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3월 29일 (금요일) 오피니언 A8 전문가 에세이 김케이 임상심리학박사 아주오래전일이다. 일때문에 법원에갔다가잘아는교인을만 났다. 교회에서 신앙심 돈독하기 로알려졌고선교활동도많이하 는사람이었다. 인사차어떤이유로법원에왔느 냐고 물었는데 대답을 얼버무리 는듯했다. 내가관여해야할일도 아니고 나도 먼저 처리할 고객의 일로바빠서긴이야기를나눌수 없었다. 그런데 고객의 일을 다 끝낸 후 생각해보니그교인을마주친곳 이형사사건심리법정들이위치 한복도였다.그곳에올일이라면 좀심각한일인것이다. 궁금해서 다시그복도로돌아갔다. 게시판 에 당일 형사 법정에서 다루어지 는 사건들이 적혀있는 리스트가 붙어있어살펴보았다. 알파벳 순 리스트에 그 교인의 이름은 없었다. 다행이라고 생각 한순간그교인의자녀이름이적 혀있는것이보였다. 그리고그옆 에기소내용이적혀있었다. 마약 관련 사건이었다. 나를 보 았을때그교인이왜그렇게당황 한모습을보였는지이해할수있 었다. 요즈음 미국 전체에서 학생들 가운데가장큰문제로대두된게 마약사용문제이다. 학생들 사망 원인의 가장 큰 이 유가바로마약사용이라는통계 까지나와있다.그리고마약을사 용하는 학생들은 부모의 교육수 준에상관없이어느가정에나존 재할수있다는것이다. 위에서언급한것처럼부모가신 앙심 높은 기독교인 가정에서도 있을수있고학교성적이뛰어난 우등생들도예외는아니다. 과거에는 마약 구입에 필요한 돈때문에부유한가정의학생들 이나구할수있었다.그러나요즈 음에는가장환각성이높다는유 사펜타놀을아주싼값에그리고 쉽게구입할수있다. 가정의 재정 형편에 상관없이 학생들이구입해사용할수있다 는 것이다. 펜타놀은 단 돈 몇 달 러에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치사율도 매우 높다. 스 마트 폰에서 스냅챗 등의 앱을 사용해직접만나지않고서도거 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고 한다.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은 이러 한 마약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여러차례학생들과부 모들을위해교육프로그램을제 공해왔다. 얼마전한고등학교에서가진커 뮤니티 모임에는 작년 초 펜타놀 사용으로아들을잃은부모가나 와자신들의경험을나누었다. 육사출신장교아버지의가정에 서자라면서여러모로타의모범 이되고부족함없이자란다고생 각했던12학년아들이친구의권 유로마약에손을댄지불과 6주 만에 집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 되었다고했다. 작년에미국에서는펜타놀로하 루 평균 311명씩 사망했다고 한 다. 이 숫자는 만석의 보잉 787- 10비행기가매일한대씩추락해 모든승객이사망하는것과같은 숫자란다. 비행기한대가추락해 도신문에뉴스기사가대문짝만 하게 나는 엄청난 사건인데 그런 사건과 맞먹는 숫자가 매일 사망 한다는것이다. 마약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한 인부모들이상대적으로많다. 특 히한국에서자라고교육을받은 부모들은더욱그럴수밖에없다. 마약들을 접해보거나 그에 대한 교육을 받을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나처럼 미국에 서 50년을 살고 고등학교 3년을 미국에서 공부한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않다. 직업이변호사이고교육위원일 을20년이상해오고있기때문에 어느정도는안다고볼수도있겠 지만사실마약을직접접해본적 은없었다. 하다못해마리화나냄 새도제대로구분못한다. 그러기 에이에대한교육을철저히받을 필요가있다고생각된다. 마약 사용 문화에 쉽게 접하는 자녀들이잘못된길로빠지는것 을 방지하려면 부모들의 부단한 노력이따라야한다. 마약에대해서도자녀들이상으 로알아야할것이다. 이에교육청 이나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 기회를 놓치지 말기를 권한 다. 학생들의 마약 사용 문제 발언대 문일룡 변호사 ㆍ 페어팩스카운티교육위원 첫 인상 이론 10대가 푸르렀다고? 아닐걸? 청 춘이 다 웬 말? 밤잠 한번 제대로 못자며입시에목을걸고고생고생 해서 들어간 대학. 