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3월 9일(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더높게더넓게”…임대아파트신축대형화추세 200유닛+ 대형건물급증 전국적으로 2,900동신축 건설비용·땅값상승등에 수익성제고 ‘생존전략’ 미 전역에서 새로 건설되는 임대 아파 트건물의규모가커지고있는추세다. 다음달 밀워키에서 오픈하는 임대 아 파트건물의높이는530피트나된다. 애틀랜타에서현재 60층규모의대형 아파트 건물이 건설 중에 있다. 완공이 되면 애틀랜타에서 30여년 만에 가장 높은아파트건물로기록된다. 신축아파트건물의대형화추세는LA 한인타운에서도마찬가지다. 한인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제이미슨 서비스는 윌셔블러바드와아드모어애비뉴에22 층과14층의아파트타워2동을짓고있 다. 2동을합치면모두 428유닛의대형 아파트단지다. 이를 놓고 월스트릿저널(WSJ)은“미 국내에서신규건설되는아파트건물들 이 고층이면서 200유닛이 넘는 대규모 프로젝트들이급증해과거에비해대형 화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보 도했다. 신축 아파트 건물의 대형화 추세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 체 야디에 따르면 2021년에서 2023까 지 3년 동안 200유닛 이상의 대형 신 축 아파트 건물은 모두 2,900여동으로 2018~2020년에비해17%나늘어난것 으로 집계됐다. 이는 50유닛 이하의 중 소형신축아파트수보다도더많은수 치다. 유닛 수만 대형화한 것이 아니다. 아 파트 건물 높이도 더 높아졌다. 오피스 건물처럼 초고층 아파트 건물 건설은 1990년대 2%에불과했지만 2022년에 는신축아파트의14%까지늘었다. 신축 아파트의 대형화 추세는 고금리 와고물가로정의되는경제상황과침체 를보이고있는주택시장의현실이반영 된것이라고WSJ는지적했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해 인건비와 자 재비 등 건설 비용이 크게 상승한 상 황에서 개발에 따른 이윤 창출을 위해 200유닛이 넘는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 은부동산개발업체의불가피한생존전 략이라는것이다. 여기에부동산개발을위한대지가부 족한것도초고층에대규모유닛의아파 트 건설 붐을 일으킨 요인으로 작용했 다. 이를 위해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유닛 당 주거 면적을 줄여 세대수를 늘리는 방법을취했다. 야디에따르면 2022년신축아파트의 유닛당면적은 2013년에비해 6%나좁 아진것으로나타났다. 주택 매물 부족에 가격마저 고공행진 을 지속하다 보니 집 사기를 보기한 고 소득 잠재 주택 수요자들이 아파트 임 대 시장으로 몰린 것도 신축 아파트의 대형화 불길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했 다. 아파트내다양한편의시설이들어서 면서아파트렌트비가상승했지만대규 모 신축 아파트의 입주율은 대부분의 도시에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을 정 도로인기다. 일부 시정부들은 각종 건설 규제들을 풀어대형아파트개발사업을활성화하 고있기도하다. 텍사스주 오스틴의 경우 지난해 신축 아파트건설시주차장최소확보기준을 대폭 완화해 건설 비용을 줄일 수 있도 록관련법을개정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샌호세를 비롯해 오 리건주포틀랜드도비슷한제도를도입 해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조닝 변경 을 통해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대형 아 파트건설사업을추진하도록돕는도시 들도늘고있다. <남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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