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3월 5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삶과 생각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내마음의시 흘러가는저구름아 여기잠깐머물게나 넓은세상어디가면 하늘땅아니런가 늘푸른왕솔앞산비켜가면 평생을후회하리 무릉도원가는저선비야 이곳산이어떠한가 병풍같은절경에넋을잃으니 산은인간세상이아니로세 권요한 - 충남 청양 출신 - 1996년 도미 - 한인청소년센터 (전)회장 - 조지아대한체육회 (전)회장 - 민주평통자문위원 (노무현 박근혜, 문재인, 윤석렬정부) - 미동남부충청향우회 회장 - 2023년 애틀란타 문학회 회장 주님의생애가운데건성으로기 도하신 적은 없습니다. 늘 기도하 실 때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셨고 마음과정신과몸이하나가되셔서 하나님을찾으셨습니다.그리고그 기도 속에서 예외 없이 하나님과 교통하며사셨습니다.그럼에도불 구하고예수그리스도께서는십자 가에 못박혀 죽으시기 전날 밤 특 별히기도하기위하여겟세마네동 산을 오르셨습니다. 특별한 상황 이되었기때문입니다. 우리는먼저이점을배워야합니 다. 일반적인상황에서는일반적인 기도로 우리의 삶을 이어갈 수 있 습니다그러나특별한상황에처해 있을때에는특별한기도가필요합 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이후로 그의 모든 삶은 오직 하나의푯대를향하고있었습니다. 영광의 보좌를 버리고 슬픔과 죄 가 있는 이 세상에 오셔서 사셨던 그의 생애는 오직 한 가지 사건을 바라보고있었습니다.그것은바로 인간을 구속하기 위한 그 목적을 이루시려고자신을대속제물로바 치시는십자가사건이었습니다. 오늘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처럼 절박하리만치간절한기도로아버 지 앞에서 십자가 사건 앞에서 기 도하시는것도평소기도해오시던 영적삶의후원이있었기때문입니 다. 평소에 간절하고 열렬한 기도 의 영을 유지하고 사셨기 때문에 결정적인순간에이처럼초인적인 기도의 자세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오늘예수그리스도께서 기도하시는모습에대하여성경은 인상적인기록을남기고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간절히기도하시니땀이땅에 떨어지는피방울같이되더라.”예 수그리스도의기도하시는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늘우리들은이런사실들을대 할 때마다 우리 자신의 기도가 얼 마나사무적이고형식적인지에대 해서 반성하게 됩니다. 중얼거리 고 중언 부언하는 기도로 힘을 소 진하며하나님과의교제의시간을 때워 보려는 우리의 안일한 기도 태도들이 우리를 능력 있는 기도 로부터멀어지게하고있습니다. 능력있는기도를가능하게하는 기도의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 누어생각해볼수있습니다. 하나는 오래도록 기도에 매달리 는 것이고 또 하나는 마음과 육신 의 힘을 기울여 기도하는 것입니 다. 성급한 마음으로 기도실을 들 락 날락하는 것은 자기를 속이는 것이요. 인내하는 마음으로 힘을 쏟지 않는 기도는 마음을 바치지 않은 기도입니다. 이런 기도는 거 룩하신하나님께합당한처사가아 닙니다. 은밀한 곳에서 하나님과 대면하 며 끈기 있게 오래도록 기도에 자 신을바침으로써기도가무엇인지 를 배우게 되고 기도 속에서 맛볼 수 있는 하늘의 특권들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또하나는마음을실어간 절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한다는 것 은 곧 우리 육신의 노고를 동반합 니다. 거기에는 자신의 안락과 편 안함을포기하는용기가필요합니 다. 