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3월 15일 (금요일) D10 전국 종합 툭하면안전사고, 손 놓은방재센터$ ‘사고뭉치’ 산업단지 #지난 6일전남 광양 율촌산 내포 스코그룹 이차전지 리튬생산공장에 서수산화리튬 100㎏이유출된 사고 가 발생했다. 현장 작업자 700여명이 긴급 대피하고 181명은 병원 진료를 받았다. 수산화리튬은 높은 부식성으 로 눈과 피부, 기도 등에피해를 입히 는 유해 화학물질이다. 하지만 이업 체는 사고이후 유해물질수거작업이 완료되기도 전에 노동자들을 현장에 보냈고현재100명넘게이상증세를호 소하고있다. #지난 2022년 2월여수국가산업단 지내여천NCC 3공장에서는작업자들 이밀폐용기형태인열 교환기청소를 마친후성능을확인하는시험가동중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본체에제대로 연결되지않은무게1톤가량의덮개가 폭발 충격으로 떨어져나가 작업자를 덮쳐4명이숨지고 4명이다쳤다.이공 장 총괄 공장장, 원·하청업체대표 등 9명이산업안전보건법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넘겨졌다. 전남 주요 산업단지에서안전사고 가잇따르고있다.안전불감증때문에 후진국형안전사고가 발생하는게문 제다.율촌산단화학물질유출사고후 업체의안이한 대응이상징적이다. 민 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전남동 부·경남서부지부 ( 플랜트노조 ) 에따르 면회사는사고발생이후반나절도되 지않아공장을재가동했다. 화학물질 유출다음날작업자들은 1,000원짜리 방진마스크를 쓰고 작업현장에투입 됐다. 문상호플랜트노조사무국장은 “낮시간대에작업을하고저녁엔미처 회수하지못한 화학물질을 방제하는 작업을벌였다”고분통을터트렸다.결 국 7일비계 ( 임시가설물 ) 작업을 하던 노동자 7명이병원에입원했고 9일에 는 170명이이상증상을호소해무더기 로병원진료를받았다.노조는현장에 서건물 4층에쌓여있던수산화리튬을 발견했다. 위험화학물질을다루면의 무적으로비치해야하는물질안전보건 자료 ( MSDS ) 경고표지도없었고비상 시안전대책훈련이나피난계획도 수 립하지않았다. 전남 광양·여수산단 기업들의안전 불감증은 빈번한 안전사고로 나타나 고있다. 최근 5년간여수산단의안전 사고는 70건에달한것으로집계됐다. 2019년 7건이었던여수산단안전사고 는 2020년8건, 2021년24건등증가세 다. 고용노동부의정밀안전진단결과 여수산단입주기업들의안전관리미흡 에따른 권고·시정조치는 468건에달 했다.이중63% ( 299건 ) 의권고·시정조 치가 화학사고취약 고위험설비분야 다.△저장설비·반응기·연결배관 96건 ( 32% ) △전기·소방 72건 ( 24% ) △안전 보건일반 69건 ( 23% ) 등이다. 전남 광 양산단 역 시2019년 3건, 2020년 6건, 2021년4건,2022년5건,2023년4건의 사고가발생한것으로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땜 질식처방 ’ 이반 복 되 는사고를 낳 는다고지적한다.정부는 지난 2012년 구 미불산 누 출사고 이 후 전국 국가산단에화학재난 합 동방 제 센 터 ( 방제 센 터 ) 를설립했다.이 센 터 는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방재 청등부처간 칸막 이를 허 물고 종합 적 인 합 동방제대책을 만들 겠 다는 구 상 이었다. 