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3월 6일 (수요일) 오피니언 A12 자동차 보험 추가 보상 (옵션)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알고싶다 전문가 칼럼 ■ 신조어사전 - 프리터족 ‘서두례’씨는최근속도위반으로 교통 법규 위반 티켓을 받았다. 약 속 시간에 늦어 서두르다 보니 자 기도 모르게 가속페달을 너무 밟 았나보다.무의식중에속도에신경 을 쓰지 않은 것이 잘못이긴 하지 만굳이쫓아와서티켓을떼어주는 경찰이 얄밉기만 하다. 다음엔 절 대과속하지말아야지하고마음을 굳게먹어본다.그런데벌금을내야 하는데, 알아보니 $200내지$300 정도될거라고들한다.생각해보니 금전적인손실도적지않아아까운 마음이앞선다.아참!그러고보니, 교통위반티켓을받으면자동차보 험료도올라간다는얘기도들은것 같았다. 궁금증에못이겨보험회 사에얼른연락해물어보니직원이 이번에는 보험료가 티켓으로 인해 서 올라가는 일은 없을 테니 안심 하라고일러준다.추가보상을따로 가입했기때문이라고한다.가입할 땐특별한생각없이추가로선택한 것이지금와서효자노릇하나보다. 그렇다. 최근들어보험회사에따 라각각다른여러가지추가보상 을 제공하는 추세이다. 추가 보상 이란 기본 보상 Comprehensive, Collision, Liability, Medical, Un- insuredMotorist, Rent, Towing이 외에별도로자동차보험회사가제 공하는 보상을 말한다. 추가로 제 공하는보상이므로일률적으로정 해져있지않고보험회사마다제각 기창의적인방법으로다르게정해 져 있다. 대체로 통용되는 종류를 망라해 보면 다음과 같은 항목들 이있다. 1) 사고혹은교통위반티켓에의 한보험료인상면제-본인이잘못 한 사고나 교통 법규 위반 티켓이 생기면일반적으로보험료가올라 가게 되어 있다. 그러나 이 항목을 추가로 가입하면 3년에 한 번씩은 사고나티켓이생겨도보험료가올 라가지않는다. 2) 사고혹은교통위반티켓이없 으면 디덕터블 액수 인하-본인이 잘못한사고나교통법규위반티켓 (Major Violation)이 없으면 1년에 일정액($100씩) 디덕터블을 면제 해준다.그렇다고해서디덕터블이 매년일정액내려간다는것은아니 고 사고가 났을 때 그만큼의 크레 딧을 준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사 고가난이후에는원래의디덕터블 로돌아간다. 3)사고에의해전파(Totaled)되었 을때디덕터블면제-사고로자동 차가전파되었을때디덕터블을아 주면제해준다. 4) 긴급출동 서비스 (Roadside Assistance)-자동차가 어떤 문제 (예:엔진고장 등)로 주행도중 멈추 었을때보험회사에서직접구조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대개 무한 정으로서비스를해주는것이아니 라 서비스 종류에 따라 액수가 정 해져 있다. 서비스 종류로는 견인 (Towing), 휘발유주유, 잠긴차문 열어주기등이있다. 5) 사고에 의해 전파되었을 때 새 차교체-사고로인해자동차가전 파되었을때새로운차로교체해준 다.교체해줄차가단종되었으면가 장가까운모델로교체해준다. 6) 갭 보험-융자를 통해 자동차 를구입한경우, 사고로인해자동 차가전파되었을때융자를다갚도 록해주는항목이다. 이상이 대체로 지금까지 자동차 보험에서쓰이는추가보상종류와 그내용이다.‘서두례’씨의경우처 럼자기가크게원하지않았는데도 다행히추가보상이있는경우도있 다. 그러나 본인이 이런 추가 보상이 있음을 알고 본인의 필요에 의해 가입하고안하고를정할수있다면 더금상첨화라생각된다.(최선호보 험제공770-234-4800) 영어의‘자유(free)’와독일어의 ‘노동자(arbeiter)’가 합쳐진 말 로 특정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 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을 말한 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프리터족 이증가하고있는데통계청에따르 면 29세 이하 청년의 17%가량이 아르바이트로생활하고있다. 과거에는 프리터족에 대해 무능 하고 게으른 사람이라는 편견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그들에 대한 인식에도 변화가 있다. 구인·구 직 플랫폼 인크루트가 지난해 말 발표한 설문 조사에서 국내 성인 71%가 프리터족에 대해‘긍정적 으로평가한다’고답했다. 전문가들은고용환경악화와평 생직장의의미가퇴색하면서젊은 층의 인식이 변했고 그로 인해 프 리터족이늘어나고있다고분석했 다. 랜덜이노스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시사만평 대법원의 판결 대통령은 어떤 범죄를 저지르고도 처벌받지 않을 수 있다! 웁스… 내가 방금 그걸 크게 말했나? (이런 젠장) 역사학자 리처드 호프스태터는 지난 1964년고전적정치에세이 ‘미국정치의 편집증적 스타일’ (TheParanoidStyle inAmerican Politics)을발표했다.