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3월 29일(금) ~ 4월 4일(목) A11 연예 넷플릭스오리지널‘닭강정’ 류승룡 지난15일오후전세계에동시공개된닭 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 으로변한딸민아(김유정)를되돌리기위 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그녀를 짝사랑하 는 백중(안재홍)의 이야기를 그렸다. 닭강 정이된딸민아를되돌리기위해분투하는 딸바보이자모든기계사장최선만역을맡 아다시한번코미디연기의새역사를쓴 배우 류승룡을 지난 19일<스포츠한국> 이만났다. “처음에는캐스팅제안을받은것이아니 에요. 이 감독이 닭강정으로 변한딸을 구 하는아버지의이야기를차기작으로할것 이라는이야기를들려줬죠. 그때는농담인 줄알고좀혼란스러웠어요.시간이지난후 공식제안이들어왔고바로원작웹툰을봤 어요. 이번 시나리오를 제일 처음 받은 사 람이저인데이미이감독스타일에학습이 돼있었고저또한창작하는사람이니새로 운도전의기회가반가웠어요.사전정보없 이시나리오를받았다해도저로서는이런 독특한아이디어를영상으로만든다는사 실자체를격하게반겼을거예요.” 닭강정은딸이닭강정으로변한이후에도 전혀예상치못한이야기가실타래처럼풀 려나오는코믹드라마다. 기존 드라마의 내러티브 공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가 확장되고 뻗어나간다. 특히 연극적이고 만화적으로표현된 장면 과캐릭터들이다수존재했기에드라마의 가장중심축을맡은류승룡의역할이그어 느때보다중요했다. “최선만에게가장중요한일은딸민아를 다시원래대로되돌려놓는일이잖아요.아 무리코믹터치가중요하다고해도이일을 절대잊어서는안됐어요.이번작품에는로 맨틱코미디부터인류애와가족애등굉장 히보편적이야기가담겼어요. 이런이야기 들을독특한아이디어에담아낸것이죠.외 계인도 등장하고 시공간도 다양해요. 닭 강정뿐만아니라애벌래, 좀비새도등장하 고요.연극적대사들로이정도까지과장된 표현을허용한드라마는닭강정이처음아 닌가싶어요.초반부에서코믹한내용을표 현했지만코어에는진지함을항상염두에 뒀죠.‘내눈앞에딸최민아가있다’는내용 을항상스스로에게주지시켰죠.” 닭강정9회에서방영돼가장큰화제를불 러일으킨장면이자포복절도할웃음없이 보기힘든코믹장면으로탄생한‘핵·미사 일·꽃사슴·BTS’신에대한후일담과현장 에피소드에대해서도설명이이어졌다. 해 당신은극중외계인4인방인백정(김태훈), 주모(황미영),상인(정순원),광대(이하늬)가 지구인선만과백중등을위협하기위해지 구인이가장무서워할만한것들을몸으로 형상화하는방식으로표현됐다. “이번현장에서웃음을참는것이정말힘 들었어요.슛이들어가기전미리웃어버리 면실제관객들의웃음을끌어내는데써야 할 에너지를 끌어내기 어렵죠. 슛이 딱 시 작됐을때웃음이터질연기를선보여야했 어요. 그런데 외계인들이‘해애액~’이라 고말할때정말놀라한대때릴뻔했어요. ‘미사일~’까지는참을만했는데‘핵’부터 견디기힘들었고‘사슴’은정말무서웠죠. BTS를외치며댄스를추는김태훈은또얼 마나놀랍습니까.저도모르게‘와우,따라 할뻔했네’라는애드리브가튀어나왔어요. 저도모르게현타가온장면이죠.”(웃음) 딸민아를다시사람으로되돌리기위한 여정을함께하는고백중역의안재홍과는 이번작업에서가장깊은호흡을주고받았 다.연기에대한진지한자세와캐릭터를향 한끊임없는탐구로유명한안재홍또한류 승룡과 호흡에 대해‘마치 자웅동체처럼 뛰어난호흡을이룰수있었다’고극찬한바 있다. “만약제가성장판이아직안닫혔다면안 재홍 같은 훌륭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작 품몰입도와캐릭터몰입도가존경스러워 요. 너무사랑스러운배우죠. 단한번도후 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그냥 동료 죠.안재홍배우도굉장히샤이하고내성적 인배우라현장에서는누구보다진지해요. 이번현장에서는특별히리허설을하지않 았어요.웃음이미리누수되지않게크리스 털처럼소중하게다뤘죠.실제안재홍과촬 영장면에서는서로예민하다싶을정도로 진지하게촬영에임하면서다양한코믹장 면들을만들어냈어요.” 류승룡은지난달서울성동구베이직스 튜디오에서열린배우류덕환이기획한전 시‘논펀저블:대체불가한당신의이야기’ 에서인터뷰영상과두편의퍼포먼스작품 을공개했다. 해당전시는‘배우는왜작품 의저작권을가질수없는가’에대한물음 에서시작된전시다.‘타인의삶을살아야 하는배우의인터뷰를통해조망하고직접 자신의이야기를퍼포먼스로표현해그영 상을저작권으로소유하는내용으로진행 된전시다. 1편분량이30분내외인미드폼 에신개념코미디인‘닭강정’과‘논펀저블: 대체불가한당신의이야기’는누구도도전 하지않았던새로운시도라는점에서일맥 상통하는측면이있다. 류승룡이이감독, 류덕환등젊은창작자들의도전에기꺼이 손을잡고함께하는이유는뭘까. “배우라는직업은어떤설계도에생명과 살을붙이는역할이잖아요.배우는다른아 티스트와달리자기가하고싶은이야기를 할수는없어요. 화가, 음악가, 작가와는다 르죠. 이런 분야에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새롭고자유롭게표현할수있지 만배우인제가할수있는최선은작품의 선택밖에없어요.배우로서나를구현해낼 방법을 고민하다가 카빙이나 오브제에도 도전해봤고제주올레홍보대사등비정부 기구(NGO)활동도하고있어요.제가생각 하는가치관을이런창구를통해표현했죠. 그런데 류덕환 배우가 제 고민과 똑같은 생각을하고있더라고요.배우의독특한생 각을영상화하고전시하는것이었는데성 황리에 많은 분들이 보고 가셨어요. 앞으 로도다양한감독님들의새로운도전에과 감히함께손잡고싶어요.그분들의도전을 향한밑거름이자자양분이되고싶습니다.” 모신정스포츠한국기자 “젊은창작자들도전위한 자양분되고싶어요” 올해상반기넷플릭스라인업중기대작으로꼽혔던‘닭강정’이 베일을벗었다.이병헌감독과배우류승룡,안재홍,김유정이뭉친 오리지널시리즈‘닭강정’은‘사람이닭강정이된다’라는기발한 소재로허를찌르는유머와미스터리의조화로큰사랑을받은 박지독작가의동명웹툰이원작이다.영화‘극한직업’을통해1600만 관객을모아역대한국영화흥행2위를기록한이감독과 류승룡의만남과‘멜로가체질’로뛰어난코미디감각을발휘했던 안재홍까지함께뭉쳐신개념코미디를탄생시켰다. 넷플릭스오리지널‘닭강정’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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