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3월 4일 (월요일) D6 여론 속의 여론 2024년3월2일토요일 잫쁢픎 66 켆 vs 폖캏픎 61 켆 흔히노후를이야기할 때퇴직과 은 퇴를혼용해말한다.퇴직은‘주된일자 리는그만두지만이후에도경제활동을 할 수있는상태’, 은퇴는 ‘퇴직이후더 이상 경제활동에참가하지않는 상태’ 로구분된다. 조사결과퇴직과 은퇴모두희망하 는 시기와예상하는 시기간에명확한 차이가 확인된다. 평균값을기준으로, 사람들은 64세까지주된일자리에서 일하고 싶으나 실제로는 58세에퇴직 할것으로예상한다.또한 66세에은퇴 를 하고싶지만실제로는 61세에은퇴 할것으로생각한다. 자신이희망하는 시기보다 5~6년이상빨리주된일자리 를 그만두고경제활동을 멈출것으로 전망하는것이다. 이러한 격차는 현행정년 보장에대 한인식에기반한다.이번조사에서정 년이‘잘 보장되지않는다’ ( 56% ) 는 응 답이과반수를차지한다.즉,사람들은 주된일자리에서법정정년인만 60세 까지일하기어렵다고생각하며실제로 도정년을다채우지못하고그만둘것 이라예상한다. 더불어사람들이생각하는자신의퇴 직시기와 은퇴시기역시일치하지않 는다.응답자는자신이58세에주된일 자리에서퇴직하고 61세에은퇴할것으 로예상한다. 퇴직이곧바로은퇴로이 어지는 것이아니라 주된일자리는 그 만두더라도 최소 3년정도는 더일을 하게될것이라고보는것이다. 퇴직후에도 몇 년간은 더일한 후 에완전히경제활동을 멈추고 은퇴한 다는예상은연령대나 가구소득 등과 관계없이 보편적이다. 18~29세는 자 신이 53세에 주된일자리에서퇴직한 후 6년간 더경제활동을 한 뒤 59세에 은퇴할것으로생각한다.정년을앞둔 50대도 59세 퇴직 후 2년 후인 61세 에경제활동을 마치고 은퇴할 것이라 고 본다. 가구소득 월 700만 원이상 고소득층도 58세에주된일자리를 그 만두더라도 은퇴는 62세에하리라 생 각한다. “ 힏펞솒몋헪솧퍊 ” 86% 사람들은 퇴직 후에도 최소 3년간 은 경제활동을 더할 것이라예상하며 또경제활동을할필요도인정한다.‘주 된일자리에서퇴직한후에도경제활동 을 해야 한다’는 데동의하는 사람은 86%이며그렇게생각하는 이유는 생 활비 ( 49% ) 와부양비용 ( 6% ) 등 ‘경제적 요인’ ( 55% ) , 자아실현 ( 7% ) , 여가생활 ( 10% ) ,건강유지 ( 11% ) 와같은 ‘개인생 활영유’,‘사회활동참여’ 등으로 다양 하다. 경제적인이유가가장 크지만개 인생활 유지, 사회활동 등 비경제적인 이유 때문에퇴직후 경제활동을 해야 한다고보는사람도절반가까이돼적 지않다. 60세이상은 다른연령대와 달리유 일하게 ‘경제적요인’ ( 46% ) 이절반을 넘지않는 대신 ‘개인생활영유’와 ‘사 회활동 참여’는 각각 37%, 18%로 상 대적으로 많다. 또한 현재 본인이 사 회적으로 낮은계층에속해있다고생 각할수록 ‘경제적인 요인’ 응답 비율 ( 62% ) 이높고중상층이라고인식할수 록 ‘개인생활영유’ ( 37% ) ,‘사회활동참 여’ ( 20% ) 에대한 관심이많은 특징을 보인다. 퇴직후경제활동이유에따라퇴직후 일자리선택시고려하는점도 차이가 난다.‘경제적요인’때문에퇴직후경제 활동이필요하다고 보는 사람들은 퇴 직후새로운일자리선택시근로소득 ( 58% ) 을 우선 고려하는 경향을 보인 다. 