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2월 28일 (수요일) 경제 B3 Tuesday, February 27, 2024 B4 ■ 닻오른AI폰선점경쟁 갤럭시S24를필두로한글로벌인공 지능(AI)폰경쟁격화는반도체를중심 으로성장해온AI관련산업의흐름을 크게혁신하는계기가될것으로전망 된다. 삼성전자가 총 1억 대의 모바일 기기에생성형AI를탑재해새로운AI 생태계를조성하겠다고선언했고프리 미엄시장으로눈을돌린중국제조사 들도참전했다. 세계정보기술(IT)의흐 름을주도하는애플역시조만간경쟁 에뛰어들것으로예상된다. 세계 최초의 온디바이스 AI폰을 표 방한삼성전자의갤럭시S24시리즈는 올해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의최대 관심작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삼성 전자의‘가우스’와구글의‘제미나이’등 여러대규모언어모델(LLM)을합쳐일부 기능을경량화한갤럭시AI가탑재됐다. 실시간통화통역과이미지에동그라미 를그려검색하는‘서클투서치’ ,복잡 한글을쉽게정리하는‘노트어시스트’ 등으로활용할수있다.기기에AI를탑 재한덕분에대부분의AI 기능을네트 워크연결없이도사용할수있다. 삼성전자는첫주자로서갤럭시AI를 통한점유율을빠르게높여확고한시 장지배력을만들어나가겠다는전략이 다.갤럭시S24뿐아니라갤럭시S23시 리즈와갤럭시 Z폴드등기존제품에 도갤럭시AI가작동될수있도록운영 체제(OS) 업데이트를진행하기로했다. 스마트폰과태블릿PC, 스마트워치같은 웨어러블기기등총 1억대의모바일 기기에AI를탑재해자체AI모바일생 태계를구축하고글로벌확산에도앞장 선다는구상이다.갤럭시S24예약판매 에서역대시리즈중가장높은 121만 대의판매량을기록하는등시장의반 응도뜨겁다.시장조사기관카운터포인 트리서치는올해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량을전작(약3000만대)을크게웃 도는3600만대로예상했다. AI폰시장개화가본격화할조짐을보 이자중국제조사들도시장에뛰어들면 서추격에나섰다.화웨이는자체LLM인 ‘판구’와AI비서서비스인‘셀리아’를스 마트폰에연결해AI폰구현에나선다.특 히화웨이는자체개발한스마트폰OS ‘하모니’에 판구 탑재 계획을 밝히면서 온디바이스AI폰출시를본격화했다. 샤오미도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인 샤오미14를앞세워AI폰시장에뛰어 들었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집중 해온비보와오포·아너등도프리미엄 폰시장으로눈을돌리며AI폰공세에 나설계획이다. 애플또한참전을준비중이다. IT업 계에따르면애플은올해하반기새롭 게출시하는아이폰16을통해AI폰시 장에모습을나타낼것으로전망된다. 팀쿡애플대표는최근콘퍼런스콜에 서 개발자들이 AI 기능 개발에 대해 “계속엄청난시간과노력을들이고있 다”고말하기도했다. 애플은차세대OS인‘iOS18’에AI기 능을 대거 업데이트하고 이를 새롭게 출시될 아이폰에 탑재할 것으로 예상 된다. 업계에서는 6월 열리는 개발자 대회인WWDC에서애플의 AI 전략이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 IT 시장에서애플의영향력이큰만큼애 플의AI폰시장참전여부가향후시장 확대의분수령이될것으로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애플이 AI폰 시장에 뛰어들어야 관련 시장의 확대가 더욱 빨라질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AI폰시장의확산은직접적인AI기술 의혜택을체험하는소비자들이늘어난 다는 점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의 대대 적인혁신을불러일으킬수있을것이라 는관측이다. 지난해까지엔비디아·삼성 전자·SK하이닉스등반도체기업들이AI 붐을이끌었다면올해는스마트폰제조 사와여기에탑재할관련 서비스를 개 발하는기업들이관련산업확장의중 심에설것으로보인다. <류석기자> 갤럭시AI1억대공세에$애플도하반기참전 갤S24 3600만대판매예상 애플, WWDC서AI전략공개 스마트폰으로인공지능붐확산 최근챗GPT를비롯한생성형인공 지능(AI) 발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 는가운데, AI 관련데이터센터가동 에 따른 전기와 물 사용량이 급증하 고있다는우려가나오고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 국제에너지 기구(IEA) 자료를인용해데이터센터 와 전송망이 세계 전력 소비에서 차 지하는 비중이 각각 많게는 1.5%에 이르며, 이들을 합하면 이미 브라질 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맞먹 는다고보도했다. IEA는 AI 모델하나를훈련하려면 가정 100곳의연간사용량보다많은 전기를 써야 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거대언어모델(LLM)의 핵심인 그래픽 처리장치(GPU)는 중앙처리장치(CPU) 보다전력사용량이많기때문이다. AI 컴퓨팅에 의해 촉발되는 기후 위험이 광범위하며 화석연료에서 청 정에너지 기반 전력으로 크게 변하 지 않는 한 상황은 악화할 것이라는 게 블룸버그의 전망이다.구글·마이 크로소프트(MS)·아마존 등 대형 데 이터센터 소유 업체들은 탄소 저감 등기후대응목표를갖고있지만 AI 붐으로이러한목표달성이어려워지 는 상황이다. 이들 업체는 이산화탄 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에 너지 사용을 늘리는 등 대책을 강구 하고 있지만, AI 사용이 늘어나는 상 황에서는 충분한 대응책이 되지 못 하고있다. 