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3월 9일 (토요일) D6 글로벌 이슈 굶주려쓰러지는 가자 아이들 가자지구에서벌어지는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무장정파하마스간전쟁 이7일 ( 현지시간 ) 로딱 5개월을맞게되 는 가운데, “향후 2주안에 ( 가자지구 의 ) 어린이와임산부,노인등수천명이 아사할것”이라는경고가나왔다.이미 굶어죽고있는아이들이속출하고있 는 상황에서, 가자지구를 봉쇄한이스 라엘이식량, 연료, 물, 의약품 등 생존 에필수적인 구호품의반입까지계속 제한하고있기때문이다. 기근 위기는 날로 고조되고있는데도 휴전협상은 여전히교착상태다. 6일영국 BBC방송에따르면, 하마 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는지난주부터 가자지구전역에서영양실조와탈수로 인해최소 18명의어린이가 사망했다 고 밝혔다. 이중 15명은 가자지구 북 부의카말아드완 병원에서숨졌다. 생 후 1일인신생아부터47일된영아, 15 세소년등이아사했다고미국 워싱턴 포스트와CNN방송은전했다. 카말아드완 병원의의사 아흐메드 알칼로트는 “현재유아 6명이영양실 조로 치료받고 있다”며 “영양실조에 따른 사망자 수는 2주 전부터야 집계 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 아사한 사람 이 ) 훨씬더많다”고BBC에말했다.특 히가자지구북부의2세미만영유아 6 명중 1명 ( 세계보건기구·WHO 추산 ) 은급성영양실조에시달릴정도다. 북 부지역은이집트와 국경을 맞댄남부 보다구호손길이닿기더힘든탓에기 근현상도더더욱심각하다. 가자지구 최남단도시라파의한의료종사자는 “ ( 구호품 지원이부족한 ) 이런상황이 계속되면 2주안에아기수천명, 노인· 임산부수천명이사망할것”이라고우 려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팔레스타 인인들을 의도적으로 굶기고있다”고 비판한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 OCHA ) 은지난달유엔구호활동중 약 40%가이스라엘에의해거부되거나 방해받았다고 6일 밝혔다. 전날에는 가자지구 북부로 2주 만에 들어가려 던구호 트럭14대를이스라엘방위군 ( IDF ) 이가로막았다고 유엔세계식량 계획 ( WFP ) 은비판했다. 요르단의한 구호품 수송로에는이 스라엘의반입허가를 기다리는 구호 상자가약 8마일 ( 12.8㎞ ) 에걸쳐쌓여 있는것으로알려졌다. 요르단구호단 체하셰미트의마르완알헤나위는 “이 를 모두 전달하려면 트럭 1,000대가 필요하다”며“도움을필요로 하는 가 자 주민들의절박한처지를알지만아 무것도 줄 수가없다”고 토로했다.일 일 평균 구호 트럭 진 입수는 150대도 안된다. 이스라엘이구호품반입 통 제에나서 는명 분 은 ‘ 하마스에 흘러 들어 갈 수있 다 ’ 는것이다.하지만 석 연치 않 은사유 라는게현지구호활동가들 증언 이다. CNN은 이스라엘의 ‘ 보 복 성 추가 제 한 ’ 을우려한활동가들을인 용 해“지난 달 14일에는 침낭색깔 이군 용 과 같 은 ‘녹색’ 이라는이유로반입이거부 됐 다” 고전했다. 또 주요영양 공 급원중 하 나인대추야자는 씨앗 이 엑 스레이 검 사 에서 ‘ 의심스 러 운 물체 ’ 로간주 돼불 허 됐 다. 마 취 제와 엑 스레이장비,인 공 호 흡 기, 산소 통 등필수의료 용 품도종종 반입 금 지 목록 에 오 른다. 지난 1월라파국경 검 문소를 둘러본 크 리스 밴홀렌 미국상원의원은“상식 의세계에 선 ‘ 군사적위협 ’ 이아 닌 물품 이 돌 려보 내 졌다”며“여 러 구호품 중 하나만 거부 당 해도 구호 트럭전체가 몇 주가걸리는 통관 절 차 를처 음 부터 다시 밟 아야 했다”고 말했다. 