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3월 15일(금) ~ 3월 21일(목) A7 부동산 주택시장이자율, 연말에야6 ~ 6.5%대로떨어질전망 ◇ 5% 밑으로 떨어지면 집 산다 모기지이자율이떨어지기를학 수고대하는 바이어가 대부분이 다.여전히높은이자율때문에많 은바이어가선뜻주택구입에나 서지못하고있다. 하지만이자율 이 5% 밑으로 떨어지면 상당수 바이어가 주택 구입의 방아쇠를 당기겠다는뜻을보이고있다. 온라인부동산정보업체리얼터 닷컴이최근실시한설문조사에 서미국인중약22%가모기지이 자율이6%미만으로하락하면1 년이내에주택구입에나설계획 을밝혔다.만약모기지이자율이 5%밑으로떨어지면주택구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힌 바이어 는32%였다. ◇연말쯤떨어질전망 이처럼많은바이어가주택구입 결정을내리지못하는것은‘연방 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기 준 금리 인상 때문이다. 2022년 부터 Fed는 인플레이션 해소를 위해쉼없이기준금리를올렸고 그결과모기지이자율도현재약 6.94%(30년만기고정·2월29일 기준)로덩달아올랐다.조사결과 대로모기지이자율이6%미만으 로만떨어져도내집마련에나설 바이어가많지만당분간쉽지않 을전망이다. 당초Fed가기준금리인하를할 것으로예측됐던올해초모기지 이자율도 떨어질 것이란 기대가 많았다. 그러나미국경제가강한 성장세를 보이자 기준 금리 인하 시기가 연장됐고 일부 경제 전문 가들은올해말로금리인하시기 를예측하고있다.이같은예측대 로라면모기지이자율도올해말 이나 되어야 하락할 것이란 전망 이다. ◇ MZ, 이자율 높아도 내 집 마련할것 모기지이자율이높지만바이어 들의주택구입열망은꺾이지않 고있다. 특히젊은세대는이자율 이8%를넘어도내집마련을강행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 다. 리얼터닷컴의 설문 조사에서 밀레니엄세대의절반과Z세대중 약40%가모기지이자율이8%를 초과해도주택구입을이어가겠다 는뜻을밝혔다. 젊은세대의강한주택구입의 지는주택구입능력에대한자신 감에서비롯한다. 대니얼해일 리 얼터닷컴 수석 이코노미스트 는“소득과 준비된 다운페이먼 트 자금이 부모 세대에 비해 적 지만 젊은 세대의 내 집 마련 의 지는전체세대중가장뜨겁다” 라며“임금 인상 속도가 인플레 이션을앞지르고있어젊은세대 의 주택 구입 능력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주택 시장에 긍정적 인현상”이라고설명했다. ◇연말이자율6~6.5%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해 10 월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7.79%를 찍었다. 이후 지속적으 로 떨어져 현재 6.9%(2월 22일 기준)대를 기록 중이다. 여러 기 관의예측에따르면모기지이자 율은올해안에 6%밑으로떨어 지기힘들것으로보인다. 찰리도허티웰스파고은행선임 이코노미스트는“모기지 이자율 인작년8월이후처음으로7%밑 으로 떨어졌다”라며“이자율 하 락은인플레이션해소지표와이 에따른Fed의기준금리하락에 대한 시장의 기대로 이뤄졌다”라 고설명했다. 경제전문가들은단지시기상의 문제일뿐 Fed가올해안에적어 도한차례이상기준금리인하를 단행할것을보고있다.기준금리 가인하되면기준금리에간접적 인영향을받는모기지이자율도 떨어질것으로기대된다. 리얼터닷컴은올해큰폭의모기 지이자율하락은기대하기힘들 지만연말약6.5%까지내려갈것 으로예측하고있다. 도허티이코 노미스트는 모기지 이자율이 향 후 수년간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 으로내다봤다. 그에따르면모기 지이자율은Fed의통화정책완화 와함께올해6%,내년에는5.75% 로떨어질전망이다. ◇이자율떨어지면수요불붙어 기대만큼은아니지만모기지이 자율 하락 전망은 바이어에게 좋 은 소식임은 분명하다. 이자율이 떨어지면 바이어의 주택 구입 능 력이올라가조금더좋은조건의 집을구입할수있기때문이다. 리 얼터닷컴은 올해 주택 가격이 약 1.7%하락할것으로전망중했는 데 집값이 떨어지면 모기지 이자 율하락으로인한주택구입능력 상승폭은더욱커진다. 모기지이자율하락으로바이어 들이대비해야할점도있다.이자 율이떨어지면주택구입능력이 개선되지만 그만큼 많은 바이어 가주택구입에나서경쟁이다시 불붙게된다는것이다. 모기지업 체처칠힐모기지에따르면모기 지이자율이1%떨어지면500만 명이상의바이어가주택구입능 력을갖추게된다. 이들바이어가 모두주택시장에쏟아져나오면 주택구입경쟁은불보듯뻔하다. 과열경쟁으로주택가격이다시 오르면 모기지 이자율 하락으로 인한주택구입능력개선효과는 물거품이될수밖에없다.부동산 투자업체 오픈도어의 브라이슨 태거트선임매니저는“웃돈경쟁 뿐만아니라감정가조건제외,인 스펙션포기등일부무분별한구 입행태가다시나올것으로우려 된다”라고설명했다. ◇경쟁덜한지금이적기 일부부동산전문가는이자율이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전인 지금 과열경쟁을피해주택구입에나 서는것도좋은전략으로제시한 다.과열경쟁이나타나면집값상 승뿐만아니라여러구매조건도 바이어에게 불리하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여러불리한점을피해 지금주택을구입한뒤이자율이 떨어지면재융자를통해낮은이 자율갈아탈수있다는조언이다. 이른바‘선 구매 후 재융자’전 략을고려할때주의해야할점도 있다. 주택을장기투자대상으로 삼고적어도5년이상거주계획이 확실할때만구입에나서야한다. 또구입하려는주택의가격과모 기지이자율이부담가능할때만 구입을 고려해야 하는데 나중에 재융자를 하겠다는 계획으로 구 입에 나서면 여러 재정적인 문제 가발생할수있다. 기대했던이자율하락현상이나 타나지않으면자칫장기간높은 이자율에묶일수있어신중한접 근이요구된다. 준최객원기자 이자율 하락땐 수요 커져 집값 오를 수도 경쟁 덜한 지금이 오히려 구입 적기일 듯 모기지이자율이5%밑으로떨어져야집을사겠다는사람이많다. 하지만올해이자율은6~6.5%대에머무를것이란전망이 많다. <로이터> 이자율이 떨어지면 수요가 늘어 집값이 다시 오를 수 있다. 일부 전문가는 경쟁이 덜한지금이구입적기라고조언한다. <로이터> 올해 주택 시장은 장밋빛 전망으로 출발했다. 주택 구입 여건이 나아 져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기대대로 주 택 구입 여건은 나아졌지만 아직 바이어스마켓으로 보기에는 이르 다. 여전히 높은 모기지 이자율과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주택 가격이 내 집 마련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남아있다.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젊은 층 바이어들은 이자율이 8%를 넘어도 주택 구입에 나서겠다는 강한 내 집 마련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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