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3월 25일 (월요일) A5 종합 “장례식체험,‘멍때리기’대회에이어 이젠‘반려돌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한국에 서작은돌을반려동물처럼키우는‘반 려돌’이 유행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 다. WSJ는“과로한 한국인들이‘펫락’ 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최근한국의‘반려돌’유행에 주목했다. 기사는‘반려돌’이 앞서 한국에서 유 행한‘가상장례식체험’이나‘멍때리기 대회’처럼 바쁜 한국인들이 휴식을 취 하기위해찾은또하나의‘특이한’방법 이라고봤다. WSJ는 한국인들이“산업화 국가 중 가장 긴 노동시간을 견디고 있다”면서 이들이변하지않는고요함을찾아돌을 키우고있다고소개했다. 서울에서 혼자 살다가 지난해 11월부 터 친구가 준 반려돌을 키우고 있다는 30세 이모씨는 WSJ에“종종 직장에서 의힘든일을내돌에털어놓곤한다”며 “물론무생물인돌이내말을이해할순 없겠지만,마치반려견에게말하는것처 럼나를편안하게해준다”고말했다. 한국에서 반려돌 인기가 본격적으로 높아진것은2021년께로,당시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 인기 아 이돌그룹멤버들이자신이기르는반려 돌을직접공개하며더관심을끌기시작 했다고WSJ은전했다. 반려돌을취급하는한국내업체의대 표는WSJ와의인터뷰에서한달에반려 돌 주문이 150∼200개 들어오며, 최근 에는 기본적인 회색 돌 외에 분홍색 장 미석영(로즈쿼츠)등도판매하고있다고 말했다. 반려돌‘방방이’를 산책이나 운동을 갈때마다주머니에넣고다닌다는33세 구모씨는WSJ에“이돌이지금의상태 가되기까지많은과정을견뎠을것이라 는 사실에서 일종의 평온함을 느낀다” 고말했다. 돌을 반려동물처럼 키운다는 개념이 한국에서처음등장한것은아니다. 1975년대 후반 미국에서는 한 광고회 사 중진이 작은 돌을 상자에 담아 선물 처럼판매하는‘펫락’(Pet Rock)을선 보여유행시켰다. 당시 미국에서 짧게 유행했다가 사라 진‘펫락’열풍이 약 반세기 만에 지구 반대편인한국에서다시유행하는것이 다. 다만당시미국에서는펫락이선물받 는사람을놀리려는일종의장난처럼유 행했던것과달리한국에서는고요함과 정적을얻기위한수단으로인기를얻고 있다고WSJ는짚었다. WSJ “과로 지친 한국인들” ‘펫락’ 아이돌 스타들도 키워 “‘반려 돌멩이’키우며 안식 얻어” 그룹TXT멤버휴닝카이가공개한반려돌. <위버스캡처> 연방 정부가 전기차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자동차제조사의평균연비를계산 할때전기차의연비를더낮게평가하기 로했다. 다만자동차업계의반발을고 려해당초작년에제시했던기준에서한 발물러섰다. 연비는자동차가일정량의 연료로주행할수있는거리를의미하며 미국에서 내연기관차의 연비는 기름 1 갤런으로달릴수있는마일수로표기한 다.그러나전기차는이런방식으로연비 를 계산할 수가 없다. 대신 복잡한 계산 법을적용해전기차도내연기관차와같 은기준으로연비를표시하는데이번규 정은이때사용하는환산계수를기존1 갤런당 82킬로와트시에서 1갤런당 29 킬로와트시로조정했다. 또에너지부는새기준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도입하기로했다. 전기차 연비 규정 완화 적용시기도 2030년으로 생명의전화, 25년간7만여건상담 자살충동한인등에도움 365일연중무휴상담 이역만리 타국에서 뿌리내리기 위해 애쓰다지쳐낭떠러지에선한인들의손 을따스하게잡아주는단체가있다. 올 해로 25주년을맞은남가주박다윗목 사의생명의전화가그것이다. 생명의전화는1998년어느날실의에 빠져자살시도를목전에둔한한인의 전화 한통을 박목사가 우연히 받게 된 것을계기로시작됐다. 박목사는“심야 에걸려온그전화를받고‘온천하보다 귀한것은한생명’이라는것을깨닫게 됐다”고말했다. 이때부터 박 목사는 365일 연중무휴 로야심한새벽시간전화기를지키며삶 의 방향을 잃은 한인들의 등대 역할을 자처했다. 25년동안생명의전화로걸려온상담 전화는 7만1,000여 건으로 박목사는 한인들의 아픔을 이해하기 위해 상담 주제를기록하고통계로만들었다. 박목사가 제공한 기록에 따르면 한인 들은 고독과 외로움(7,612건)을 가장 많이 호소했다. 이외에도 부부갈등(가 정폭력) 3,463건, 배우자의 외도(본인 의 외도) 2,580건, 신앙문제(이단문제) 1,996건등의상담전화가뒤를이었다. 신변을비관해자살충동에시달리다전 화를하는경우도1722건에달했다. 생명의전화는전문교육을받은자원 봉사상담원들이 1년 365일 연중무휴 로매일오후 3시부터다음날새벽 5시 까지전화상담봉사를하고있다. 상담및후원문의(213)480-0691 황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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