아울러파이낸셜타임스(FT)는데이 터센터가동에따른냉각수사용증가 도환경우려를키우고있다고전했다. UC 리버사이드 연구진은 최근 네 이처지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점점 심해지는 담수 부족 위기, 길어지는 가뭄, 빠르게 노후화되는 수자원 인 프라 등과 관련해 AI 모델의 비밀스 러운‘물발자국’을알아내고대응할 중요한시기”라고강조했다. 챗GPT-3가 10∼50개질문에답하 려면500㎖가량의물이필요하고, 성 능이 향상된 GPT-4에는 물도 더 많 이들어간다는것이다. 데이터센터의 열을 식히는 등 AI 관련 수요로 인해 지표나 지하에서 사라지는 물의 양이 2027년까지 42 억∼66억㎥를 기록, 영국 연간 물 소 비량의 절반에 달할 수 있다는 추정 도 있다. 데이터센터 가동 증가 속에 2022년기준 MS(+34%)를비롯해구 글(+22%)과 메타(+3%) 등 빅테크(거 대기술기업)의물소비가늘었다. 대형글로벌데이터센터…전기·물먹는‘하마’ ‘AI붐에기후대응걱정’ 세계전력소비1.5%까지 ‘투자의달인’으로불리는워런버 핏의투자회사버크셔해서웨이가지 난해 4분기 호실적을 이어가며 현금 보유액이역대최대를기록했다. 24일 버크셔 해서웨이가 발표한 실 적보고서에따르면작년4분기영업이 익이 84억8,100만달러로, 전년동기(66 억2ㅡ500만달러)보다28%증가했다. 특히 주요 투자 부문인 보험업이 금리 상승에 더해 미국의 비교적 온 화했던날씨덕에큰수익을냈다. 버 핏 회장은 이날 주주 서한에서“지 난해 보험 사업은 매출과 이익에서 모두 기록을 세우며 매우 좋은 성과 를 냈다”며“우리는 성장할 여지가 많다”고말했다. 분기 순이익도 375억7,400만달러 로전년동기(180억8,000만달러)의 2 배가넘는실적을기록했다. 다만버핏회장은그동안영업이익 이회사실적을가늠하는더나은지 표라고 강조해왔다. 순이익으로 보고 되는수치에는투자포트폴리오의미 실현손익을포함하기때문에투자한 사업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해 도주가하락분을반영하기때문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73억 5,000만달러로, 전년(308억5,300만달 러)보다21%증가했다. 작년 4분기 말 기준 현금 보유액은 1,676억달러로, 전분기말의1,572억달 러를 뛰어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 다. 이회사는작년4분기자사주매입 에약22억달러를지출했으며, 연간자 사주 매입 총액은 약 92억달러에 달 했다. 보유현금1,676억달러최대 금리상승·보험사업등호조 워런버핏‘버크셔’4분기영업익28%↑ “AI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제공 잘 때도 편 도록 반지 모양 채택” 삼성전자 ‘갤럭시링’ MWC서눈길 반지 안쪽 센서로 데이터 수집 ‘삼성 헬스’ 통해 분석 조언 삼성전자가 베일에 싸여 있던 건강 관리 목적의스마트반지‘갤럭시링’을공개하 면서디지털웨어러블기기와인공지능(AI) 을활용해디지털건강관리를혁신하겠다 는계획을내놓았다. 혼 팍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상무는26일(현지시간) 스 페인바르셀로나에서열린세계최대이동 통신전시회‘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현장에서진행한기자브리핑에서“ 갤럭시링은수십억명의건강을개선하겠 다는 비전 실현을 위한 노력의 하나”라면 서“AI와최첨단기술, 파트너십을통해더 많은사람이자신의건강상태를더잘이 해하고, 일상의 작은 변화를 실천해 큰 변 화를만들도록지원할것”이라고밝혔다. 삼성전자는전날MWC전시장에서갤럭 시링의실물디자인을공개했다.일부해외 매체는실제제품을손가락에끼어본뒤공 통적으로“매우 가볍고 편안했지만 아직 기능체험은불가능했다”고전했다. 블랙·골드·실버등세가지색상으로소 개된디자인도아직확정된것은아니다. 팍상무는갤럭시링을“24시간편안하게 착용할수있는제품으로일상속편리하게 모니터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건강인사이트를제공하고자한다”고소개 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링은 반지 안 쪽면에장착된센서를통해사용자의수면 과활동량등건강데이터를수집하고분석 한다.이렇게모인데이터는맞춤형건강관 리플랫폼인‘삼성헬스’를통해쌓인다.삼 성헬스는월간활성사용자6,400만명의 광범위한글 벌데이터에‘갤럭시AI’기 술을더해개인별맞춤형건강관리경험을 제공할계획이 . 삼성헬스는데이터를수 치화해이해하기쉽도록마이바이탈리티 스코어를꺼내 ‘부스터카드’를통해도 움이되는조언도제시할예정이다.구글산 하웨어러블브랜드핏빗이‘수면스코어’ 를,가민은‘바디배터리’를도입한것과비 슷하다. 삼성전자가채택한기기형태가반 지라는점은스마트워치등의형태가주류 였던 기존 웨어러블과 달리 잠을 잘 때도 불편하지않은착용감을제공할것으로보 인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사용 시간도 비교적 길것으로예고했다. 노태문삼성전자MX 사업부장사장은전시장에서“5~9일충전 없이사용할수있고항상몸에차고있어 중요 건강 정보를 놓치지 않고 파악할 수 있다”고말했다. 인현우기자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모바일월드콩그레 스(MWC) 2024’가 개막한 26일 스페인 바르셀 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 삼성전자 부스에 갤 럭시 링이 최초 공개되고 있다. 바르셀로나=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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