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오피니언 A8 마음의 풍경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교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RB·연준)가 20일 이틀간의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면 서 예상했던 대로 기준금리를 현재 의5.25∼5.50%로유지한다고발표 했다. 월스트릿저널(WSJ) 등 주요 언론 들과 골드막삭스 등 투자은행을 비 롯, 대다수 월스트릿 애널리스트들 과 경제학자들이 이번 금리 동결을 예상했고결과는예상에부응했다. 언론들과 애널리스트들은 벌써부 터 오는 4월31일과 5월1일 열리는 다음 FOMC의기준금리결정을예 측하는 기사들과 전망을 내놓고 있 다. FOMC는1년에8번모이는데올해 는 1월30일~31일, 3월19일-20일, 4월30일~5월1일, 6월11일~12일, 7 월30일~31일, 9월17일~18일, 11월 6일~7일, 12월17일~18일이다. 3월 과6월, 9월과12월등4번의분기별 FOMC에서는 경기전망 보고서가 추가로발표된다. FOMC는12명위원으로구성되는 데 7명 연준 위원과 뉴욕연준은행 총재 등 8명이 당연직이고 11개 지 역연준은행총재중4명이1년임기 로 번갈아가며 FOMC 위원으로 활 동한다. FOMC위원들은통화긴축을선호 하는‘매파’와‘통화 완화’를 주창 하는‘비둘기파’로 갈리기도 하는 데 지금까지는 금리 인상의 매파적 통화정책이 기조를 이뤘다고 할 수 있다. 주류언론들도그렇지만본보경제 섹션도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과 결 정발표는주요기사로다룬다. 특히 애널리스트들과 경제학자, 금융업 계 종사자들은 FOMC의 발표문과 연준 의장의 단어 하나하나의 뜻과 뉘앙스까지분석하려힘을쓴다. 핵심통화정책인기준금리가다음 FOMC에서변화가있을것인지, 변 화가없다면얼마나갈것인지등을 토대로 주식투자와 기업 투자활동 에막대한영향을미치기때문이다. 개인소비자들도주식과부동산투 자,사업을할때FOMC의결정에귀 를기울여야하는이유다. 연준의통 화정책 결정기구인 FOMC가 발표 하는 기준금리는 개인과 기업의 경 제활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자율의토대가되기때문이다. 현대사회 경제 시스템에서 이자를 빼놓고경제를이야기할수없고이 자가없는경제시스템은상상할수 없다. 이자는 이자수익으로 받기도 하지만 우리같이 절대 다수 서민들 은부담(지불)해야하는것이현실이 다. 대다수 개인은 수십, 수백만달러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집이나차를살때, 크레딧카드를사 용할때마다이자를내야한다. 설령 이모든지출을현금으로낼수있다 고 해도 경제학자들은 어리석은 짓 이라고지적한다.수만,수십만,심지 어 수백만달러 현금이 있다면 이를 적금·은퇴연금·뮤추얼 펀드 상품 에 예치하거나 주식시장이나 부동 산에 투자하면서 원금을 불리는 것 이훨씬이득이고효율적인자산운 용이기때문이다. 인플레이션때문에그냥쌓아둔현 금은가치가계속떨어질수밖에없 다. 이자를내더라도지불한이자이 상으로 원금을 불리거나 수익을 창 출할 수 있다면 경제적으로 앞서가 는것이다.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8%대까지 육박했던모기지금리때문에주택 구입을 망설였던 한인들이 많았다. 다행히현재는이자율이7%밑으로 떨어지는 등 하락하는 추세지만 자 동차 대출이나 크레딧 카드 대출은 여전히높아부담을느끼는한인들 이많다. 지난 5번의기준금리연속동결에 도 2001년 이후 최고치를 찍고 있 는고금리상황은계속돼각종대출 로 부채를 안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는높은이자부담이라는경제적부 담을안겨주고있다. 향후기준금리 의향방의최대변수는여전히인플 레이션이다.인플레이션이완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연준은 아직 물가 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 는이르다고판단한다. 지난 1월 FOMC 때만해도오는 5 월첫금리인하가이뤄질것이란예 상이많았지만현재로는빨라야7월 이나9월이유력하다. 앞으로 집이나 차를 살 계획이 있 거나 여윳돈으로 주식에 투자할 생 각이있다면연준의정책에귀를기 울여야 할 것이다. 큰 틀에서 보면 올해를 기점으로 기준금리는 서서 히하락세로돌아설것이다. 다만연 초에 기대됐던 올해 4~5차례의 인 하대신 0.25%포인트씩 3차례, 총 0.75%포인트정도3차례인하가현 실적일것이다. 이자를받는‘행운’을누리는경우 도있다고했다. 