그러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끝나고처음한일 은 고상한 학문의 상아탑 쌓기가 아니라남학생들과의단체미팅이 었다. 여학생측주선자로나선나는남 녀 각각 25명씩 50명이 들어가는 학교 앞 대형 카페를 빌려서 프로 그램을 짰다. 스마트 폰도 없던 시 절인데어떻게서로연락을주고받 았었는지 아무튼 행사 당일 한 명 도빠지지않고50명전원참석. 이 때만난남녀두쌍이대학을졸업 할때까지장장4년연애를거쳐결 혼을 했고 지금까지 잘 산다. 그들 뿐만이아니다.여러쌍이소위‘애 프터’라는 2차 코스를 거쳐 한동 안풋사랑인지첫사랑인지스토리 를이어갔고그중엔남학생의 3년 군복무에 생이별로 가슴 찢는 경 험들도했다. 오지랖 넓게 이리저리 돌아다니 며 미팅 주선을 하고 연애 상담을 한다고 내 공부는 뒷전. 삼각관계 로 고민하는 친구를 위로하며 같 이밤새눈물흘리기도하고, 에라 잇허무한스무살, 부어라마셔라 일탈의 시간도 보냈다. 친구들의 연애사에 함께 마음 아파하며 관 악산으로 신촌으로 대학 캠퍼스 순회상담을해주느라학사경고수 준이되어가는데도나자신의머리 는못깎았다니…. 대학시절을지나직장인이된후 에는 맞선 주선으로 또다시 깃발 을 날렸는데 이 기간 나의 눈부신 활약을통해세쌍이결혼에골인 했다. 이들도 아직껏 부부로 같이 잘산다. 거리에, 장터에, 수없이넘쳐나는 결혼 가능 남녀들 사이에 오직 너 와나,단둘!부부로맺어지는일에 는 인(因)과 연(緣)이 있겠으나 이 과정을 통해 경험한 게 바로 첫인 상의중요성이다. 커플로 맺어진 이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첫눈에 반했다는 사실! 심 리학의‘초두효과이론’이다. 초두효과(Primary Effect)는 처 음 받아들인 정보가 이후에 따라 오는 정보보다 강한 영향을 미치 는 현상이다. 첫인상에서 받은 정 보가이후그사람을판단하는데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인데 이를 연 구한게슈탈트심리학의선구자솔 로몬 애쉬의 실험에 같이 따라가 보자. 여기A와B두사람이있다. 이들 의성격을잘들어보시라. A: 착하 다, 성실하다, 소극적이다, 이기적 이다, 비판적이다, 고집이 세다. B: 고집이세다,비판적이다,이기적이 다, 소극적이다, 성실하다, 착하다. 당신이라면어떤사람에게더매력 을느끼겠는가? 애쉬박사의실험에참가한사람 들은일제히A에게더호감을느꼈 는데자세히보면A와B모두같은 성격으로 순서만 바꿔 말했을 뿐 이다. 젊은 시절, 남편을 처음 만나던 날 그가 입었던 회색 수트와 페이 즐리 무늬의 넥타이를 아직 기억 한다. 남편도 하이힐에 핑크색 투 피스차림의여자가또각또각자기 앞으로걸어오던순간이미‘이여 자다!라고느꼈다’고말한다.지금 은어떠냐고? 핫핫핫…물론아니 다. 남편은대충다려서줄이두세개 잡힌바지도불평없이입는다. 내 요염했던하이힐은어디갔는지도 모르겠고 대신 앞이 뭉툭한 스니 커에기마자세로무릎이튀어나온 추리닝바지를입고도남편과거리 낌없이시시덕거린다. 첫인상 이론대로라면 우리 부부 도‘초두효과’에 서로 낚인 것일 까? 아니면또다른심리이론,‘후 광효과’덕분일까? 후광효과(Halo Effect)는사람에 게서한가지좋은점을보면다른 점도 다 좋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심리이다. 처음 형성된 인상을 나 중에까지일치시키고싶은마음.‘ 초두효과와 후광효과’를 안고 우 리는 모두 그렇게 어울려 살아간 다. 거래의 기술 트럼프 작 시사만평 쪼들리는 트럼프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성경 세일! 수익금은 법률 비용으로 사용됨 제가 2번째로 좋아하는 책입니다! ▲리얼미터가 18~22일 전국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실 시한여론조사에서윤석열대통 령의지지율이1주일전보다2.1%포인트떨어져36.5%를기록했 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0.8%포인트 하락한 37.1%였습니다. 정부와여당은경제난등으로민심이등을돌리고있다는점을반 성하면서낮은자세로읍소전략이라도펴야하는것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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