홀렌 의 원은이달 초 상원에서“교과서적전쟁 범죄 ”라고 규탄 했다. 남아 프 리카 공화 국은 6일“가자지구 가 광범 위한 기아에 직 면했다”며이스 라엘에추가 긴 급조치명 령 을 내 려달 라고 국제사 법 재판소 ( IC J ) 에재 차 요 구했다.아 울러 “이스라엘이군사 작 전 을 중단하고 봉쇄를 해제하지 않 으면 사망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 가할 것”이라며 즉 각휴전도 촉 구했다. 그러 나 휴전 회담 은 제자리걸 음 을 하고있다. 하마스는인 질 의단계적 석 방 후 ‘ 영구휴전 ’ 을요구한 반면,이스 라엘은이를 거부했다고 미국 뉴욕 타 임스가미정부 관 리들을인 용 해보도 했다.10일시 작 되는라마단 ( 이 슬 람 금 식성월 ) 이전에휴전이성사 될 가 능 성 도 점점 흐 릿 해지고있다. 권영은기자 우 크 라이나 남부 오 데사를 방문한 키 리아 코 스미 초 타 키 스 그 리스 총 리의 코앞 에 러 시아의미사일이 떨 어졌다.미 초 타 키 스 총 리와 볼 로 디 미르 젤렌 스 키 우 크 라이나대 통령 이정상 회담 을하던 중이 었 다.양측모두가까스로 피 해를 면했지만,자 칫‘ 더 큰 전쟁 ’ 으로까지이 어 질뻔 한위기상황이 었 던 셈 이다. 6일 ( 현지시간 ) 영국파이 낸셜 타임스 ( F T ) ·미국CNN방송등에따르면, 러 시 아국방부는이날성명을 통 해“모스 크 바 기 준 ( 6일 ) 오 전11시40 분 우 크 라이 나군대의무인해상드 론 ( 무인기 ) 이있 는 오 데사 항 구인근 격납 고에고정 밀 미사일 공격 을실시했다”고밝혔다.해 당 공습 으로 5명이사망하고, 부상자 도 속출했다. 오 데사는 우 크 라이나의 곡 물수출 핵 심 통 로이자,주요해군기 지가있는전 략 적요 충 지다. 당 시이지역에서는미 초 타 키 스 총 리 와 젤렌 스 키 대 통령 이정상 회담 을 하 고있 었 다.양정상이 오 데사 항 구인근 을 시 찰 하며역 내 기반 시 설 에대한 러 시아군의지속적 공격 , 우 크 라이나 곡 물수출의어려움등을이야기한 뒤 ,이 동을위해 차 량에 오 를때 큰폭발음 과 함께 자욱한 연기가 주 변 을 뒤덮었 다 고 한다. 그 리스 정부 관 계자는 “미 초 타 키 스 총 리와일 행 의 차 량 행렬 이있 는 곳 에서약 3 00 m떨 어 진곳 에 러 시아 공격 이가해졌다”고F T 에말했다. 젤렌 스 키 대 통령 은 러 시아의 잔혹함 을 국제사 회 에 좀 더명 확 히알리기위 해전쟁중에도타국정상과주요국제 기구 수장 등을 우 크 라이나에 초 대해 왔으나,이 번 처 럼회 동 장소와 가까운 곳 이 러 시아군 공격 을 받은적은없 었 다. 게다가미 초 타 키 스 총 리의우 크 라 이나방문은2022년2월 러 시아의 침공 이후처 음 이기도했다. 미 초 타 키 스 총 리는“ 공습 경보를들 었 지만,방 공 호로대 피 할시간조 차 없 었 다”며“ 뉴 스를 통 해전쟁을 접 한것과는 완전히다른 강렬 한경 험 ”이라고말했 다. 그 는“전쟁은최전 선 의군인 뿐 만아 니 라,우리의무고한시민에게도영향을 미치고있다”며“우 크 라이나국민의완 전한자유를 바 라면서 그 리스는 늘 우 크 라이나 편 에서 겠 다”고 덧붙였 다. 젤렌 스 키 대 통령 은이 번공격 과 관련 , 서방이더적 극 적으로우 크 라이나에무 기를지원해야할필요성을보여 줬 다고 강 조했다. 그 는 “적 ( 러 시아 ) 은어 느 장 소든, 누 구든상 관 없이 공격 하고있다” 며“ 흑 해안보를 강화 하기위해서는더 강력 한대 공 방어망이필요하다”고주 장했다. 