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3월 6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전국보다높은실업률…‘경제 1번지’ 가주흔들 5.1%, 네바다다음 2위 정보·엔터테인먼트부진 대규모감원사태이어져 엘리스 잭슨은 지난해 여름 이후 안정 된정규일자리를잡지못하고있다. LA 의한영화사에서미술부코디네이터로 일했던잭슨은할리웃작가와배우들의 파업사태이후일자리를잃은후부터다. 파업이 끝나면 다시 일자리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여전히 실업자 신세 를면치못하고있다. 잭슨은“렌트비와급한생활비를위해 1만5,000달러빚을내급한불을껐다” 며“영화산업이파업이후회복이더딘 것같다”고했다.마냥기다릴수없어사 무직에지원서를냈지만아직오퍼를받 지못한상태다. 잭슨은“자격요건은충 분하지만실업률이높아취업경쟁이치 열하다 보니 기회가 오질 않고 있다”고 말하며한숨을내쉬었다. ‘골든스테이트’로불리면서미국‘경 제 1번지’를 자처해온 캘리포니아주가 전국실업률보다더높은실업률로신음 하고있다. 특히가주경제에핵심산업 인 테크와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실업률 상승을주도하고있으며그중심에남가 주경제가자리하고있어가주경제에침 체의먹구름이드리우고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가주가 테크 및 엔터테인먼트, 농업 등 핵심 산업 분야 를중심으로실업률이증가하면서전국 평균치보다더높은실업률을보이고있 어가주경제에빨간불이켜졌다고최근 보도했다. 연방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2 월 기준으로 가주의 실업률은 5.1%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인 2022년 12월의 4.1%에비해1.0%포인트나높아졌다. 이에반해올해 1월미전역에서 35만 3,000개의신규일자리가더해지면서전 국평균실업률은 3.7%로나타났다. 가 주 실업률은 네바다주의 5.4%에 이어 전국에서두번째로높은실업률을보였 다.팬데믹에서회복초기가주실업률이 4%였고 전국 평균치가 3.6%였던 점을 감안하면현재가주실업률은더악화된 것이다.가주실업률상승을견인한데는 테크기업들이있다.북가주실리콘밸리 와남가주에서구글, 메타등빅테크기 업들이인공지능개발을위해지난해모 두 3만6,000명 규모의 감원을 단행했 다. 최근엔 샌타모니카에 본사를 둔 스 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사가 500명의 직 원감원계획을밝혔다. 전세계직원중 10%에 해당되는 규모다. LA에 위치한 방위산업체노드롭그루만사도1,000명 의직원감축을계획하고있다. LA를중심으로영화업계도실업률상 승에 또 다른 요인이다. 지난해 작가협 회와배우조합의연이은파업으로 2만 5,000여명에 달하는 영화 산업 종사자 들이감원이나해고됐다.이로인해식당 을 비롯해 연관 산업도 폐업 등으로 실 업이증가하면서 LA 카운티의지난 12 월실업률은5.3%를기록했다. LA카운 티 실업률도 전년 동기의 4.6%에 비해 0.7%포인트나높아졌다. 오렌지카운티 실업률도 2022년 12월 2.7%에서 2023 년 12월에는 3.8%로 1.1%포인트나 상 승했다. 가주농촌지역의고용상황은더심각 하다.멕시코와국경을맞대고있는임페 리얼카운티지역의실업률은18%로전 년에 비해 3.1%포인트 급등했다. 툴레 어카운티도실업률이 11%로을기록했 다. 농업자동화에따른인력감소가주 원인이다. 가주실업률증가는과거에비해다른 양상을보이고있다고NYT는지적했다. 과거가주실업률상승은노동인구에서 젊은층이차지하는비중이높아지면서 나타난것과달리현재실업률이늘어난 것은노동력자체가감소하고있는데서 비롯된것이다. <남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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