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3월 11일 (월요일) 오피니언 A8 뉴스ㆍ속보 서비스 www.HiGoodDay.com 뉴스칼럼 케빈김 법무사 법률칼럼 서류미비자영주권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 는것은,한번불법으로신분이 되면 가족 초청이나 취업 이민 신청이 전혀 불가능하다고 생 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미국 내에서 서류 미비자의 신분을 복원하거나영주권을신청하는 경우에도 일정한 자격과 조건 을충족한다면가능하다. 따라 서, 신분복원이나영주권신청 을 고려하시는 경우에는 해당 절차와 유의사항을 자세히 알 아보는것이중요하다. 저는미 국 내에서 서류 미비자의 신분 복원과 영주권 신청에 대한 자 격과 유의사항에 대해 상세히 안내해드릴수있다. 미국시민권자와결혼하면단 몇달안에영주권을얻을수있 다. 2000년 12월 20일 이전부터 미국내에서 체제하면서 2001 년 4월 30일 이전에 가족초청 이나 취업이민신청서 혹은 노 동허가서를 접수한 기록을 가 지고있는사람들은245(i)조항 의 혜택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 할수있다. 미국영주권자나시민권자배 우자나 부모가 있으면 2013년 3월4일부터시행되고있는직계 가족 재입국금지 미국내 유예 신청(I-601A)으로 사면을 받 아주한미국대사관에서이민비 자를 받아 재입국하면 영주권 자가된다. 미국군인의일원이었거나현 재 군인인 사람뿐 아니라 군 입대를 대기하고 있는 사람은 Parole inPlace라는과정을거 쳐 가입국자(Parolee) 의 신분 을 얻는경우 미국을 떠나지 않 고 601이나 601A waiver 없이 미국내에서 바로 영주권 신청 을할수있다. 서류미비 체류 신분자라 하 여 취업을 통하여 영주권자 로 신분조정을 할 수 없는 것 은 아니다. 서류미비자가 아 닌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취업 을 근거로 영주권자로의 신분 조정을 신청하시되, 서류미비 체류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민 법212(a)(9)(B)(v)에 따라 면제 (waiver)를 받아 영주권 취득 이가능하다. 마지막미국내체류신분이학 생신분자(F-1)의경우 미국내 에서 영주권 취득은 불가능하 지만서류미비체류기간이180 일이 넘지않는다는 것을 잘 설 명하면입국금지대상이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주한미국 대사관에서 이민비자를 받을 수있다. 범죄조직에대한정보를경찰 혹은법원에제공하는경우, 서 류미비자의경우에도비이민비 자인 제보자비자(S Visa)를 신 청하여 일시적으로 미국에 체 류할수있을뿐만아니라범죄 조직원에 대한 처벌이 있는 경 우 영주권을 신청하여 영구적 으로미국에체류할수있는길 이열려있는데이것을도와주 는것이바로S비자이다. 인신매매(trafficking in per- sons, human trafficking)의 피 해자로하여금신고하여그가 해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 기 위하여 TVPA(Trafficking Victims Protection Act)에서는 특별규정으로 T-비자를받을 수있다. 가정폭력, 성폭력, 인신매매 등의특정범죄의피해자들에게 합법적으로 미국에 머물수 있 게할수있는범죄피해자는U비 자(Victims of Trafficking and Violence Protection Act)를발 급받을수있다.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가족의 가정 폭력 희생자를 보호하는 VAWA (The Violence against Women Act)수혜자로 영주권 취득이가능하다. 청소년 특별 이민(Special Immigrant Juvenile Status)이 라는제도는특정한상황에처 한 청소년들이 영주권을 받아 미국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게 하고있다. 서류미비자의경우 망명 신청 을할수있다. 서류미비신분으 로도 신청할 수있다는 의미에 서서류미비자들에게는일종의 구제수단이라할수있다. 더이상해결책이없는상황에 서 마지막으로 신청해 볼수 있 는게 개인사법(private bill) 있 다. 이러한 개인사법을 통하여, 시민권을 받거나, 영주권 혹은 특정비자를받을수있다. 일반 적으로, 행정적, 사법적인구제 방안을 전부 사용해 보았으나 구제를받지못한경우, 형평을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한 다. 썬 박 (벌레박사 대표) 벌레박사칼럼 미국에서는 나방을 가끔 아름다 운선녀로표현하고있다. 그러나나 방은카펫은물론옷가지와곡물뿐 아니라사람에직간접피해를주는 해충으로 분류되어 있다. 교민들은 곡물을실내에말리시는경우가많 다. 아쉽게도이는나방에게는가장 알맞은 번식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다. 집안에나방이생기면나방가루 가날리고,묻으면가려운증세인접 촉성피부염증상이생기게된다.저 의경우도나방이날라다니면왠지 가루가우수수뿌려지는것같은느 낌이어서 꺼림직해진다. 이는 나방 의 날개가루나 애벌레의 독침이 사 람의 피부에 닿아 살갗 속에 박혀 염증을일으키는과정으로, 주요증 상은가려움증이먼저나타나고곧 이어붉은반점이생기게된다. 보통 이경우자기도모르게긁게되지만 절대로 긁거나 문질러서는 안된다. 