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3월 16일(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고층오피스부동산 ‘위기’…매각가격 3분의 1토막 LA·SF·시카고 등 대도시 오피스 부동산 침체에 지자체 관련 세수 급감 시정부들 대책 마련 부심 미국대도시들이부동산관련세수감 소로 인한 재정 적자에 직면하고 있다. 오피스부동산시장의경기침체로매매 량과가격이급락하면서양도세와재산 세등관련세수가크게줄어든탓이다. 재정적자를메우기위해시정부들이 대민서비스를대폭줄이고있어오피스 시장발‘악순환의고리’가형성되고있 다. 14일뉴욕타임스(NYT)는미국대도시 들이오피스부동산시장의침체로관련 세수가감소하면서재정적자에직면해 골머리를앓고있다고보도했다. 오피스가격하락현상은미국내곳곳 에서나타나고있다. 뉴욕타임스에따르 면샌프란시스코의경우지난해말매물 로나온 20층규모의오피스건물의판 매가격은 8,000만달러로 10년전매입 가인1억4,600만달러에비해거의반토 막이났다. 시카고의 20만sqft 짜리 오피스 건물 은 지난달 2,000만달러에 매매됐다. 이 는 2004년 매입가인 9,000만달러보다 무려 78%나싼헐값이다. 워싱턴DC의 12층규모의오피스빌딩은최근 3,600 만달러에거래됐다. 2018년 1억달러매 매가에서크게후퇴한금액이다. 부동산 투자업체인 뉴마크(New- mark)에따르면지난해LA에서거래된 오피스 건물의 매매 규모는 25억 달러 에그친것으로집계됐다. 이는 2022년 에 비해 51%나 줄어든 수치다. 그만큼 LA 오피스 건물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매매 가격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피스부동산가격급락에따른직격 탄은주요시정부로향했다.매매가격의 하락으로관련된부동산세금징수규모 가크게줄어들자재정에큰구멍이났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는오피스부동산침체로 인한 세수 감소로 향후 10억달러의 재 정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DC도 2024~2026년사이에 4억6,400만달러 의 세수 부족에 따른 예산 적자를 피할 수없을것으로전망되고있다. 세수부족에따른재정부족을벌충하 기 위해 대도시 정부들은 타 분야의 세 금증액과함께대민용각종서비스축소 에나서고있다. 샌프란시스코시는 시 정부가 소유하 고있는시설물에대한정비및점검등 을연기하거나아예폐지해예산적자를 메우고있다.뉴욕시의경우관내오피스 건물의가격이40%나하락할것에대비 해일명‘종말시나리오’라는비상대책 수립에착수했다. 오피스부동산침체현상은지난 60년 대와70년대‘러스트벨트’(쇠락한북동 부 공업지역)에서 나타났고 지난 2008 년금융위기당시에도있었다.하지만현 재오피스부동산침체는재택근무와하 이브리드 근무로 인한 것이어서 예전과 는구조적으로다른양상을보이고있다 고NYT는지적했다. <남상욱기자> 대도시오피스부동산시장의침체로매매와가 격이급락하자주요시정부들이세수감소로타 격을입고있다고NYT가보도했다. 사진은북가 주샌프란시스코도심전경.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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