반면 ‘개인생활 영유’와 ‘사회활동 참여’를주된이유로선택한사람은근 로소득을 고려한다는 응답이후순위 다.‘개인생활영유’를선택한사람은건 강상태 ( 47% ) 와 근로시간 ( 39% ) 을 고 려하며,‘사회활동참여’를선택한사람 도 건강상태 ( 43% ) 와 근로시간 ( 40% ) 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퇴직후일자리정책을설계할때,근로 소득에만초점을두기보다는근로시간 이나 신체적조건등도 충분히고려할 필요가있음을알수있다. ‘ 헣뼒펾핳 ’ 뫊 ‘ 핺몮푷 ’ 졶숞몮엲퍊 지난해 9월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법정정년을 만 65세까지단계적으로 연장해야 한다’는 내용의국민청원을 제기했다.곧바로한국경영자총협회는 ‘고령인력활용이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나,정년연장이아닌재고용중 심의계속고용 방식이적절하다’는입 장을 표했다. 즉, 노사 모두 중·고령층 이현재정년보다더오래일해야하는 상황의필요성은이해하나 그 방식을 둘러싸고대립하고있다. 노동계가 요 구하는‘법정정년연장’과정부및경영 계가제시하는 ‘퇴직후재고용’에대한 의견을알아봤다. 먼저, 전체응답자의85%는 현행법 정정년 ( 만 60세 ) 을 국민연금 수급개 시연령인만 65세로연장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응답했다. 또한정년퇴직 후 같은일자리에서재고용돼일할 의 향이 ‘있다’는 응답 역시 85%로 많았 다. 응답자는 근로시간이줄어들거나 고용형태가불안정할수있다는조건 에도불구하고재고용에대한 높은선 호도를보였다.이를 통 해현재충 돌 하 고있는노동계와경영계의입장중하 나만을채택하는것이아닌, 다각 화 된 논 의가필요 함 을알수있다. 주로 사회적 쟁 점이되는 퇴직후 경 제활동 참여방법은 법정정년연장이 나퇴직후재고용과같이주된일자리 를 유지하는 방안이다. 주된일자리에 서퇴직한후아예직 종 을바 꾸 는‘전직’ 은우선순위가아니다. 그러나이번조 사에서55세이상 취업 경 험 자의77%는 주된일자리와 전 혀 다른일자리에재 취업 할의향이있다고 답했다. 퇴직후 전직에대한 고령층의관심도가 높은 것을알수있다. 이러한인식과달리전직을위한기회 와 지원제도에대해서는 부정적인반 응이주를이 뤘 다. 55세이상 취업 경 험 자는 주된일자리에서퇴직한 후 전직 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하지않다’는 응답이 87%로, ‘충분하다’ ( 13% ) 에비 해 압 도적으로많았다. 또한 전직을 지원하는 제도역시대 부분이 ‘충분하지않다’ ( 91% ) 고 답했 다. 현재시행중인주요 중·고령층 취 업 지원제도 ( 중장년내일 센터 , 중장년 새출 발카 운 슬링 ,재 취업 지원서비 스 ,고 령자인재은행 ) 에대한 인지도는 30% 내 외 에 머물렀 다. 고령층은 지원대상 자 임 에도 불구하고이 미 있는 제도마 저체감하지못하는 실정이다. 