그 러 나 센 터장이없고 각 기관 별파 견공무원으로이 뤄 져대응이 늦 다는 게현장의지적이다. 김 대 희 여수 Y MC A 사무총장은 “법 령 에의해책 임소재가 명확하지 않은 탓 에 상 황 이발생했을 때태생적으로 부처 별 책 임 떠 넘기기가발생 할 수 밖 에없는 구 조” 라며 “재난 상 황 발생 시 사고를 신속 히 예 방하고이를 복구할 역 량을 갖추 지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 러 지자체가 산업단지에관여하다 보 니 안전 문제가 발생하면책임 떠 넘기 기도 고질병이다. 송창영 한국재난안 전기 술 원이사장은 “산단안전문제를 책임질 주체가 환경부 와 산자부, 고 용노동부, 지자체로나 뉘 어있고 담당 직 원들도 1 ~ 2년마다 바뀐 다” 며 “재난 대응의 핵심 은 사고 발생이전에 예 방 능 력 을 갖추 는것인만 큼 전문성있는 부처에안전관리책임을전 담 시 켜 야한 다”고 말 했다. 광주=김진영기자 ✥ ߅ ㋊᩹ಱ⋅⁝᩵ ک ᗥ᪦⿍〲 (사망사고, 재산피해1억원이상) 울산 여수 구미 남동 반월 시화 대불 기타 7 8 3 5 4 2 0 3 0 1 0 2 0 0 3 2 1 1 0 1 2 10 9 11 ● 자료 한국산업단지공단 2021 2022 2023 최근 5년간여수산단사고 70건 입주기업에권고^시정조치468건 율촌산단화학물질유출발생땐 반나절도지나지않아공장재가동 노동자 170명무더기병원진료도 방재센터책임주체여러곳분산 담당직원도 1~2년마다바뀌어 책임떠넘기기^땜질처방반복만 집 행 부 비리의 혹 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있는 ‘희망브 리지 ’ 전국재해 구 호 협 회 ( 협 회 ) 가해산후민간 모금 단체로 전환을 추 진하고있는것으로 확인됐 다.이 협 회는재해 구 호법에따 라 자연 재난과관련된성 금 의 모금 과관리, 배 분을 할 수있는유일한법정 구 호단체 다. 운영 의자율성을확보하 겠 다는취 지이지만성 금 관리를투명화하 라 는국 민요 구 에 역행 하는것이어서 논란 이 예 상된다. 13일한국일보취재를 종합 하면 송 필 호 협 회장은지난달 21일열 린 이사 회에서 참석 자들에게 “ 협 회를 해산해 의연 금 을 포기하는 대 신별 도의민간 모금 기관을 새 로 만 드 는 방안을 검토 하고있다”고 말 했다.이사회에 참석 했 던 A씨 는 “회의안건에포 함 되지않았 고, 내용도 협 회를 해산하 겠 다는것이 어서 놀랐 다”고 말 했다.주무부처인 행 정안전부도 사전에이사 실 을 모 르고 있었다. 협 회가민간 모금 단체가되면자연재 난과 관련된의연 금 의배분권한을상 실 한다. 대 신 산불이나코로나19 같 은 사회재난발생시에는 모금 , 배분 할 수 있다.이경 우모금 은 행 안부에 신 고만 하면되고, 조 직운영 과회계등에대해 정부의감사를받지않는다. 협 회의 갑 작스 러운 민간 모금 기관 화 추 진은집 행 부의비리의 혹 수사 와 무관하지않아보인다.지난해10월국 회국정감사에서는 김 정 희협 회사무총 장의 측 근 채 용비리,법인 카드 불법사 용,문서위조의 혹 등이제기됐다.국감 증인으로출 석 한 송 회장은 김 사무총 장을 두둔 하는 듯 한발 언 을했다.이후 국민권 익 위원회는 협 회의 부정 채 용, 20여 억 원의 구 호 품 부정계약의 혹 , 3 억 원상 당 의임원법인 카드 부정사용 의 혹 내용등을발표하기도했다. 협 회 는현재 검찰 수사를받고있다. 