누가복음 22장에서 보면“천사 가하늘로부터와서기도하시는예 수 그리스도를 도왔다는 표현이 있습니다.”천사가 와서 기도하시 는 예수 그리스도께 힘을 더하여 주었다는뜻입니다.무엇때문입니 까? 그렇다면우리는왜이렇게기 도속에서특별히도우시는성령의 도우심을경험하지못하고있을까 요?그가장직접적인이유중하나 는우리가도무지간절히기도하지 않았다는것입니다. 예수님은기도하실때얼마나간 절히 기도하셨는지 육신의 힘을 모두 소진하셨습니다. 몸부림 치 는 기도 속에서 육신의 힘을 다하 였고 간절한 기도가 그의 육신을 지치게 만드셨습니다. 기도에 자 신의 육적 기력을 다하였을 때 하 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어 도와 주셨습니다. 특별한 기도가 필요하다 산에서 사노라네 시사만평 미치 매코넬 은퇴 발표 나의 일은 끝났습니다…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미션완료 은퇴 후 몇년이 지났다. 아침에 일어나면 기분이 즐겁다. 직장으 로출근해야할걱정이없으니하 루가 휴일처럼 느껴진다. 직장생 활의팽팽한긴장에서사막의오 아시스처럼 기다려지던 휴일은 얼마나달콤했던가!그휴일의연 속이 노년의 삶이라고 생각하면 콧노래가절로난다. 삶을얽히게 하는 수많은 걱정에서 해방되는 자유로움이찾아온다. 그 자유는 우선 경제적 부담에 서오는가벼움이다.젊은시절개 미처럼 일해서 아끼고 모아놓은 연금같은노후대책으로돈걱정 에서벗어났다. 한마디로이젠경 제생활을하지않아도죽을때까 지먹고살수가있다니이런축복 을어디에비교할까!그렇다고그 냥노는것은아니다.취미를가지 고하고싶은일만해도된다는선 택이있다는것이다. 자녀양육이라는책임에서도벗 어났다. 결혼해서별계획없이아 이를낳는다. 자식을기르는책임 은수십년간어깨를짓누른다.그 야말로 먹이고 입히고 가르쳐야 하는나날의일에서벗어날수있 으려면 애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되어자립할때까지계속 된다. 자식을사랑하는즐거움이 있다고 해서 부모로서의 수고나 책임감이덜해지는것은아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노동의 굴레에 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니 한없이 어깨가가벼워짐을느낀다. 나이먹고얻은것은또있다.남 의눈에서좀자유스러워졌다.남 들이나를어떻게생각할까하는 조심스러움 때문에 나의 행동이 바뀌지않는다. 오랜시절경험에 서 익힌 뚝심이라고 할까? 늙은 이의고집이라고할까? 주체성의 확립이라고할까? 어쨌거나내외면이나내면의장 신구를 벗어버리는 용기가 생겼 다고해도좋겠다. 구태여치장을 하여본모습을돋보이게하는노 력을좀덜하게됐다. 척하는허 위모습을키울필요를느끼지않 는다.아는척,잘난척,가진척하 는내면의치장을좀덜하게됐다. 그렇다고 갑자기 새 사람으로 변했다는얘기는아니다. 그저생 긴모습대로속살을조금두텁게 다져갔다는얘기가되겠다. 세상을 대하는 태도도 조금 부 드러워졌다. 정의감에불타서옳 고그른흑백의세상이아니라여 러개의색깔도존재하고또그것 을받아들여야한다는생각도생 겼다.모지게싫은사람도그런사 정이있었구나하면조금은용납 이 된다. 싫은 것을 사랑하라는 것이아니라그냥공존할여백을 남겨두는법을터득한것이다. 남의 일을 일일이 집고 넘어가 지말고눈감아주는여유가좀생 겼다고할까. 불의에굴복하라는 것이아니라사람사는세상은이 유가있고사정이있으니내것이 늘옳다는생각은나를괴롭힐뿐 세상을바꾸는힘은되지못한다 는것도실수를통해서학습된생 각이다.그래서공자님도60쯤되 면귀가순해져서웬만한말도거 리낌없이쉽게소화하는나이가 되었다고했나보다. 노년의 즐거움은 잘 익은 겨울 김장김치같다. 여러가지양념이 잘섞여추위를견디고발효되어 씹을수록깊고감칠맛이난다.풋 김치의신선함도좋지만익은김 치또한그윽한그맛은비할바가 아니다. 노년의 즐거움 이재순 인디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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