리에 이겼지만… 당신의 출신 주에서 패배하다니 너무 무안하겠군… 애덤지글리스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사기 벌금 4억5,400만 달러 대중에게파급력이큰뉴스가타 전될 때 항상 따라붙는 표현이 있 다.‘극비리’와‘전격’이다.이달14 일에도두수식어를모두앞세운소 식이 있었다. 극비리에 진행돼 전 격 발표된 쿠바와의 수교다. 1988 년 노태우 대통령의 7·7선언을 기 점으로시작됐던사회주의국가들 과의수교여정이마침내끝난것이 다. 냉전 시절 사회주의권 맹주 소련 과 1990년에, 북한 혈맹 중국과 1992년에이미국교수립이이뤄졌 다는점을고려하면쿠바와공식적 으로손을잡기까지걸린시간은정 말길고지난했다.중남미를담당했 던전·현직외교관들은만감이교 차한다는말밖에나오지않는다고 도했다. 2차세계대전이후냉전과 데탕트,탈냉전과신냉전시기를거 치는내내미완성과제처럼남아있 던남북대결외교는이렇게종언을 고했다. 하지만 외교가의 흥분과 달리 국 민들의반응은극비리와전격이라 는수식어가무색할만큼뜨뜻미지 근했다.국민들은오히려비슷한시 점에서터져나온아시안컵축구국 가대표팀 내홍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소식에 더 큰 관심을 보 였다. 쿠바와의수교를‘사회주의권외 교의 완결판’이라며 큰 치적으로 삼으려했던대통령실은기대이하 의 여론에 적잖이 당황했는지 나 흘이나 지난 18일‘한국·쿠바 수 교에따른분야별기대효과’를담 은 보도자료를 추가로 냈다. 64년 지기쿠바의배신에북한이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는 식의 남북 대결 구도를강조하기보다는한국기업 의새진출무대가생겼다는데방 점을찍는게홍보효과가더클것 이라고 뒤늦게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대결외교의의미가국민들 의관점에서는이미흘러간옛노래 가 됐는데 정부는 시대 흐름을 못 읽고뒷북을친셈이다. 물론 국민들의 관심도가 낮아졌 다고해서남북대결외교가가지는 의미를저평가할수는없다. 쿠바 외교로 막을 내리기 전까지 수십 년 지속됐던 남북 대결 외교 는 세계 곳곳에 크고 작은 비화를 남겼다.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남 북 외교관들의 탈출 실화를 다룬 2021년영화‘모가디슈’만해도결 코 과장된 내용이 아니다. 또 매해 봄이되면당해를기점으로30년이 지난 외교문서가 봉인 해제되는데 그때마다목숨을걸고소임을다해 야했던당시외교관들의고충이소 상히 전해진다. 그들의 노고가 있 었기에오늘날한국의국제적위상 은물론경제력도높아졌음을결코 부인할수없다. 그럼에도 이미 북한과 경제력이 50배 이상 벌어진 상황에서 우리 외교의초점이단순히남북위상대 결 구도에만 머무른다면 시대착오 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이제 다 른영역에외교역량을더많이쏟 아야 한다. 대통령실이 뒤늦게 감 을잡은,바로그경제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순방 때마 다‘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고 있 는마당에경제외교를소홀히한다 는 지적은 옳지 않다는 반론이 있 을 수 있다. 매번 대기업 총수들과 동행하며순방국의정재계인사를 만나게해주고있고눈에띄는수출 성과도내고있는점을경제외교의 증거로내놓을지도모르겠다. 하지 만디테일면에서도현재경제외교 방식이우수하다고자평할수있을 까. 사실대통령순방때윤대통령최 측근에자리하는총수들은재계서 열최상위권이다.이들의기업은정 부의외교적도움없이도자력으로 해외에서성과를낼수있는역량을 종합적으로갖추고있다. 오히려 기업 입장에서 총수가 전 략적요충지가아닌지역대통령순 방에동행하는게비효율적인사례 가적지않다. 정부의 외교적 지원을 필요로 하 는 기업은 따로 있다. 해외시장에 도전하고싶지만모든면에서아직 부족한게많아주저하고있거나이 미 한두 차례 좌절을 겪은 중소기 업과벤처스타트업이다. 이들에는 정부의작은지원도세계로향하는 문을여는열쇠가될수있다. 수년전케냐에서열린양국비즈 니스포럼에서만난한국스타트업 직원과 나눈 대화를 떠올려 본다. 경유까지하면서17시간넘게날아 오는게힘들지않았냐고물었더니 이런답이돌아왔다.“전혀요, 이런 기회가있다면지구끝까지라도따 라가고 싶습니다.”훌륭한 외교관 은한눈에는망원경을, 다른한눈 에는현미경을달고있어야한다는 말이있다. 큰그림은물론작은기 업의미래까지촘촘하게챙기는경 제외교를기대해본다. ‘대결외교’막이내린후 시 론 정영현 서울경제성장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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