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3월 30일 (토요일) 경제 B3 Friday, March 29, 2024 B2 Postmaster: Send Address changes to The Korea- Times P.O.Box 74517, Los Angeles, CA 90004-9517 미 동부에서 해운 길목인 볼티모 어항이 화물선 충돌에 따른 다리 붕괴로 무기한 폐쇄되면서 사고 복 구부터 물류 대란까지 전방위 충격 파가불가피하게됐다. 볼티모어항이 폐쇄되면서 이를 통해 미국으로 자동차를 수출하던 주요기업들이대체경로마련에부 심하고 있으나, 물동량 증가와 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운송에 차질이 불가피할것으로예상된다. 피트 부티지지 연방 교통부 장관 은 27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대형 교량‘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이 하키브리지) 붕괴로폐쇄된볼티모 어항이 언제 운영을 재개할 수 있 을지“추정하기에는너무이르다"고 말했다. 부티지지 장관은 키브리지 재건축이“빠르지도, 쉽지도, 저렴하 지도않을것"이라며다리재건축과 고속도로 복구까지 수년이 걸릴 수 도있음을시사했다. 부티지지 장관은 키브리지가 처 음 건설될 당시에는 5년이 걸렸다 면서“이것이 (재건축에) 5년이 걸 린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가늠하는 데도움은될것"이라고덧붙였다. 그는 다만 볼티모어항 운영 재개 는 키브리지 재건축보다는 덜 걸릴 것으로내다봤다. 부티지지 장관은“항만 재개방은 다리 재건축과는 다른 문제로, 단지 수로를치우는게관건"이라며“그것 도간단한일은아니지만다리를완 전히 재건축하는 것보다는 더 빠르 게이뤄질것으로본다"고말했다. 하 지만 항구 운영 재개가 며칠, 몇주, 혹은 몇 달 안에 이뤄질지에 대한 질문에는“나 역시 우리 팀에 같은 질문을하고있다"고확답을피했다. 업계에서는 붕괴사고 여파가 상 당기간이어질것으로보고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은 볼티모어항이 내륙 쪽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고 직통 철도 노선 두 개 와 연결돼 있어 자동차 제조사들이 선호했다고전했다. 미 동부 체서피크만에 위치한 볼 티모어항은대서양과미국을연결하 는주요관문이자미국최대자동차 수입항이다. 지난해자동차와소형트 럭 84만7,000여대를 취급했는데 이 는13년연속미국최대였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볼티모어항 은 지난해 미국 자동차 수입 물량 의 15%를 담당했다. 또 볼티모어항 을통해수입되는자동차의약80% 가이번에붕괴한키브리지상류쪽 을거쳐내륙으로들어왔다. 미국 수출 주요 경로가 마비되자 완성차업체와해운사등업계는비 상이 걸렸다. 세계 최대 해운사인 MSC도 고객들에게 볼티모어항 운 영이 정상화되기까지“몇 개월"은 걸려 당분간 볼티모어를 서비스에 서제외할것이라고알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볼티모어항이 자사 차량의 미국 수출항 중 하나 라고 밝혔다. 볼티모어항 주 항구를 이용했던 재규어랜드로버( JLR)는 이 사고로 자사 차량이 영향을 받 았다면서“미국으로들어가는대체 경로를찾고있다"고말했다. 문제는 자동차 수입에서 볼티모 어항을 대체할 항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점이다. 업계에서는사우스캐롤라이나, 뉴 저지, 뉴욕 등 미국 동부 해안의 다 른항구로대체경로를모색하고있 지만 물동량 증가와 전문인력 부족 으로 병목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 상하고있다. 스티븐 고든 클락슨리서치 전무 이사는동부해안의대체항들이볼 티모어항보다 차량 처리 용량이 떨 어지며“이미 여러 항구가 최근 몇 분기동안기록적수준의자동차수 입량을보이고있다"고말했다. 완성차 운송 로로(RORO)선을 운 영하는‘애틀랜틱 컨테이너 라인' 관계자도동부해안의다른항구역 시“매우빨리들어찰것"이라며대 형자동차수입사들이대체항을찾 는데에“많은어려움을겪을것"이 라고내다봤다. 다리복구에수년가능성 항구재개방은덜걸릴듯 자동차대체경로확보나서 딜러공급지연,가격상승 다리붕괴‘충격파'장기화…물류·일자리비상 볼티모어 항으로 들어가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붕괴된 가운데 한 구 조·수속상선이 28일사고컨테이너선을지나가고있다. <로이터> 기아의 새로운 모델인 준중형 세 단‘K4'가처음으로모습을드러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27일 ‘2024 뉴욕오토쇼' 에서 2025년형으로 출시될4도어세단K4를첫공개했다. 기아의4세대콤팩트세단인K4는 강력한 구동 성능을 바탕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 (ADAS),개선된성능,헤드룸과레그룸 등 동급 세그먼트에서 가장 넓은 실 내공간까지최고수준의첨단기술과 편의사양이집약된모델이다. K4는 147마력의 2.0 개솔린엔진 이기본탑재되며 190마력의강력한 성능을 내고 8단 자동변속기와 조 합된 1.6 개솔린 터보 엔진은 선택 사양이다. 디자인은 강력하면서도 세련된 모 습이다.기아는인포테인먼트화면또 는 조작부를 운전자를 향해 배치하 는 대신 운전석과 승객석에 대화면 디지털디스플레이를적용하고, 중앙 콘솔로운전석과조수석을나눴다. 