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1일 (월요일) A4 종합 자궁암예방백신남성도맞을필요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 loma VirusㆍHPV)는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으로잘알려져있다. 하지만HPV는자궁경부암뿐만아 니라 곤지름 등 생식기 사마귀·외 음부암·두경부암·구인두암(편도 선ㆍ목젖등목안쪽에서생긴암)·항 문암·음경암 등의 주원인이기도 하 다. HPV가남녀모두에게암을유발 하는요인인셈이다. 이 때문에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여성뿐만아니라남성에게도무료접 종해야한다는목소리가점점커지고 있다. HPV는200종이넘고이가운데40 여종이성접촉으로전염되기에성생 활을하는남녀누구나감염될수있 다. HPV에 감염되면 자연히 없어지기 도하지만1개월~수년간잠복하고있 다가갑자기암을유발한다. HPV는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이기 도 하지만 생식기 사마귀·외음부 암·두경부암·구인두암·항문암· 음경암 등도 일으킨다는 것이 드러 났다. 국제유두종바이러스협회(IPVS)는 전체암의5%정도가HPV때문이라 고 밝혔으며,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HPV가 항문암의 90%, 음 경암·구인두암의 60%를 유발한다 고발표했다. 이때문에HPV가일으키는암을예 방하기위해여성뿐만아니라남성도 HPV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는 목소 리가커지고있다. 이세영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 수는“남성도HPV 예방접종을해야 한다는근거는아주다양하다”며“남 성이 여성보다 HPV 감염 위험이 크 고,HPV의자연소실률도낮기때문” 이라고했다. 예방접종을 하면 HPV로 인해 발 생하는 질환을 90%까지 예방할 수 있다. HPV 예방백신으로는 서바 릭스(GSK)·가다실(MSD)·가다실 9(MSD)등세가지백신이나와있다. 예방 가능한 HPV 유형은 서바릭스 가2개, 가다실은4 개, 가다실9은 9개 다. 가다실9의 경우 기존 가다실이 보 유한 4가지혈청형 (6·11·16·18형)에 5가지 혈청형(31, 33, 45, 52, 58)을 추가됐다. 가다실9 은 9~14세는 2회, 15~26세는 3회 접종을 마쳐야 하며 성별에 상관없이 남녀 모두 접종할 수있다. 자궁경부암·외음부암·질암·항 문암·생식기사마귀등을유발하는 HPV 유형을 90%까지예방할수있 다. 영국·호주는이미 2007, 2008년에 HPV백신을남녀모두에서포함시켜 현재는남녀접종률이모두70~80% 에달해집단면역에도달했다. 이때 문에 2030년 이전에 자궁경부암을 완전퇴치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 미국·영국·호주등21개OECD회 원국은이미남녀모두가다실9접종 을국가사업을채택해높은예방효 과를누리고있다. 하지만한국은칠레·핀란드등와함 께 2가와 4가 HPV 백신만지원하고 있다. 특히 여성 청소년만 지원하는 나라는 한국과 멕시코, 콜롬비아, 코 스타리카등 6개국에불과한실정이 다. 두경부암·항문암·음경암 등 남녀 모두에 암 유발 200여종 넘고 성생활 하는 남녀 누구나 감염 가능 3가지 예방백신 나와 있어… 질환 90%까지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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