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3월 8일(금) ~ 3월 14일(목) 1년도안된 ‘AG金’ 클린스만과달리선수단잡음 ‘NO’ 황감독은국내지도자들중가장최근에 국제대회에서성과를낸인물이다. 지난해 9~10월에걸쳐열린2022항저우아시안게 임에서대표선수들을이끌고금메달을따 내며‘대회3연패’를달성했다. 지난달 16일위르겐클린스만감독을경 질한대한축구협회는마이클뮐러전전력 강화위원장을대신해수장이된정해성전 력강화위원장을 중심으로 지난달 21일 1 차전력강화위원회의를실시한바있다. 첫 회의에서 신임 감독에게 필요한 8가지 자 질을발표했다. 8가지자질은감독의전술적역량,취약한 포지션을해결할육성능력,지도자로서성 과를냈다는명분, 풍부한대회경험을갖 춘경력, 선수, 축구협회와축구기술·철학 에대해논의할소통능력, MZ세대를아우 를 리더십, 최상의 코치진을 꾸리는 능력, 이상의자질을바탕으로믿고맡겼을때성 적을낼능력이었다.이조건에모두부합하 는사령탑을찾아3월A매치부터‘정식감 독체제’를꾸리기로의견을모았다.이후2 차회의에서임시사령탑선임으로눈을돌 렸지만기준자체는변하지않았다. 황감독은24세이하(와일드카드제외)젊 은 선수들을 데리고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이라는 성적을 낸지 1년도 지나지 않았고, 2021년부터대한축구협회연령별 대표팀지도자로꾸준히활동해왔다. 전력 강화위원회가설정한자질에상당부분부 합하는상황이다. 심지어‘손흥민-이강인싸움스캔들’을 전혀제어하지못했던위르겐클린스만전 대표팀감독과는달리황감독의아시안게 임대표팀은대회끝까지끈끈한모습으로 금메달을따냈다.‘역대최약체공격진’등 외부에서는많은비판이있었지만, 선수단 이내부에서똘똘뭉쳐결과를낸덕에여 론을뒤집을수있었다. ‘시즌시작’ K리그감독들에비해 여유로운일정 지난달 20일 임원회의를 통해 전력강화 위원회구성이결정됐는데, 임원회의를하 기도전에이미언론을통해정해성전력강 화위원장이될것이라는보도가나왔다.또 한임시감독이아닌정식감독으로내국인 이될가능성이높다고알려졌다. 그러면서홍명보울산HD감독을시작으 로 FC서울의 김기동, 제주 유나이티드의 김학범, 광주FC의이정효감독등현직 K 리그팀사령탑들의이름이언급됐다.여기 에황선홍올림픽대표팀감독의‘임시겸 임’가능성은물론, 감독직에서잠시물러 나있는박항서전베트남대표팀감독, 최 용수전강원FC감독등의‘소방수등판’ 가능성도제기됐다. 하지만K리그현직감독들은대표팀임시 감독발표시점에이미각팀에서전지훈련 까지치른후 1일개막이임박한상황이었 고, 각구단팬들의반발도심해대표팀사 령탑이될가능성이현격하게떨어졌다.아 무리 임시감독 체제라고 해도 부담스러운 것은마찬가지이다. 결국남은후보들중현재A대표팀에서뛰 고있는이강인,설영우등이포함됐던연령 별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황감독이‘대표팀임시감독레이스’ 의최종승자가됐다. 3월시즌시작후매주 성적과 직결되는 경기를 치러야 하는 K리 그감독들과달리,황감독은3월올림픽대 표팀친선경기만비우면임시감독을맡을 수있다는점도결정적으로작용한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대표팀임시감독발표일당 시에는이미K리그개막이코앞에와있는 상황이었다. 지난달26일K리그개막미디 어데이에서 K리그 사령탑들도 임시 혹은 정식감독후보로이름이언급된것에불편 함을느꼈고,현시점에서대표팀감독을맡 겠다고팀을떠나는것은구단과팬에게예 의가아니라고생각한다는반응을주로보 였다. 결국 ‘태국전2경기’ 맡는 ‘임시감독’ 황감독이A대표팀과올림픽대표팀사령 탑을겸하는것에대한우려도많다.하지만 냉정하게상대는 FIFA랭킹 101위의태국. 22위의 한국과는 엄청난 차이이며 105위 의베트남과라이벌로여겨지는수준이다. 심지어 클린스만 감독도 지난해 11월 베 트남을6-0으로대파했다. 전술적인승리 라기보다는손흥민, 이강인등주축선수들 을대거투입하고만든대승이다. 그만큼 전술적으로많은고민을하지않 아도승리를따내는데큰어려움이없는수 준이라는것이다. 결국아시안게임금메달 을 성공적으로 따낸 황 감독의 능력과 한 국-태국축구대표팀의객관적수준차를 고려한다면마냥험난한길은아닐가능성 이높다. 일단 3월 A매치는 황선홍 임시감독으로 버티고다음A매치가열리는 6월까지 3개 월가량의시간을벌수있게됐다. 3개월동 안국내-해외감독을가리지않고최적의 후보와협상해클린스만과같은전철을밟 지않게‘제대로된’감독을선임하는것이 중요하다. 김성수스포츠한국기자 A12 스포츠 지난해9월21일중국저장성진화시진화스타디움에서열린항저우아시안게임남자축구조별리그2차 전한국과태국의경기시작에앞서이강인과황선홍(오른쪽) 감독이경기장을바라보고있다. 연합뉴스 男축구대표팀 ‘임시감독’으로 황선홍이선임된이유 지난달27일대한축구협회전력강화위원회는브리핑을통해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 임시사령탑으로황선홍올림픽대표팀감독을선임한다고발표했다. 황감독은A대표팀을이끌고3월태국과북중미월드컵아시아2차예선홈(21일), 원정(26일)두경기만지휘한다.이후올림픽대표팀으로돌아가4월15일(현지시간) 카타르에서열리는2024파리올림픽아시아지역최종예선겸2024아시아축구연맹(AFC) U-23아시안컵을치르는겸임방식이다. 황감독이3월A매치후얼마지나지않아파리올림픽최종예선을치러야한다는점에서 우려하는반응도있다.하지만‘황선홍임시감독선임’은나쁘게만볼수없는카드다.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임시사령탑으로선임된황선홍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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