상처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 정도 로깊게패이기때문이다. 가려움증 이심할때는항히스타민제를복용 해야 하나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다음은 나방과 관련한 질문과 답 변이다. (질문) 저희집은호수가옆인데, 한 달전부터갑자기나방이많아졌습 니다. 나방이 날라 다니면 특유의 가루가날라다니는것같고,파리채 로잡으면벽이가루가묻어지저분 해집니다. 가만히보니꿈틀거리는 벌레가나방이되는것같고, 집안에 기어다니는벌레도많이생겼어요. 매일 이 녀석들 죽이느라 고생입니 다. 어떻게한번에없애는지알려주 세요. 답변) 나방은 모스(moth)라고 불 리우며,요즘집안에서주로pantry( 음식물 저장실)쪽에서 많이 생깁니 다. 한국분들은곡물(dried food)을 집안에서말리는경우가많아나방 이들끓는경우를많이보았습니다. 곡물은항상작은봉지에뚜껑을닫 아주셔야합니다. 또한이미벌레가 들어온 곡물은 아깝더라도 과감히 버려주셔야합니다. 곡물에벌써알 을까놓았을확률이높기때문입니 다. 어떤 분은 제가 버리라고 해도, 씻어서 말려 놓았다가 다시 먹으면 된다고‘고집’을피우시는데, 이경 우아쉽게도거의다시나방이생기 게 됩니다. 일단, 나방이 들어오면 변식력이강해조기에소독이필요 합니다. 보통완벽히잡는데 2달정 도 걸릴 정도로 인내심이 필요합니 다. 벌레에대한문의사항은성실하게 답변해 드릴 것이며 긴급사항인 경 우전화주거나, 3230 Steve Reyn- olds Blvd., Suite 211, Duluth, GA 30096에위치한회사사무실로방 문하면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 다.문의:678-704-3349 무서운벌레나방 경제패러다임과규모의획기적인 변화로 억만장자들이 속속 탄생하 고있는가운데이들에의한기부액 수또한이전에는상상하기힘들정 도로커지고있다. 예를 들어 미국 내 대학들의 기부 담당 행정가들의 조직인 CASE 조 사에따르면 2023 회계연도에대학 들이받은기부금총액은무려 580 억달러에달했다.이가운데기부액 이 1억 달러를 넘은 경우만도 11건 에달했다. 이제 웬만한 액수의 기부는 별 다 른뉴스가되지않을정도로그규모 가커진것이다. 그런 가운데 2월 말 나온 한 대학 에대한기부소식이미국사회를뜨 겁게달궜다. 억만장자 투자가였던 남편으로부 터거액의유산을물려받은뉴욕소 재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대의 노교 수 루스 갓츠먼(93)이 재학생들의 학비를 영구 면제해주는데 사용해 달라며자신의대학에무려10억달 러를기부한것이다. 10억 달러는 미국 대학이 받은 기 부금 가운데 역대 3번째로 큰 액수 이다. 기부를받은앨버트아인슈타 인 의대는 뉴욕시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꼽히는 브롱스에 위치한 대학으로미국내의대랭킹에서40 위권에위치한다. 이대학학생들의 절반가량은 20만달러가넘는빚을 안고졸업을한다. 갓츠먼의 기부는 액수도 액수지만 기부가 이뤄지기까지의 스토리 때 문에더욱화제가됐다. 그녀는기부 에 따른 어떤 대가도 원치 않았다. 대학에 천문학적인 기부를 할 경우 기부자의 이름을 따 교육기관의 명 칭을개명하는경우가많다. 가령 코넬대 의대는 2013년 시티 그룹 CEO였던 샌퍼드 웨일로부터 1억5,000만달러를기부받고이름 을‘웨일코넬의대’로수정했다. 또미국에서가장돈많은여성가 운데 하나인 줄리아 코크로부터 7,500만 달러를 받은 플로리다 웨 스트팜비치의 한 병원은 이름을‘ 줄리아코크간호케어센터’로바꿨 다. 하지만 갓츠먼은“이미 아인슈타 인이라는대단한이름이있다”는이 유를들어학교이름개명을고사했 을뿐아니라심지어자신의기부사 실을알리는것조차꺼려했다. 학교 측이“어떠한 인정이나 치장 없이그저타인의복지를위해전적 으로 헌신한 사람이 있는 차원에서 이름을밝히는것은다른사람에게 도기부를장려하는효과가있다”고 설득한끝에겨우그녀의이름을밝 힐수있었던것으로전해졌다. 이런갓츠먼의태도와관련해뉴욕 타임스는‘겸손한 기부’라고 지칭 하면서 거액의 기부를 일종의 투자 로 여기는‘거래주의’가 횡행하는 세태속에서한층더빛이난다고평 가했다. 그러면서 반유대주의 대응 에 미온적이라는 이유로 펜실베이 니아대학과하버드대학총장에사 임압력을가해결국물러나게한거 액기부자들과비교하기도했다. 갓츠먼의기부는날로심각해지는 미국사회 의사부족 문제와 관련해 서도긍정적평가를받고있다. 미의료협회에따르면미국의의사 부족은 향후 10년 동안 최대 10만 명에달할수있으며특히일부진료 과목의경우심각한수준에이르렀 다는것이다. 지역의료와 관련해 아주 중요한 가정의학과의 경우에는 레지던트 자리가 채워지지 않는 경우가 빈번 한반면돈을잘버는마취과나성형 외과에는 빈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쏠림현상의원인가운데하나 로꼽히는게바로학자금빚이다.그 런만큼학자금빚의굴레에서벗어 나게해주면돈되는분야로몰리는 현상이 조금은 완화되지 않겠느냐 는희망섞인관측이나오고있는것 이다. 기부에는등급이있을수없다. 액 수의다과와동기를떠나남을돕는 데쓰이는기부는모두가똑같이소 중하다. 그러나 갓츠먼의 경우처럼 그어떤공명심도찾아볼수없는겸 손한 기부 소식을 접할 때 한층 더 감동 받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만은 어쩔수없다. ‘겸손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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