또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 조, 12.3인치인포테인먼트디스플레 이를 적용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 템‘ccNC',‘퀵 컨트롤',‘무선 폰 커 넥티비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여 기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탑재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했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도 적용했다. K4는 하반기 미 전국 기 아딜러에서만날수있다. <조환동기자> 준중형세단, 올하반기판매 강력한 성능·디자인·첨단기술 기아, 뉴욕오토쇼서‘K4’세계첫공개 27일뉴욕국제오토쇼에서 K4가세계최초로소개되고있다. <로이터>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FRB·연준) 이사는27일금리인하를 서두를필요가없으며,최근경제지표 를 감안할 때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시기를늦출수있다고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이날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아직 서두를 필요가 없다' 는제목의미리준비된연설에서최 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관련 지 표가“실망스럽다"면서 금리인하에 앞서“적어도 몇달간 보다 나은 지 표를보고싶다"고말했다. 그는“경제성장과 노동시장은 지 속해서강세를보이고있는데비해 인플레이션 둔화와 관련된 진전은 느려지고있다"고평가했다. 이날 연설에서“서두르지 않는다" 라는 표현을 4차례나 한 월러 이사 는“인플레이션 목표 2%로 향하는 경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랫동안 현재 의 제한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고생각한다"고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진 전이 이뤄지면 금리를 인하하는 것 이적절할것이라고말하면서도“하 지만 그러한 진전이 구체화될 때까 지 인하 조치를 할 준비를 하지 않 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다행 스럽게도 견고한 미국 경제와 탄탄 한노동시장으로인해통화완화정 책 결정을 늦추는 것에 따른 위험 이 지나치게 빠르게 결정하는 것보 다현저히낮다"고설명했다. 월러 이사는 연설 이후 가진 토 론회에서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인 상할 가능성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인하횟수·시기늦출수도 시장은여전히6월로예측 “금리인하서두를필요없어"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3월 17일 ∼23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한 주 전보다 2,000건 줄어든 21만 건으로집계됐다고28일밝혔다. 이는 월스트릿저널(WSJ)이 집계 한 전문가 전망치(21만4,000건)에 조금못미치는수준이다. 직전주간청구건수는 21만2,000 건으로2,000건상향조정됐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해 7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작 년 9월중순이후 20만건대언저리 에서등락을거듭하고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 하는‘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월 10∼16일 주간 181만9,000건 으로 한 주 전보다 2만4,000건 증 가했다. 실업수당 청구 21만건 고용시장여전히강세 ● B1~4 경제 ● B6~10 특집 ● B13~21 한국판 ● B22~26 안내광고 ■ 지면안내 백악관이 28일인공지능(AI)을업 무에활용하는정부기관들에 AI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고밝혔다. 이날 로이터·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연방정부기관들이AI를활용할경 우그내용을대중에투명하게공개 하고 부작용과 영향력에 대해 검증 및모니터링을하도록하는새정책 규칙을발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 내 대부분 의정부기관은올해12월까지업무 에활용하고있는 AI 도구의부작용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해야한다. 또 각 정부 기관은 AI 기술 활용 을감시할수있는숙련된‘최고 AI 담당관’ (Chief AI Officer)을 채용해 야 하며, 매년 각 기관이 활용하고 있는 AI의 분야 및 내용, 가능한 부 작용 목록을 대중에 공개해야 하는 의무도부과된다. 여기에는 공항 얼굴인식부터 전 력망 관리, 대출, 보험, 의료, 날씨 등 각종 분야에서 정부 기관들이 활용하고 있는 AI 도구들이 포함 된다. 이러한 안전장치를 도입하지 않 은 기관들에 대해“기관 수장이 AI 시스템사용을중단했을시기관업 무에 심각한 장애가 초래되거나 안 전혹은권리상위험을키울것이라 는 사유를 밝히지 못하는 이상 AI 사용을반드시중단해야한다”고백 악관측은설명했다. AI 무기 도입 등에 대해 추가 논 의가진행중인정보당국과국방부 등 일부 기관들은 이번 규칙 적용 대상에서제외됐다. “정부기관에‘AI 부작용방지안전장치’의무화 백악관, 새정책규칙발표 12월까지안전성입증해야 지난 4분기 미국 GDP(국내총생 산) 성장률 확정치 3.4%로 집계 됐다. 당초 잠정치를 0.2%p 상회한 결과로 경제가 예상보다 더 좋았 다는 얘기다. 