이글에서호 프스태터는“미국이온통좌파의 음모로위협받고있다”는주장을 바탕으로 극우세력의 지지를 얻 어그해공화당대통령후보로선 출된 배리 골드워터의 사례를 들 며“미국정치가점차편집증에사 로잡혀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 후”라고경고했다. 그는“거대한 음모가 역사를 움 직이고있다”는식의담론을계속 만들어내면서 이를 막아낼 수 있 는 길은 끝없는‘십자군 전쟁’뿐 이라고주장하는정치를‘편집증 적스타일’이라고정의했다. 당시 “애국자가아니면모두가간첩”이 라는 식의 이분법에 깊이 빠져있 던 세력이 경도됐던 대표적 음모 론 가운데 하나가‘매카시즘’이 다. 편집증에사로잡힐때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은 망상장애이다. 과대망상과 피해망상이 함께 나 타난다. 그러면서 합리적인 판단 과 사고가 힘들어진다. 흑백논리 에쉽게빠지며자신의생각이잘 못됐다는 명백한 증거가 나와도 믿음을꺾지않는다. 이같은증상이수반되는편집증 이 정치적으로 심화될 경우 미국 사회는 치유가 힘든 깊은 병증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했던 호프스 태터의 우려는 안타깝게도 현실 이돼버렸다. 현재무수한미국인 들이 정치적으로 잘못된 믿음과 신념에 사로잡혀 있으며 공당을 표방하는 세력조차 심각한 편집 증을나타내고있다. 2017년극우온라인게시판에서 태동한‘큐어넌’(QAnon)은 온 갖편집증적인음모론을퍼뜨려온 대표적인극우단체다. 이단체는 민주당과 연결된 악마숭배자와 소아성애자들의비밀집단인‘딥 스테이트’가 정부를 통제하고 있 다는 음모론을 신봉한다. 이들에 게트럼프는이같은악에맞서십 자군을 이끌고 있는 인물로 여겨 진다. 이런허황된주장을확고히믿고 있거나 어쩌면 사실일 수 있다고 여기는 미국인이 31%에 달한다 는 설문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공화당원 사이에서는 그 비율이 무려 53%나된다. 어쩌다미국이 이지경에이르게된것일까. 미국정치의 편집증 심화는 소 셜미디어의 확산이 초래한 어두 운 단면이다. 그리고 이런 현상의 중심에는 트럼프와 일부 극우언 론이 존재한다. 트럼프가 정치판 에뛰어든이후수많은정신과전 문의들은 그에 대해“편집증적이 고 망상적”이라는 진단을 내려왔 다. 대통령당선이전에도그랬고, 2020년대통령선거에서진후그 가 보이고 있는 행태에 대해서도 같은진단이나왔다. 트럼프는“대선을 도둑맞았다” 고 주장해왔다. 그가 편집증적으 로 무분별하게, 그리고 무책임하 게뿌려댄망상의씨앗들은2021 년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연 방의회 폭동을 촉발했다. 트럼프 와함께이런반민주적폭거에기 름을부은것은폭스뉴스였다. 폭스뉴스도‘대선사기’주장을 퍼뜨리며 개표기 조작 가능성을 집중보도했다. 결국거짓보도의 대가로 폭스뉴스는 투·개표기 업체에 무려 7억8,750만 달러의 배상금을물어주게됐다. 트럼프 는폭스뉴스가쌓아올려온이런 편집증적인세계관을가장잘구 현해내고있는인물이라할수있 다. 이런 거짓 주장과 보도에 대한 비판과법률적인제재에도불구하 고이미편집증적주장에물들어 버린 다수 미국인들의 믿음은 흔 들림이없는것같다. 지난 1월실 시된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에 나온유권자대상설문에서 50% 이상은 여전히 바이든이 선거를 훔쳐갔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더욱 어처구니없는 것은 워싱턴 포스트와 메릴랜드 대학 공동조 사에서 연방의회 폭동을 연방수 사국(FBI)이 기획하고 선동해 일 어난사건이라고여기는미국인들 이무려 25%에달했다는사실이 다. 과연이런미국을상식과이성 이지배하는사회라할수있을지 의문이다. 지난12월콜로라도주대법원은 트럼프가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자퇴행을보여준연방의회 의사당 폭동사태를 부추겼다는 이유를 들어 그의 피선거권을 박 탈했다.(메인주와일리노이주법 원도같은판결을내렸다) 근거법 률은‘공직자가 내란·반란에 가 담한경우다시는공직을맡지못 한다’는 수정헌법 제14조 3항이 었다. 하지만지난2월8일부터이결정 의 적절성을 따지는 심리에 들어 간 연방대법원은 4일“수정헌법 제14조 3항을 집행할 책임은 주 정부가아닌의회에있다”는이유 를들어트럼프의출마자격을허 용하는판결을내렸다. 이케이스 에는 미국의 국기(國基)보존이라 는 근본적인 가치에 대한 판단이 걸려있었지만연방대법원은법리 를근거로주법원들의판결을뒤 집은것이다. 연방대법원의 심리는 정치적 편 집증 환자들이 초래하고 있는 민 주주의위기에경종을울릴수있 는더할나위없는기회였다. 연방 대법원의판단이나옴으로써이제 그 역할은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 라 할 깨어있는 시민들의 몫으로 남게됐다. <LA미주본사논설위원> 민주주의 위협하는 ‘편집증의 정치’ 조윤성 의 하프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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