협 회의민간 모금 기관 추 진은 지난 해 말 개정된재해 구 호법시 행 ( 7월 ) 과 무관치않다는 말 도나 온 다. 협 회는이 르면 5, 6월 총회를열고 해산 결의를 추 진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개정재해 구 호법은 협 회에회계감사보고서제출 을 의무화하고 결산보고서미제출 시 행 안부장관이시정명 령 을내 릴 수있 도 록 하는 등 감 독 권 강 화를 골 자로 한다. 지난달이사회에 참석 했던 A씨 는한국일보 와 의통화에서“해산 추 진 이유로개정된법아 래 에서 협 회 운영 과 관련해 ( 무 슨 일이생 길 경 우 ) 이사들도 법적처벌을피 할 수없다는 점 이제시 됐다”고 말 했다. 협 회해산 추 진사 실 은지난 6일일 반 직 원들에게 알려 졌고, 11일부터조 직 개 편 작업도이 뤄 지고있다. 협 회는 재적회원 4분의 3 이상이 찬 성하면 행 안부장관에게해산을 신 고 할 수있다. 현재회원은 언론 유관단체, 봉 사단체 및 여성·시민단체대표등47명이다. 협 회해산시의연 금 과기부성 금 등 1,000 억 원에 달하는 보유 금 을 누 가 관리 할 지도가장 큰 관 심 사다. 협 회청 산 후 잔 여재산은 행 안부장관의 허 가 를받아 협 회 와 유사한 목 적을지난다 른 비 영 리법인에기부하거나 국가 또 는지자체에 귀속 하도 록돼 있다. 협 회 가유사한민간단체설립을 예 고한 만 큼 보유 금 을이단체가관리하게 될 경 우 , 수사를 받고 있는 임원들이단체 를주도 할 가능성이높아 논란 이불가 피하다. 행 안부관계자는 “자연재난의연 금 과 관련해 선독점 적지위를 갖 는 조 직 인만 큼협 회내부에서진 행 중인일을 엄 중하게보고있다”고 말 했다. 허 현 창 구 호 협 회 홍 보 팀 장은 “개정된재해 구 호법에대응하기위한 다양한 방안을 총회에서 검토 중이 며 , ( 협 회해산이 ) 결 정된 바 는없다”고 밝혔 다. 세종=정민승^서현정기자 서 울 시가거동이불 편 한여성장 애 인 이임 신 ·출산은물 론신 생아관리, 부인 과 진료 까 지받을 수있는 ‘ 장 애 친화 산부인과 ’ 를 이대 목 동병원에 마련해 19일부터 운영 한다고14일 밝혔 다. 장 애 친화 산부인과는 보건 복 지부 공 모 사업으로 2021년시작 돼 , 현재 운 영 중인병원은전국에8 곳 ( 이대병원제 외 ) 밖 에없다. 서 울 에서는지난해전국 최 초 로 문을연 서 울 대병원에이어 두 번 째 다. 3 억 5,000만 원이 투입된 이대 목 동 병원 ‘ 장 애 친화 산부인과 ’ 에는 휠 체어 이동·회전 공간이 확보된 진료·분만· 수 술실 이있고, 여기에 휠 체어체중계, 이동식전동리 프 트, 침 대형 흉 부 엑 스 레 이 ( X - ray ) , 전동 침 대등 맞춤 형장 비 15 종 29대가 설치됐다. 부인과 전 문의, 소아청소년과전문의, 마취통증 의학과 전문의 등 각 분야 전문가 와 함께외래 진료 실 , 분만장, 병동에전 담 코 디네 이터가 상주해 24시간 365일 고위험 분만, 응급진료 서비스를 제 공한다. 서 울 대병원의경 우 지난해여성장 애 인분만이5차 례 있었다.입원 ( 14회 ) 과 외래 ( 41회 ) 를비 롯 해총 55차 례 진료가 이 뤄 졌다. 장 애 친화 산부인과는전화 ( 해피 콜센 터1666 - 5000,응급의료 센 터 02 - 2659 - 5119, 5129 ) 로 상 담 및예 약 을 할 수있다. 시는 “ 올 해하반기에는 영 등포 구 에있는성 애 병원에서도장 애 친화 산부인과가 개소 할예 정”이 라며 “여성장 애 인의불 편 을최소화하고,안 전하게출산해아이 와 산 모모두 건 강 할 수있도 록 지원을확대해나가 겠 다” 고 말 했다. 