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3월 4일 (월요일) A4 종합 암보다 두려운 치매 건망증오인조기진단늦어져 ‘치매는 암보다 더 무섭다’고 말한 다.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병)는 한 번발생하면다시좋아질수없기때 문이다. 단순 노화로 인한 건망증과 오인돼 조기 진단이 늦어지기 일쑤 다. 한국의 노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질병은 1위로 치매(43%)가 꼽힌다. 나이 들수록 암보다 치매를 더 무서 운질환으로인식하는것으로나타났 다. 보건복지부가발표한‘2022년대 한민국치매현황’에따르면65세이 상10명중1명은치매환자로,고령화 가진행되면서계속늘어날전망이다.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이 전체 치매의60~70%를차지한다.주요증 상은기억력을포함한인지기능저하 와신경퇴행으로인한각종이상행 동이다. 발병 초기에는 이름이나 전 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물건을 어디에두었는지몰라헤매는등깜박 깜박하는건망증증상과비슷하다. 그러나건망증은어떤사실을세밀 하게기억하지못하는것이므로누군 가그에대해힌트를주면금방기억 을 해낼 수 있다. 반면 알츠하이머병 은 경험했거나 알았던 그 사실 자체 를기억하지못한다.또한알츠하이머 병은신경퇴행성질환이므로갈수록 증상이심해진다. 김병채전남대병원신경과교수는“ 가족 중에 깜박깜박하는 증상이 단 순한건망증과다르다는것이느껴진 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검사받고 치료하는게중요하다”고했다. 알츠 하이머병은조기에치료하면뇌기능 퇴화를늦출수있기때문이다. 김병채교수는“알츠하이머병을조 기치료하면5년후요양시설에입소 할비율을 55%줄일수있는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특정 사건을 통 째로 잊어버리거나, 급격한 성격 변 화 등이 동반되면 빨리 병원을 찾아 신경학계진찰, 인지기능검사, 일상 생활 수행 능력 평가, 자기공명영상 (MRI)·자기공명영상촬영술(MRA) 뇌영상검사등을받는게좋다”고설 명했다.발병원인으로가장강력하게 주목받고있는것은‘아밀로이드-베 타(Amyloid-β)’라는 독성 단백질 이다.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은 일 반인뇌에서도소량생성되지만대개 빠르게분해되고배출돼쌓이지않는 다. 하지만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분해와배출과정에이상이생기면뇌 속에축적되기시작한다. 이로인해신경세포가파괴되고, 뇌 구조의기능상변화가일어나인지기 능 저하와 일상생활 수행 능력 장애 가발생한다. 아밀로이드-베타단백질외에도당 뇨병·고혈압·흡연 등도 알츠하이머 병위험인자로꼽힌다. APOEε4대 립 유전자도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 다. 그러나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알아낼 수 있는 인자로는 아밀로이 드-베타 단백질이 유력하다. 아밀로 이드-베타 단백질은 알츠하이머병 증상이나타나기전까지 15~20년간 축적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지 기 능이점점떨어지고쉽게제거되지않 는특성을지니고있다. 치매는 치료되지 않는 질환이기에 예방에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예방 을위해서혈압ㆍ혈당ㆍ콜레스테롤조 절,적정체중유지,유산소운동,금연, 절주,충분한수면등이필요하다. 보건복지부는치매예방을위해‘치 매 예방 수칙 3·3·3’운동,‘진인사 대천명’운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 면좋다. 치매예방수칙 3·3·3 운동 은 ▲3가지 권장(운동ㆍ식사ㆍ독서) ▲3가지 금지(절주ㆍ금연ㆍ뇌손상 예 방) ▲3가지행동(건강검진ㆍ소통ㆍ치 매조기발견)등이다. ‘진인사대천명’운동은 ▲[진]땀나 게운동하고▲[인]정사정없이담배 를 끊고 ▲[사]회 활동을 많이 하고 ▲[대]화와대인관계를많이하고▲ [천]박하지말고적당히술을마시고 ▲[명]을길게하는항산화성분과오 메가-3가많이든음식을먹자는것 등이다. 치매는 운동·식습관 등 건강한 생 활습관만유지해도34%나감소하기 에40~50대부터예방을위해적극적 으로노력해야한다. “기억이 깜빡깜빡” 건망증인가 치매인가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축적이 원인 예방수칙 지키고 ‘진인사대천명’ 운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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