지난해 미국의 GDP 는 전년대비 2.5% 성장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28일 연방 상무부는 지난해 4분 기 GDP 성장률이 속보치 3.3%에서 잠정치는 3.2%로 낮아졌지만, 최종 확정치는 3.4%로 앞선 두 데이터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GDP 데이터를 3차례로 나눠서 발표해 정확성을 기하는데 미국의 지난해 연말 경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좋았 다는의미다. 상무부는 같은 기간 소비자 지출 증가율은 속보치 2.8%에서 잠정치 3%로, 확정치는 3.3%로 집계했다. 미국경제는3분의2 상이소비추 세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 지출이 증가한 것이 경제에 긍정적 인영향을미친셈이다. 미국의 지난해 1분기 성장률은 2.2%, 2분기는 2.1%, 3분기는 4.9%, 4분기는3.4%로확정됐다. 작년 4분기경제성장률확정치 3.4% 잠정치서 0.2%p 상승 소비자지출 호조 요인 ‘뉴욕증시거품’경고음잇따라…2분기조정임박 전문가 61%“위험관리”조언 ‘버핏지표’약세전환 신호 51%가 내년 경기침체예고 신흥국 등 투자 다변화 권고 연일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미국 증시에서‘거품’ 경고음이 잇 따라나오고있다. 주식전략가 등 투자전문가들이 2 분기약세전환을우려하고주요투 자은행(IB)인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도 조정이 임박했다고 경고하면서 투자자산과 투자지역 다변화 등 위 험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가장 좋아하는 이른바‘버핏 지표’에서 도거품우려로시장이약세로돌아 설 수 있다는 경고등이 켜진 만큼 향후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주장도제기됐다. 27일 CNBC 방송은 금융기관 최 고투자책임자(CIO), 주식전략가, 포 트폴리오 매니저 등 300명을 대상 으로한분기별설문조사결과, 응답 자의 61%가 2분기로넘어가면서주 식시장이 너무 빠르게 상승해 약세 전환이 가까워졌다고 답했다고 보 도했다. S&P 500 지수가 올해 들어 지금까지 10% 이상 상승해 2019년 이후가장좋은출발을보이고있으 나단지 39%만이추가상승여지가 있는것으로전망했다. 특히 응답자의 9%만이 연방준비 제도(FRB·연준)가 즉시 금리인하 를 시작해야 한 고 답했으나 91% 는 점진적인 인하를 선호했다. 61% 와 13%는 각각 올해 금리인하가 2 회와 1회만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 다. 3회 금리인하를 예측한 응답자 는26%에그쳤다. 내년에 경기침체가 닥칠 것이라 고답한경우가 52%나됐으며이는 지난해 4분기조사당시의 23%에서 크게늘었다. JP모건의 글로벌 증시 수석 전략 가인 두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는 고객메모에서가장높은상승을보 인 종목들에 과도하게 몰리는 것은 조정이 임박했다는 것이라며 포트 폴리오내 보유자산을 다양화하는 등위험관리에대해고려해야한다 고조언했다고블룸버그는전했다. 그는“조정은 어느 날 예고 없이 찾아올수있다”며“과거에도이런적 이있었으며,우리는급락을경험한적 이있었다”고경고했다. 그러면서“실 적과연준에대한 (금리인하) 기대등 모든 호재가 가격에 반영됐다”면서 “엔비디아 실적과 인공지능(AI) 혁신 전망등깜짝 상승 재료는 점점 줄 어드는대신반대편에더많은위험 이도사리고있다”고강조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GSAM)도 미 국거시경제적상황을고려할때미 국증시의상승여력이제한적인만 큼 투자자들은 다른 곳에서 더 나 은기회를찾아야한다고조언했다. GSAM의 제임스 애슐리 국제 시 장 전략 책임자는 CNBC와 인터뷰 에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 화)의 압력으로 연준이 금리인하 나서겠지만 는 이미 대부분 가격 에반영돼있어최근강세가막바지 일수있다고주장했다. 애슐리 책임자는“현재 미국 주 식들의가치가상당히높다고생각하 는경향이있지만이들의밸류에이션 (가치평가)에는 상승 여력이 제한돼 있다”면서“다른시장에더좋은기회 가있을수있다”고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GSAM은 신흥시장 에서는 두 자릿수 명목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이 기대되는 인도, 선 진시장에서는 1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인상에나서는등중요한통화 정책변화를보인일본이추가상승 여력이있다고전망했다. CNN은버핏이가장좋아했던시 장지표가 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 으면서 향후 시장이 약세로 돌아설 수있다는신호를보내고있다고전 했다.‘버핏 지표’로 유명한 지 표는 모든 상장기업의 총가치(윌셔 5000 지수로 측정)를 전 분기 GDP 추정치로나눈것이다. 경제규모대 비 미국 주식시장 총규모로 측정한 이 수치가 100%이면 적정, 70%에 가까우면저평가, 200%에가까우면 고평가로본다. 이지표는현재190%에가까운상 태이며,이와유사한상황이었던2022 년에 이 지표가 211%를 기록한 후 S&P500지수가19%하락했었다. 최근연이어사상최고를경신하고있는뉴욕증시의조정가능성이높아졌다는분 석이다.뉴욕증권거래소트레이 들의모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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