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Life 건강/여행/생활/음식 2024년 3 월 22일(금) E 56세여성이3개월전부터양손이 저리고 화끈거리며 밤에 증상이 더 심해졌다. 약국에서혈액순환개선제 를 구매해 복용했지만, 증상이 좋아 지지 않아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겼 거나뇌졸중전조증상이아닌가걱 정돼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손목터널증후군진단을받았다. 손 저림은 팔이나 손 신경이 손 상·자극되거나 눌렸을 때 발생할 수 있다. 흔한 원인 중 하나가 손목 의정중신경이눌려저림과통증등 이나타나는손목터널증후군이다. 정중신경은 손목 안의 좁은 공간 을통해지나가는데, 손목을과도하 게 반복 사용하거나 정중신경이 지 나가는 손목 안 공간이 좁아질 수 있는질환이있으면신경이눌려손 저림이유발될수있다. 목디스크로탈출한디스크가경 추신경을눌러손저림을유발할수 도 있다. 같은 자세로 오래 잠을 자 거나팔꿈치로기댄자세를오래유 지하면서신경이눌려손저림이나 타날수도있다. 당뇨병 환자에게서도 손 저림이 나타날수있다. 혈당이높으면신경 섬유가 손상을 받아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이 생겨 손발이 저리고 감 각이상이오면서통증이나타난다. 흔하지는 않지만 뇌나 척수, 그 주위의 문제로 손 저림이 나타날 수 있다. 뇌혈관질환이나 뇌, 척수 부위 종양이 손 저림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팔이나 손의 힘 이 약해지거나 기능이 저하되는 증 상이동반될때가많다. 손 저림의 원인을 추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소견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손 저림 범위가 어디까지 인 가인데, 새끼손가락만은 저리지 않 다면혈액순환문제보다신경과질 환일 가능성이 크고 그중에서도 가장 흔한 원인이 손목터널증후군 이다. 손 저림이 양손에 모두 나타나는 지, 한쪽손에만나타나는지도중요 하다. 뇌에이상이있으면손저림이 대부분한쪽에나타나고두통·어지 러움·발음장애·언어장애·근력 저 하·보행장애 등 다른 증상이 동반 될때가흔하다. 그다음으로는 당뇨병이 있는지 확인해야한다. 혈당이높아지게되 면 동맥·정맥 등의 말초혈관과 모 세혈관에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신경에 혈액을 공급하는 신경혈관이 좁아지고 막 히면서 말초신경 손상이 일어나 당 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특히 남성의 경우 49.2%로 2명 중 1명이 비만이다. 반면 여성의 유 병률은 27.8%에 그쳤다. 연령별로 는 70대 이상이 41.6%로 비만 유 병률이 가장 높았지만, 증가 속도 는 20대가 가팔랐다. 20대는 2012 년 20.9%에서 껑충 뛰어 2021년에 30.4%를기록했다. ◇고도비만, 10년새 2.9배증가 복부 비만 유병률도 꾸준히 증가 했다. 전체적으로는 10년 전(19.2%) 에서 24.5%로 완만하게 증가했 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 21.4%에서 31.0%로빠르게늘어났다. 비만‘강도’도 달라졌다. 우리나 라 성인 비만 기준은 체질량지수 25㎏/㎡ 이상이다. 비만은 체질량 지수(BMI·㎏/㎡·몸무게를 키의 제 곱으로 나눈 값)를 기준으로 25 이 상일 때다(질병관리청). 1단계 비만 (25.0~29.9), 2단계 비만(30.0~34.9), 3단계 비만(35.0 이상·고도 비만)으 로나뉜다. 최근 10년간 모든 단계에서 비만 유병률은 증가했지만 특히 3단계 비만 유병률이 0.38%에서 1.09%로 10년 새 2.9배로 제일 크게 늘었다. 3단계비만(고도비만) 유병률은남 성에게서 3.5배, 여성은 2.3배 증가 했다. 이 같은 심각한 고도 비만은 젊 은 세대에서 두드러졌다.‘2023년 비만 팩트 시트’에 따르면 2~3단 계 비만 유병률은 30대에서 8.5%, 2.17%로가장높았다. 소아청소년도 마찬가지였다. 소 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9.7%에서 19.3%로 2배 증가했는데, 특히 남 자 어린이의 경우 2.5배(10.4% → 25.9%) 급증했다. 비만과 마찬가지로 전체 성인의 ‘복부 비만’도 최근 10년간 지속적 으로증가했다. 복부비만은남성은 허리둘레 90㎝ 이상, 여성은 85㎝ 이상일 때 해당된다. 2021년 전체 성인의 복부 비만 유병률은 24.5% 였다. 