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2월 29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박경자 (전숙명여대미주총회장) 수 필 (‘시바타도요’의시) ‘약해지지마’ 있잖아,불행하다고 한숨짓지마 햇살과산들바람은 한쪽편만들지않아 꿈은평등하게 꿀수있는거야 나도괴로운일많았지만 살아있어좋았어 너도약해지지마 ‘저금’ 난말이지,사람들이 친절을베풀면 마음에저금을해둬 쓸쓸할때면 그걸꺼내기운을차리지 너도지금부터모아두렴 연금보다좋단다. ‘살아갈힘’ 나이아흔을 넘기며 맞는하루하루 너무나도사랑스러워 뺨을어루만지는바람 친구에게 걸려온안부전화 집까지찾아와주는사람 제각각모두 나에게살아갈힘을 선물하네. ‘말’ 무심코한말이얼마나 상처입히는지 나중에 깨달을때가있어 그럴때 나는서둘러 그이의마음속으로 찾아가말하면서 지우개와연필로 말을고치지 ‘하늘’ 외로워지면 하늘을올려본다 가족같은구름 지도같은구름 술래잡기에한창인 구름도있다 모두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해질녘붉게물든구름 깊은밤 하늘가득한 별 너도하늘을보는여유를 가질수있기를 ‘나’ 침대머리맡에 항상놓아두는것 작은라디오,약봉지 시를쓰기위한 노트와연필 벽에있는달력날짜아래 찾아와주는도우미의 이름과시간 빨간동그라미는 아들내외가 오는날입니다 혼자산지수많은해 나는잘살고있습니다. ‘비밀’ 나,죽고싶다고 생각한적이 몇번이나 있었어 하지만 시를짓기 시작하고 많은이들의격려를받아 지금은 우는소리하지않아 아흔여덟에도 사랑은하는거야 꿈도많아 구름도타보고싶은걸 일본열도를 놀라게한너무아 름답고순수한 100세시인시바 타도요할머니의시를소개합니 다. 세상을향해 따뜻한마음을 함께 나눈 이 아름다운 시바타 할머니의시를읽으며그단순함 ,마음의여백, 우리가슴을흔드 는시혼에감동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이 그녀의 교 육 전부입니다. 아마 그녀가 많 은 교육의 현장에서 배움을 통 해시를썼다면 이맑고아름다 운 시의 혼으로 영혼을 흔드는 시를 쓸 수 있었을까… 시는 영 혼의 모음, 아무리 많은 교육을 받아도 마음이사특한자는시 를쓸수가없습니다. 시의단순 함, 간소함으로 삶의진정한가 치를매순간발견하신100세 시 바타 시인의 시를 올렸습니다. 그침묵의혼, 삶에진정한가치 를 매순간 함께 느낄수 있었을 까요… 단순함속에가난하되마음에 아름다움을지닌 그녀의100세 인생은 세상에 어떤 부를 누린 백만장자가부럽지않습니다. 세상의소음이하시끄러운날 아침 이슬 처럼 순수한 새소리, 바람 소리, 하늘의 구름이 맑은 시성이 되어 마음에 청정한 뜰 을 적시움니다. 안으로 충만해 지는마음의부 맑고고요한깨 달음의경지로행복한오늘하루 를 선물합니다. 오늘 우리가 누 릴하늘이주신행복입니다. ‘오늘살아있어행복합니다’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독자 기고 시사만평 진짜 이민자 위기는 문제는 불체자들이 아니라 합법 이민자들이야. 그들이 미국 경제에 기여를 너무 많이 해서 트럼프한테 불리하지. 팻번스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기미년3월1일정오.터지자밀물 같은 대한민국 만세. 태극기 곳곳 마다삼천만이하나로. 이날은우 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 강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선열아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날을길이빛내자. 오늘은 3천만 동포들이 민족의 자주독립과평화와정의를세계만 방에 호소하고 공포한 3.1절 기념 일이다. 지구촌7천만동포들이독 립선언문의 고귀한 민족정신을 받 들고 기념해야 될 뜻깊은 날이다. 그동안우리는선열들의애국정신 을가르치고계승하지못한까닭에 나라를 빼앗기고 민족이 분열된 후 남북 분단의 아픔과 6.25 동족 상쟁과당쟁과내로남불의불화가 지속돼 왔다. 참으로 한심하고 불 행한우리의실상이다. 오늘 우리는 냉철하게 4천3백여 년의민족의역사와흥망성쇠를돌 아보는 3.1절 기념행사가 돼야 할 것이다. 현재 애틀랜타 한인인구 는 20만이라고하는데 3.1절행사 에 참석한 동포들은 한인인구가 3 만미만일때나다를바가없다. 피 치못할이유가있겠지만필자는우 리가 3.1절에 대해 너무 무심하고 무지한것같다. 민족의뿌리와얼 과 과거사를 배우고 가르쳐야 할 것이다. 과거의 역사를 바로잡거나 돌이 킬 수가 없어도 역사는 그대로 살 아있다. 우리는 독립선언문에 고 귀한민족정신을지표로삼고지구 촌어느나라어느곳에살든정의 로운민족정신을받들고계승해야 민족의 발전과 영광의 꽃이 활짝 피게 될 것이다. 3천만 동포가 마 음과힘을합쳐대한자주독립만세 를외쳤던애국정신을깊이헤아리 고받들어야할것이다. 3.1절행사 를경건하게기념하는것도중요하 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조 들이 하나로 뭉쳤던 3.1정신을 깨 닫고 빛낼 수 있는 기념일이 되도 록 더욱더 노력하는 것이 절실하 다. 3.1절기념행사가형식적인연중 행사로 끝나면 안될 일이다. 한인 회와각단체들과언론들은고귀한 3.1정신과선조들이겪었던처절했 던 실상을 깨우처야 될 것이다. 과 거가 있기에 현재와 미래가 있다. 그때문에과거사를깨닫고미래를 설계해야 될 것이다. 기미년 3월 1 일선열들은이념을초월해한마음 으로뭉쳐자주독립만세를외쳤다. 우리는그거룩하고숭고한애국정 신을기억해야될것이다.독립선언 문은 미래와 새 시대와 도의의 시 대및정신문명과세계평화와인도 적인류복지를위한함성이요외침 이었다. 동남부 한인동포들은 경건하고 엄숙하게3.1절을기념하고비극의 역사를뼈저리게가슴깊이간직하 고 깨우치기 바란다. 조상과 민족 의역사와뿌리를외면하고망각한 민족은미래가없다. 1919년 기미년 3월1일은 3천만 동포들이 세계만방에 자주독립을 선포하고 독립만세를 외치면서 일 제의 총칼 앞에 희생된 처절한 민 족 비극의 역사였다. 과거사는 없 어지거나 지워질 수가 없다. 7천만 국내외동포들은선조들의숭고한 독립정신과희생을더욱깊이깨닫 고이해관계와이념과분열을일소 하고선조들이기미년3월1일하나 로뭉쳤던위대한화합의과거사를 깊이 헤아리고 다 함께 마음을 합 치고 동포들이 함께 뭉칠 수 있는 화합의날이되기바란다. 우리는예측할수없는미래를헤 쳐 나가야 할 한배를 탄 동포들이 다. 지혜롭게 힘을 합쳐야 될 귀중 한 순간이다. 선장과 선원들의 견 해차가많고분열되면항해가불가 능하다. 자신의 이해관계를 버리 고배려하면서힘을합쳐야만안전 한항해를보장할수가있다. 3.1절 105주년기념과함께숭고하고거 룩한선열들의애국과민족정신을 이어받기바란다. 3.1절105주년 살아있어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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