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1일 (월요일) D4 기획 회이상방문한이용자수 ) 100만명을 돌파했다.저가의류를주로판매하는 중국 쇼핑몰 ‘쉬인’이같은MAU 달성 까지2년이걸렸던데비하면엄청난속 도다. 시장조사업체센서타워는 테무 의지난 1월기준MAU를 5,140만 명 으로추산했다. 미국전자상거래시장 부동의1위인아마존은 6,700만명이었 다. 2023년1월에만해도 6,000만명에 가까웠던둘의격차가 1년새1,500만 여명으로좁혀진것이다. 저렴한가격을내세운업체들은테무 이전에도있었다. 그러나 테무처럼짧 은 기간안에미국인들의삶에침투한 기업은전무하다는점에서테무의성장 비결은 미국에서도연구 대상이다. 테 무는어떻게미국을사로잡았나. 그인 기는지속가능할수있을까. 뫟몮찒톭쁢 줂 … 몋햏칺몮칺핟헒 ? 테무의성장 비결을 말할 때빼놓을 수없는 요소는이른바 ‘광고 물량 공 세’다. 월스트리트저널 ( WSJ ) 은 최근 테무의성장을조명하는기사에서이런 진단을 내놨다. “인터넷을 쓸 줄아는 사람 중에테무 광고를 한 번도 보지 않은사람은없을것이다.” 수치를 보면이는 과장이아니다. 전 세계에서1억2,000만여명이시청한지 난달 슈퍼볼 ( 미국프로풋볼 NFL 결 승전 ) 에는 30초짜리테무 광고가 6차 례나 노출됐다. 슈퍼볼은 세계에서광 고 단가가 가장 비싸며, 통상 한 편을 내보내는 데 700만 달러 ( 약 94억원 ) 안팎이드는 것으로알려져있다. 6편 다”며“자극적인쇼핑경험을제공하기 때문에테무의제품이기대만큼 좋지 않더라도별문제가되지않는다”고온 라인매체복스에밝혔다. 여기에테무는할인쿠폰을퍼주다시 피하고,1달러짜리물건하나만구입해 도집까지무료로배송해준다. 배송지 연에따른보상과무조건적인무료반 품도지원한다. 할인쿠폰을적용하면 장바구니속다른제품들의가격이적용 전보다조금씩비싸지지만,이같은사 실을아는이용자는많지않다.모든주 문이중국에서직배송되는탓에배송기 간이평균 1주일이상소요됨에도대부 분은이를불편해하지않는다.WSJ는 “미국소비자들은제품값이싸다면긴 배송기간쯤은충분히감수할수있다 는것을테무가증명했다”고전했다. “ 줂 , 뫎켆 ” 헪핺쪊읂쁢짆픦 현재 테무는 팔 면 팔 수 록손 해를보 는구조인것으로알려 졌 다.주문건 당 평균7달러의 손 실이 생 긴다고한다. 이같은 출 혈 을감수하는이 유 는점 유율 확 보를 위해서다. 관련 업계에서 는 테무가 미국 전자상거래시장에서 아마존을 누르 고 1위로 오르 면 그때 부터 본 격적인 수 익화 에나 설 것으로 보고있다. 무료배송같은 혜택 을 폐 지 하고,평균제품단가를 올 리고,판매자 에게 받 는수수료 율 을 높 이는 등 의방 식 으로 그간의 손 해를 메울 것이라는 얘 기다. 다만 테무가 목표 한 대로 성장세를 이어 갈 수있을지에대해서는회의적시 각 이많다. 가장 큰 위 협 요소는 미국 정 치 권 의제 재 다. 최근연방 하원을 통 과해상원으로 넘겨 진이른바 ‘ 숏폼퇴 출 법 ’이최 종 통과 될 경 우 ,다 음 타 깃 은 테무가 될 것이라는 전 망 이지배적이 다. 의회가 틱톡 을 퇴 출시 키 려는 것은 틱톡 이미국이용자들의 개 인 정 보를중 국 당 국에 넘길 가능성이 크 다는이 유 에서인데, 테무 역 시그런의 혹 에서자 유롭 지않기때문이다. 일부 의원들은 테무가 미국에서 막 대한 수 익 을 올 리면서도 관 세는 전혀 내지않는다는점을문제 삼 고있다.미 국과세 당 국은 8 00달러이하 국제 우 편물에는 관 세를 부과하지않는데, 테 무가이를 악 용해미국 내물류센터를 두 지않고중국에서바로배송하는방 식 으로 관 세를피하고있다는것이다. 또 “테무가 판매하는 상품 중일부가 중국 신 장위구 르 인들의 강 제노동 산 물이 므 로판매금지를해 야 한다”는주 장도나온다. 아마존 등 기존업체들의반격도 변 수다.아마존은아직까지테무로인한 매출타격은없는것으로알려 졌 으나, 입지가위 태롭 다고 판단 될땐 출 혈 경 쟁 을불사하는 등 대 응 에나 설 공산이 크 다. 앞 서아마존은테무 와 쉬인이부 상하자 20달러미만의류에한해판매 자에게부과하는수수료를 낮췄 다. 