베를린=신은별특파원 그리스총리 300m앞에떨어진러미사일 첫우크라방문미초타키스총리 젤렌스키와시찰중거대폭발음 “방공호로대피할시간조차없어” 자칫‘더큰전쟁’으로이어질뻔해 볼로디미르젤렌스키(왼쪽다섯번째) 우크라이나대통령과키리아코스미초타키스(세번째) 그리 스총리등양국관계자들이6일우크라이나남부오데사를둘러보고있다. 오데사=우크라이나대통령실제공·AP연합뉴스 “중억압몰두하면자기손해” ‘미중상생’제스처보낸왕이 중국의 외 교 수장인 왕 이 외 교부장 겸 중국 공 산 당 중 앙외 사판 공 실 주임 이미국을향해“중국 억압 에만 몰 두하 면 결 국스스로에해를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하지만 외견 상 강 도 높 은 표 현과달리,실제로는미중 갈 등수위를 조 금 이라도 낮춰 경제적난국을 벗 어 나고 싶 어하는 중국의절박한 심경이 드 러났 다는게중 론 이다. 왕 부장은 7일양 회 ( 兩會 ·전국인민대 표 대 회 와전국인민정치협상 회 의 ) 를계 기로 열 린기자 회견 에서“중국에대한 미국의 잘못 된인식이지속되고있다” 며“약속이지 켜 지지 않 고있는 점 을지 적할 수 밖 에없다”고밝혔다.이어“중 국을 억압 하려는 미국의수단이 끊 임 없이 새 로워지고 제재 목록 이 확 장되 고있다”며“중국에 죄 를 덮 어 씌 우려는 행 동이상상할수없는수 준 에도달했 다”고주장했다. 특히 왕 부장은이날“미국이 직 면한 도전은중국이아 닌 미국자체에있다” 며“미국의일방적인제재리스 크 가길 어지면 죄 를 짓 는것”이라고지적했다. 또 “시주 석 이제시한 상호 존중, 상생 협 력 이우리의입장”이라며“양국이손 을 잡 으면세계에 좋 은일들을해 낼 수 있다”고 강 조했다. 이 러 한대미메시지는지난해전인대 기자 회견 때보다 다소 유 화 적이라는 평 가가나 온 다. 당 시 친강 전중국 외 교 부장은 “미국의대중정 책 이이성적 궤 도를 완전히 벗 어 났 다”, “미국이말하 는경쟁은사실은 탄압 이자 억 제”등의 강 경 발언 으로미국을비난했다.이와 달리, 왕 부장은최근대중 외 국인 투 자 급 감 을 고려, 지정 학 적 긴 장 감 을 증폭 시 키 는 표 현을자제했다는 얘 기다. 이날 회견 에 선 북한 핵 문제도 언 급 됐 다. 왕 부장은 한반도 긴 장 상황에 대해“근 본 적해 법 은 북한의 합 리적인 안보 우려를 해 결 하고정치적해 결프 로세스를추 진 하는것”이라고말했다. 한미의군사적위협이한반도 긴 장의 이유라는북한 측입장을대 변 한것으 로해 석됐 다. 그 는“ 누 구든지역의 평화 를 깨 면막대한대가를치르게된다”며 “ 압 박을중단하고서로 번갈 아가며 긴 장을 높 이는대 결 의나 선 에서 벗 어나는 게급 선 무”라고밝혔다. 대만 독립 을 허 용 하지 않겠 다는 의 지도재 차피력 했다. 올 해1월대만 총 통 선 거에서 당선 된 독립 주의성향 라 이 칭 더를 겨냥 한 듯 , 왕 부장은 “대만 선 거는 중국의한지방 선 거일 뿐 ”이라 며“대만은중국의일부라는사실을조 금 도 바꿀 수없다”고 강변 했다. 당초 이 번 기자 회견 에는 최근 차 기 중국 외 교부장 물망에 오 른 류젠차오 중국 공 산 당 대 외 연 락 부장이나 설 것이 라는 관 측이많았다. 왕 부장이지난해 7월 돌 연해임된 친강 전부장의 ‘ 대타 ’ 격 으로여 겨진 만 큼 ,이 번 양 회 에서 새 외 교부장인 선 이이 뤄질 것으로전망 됐 기때문이다. 신임 외 교부장임명시기 와 관련 해 선 ‘ 양 회폐 막 ( 11일 ) 이전 ’ 또 는 ‘ 양 회 이후 ’ 로 관 측이 엇갈 리고있다. 베이징=조영빈특파원 중외교부장전인대기자회견 “누구든한반도평화깨면큰대가 북의합리적안보우려해결해야” “대만은중국의일부,변하지않아” 왕이중국 외교부장이 7일베이징미디어센터 에서제14차 전국인민대표대회 2차 회의기간 중열린기자회견에참석해발언하고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식량등반입봉쇄지속 지난주부터최소18명어린이아사 “2주내수천명굶어죽을것”경고 트럭1000대분구호품대기불구 “이, 의도적반입거부$전쟁범죄” 일 본 이영국, 이탈리아와 공 동 개 발 하는 차 세대전 투 기의제 3 국수출을 본 격 추 진 하기로했다. 