박민식기자 경북포항시의낮최고기온이17.3도까지올라간14일오후영일대해수욕장에서시민들이바닷물에발을담그고있다. 뉴스1 여성장애인임신^출산^진료돕는산부인과늘린다 19일이대목동병원개소이어 서울시, 하반기영등포구도확대 유일법정구호단체비리수사중 해산후민간모금단체추진논란 ‘희망브리지’ 5, 6월결의방침 주무부처행안부도사전에몰라 보유금 1000억관리등논란일듯 다음 달 경기수원에서열 릴예 정인 ‘ 성인 페 스 티 벌 ’ 에대해여성단체들이 성을 상 품 화하는 성 ( 性 ) 착 취 라 고 강 하게반발하고있는 가 운데 수원시도 학생들의방문을 막 는등대책마련에 나 섰 다. 14일수원시는성인 콘텐츠 제작업체 가주최하는성인 페 스 티 벌인 ‘ 2024 K - XF The Fashion’ 에대해재난안전관 리기본법등관련법을 검토 했으나, 법 적하자가없어 행 사를 금 지 할 수는없 다고 밝혔 다. 민간사업주 행 사이고, 행 사장 역 시 외 부에서들여다보이지않는 폐 쇄 된공간이 라 강 제취소는 불가능 하다는이유다. 이번 행 사는 다음 달 20일부터이 틀 간권 선구 서 둔 동의민간전시장인 ‘ 수 원 메쎄’ 에서진 행 된다. 지난해12월광 명시에이어 두 번 째 개최다. 성인인증 을 거친입장 객 이입장료를 내고 행 사 장에 들어가면일본 성인비 디오 ( AV ) 배 우 들의사인을받고 함께 사진 촬영 등을하 며란 제리 패션쇼 를 볼 수있다. 광명 행 사때는 1,000여명이방문했지 만 수원 행 사 때는 1만 명가량이 찾 을 것으로 예 상된다. 시는청소년들이 몰래행 사장에들어 가는 걸 방지하기위해 행 사 당 일주최 측 에 신 분증 검 사 실 시를요청했다. 또 청소년들이 행 사 장소 주 변 에아 예오 지못하도 록 수원교 육 지원청과 수원 관내 각초 중고교에 협 조공문을발 송 했다.여성가 족 부청소년유해 매 체 점검 단의 협 조를받아청소년들이보는 온 라 인공간에관련 행 사 홍 보물이노출 되는것도감시하기로했다.아 울러 공 간을내주는민간전시장과청소년교 육 에 악영향 을 미치는 등의 행 사 개최 를 금 지하는 내용의업무 협 약을 맺 는 방안도 추 진하고있다. 수원여성의전화 등이주 축 이된 수 원여성단체 네 트 워 크 와 30여개시민단 체가 모 인수원시민사회단체 협 의회는 이 틀 전인 12일수원 역 문화광장 앞 에 서기자회견을열고,“2024 K - XF The Fashion’ 을 강력 히 규탄 한다”고 행 사 철 회를 촉구 했다.이들은“이 행 사는여 성을성적대상으로,여성의 신 체를 ‘놀 이 ’ 로소비하고있어 심각 한성폭 력 ”이 라며 “남성의성 욕 을해소하기위해성 매매 문화를조장하는공간,여성을성 착 취하는장에불과하다”고비판했다. 이종구기자 지난 2022년전남여수시화치동여수국가산단내입주기업여천NCC업체에서8명의사상자가발 생하는폭발사고가발생해경찰이현장조사를하고있다. 뉴시스 수원여성의전화등7개여성단체로구성된수원 여성단체네트워크 등이지난 12일경기수원역 문화광장 앞에서성인페스티벌 ‘2024 K-XF The Fashion’ 철회를촉구하는기자회견을열 고있다. 수원여성의전화제공 수원시“성착취논란‘성인페스티벌’못막아” 봄기운완연한오후 재난안전관리법등법적하자없어 청소년신분증검사등대책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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