전직을 준비할 때가장어려 울 것으로예상되 는 요인 ( 1 + 2순위 ) 도 ‘새로운일자리에 취업 할수있는기회부 족 ’ ( 59% ) ,‘새로 운일자리에서요구하는 자격준비부 족 ’ ( 35% ) , ‘새로운일자리 취업 을지원 하는제도 부 족 ’ ( 29% ) 순으로나 타 나 결과를 뒷받침 했다. 2022년기준우리나라의기대수명은 약 82세로, 100세시대가 코 앞으로 다 가 왔 다. 그렇기에중·고령층의경제활 동을 더이상 그들만의생 존 게 임 으로 치부할 수없다. 지금까지제시된고령 인구의노동 촉진 방안은 매 우다양하 며이를 둘러 싼 이해관계도 복잡 하다. 우리모두더오래일하고싶어하고일 해야하는상황이다. 사회구성원모두 가근로연한연장방안에대해점 검 하 고 논 의를시 작 할때다. 김지영 한국리서치연구원 최호원 한국리서치인턴연구원 ‘64세까지현역’꿈꾸는 K직장인들$“현실적으론 58세에퇴직할듯” “현행정년보장잘안된다” 56% 경제활동완전히멈추는‘은퇴’도 66세바라지만$예상시기61세 희망과전망, 5~6년격차보여 “퇴직후에도경제활동할것” 86% 생활비등경제적요인절반이상 60대이상‘개인생활영유’이유도 정년연장^재고용대부분긍정적 퇴직후‘전직’에도관심있지만 “취업할기회충분치않아” 87% 64 58 ృ ൞ ݎ h࢚ ա 쭣 힎퉇 ృ ൞ ݎ h࢚ ա 66 61 쭣 힎퉇 ੜ ݽ ܰѷ ߨ ֙ਸ ݅ ࣁө োೞ ח Ѫ ਃೞҊ ࢤпೞա ਃ ೞ ਃೞ ঋ ֙ృ റ Ҋਊ غ য ز ੌೠ ੌܻীࢲ ੌೡ ೱ হ അ೯ ߨ ֙ ݅ ࣁ ੜ ࠁ غ Ҋ Ҋ ࢤпೞա ੜ ݽ ܰѷ Ӓۧ ঋ Ӓۧ ృ റ ࢜ ۽ ੌܻ ஂস ӝഥо ࠙ೞҊ ࢤпೞա ࠙ ೞ ঋ ࠙ೞ ೧ ઁ ب ܳ ঌҊ ա Ҋ۸ੋ೯ ஂস ਗ ࢲ࠺झ ֙ ࢜ ߊ ठ݂ ֙ղੌࣃఠ উ ݽ ܲ ো۸߹ ృhృ ࢚ ա ਘಣӐ ࣗٙ߹ ృhృ ࢚ ա ృ ృ ృ ృ _ ࣁ _ ࣁ _ ࣁ _ ࣁ ࣁ ࢚ _ ݅ਗ ݅ ݅ਗ݅ ࢚_ ݅ਗ ݅ ࢚_ ݅ਗ ݅ ࢚_ ݅ਗ ݅ ࢚_ ݅ਗ ݅ ݅ਗ ࢚ ృೠ റ ҃ઁഝ ز ਸ ೧ঠ ೞ ח ਬ ࢤഝ࠺ ֗ নਭ ࠗ ݽ ࠗন ١ Ѥъ ਬ ৈо दрਸ ഝਊ ইपഅ ࢎഥ ଵৈ ࢎ ۈ ٜҗ ҙ҅ ਬ ృ റ ࢜ ۽ ੌܻ ஂস ਗ ઁ ب о ࠙ೞҊ ࢤпೞաө ࠙ ೞ ঋ ࠙ೞ হ ృೠ റ ࢜ ۽ ੌܻ ஂস ೱ ࣗࣻ ل ૩ ܻীࢲ ߈ ৢܿೠ ࣻ ۽ ֈѢա ݽ ۇ ࣻ ࢜ ۽ ੌܻ ஂস ਸ ળ࠺ೡ ٸ ѻਸ Ѫਵ ۽ ࢚ೞ ח য۰ ѐ ӝഥ ࠗ Ѻ ળ࠺ ࠗ ઁ ب ࠗ ࢤഝ࠺ ࠗ Ѥъ ঈച ҳ ࠁ ҃ ۽ ࠗ হਸ Ѫ ӝఋ 2023년5월통계청에서실시한경제활동인구총조사고령층부가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55~79세인구10명중6명은여전히경제활동을하고 있다.고령층경제활동인구가전년대비34만9,000명늘어남에따라이를 일컫는 ‘두번째스무살’이라는표현이등장하며익숙해지고있다.그렇다면 사람들은실제로퇴직후경제활동필요성에공감하고있을까.언제까지, 어떤방식으로참여하기를원할까.한국리서치 ‘여론속의여론’ 팀은2023년 12월8~11일전국만18세이상남녀1,000명을대상으로퇴직후 경제활동에대한인식을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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