그 동안지 켜온 ‘ 무 기수출 금 지 ’ 원 칙 의 빗 장을완전히 푸 는 셈 이다. 무기수출길이 본격 적으로 열 리게된만 큼 정식군대보유를노리 는일 본 의 ‘ 보 통 국가 화’ 에도속도가 붙 을것으로 예 상된다. 7일아사히신문, 마이 니 치신문등일 본언론 에따르면집 권 자민 당 연 립 여 당 인 공 명 당 이 차 기전 투 기를 포 함 해 다른 나라와 공 동 개 발 한 무기의제 3 국수출을 용 인하기로입장을 바꿨 다. 공 명 당 은 그 동안 자민 당 기시다 후 미 오 정 권 의제 3 국 수출 방 침 에 대해 “국가간 분 쟁을조장할수있다”며신 중 론 을 펴 왔다. 일 본 의 ‘ 무기수출 금 지 ’ 원 칙 때문이다.일 본 은 1 9 67년부터 타국에무기수출을 금 지한 ‘ 무기수출 3 원 칙’ 을 유지해왔다. 그러 다 2014년 아 베 신조 2기정 권 때일부 품 목 에한 해수출을 허 용 한 ‘ 방위장비이전 3 원 칙’ 으로 완 화 했다. 분 쟁 당 사국 및 유 엔 결 의위반국에는 수출 금 지를 유지 하되일 본 안보에기여하는 경우에한 해허 용 하는 내용 이다. 하지만 공 명 당 은 기시다 총 리의 ‘ 국 익’발언 에 ‘ 조건부 찬 성 ’ 으로입장을 바 꿨 다. 기시다 총 리는 지난 5일 참 의원 ( 상원 ) 예 산위원 회 에서“ ( 수출을 못 하 면 ) 전 투 기성 능 을 높 이는게어려워방 위에지장을 준 다”고 발언 했다. 양 당 은방위장비이전 3 원 칙 지 침 개 정에나 설 것으로보인다. 공 명 당 은다 만 분 쟁조장 논란 을막을수있게수출 대상을제한하는 방안을 요구하고있 다. 차 세대전 투 기를수입한제 3 국이무 력행 사에나 설 경우 ‘ 일 본 이 분 쟁에개입 했다 ’ 는비판이나 올 수 밖 에없기때문이 다. ‘ 전 투 중인국가수출제 외’ 에는양 당 간 공감 대가 형 성 됐 지만, ‘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 는게 공 명 당 의입장이다. 수출허 용 무기를다자간 공 동개 발 무기가 아 닌 차 기전 투 기로 한정하거 나, ‘ 무기를수출하지 않 으면안보에지 장이생기는경우 ’ , ‘ 일 본 의안전보장에 기여하는경우 ’ 를 담 는 방안도거 론 된 다.반면자민 당 은수출품 목 제한에는 반대하는것으로알려졌다. 일각에 선 일 본 이 보 통 국가 목표 에 한걸 음 다가 설 것이라고우려한다. ‘ 전 쟁포기 ’ , ‘ 군대보유 금 지 ’ 를 명시한일 본 평화헌법 이 흔 들리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다. 일 본 은 그 동안 평화헌법 에 근거해무기수출을 금 지해왔다. 도 쿄 신문은 “일 본 산 무기가 제 3 국의무 력 행 사에이 용 되면 헌법 에명시된 평화 주 의를 벗 어나는것”이라고비판했다.아 사히는“수출을 엄격 히제한하는구조 를 만들어도정 권 이 바뀌 면수출제한 대상을완 화 할수있다”고 짚었 다. 도쿄=류호특파원 ‘무기수출금지’빗장푸는일본 차세대전투기수출허용추진 기시다압박에공명당찬성선회 일본‘보통국가화’속도붙일듯 이스라엘과하마스의전쟁으로가자지구에식량공급이차단되면서230만명가량의시민이굶주림과영양실조에시달리고있는가운데, 6일팔레스타인가자지구최남단도시라파에서어린이들이구 호품배급을받기위해그릇을내밀고있다. 가자지구=UPI연합뉴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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