고금리상황에서저 축자들은 CD와 적금 등에서 높은 예금 이자 혜택을 누려왔지만 올해 기준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이 자율도함께떨어질것이다. 사실상 ‘피크 아웃’상황이 되면서 현재의 높은예금이자를장기상품으로락 인하는것이권장된다. 이자율이하 락할 때는 현금을 놀리기보다는 조 금더적극적으로부동산이나주식 투자를하는것이좋다. 전체적인 경제의 흐름, 또 그 안에 서 정부의 통화정책을 읽으면서 미 래 생활과 투자에 적용하고 대비하 는노하우가필요하다. 봄날의 경이로움에 마음을 열고 연준 기준금리와 경제 시사만평 조변석개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한 주 동안 줄곧 흐리고 비가 내리던 날이 계속되어 일기가 고르지못했다. 비 그친 후 오랜만에 보는 청 명한 날씨에 싱그러운 봄의 숨 결이가슴부풀게한다. 화창한봄날의오후산들바람 불어오는“맥 다니엘 파크”의 산책로를 상쾌한 마음으로 걷 고있다. 어느새구능지대의산 기슭에 멈춰서 가볍게 호흡을 조절하고있다. 이내가파른비탈길을오르면 서숨이가빠지며자연(숲)의숨 결에 영혼이 맑게 살아나 환호 하는 순간이다. 영혼과 내면의 조화를 이루는 신체의 리듬이 숲길을 감돌아 고양되고 청아 한 새들의 지저귐은 고즈넉한 숲속을울리며메아리되어사 라진다. 비탈길 나뭇가지의 무성해진 풋풋한 잎새는 부드러운 바람 결에 한껏 푸름을 드러내고 있 다. 봄날의경이로운풍경에마 음을 열며 감격하는 순간의 축 복을감사한다.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멘 델스존”의 <봄 노래: Spring Song>의 감미로운 선율이 가 슴에젖어든다. 밝은봄기운이 솟구치는 명랑하고 경쾌한 이 곡은 사랑의 감정을 불러일으 키며콧노래(Humming)로이어 지게한다. 이처럼봄날의환상적인달콤 한 분위기로 이끄는 우아한 선 율이 영혼을 풍요롭게 감싸며 도취케하는곡도없을성싶다. 그는부유한가정에서성장해 사랑의 감정을 아름답게 채색 하였던 행복한 날들의 기쁨을 표현하는데, 조금도 부족(주저) 함이없었을것이다. 그의아름 다운 시적인 분위기의 음악은 낭만적인 봄날의 풍경화를 떠 올리게한다. “바그너”의표현처럼“멘델스 존의음악은소리의풍경화다” 라는데공감한다. 그가화폭에 그려내는 수채(풍경)화도 아마 추어의 경지를 넘어선 프로급 의 작품으로서 다재다능한 재 능을인정받았다. 멘델스존의자연풍경의색채 감이 뛰어난 섬세한 묘사는 스 코틀랜드 영국 이탈리아 베네 치아여행에서의생생한인상을 아름다운선율로노래할수있 어가능했다. <스코틀랜드교향곡3번>< 핑갈의동굴>서곡<이탈리아 교향곡 4번> <무언가:피아노 곡>이있다. 그의삶과행복의절정에서탄 생한음악,가곡등이삶의깊은 고뇌와 갈등과 격정적인 요소 가 깃들어 있지 않다는 비평에 서는자유로울수없겠다. 그러나멘델스존의음악의본 질인 사랑의 감정을 노래한 < 피아노3중주><무언가>의이 해를달리할수있을까? 사랑의감정의원천에서샘솟 는 서정적인 선율의 곡이 만인 으로부터사랑받는이유이다. <이탈리아 교향곡> 제1악장 은 멘델스존이 로마에 도착해 경이로운 풍경의 감흥을 표현 한곡이다. 필자의감상은화창한날숲에 다다른 상쾌한 느낌의 활기차 고경쾌하게다가오는곡이다. 제2악장은 마치 숲속의 있는 듯한 분위기의 로맨틱한 오보 에의 부드러운 선율이 그지없 이아름답다. 안온한느낌을주 는 멜로디이라 자주 하모니카 로연주할때희열은이루말할 수없다. 자연의내음이맑게울려퍼지 는곡을반복해연주하면영혼 의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는 아 늑한느낌이다. 지금만물이약 동하는 계절에 자연의 교향악 이울려퍼지는숲의향연을바 람이 싱그럽게 흔들어놓고 있 다. 이미 숲의 비탈길에 서 있는 수목엔물이올라잎이파릇파 릇하게생기를더하고있다. 비탈길을오르내리는나의하 지에도힘이올라건각(健脚)을 유지하였으면좋겠다. 어느덧언덕에올라서면한줄 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며 가 슴을벅차게한다. 내면이 순화되고 정신세계가 한껏고양되는희열을느낀다. 맑은하늘아래정적에둘러싸 인 풍요로운 숲은 푸르름으로 짙어가고있다. 봄날의싱그러운바람에숲은 동요하며 환희에 찬 화려한 리 듬의향연을펼친다. <이탈리아교향곡>의3~4악 장에서 빠르고 격정적인 무곡 이절정을이루듯이말이다. 비탈길을 내딛는 경쾌한 발걸 음의 미래가 진취적인 삶의 도 전이 될성싶다. 봄날의 경이로 움에마음을열고삶의짙은향 기가 피어오르는 감미로움에 전율하고있다. 조환동 편집기획국장·경제부장 데스크의 창 들어오지 마시오 국경 표지판 이곳으로 들어오시오 조심해서 진행하시오 멈춤 양보 *변경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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