남성의복부비만유병률이지 난 10년간 1.5배 늘어나 31.0%였고, 여성은 18.2%에그쳤다. 비만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외형 의 문제가 아니다. 각종 질병 원인, 심지어 정신적인 질병을 유발하기 도 한다. 박철영 대한비만학회 이사 장(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은“최근 10년간 식생활과 생활 습 관 변화 등으로 인해 비만 환자가 급격히증가했다”며“특히 20~40대 젊은성인의 3단계비만유병률도 3 배 증가해 고혈당·지질 이상 등 관 련 대사 지표 이상도 늘고 있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따라서“‘비만 진단기준’ 미만인 BMI 20~24로유 지하는것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 혈압, 지방간, 관상동맥 질환(협심 증, 심근경색), 뇌졸중, 유방암 등이 모두 비만과 관련된 질환이다. 비 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 다 관상동맥질환 1.5∼2배, 고혈압 2.5~4배, 당뇨병 5~13배가량 발병 위험이높다. 국내비만기준이느슨한것도문 제로 지적되고 있다. 박 이사장은 “아시아인은 BMI 25 이상이면‘비 만’으로, 23 이상이면‘과체중’으로 분류한다”며“하지만우리나라국가 건강검진에서는 BMI 25~30을 과체 중으로, 기준을느슨하게마련해제 때비만환자를관리하지못하고있 다”고했다. 허양임 대한비만학회 언론홍보 이사(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는“국내 비만 유병률이 최근 11년 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 에서비만을질환으로규정하는등 인식전환이필요하다”고했다. ◇채소·과일 섭취 늘리고 가당 음료·야식줄여야 비만 증가는 식습관과 관련이 깊 다. 구혜연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 학과 교수는“식단은 첨가당·단순 당대신복합당으로탄수화물을섭 취하고, 적당량의 단백질과 풍부한 섬유질섭취, 포화지방을줄이는식 단이권장된다”고했다. 하지만우리국민의채소·과일섭 취율은 권장량에 미치지 못하고, 배 달서비스활성화로늘어난야식섭 취, 음주, 고열량의짜고기름진안주 섭취증가, 음료소비증가등으로비 만인구가크게증가하고있다. 특히 탄산음료·과일음료 등 당 이 함유된 가당 음료는 포만감이 적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마시는 게문제다. 조현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 학과 교수는“과일 주스에도 당이 많이 함유돼 있는데 건강에 해롭다 고 인식하지 못해 자주 마시게 된 다”고 했다. 조 교수는“가당 음료 섭취를 줄이고 물로 대체하는 것이 가장 좋고, 정말 음료가 마시고 싶 다면일반탄산수를마시는것이비 만예방에도움이된다”며“비만환 자에게 음료를 우선 끊도록 하면 다른 식이요법을 하지 않아도 몸무 게가 2~3㎏ 정도 빠질 수 있다”고 했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Tues day, March 19, 2024 A16 점점뚱뚱해지는20~40대…고도비만, 10년새3배증가 20세이상성인의비만유병률은38.4%(2021년기준)로10년전(30.2%)보다8.2% 포인트증가했다. <이미지투데이> <한국일보자료사진> 손저림, 혈액순환문제보다다른 원인도많아 비만은‘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비정상적이거나 과도한 지방 축 적 상태’로 정의한다(세계보건기구·WHO). 식습관 변화와 코로나19 여 파 등으로 전 세계 비만 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2035년에 40억 명 이 해당될 것으로 전망) 우리나라도 최근 크게 증가했다. 대한비만학 회가 발간한‘2023 비만 팩트 시트(2023 Obesity Fact Sheet)’에 따르 면 20세 이상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38.4%(2021년 기준)로 10년 전 (30.2%)보다 8.2%포인트증가했다. 140930_10220273_16_Sh i nAudi o l ogy 20세 이상 10명 중 4명꼴로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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