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3월 9일 (토요일) 경제 B3 반도체 분야 글로벌 상장기업들 의시가총액이7조달러를넘어선것 으로나타났다. 생성형인공지능(AI) 열풍 속에 반도체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며 기업들의 실적 눈높이도 올라간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재 고 소진에 따른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 추세가 이제 시작이라 는 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 하다고 보고 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시 장조사 업체 퀵팩트세트의 자료를 인용해 글로벌 반도체 관련 상장 기업 840여 곳의 전체 시총이 7조 1,53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년전인 2018년과비교해 4.7배늘 어난 수치다. 글로벌 상장사 전체의 시총에서차지하는비중도 6%이상 으로커졌다. 이는2018년보다4%포 인트늘어난것이다. 기업별로살펴보면5년간시총증 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엔비디 아였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이 기 간 2조달러 증가해 5년간 26.4배 가 늘었다. 또 미국의 통신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5년간 약 5,200 억달러(6배), 대만의 파운드리(반도 체 위탁 생산) 업체인 TSMC가 약 4,100억달러(4.2배) 시총이 불어났 다. 네덜란드 기반의 글로벌 1위 반 도체 장비 기업 ASML의 시총도 5 년간3,300억달러확대됐다. Friday, March 8, 2024 B4 법원이 SK하이닉스가 경쟁사 마 이크론으로 이직한 전직 연구원 A 씨를상대로낸가처분신청을인용 했지만 한국 반도체 산업을 대상으 로‘전방위 인재 사냥’이 더욱 심화 할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인공 지능(AI) 반도체를둘러싼주도권다 툼이 치열해지면서 관련 기술과 인 재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미국·유럽 까지인재유출경로가확대된만큼 기술유출범죄에대한처벌강화가 시급하다는목소리도나온다. 법원이 SK하이닉스가 제기한 전 직금지가처분신청을받아들인것 은 A 씨가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하 며 얻은 정보가 마이크론으로 넘어 갈경우 SK하이닉스의사업경쟁력 훼손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판단이 크게작용했다. 업계의한관계자는“반도체개발 과생산성향상에있어가장중요한 것은시간이쌓이면서생기는경험과 노하우”라며“이부분이경쟁사로흘 러 들어가면 개발 속도나 성공 여부 에도영향을줄수있다”고말했다. 실제 반도체 업계에서는 A 씨가 마이크론으로 적을 옮기면서 SK하 이닉스의 D램과 HBM 핵심 기술 이 적잖게 마이크론에 흘러갔을 것 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SK하이닉 스에서 HBM 사업부수석, HBM 디 자인부서의프로젝트설계총괄을 맡으며 오랜 기간 HBM 관련 업무 를 통솔해왔다. HBM 시장에서 후 발주자인 마이크론이 기술 도약을 위한주요전략으로한국반도체엘 리트 영입을 공격적으로 추진했다 는시각도있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 단장은“마이크론이 HBM 기술 확 보를 위해 해당 임원을 콕 집어 타 깃으로 데려간 것 같다”며“마이크 론은일본히로시마에도공장을갖 고 있어 한국 엔지니어들에게 높은 급여수당을제시하며데려가는경 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 계자는“마이크론이 4세대 HBM을 건너뛰고 곧바로 5세대 양산을 발 표했는데 묘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고도했다. 공교롭게 A 씨의 이직 시점 전후 로 마이크론은 HBM 사업에서 국 내 업체들과 기술 격차 폭을 빠르 게 좁혔다. 최근 마이크론이 삼성전 자와 SK하이닉스보다 앞서 5세대 HBM인‘HBM3E’ 양산에 착수했다 고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과 정에서마이크론은과감하게 4세대 제품 개발을 건너뛰고 5세대 양산 으로직행하며승부수를띄웠다. AI 반도체 시장의 핵심인 엔비디아가 고객사라고도공식화했다. 삼성전자 는 마이크론 발표 직후 업계 최초 로 12단 36기가바이트(GB) HBM3E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히는 등 차세 대 개발·양산 경쟁은 하루가 다르 게격화하고있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 르면 지난해 HBM 시장은 SK하이 닉스(53%)와 삼성전자(38%)가 양분 한 가운데 마이크론(9%)이 한 자릿 수점유율로뒤를따랐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경쟁 업체로 의 핵심 기술 유출이 늘어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한 임원은 영업 비밀인 반도체 공장의 설계 도면을 빼내 그대로 본뜬 반도체 공장을 중국에 세우려다 적발됐다. 삼성전 자 자회사인 세메스 전 연구원 등 은 세메스의 영업기밀을 이용해 반 도체 습식 세정 장비를 만들어 수 출했다가 적발돼 징역형을 선고 받 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최 근 8년간 적발한 산업기술 해외 유 출사건 165건중 39건이반도체에 집중되며 업종 중에서 기술 유출이 가장심각했다. <노우리기자> 전연구원,HBM사업부출신 마이크론이직후기술력좁혀 기술유출25%가반도체에집중 처벌은무죄·집행유예등그쳐 5년사이4.7배나껑충 AI열풍등에수요급증 글로벌 반도체 시총 7조달러 넘어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번에는 중국산전기차에칼을겨누고있다. 값싼중국산 전기차의 수입 급증 으로 자국 자동차 생산업체와 근 로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관세 장벽을 높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중국과의 새로운 통상 마찰이 우 려된다.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 원은 5일 중국산 자동차가 미국 시 장에 범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 입 관세를 2만달러 인상하자고 제 안했다고로이터통신이보도했다. 대중 강경파로, 상원 정보위 공화 당 간사인 루비오 의원은 특히 중 국 자동차업체가 멕시코 등 다른 나라에서 생산한 차량에도 똑같이 관세를물리고, 엄격한북미자유무 역 규정을 충족하는 전기차로 보조 금지급을제한해야한다고말했다. 루비오 의원은 이런 관세가 값싼 중국산 차량의 유입으로부터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와 근로자를 보호 할것이라고말했다. 앞서 공화당의 조시 홀리 상원 의원은 지난달 말 중국산 자동차 에 대한 관세를 현재의 27.5%에서 125%로 올리는 내용의 법안을 발 의했다. 이 법안은 중국 자동차 업 체가 만든 자동차라면 생산 지역과 상관 없이 125% 관세를 부과하도 록했다. 지난해4분기테슬라를제치고세 계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오른 중국 비야디(BYD)가 멕시코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라는외신보도가최근나 온이후에중국산전기차에대한규 제강화목소리가커지고있다. 비야디가 멕시코를 대미 수출 기 지로 삼을 수 있다고 미 자동차 업 계는우려한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양당 지도부 는 중국산 전기차 수입 제한 조치 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 종사자들의 표심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지난주 중 국산전기차수입이국가안보의위 험을 초래하는지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미·EU,값싼중국전기차유입에‘부글’ 관세대폭인상법안제안 중전기차보조금문제삼아 AI칩인재전쟁$중국이어미국도‘K두뇌'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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