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3월 15일(금) ~ 3월 21일(목) 1억1300만달러의무게감 이정후는2024시즌을앞두고샌프란시스 코자이언츠유니폼을입었다. 포스팅시스 템(비공개경쟁입찰)을통해 6년 1억 1300 만달러블록버스터급계약을맺었다. 류현진이메이저리그진출첫해 LA다저 스와맺은6년3600만달러,김하성의샌디 에이고파드레스와의 4년보장액 2800만 달러의3배에달하는엄청난금액이다. 일본야수들도훌쩍넘었다. 스즈키세이 야의5년8500만달러, 요시다마사타카의 5년9000만달러,센가코다이의5년7500 만달러를모두앞지르며아시아야수역대 포스팅최고금액을경신했다. 2019시즌내셔널리그 MVP 출신이자 이 번스토브리그FA외야수최대어였던코디 벨린저도제쳤다. 벨린저는3년총액8000만달러에시카고 컵스잔류를선택했다. 연평균금액에서는 이정후에게 앞섰으나 총액 규모에서는뒤 졌다. 샌프란시스코가이정후에게거액을안긴 이유는 무엇일까. 간단하다. 이정후의 정 교한콘택트능력을믿은것이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7시즌간통산타율0.340을 기록했다. 2023시즌 삼진 비율은 5.9%, 스윙 스트 라이크비율은3.2%에불과했다.최근3할 타자가 확연히 줄어든 메이저리그에서 희 소성을갖고있는교타자였다. 하지만이계약은수많은우려의목소리 를불러왔다. 메이저리그투수들의빠른공을경험하지 도않은KBO리그출신타자에게샌프란시 스코가너무많은돈을안겨줬다는의견들 이줄을이었다. 비거리127m 타구속도시속176.5㎞ 이정후는지난달 28일첫시범경기에나 섰다. 팀이 0-2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들어서시애틀매리너스의우완투 수 조지 커비를 마주했다. 커비는 빅리그 2년차였던 지난해 31경기(190.2이닝) 13 승 10패 평균 자책점 3.35 탈삼진 172개 WHIP(이닝당출루허용률) 1.04로활약하 며올스타에선정된특급투수였다. 이정후는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 서3구몸쪽으로붙은변화구를잡아당겨 1루수옆을스치는우전안타를터뜨렸다. 낯선상대였고올스타투수였지만아랑곳 하지않고안타를뽑아냈다.자신의정교한 타격을첫타석부터증명하는순간이었다. 이때까지만해도이정후의파워에대해서 는의구심이많았다.이정후는두번째시범 경기에서의심의눈초리를잠재웠다. 이정 후는지난1일애리조나다이아몬드백스전 에서1회초선두타자로나서2루타를터뜨 렸다. 0볼-2스트라이크에서 낮게 떨어지 는우완투수라인넬슨의커브를걷어올려 우익수키를넘긴2루타. 기세를탄이정후 는 0-2로뒤진 3회초 2사후넬슨과다시 맞붙었다. 유리한 볼카운트(2볼-1스트라이크)를 만든후4구째시속152.4㎞패스트볼을받 아쳐우중월솔로포를작렬했다. 미국 매체 야후스포츠의 메이저리그 분 석가제이크민츠는지난 6일“일부는이정 후가메이저리그투수들을상대로충분한 위력을발휘할지의문을제기했지만, 그는 시범경기초반부터홈런을때려냈다. 홈런 타구속도는 시속 176.5㎞였고, 이는 최소 한메이저리그평균정도의파워를지니고 있다는것을의미한다”며이정후의파워를 호평했다. 이정후는 홈런을 기록한 다음에도 맹타 를이어갔다. 지난 2일텍사스레인저스전, 4일클리블랜드가디언스전, 5일콜로라도 로키스전에도 안타를 추가했다. 5경기 연 속 안타, 시범경기 데뷔 후 일주일간 나선 모든경기에서안타를뽑아냈다.마치메이 저리그를호령했던교타자스즈키이치로 를연상시키는활약이었다. 이정후의 안타는 특별함도 갖추고 있었 다. 홈런타구를제외하고모두2스트라이 크 이후 안타를 생산했다. 이는 결코 우연 이아니다.이정후는2023시즌KBO리그0 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타율 0.409를 기록했다. 낯선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러한 장점을 유지했다. 2스트라이크 후 대처능 력이좋을수록삼진비율은낮아지고타율 은오를수밖에없다.결국이정후는시범경 기 일주일간 타율0.462, OPS(출루율+장 타율)1.302를기록했다. 이정후의2스트라이크후타격모습에현 지중계진도놀랐다. 샌프란시스코와텍사 스의 맞대결을 중계한 캐스터는 이정후의 안타를지켜본뒤“2스트라이크이후의대 처 능력이 돋보인다. 인플레이 타구를 잘 만들어내는 강점이 새로운 리그에서도 이 어지고있다”며이정후의천재성에찬사를 보냈다. 1억1300만달러의거액을받는만큼우려 의시선도많이받은이정후.하지만시범경 기일주일만에정교함과파워를보여주며 자신의 평가를 칭찬일색으로 바꿨다.‘바 람의손자’이정후가메이저리그에서태풍 을일으키고있다. 이정철스포츠한국기자 A12 스포츠 이정후. AFPBBNews =News1 우려를찬사로바꾼 이정후의파워넘치는스윙 ‘이정후의6년1억1300만달러(약1501억원),최악의자유계약선수(FA) 2위’ 미국매체디애슬레틱은지난달22일(이하한국시간)메이저리그(MLB)전·현직구단임원, 감독,코치,스카우트등총31명을상대로지난오프시즌을평가하는설문조사를실시, 최악의FA계약을선정했다.이정후(25)와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의6년1억1300만달러 계약은총7표를받아2위에올랐다.하지만시범경기시작과함께이정후에대한찬사가 쏟아지는중이다.샌프란시스코의선택이틀리지않았음을증명하고있는이정후다. 이정후. 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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