규 제 논 의나경 쟁 이 본 격 화 하기전에 테무스스로무 너질 가능성도없지않 다. 블룸버 그통 신 은 테무의 올 1월매 출이전년 대비 8 05 % 나 증가했으나, 전월 ( 2023년12월 ) 보다는 12.5 % 감소 했다며 올 해성장세가 둔화 할 가능성 이 크 다고 내다 봤 다. 테무의MAU 역 시지난해말보다는감소한상 태 다.복 스는 “중국 직송 온라인 소매업체 ‘위 시’도한때주 목 을 받 았으나금방인기 가 시들해 졌 다”며“ 오 해소지가 상 당 한 제품 사진과 설 명, 불량 · 위조품 판 매 등 각종 논란 으로 소비자 불 신 이 커졌 기때문”이라고지적했다. 테무를 둘러싸고도 비 슷 한 논란 은 끊 이지않 고있다. 가습기 1달러에무료배송까지$‘365일블프’매력에빠진美소비자 지난해여 름 어 느 날 지인의차를 타 고가던 길 이었다. 앞좌석양옆창 에 붙 어있던차량용 햇빛 가리 개 를가리 키 며 “이걸한국에서사 왔 어 야 하는데미국 에서사려니까 3배 넘 게비싸더라”라고 하자그가의아하다는 듯 이 렇 게말했 다.“어,테무 ( Temu ) 안 써 보 셨 어요 ? 테 무들어가서한번 찾 아보세요. 웬 만한 물건은다있어요.” 곧 장 테무 애플 리 케 이 션 ( 앱 ) 을 켜봤 다. 언젠 가 앱 을 받 아놓고는 한 번도 주문해 본 적은없었는데,테무는“돌아 온것을 환영 한다”며돌 림 판을 띄 워보 여 줬 다. 판을돌려 당첨 되면할인쿠폰 을준다고했다. 한번돌려보니‘한번 더기회’가나 왔 고, 다시돌리자 ‘100 % 할인’ 쿠폰이나 왔 다. 제품 하나를 공 짜로주 겠 다는것이었다. 뭔 가대 박 이난것같다는기 쁨 에 취 한 것도 잠 시. ‘30분안에주문하지않 으면쿠폰이만료 된 다’는문구가 떴 다. 마 음 이 급 해져 앱 을 살펴 보는데물건 대부분의가격이마트나 아마존에서 보던것보다최고 50 % 이상저렴했다. 아마존에서 15달러가 넘 었던 차량용 햇빛 가리 개 는 5달러안팎 밖 에되지않 았다.‘ 필 요한것이없나더보자’ 하고 둘러보다가저렴한 가격에 혹 해 꼭필 요하지도않은 물건들까지서둘러 담 아결제를마 쳤 다. 테무 와 의만 남 은이 렇 게시 작 됐다. “ 줂펞컮잲핊핂쯢앧않핂섾핂 ” ‘억만장자처럼쇼핑하라.’ 2022년 9 월미국에상 륙 하고,최근에는한국 등 으로도 영역 을 공격적으로 확 장하고 있는테무의 핵심슬 로건이다. 중국전 자상거래업체 핀둬둬홀딩 스의자회사 인테무는 생필 품부터의류, 전자기기 에이 르 기까지사실상모든물건을 ‘초 저가’에판매하는 쇼핑몰이다. 무 선 이 어폰을 불과 4달러대에, 운동 화 한 켤 레 를 8 달러에판매 함 으로 써 평 범 한이 들도 돈걱정 없이쇼핑할수있도 록 만 들었다.“ 우 리 플랫폼 에서는매일이‘ 블 랙 프라이데이’ ( 북 미전 역 소매업체들 이연중가장 큰폭 의할인을하는11월 마지 막 금요일 ) ”라고테무는말한다. 테무는미국진출 6 개 월만인지난해 3월 월 활 성이용자수 ( MAU · 최소 월 1 을내보 냈 다면 4,200만달러 ( 약 565억 원 ) 를 썼 을것이라는계산이나온다. 테무가지난 한 해광고비로지출한 비용은 약 17억 달러 ( 약 2조3,000억 원 ) 로 추 정된 다. 올 해는 그보다 두 배 가까이많은 30억달러 ( 약 4조 원 ) 를 쓸것이라는전 망 이나온다. 경 쟁 사들이 홍 보 효 과가 큰 광고자 리를 차지하기위해서는 테무보다 많 은 돈 을 써야 한다. 이를 아는 테무는 막 대한 광고비를 퍼 붓 는 방 식 으로 다 른업체들의 홍 보기회를차단, 경 쟁 사 들을서서히‘고사’시 키 고있다. 온라인 광고비추적업체인 굽 타미 디 어에따 르 면지난해 9월기준 1,000명에게도달 하는 페 이스 북 의광고 가격은전년대 비24 % 비싸 졌 는데,테무가이같은광 고비인 플레 이 션 의주 범 으로지 목된 다. 중고의류 등 을 거래하는 미국 온라인 장터‘ 엣 시 ( Etsy ) ’의조시실 버맨 최고 경 영 자 ( CEO ) 는 “테무가 혼 자서광고 비용에상 당 한 영향 을미치고있다”고 WSJ에말했다. 줂핆믾찒멾픎 …‘ 탊멚삲많팒삖삲 ’ 광고 등 을통해일단테무 플랫폼 으 로 유 입되면 유혹 을 뿌 리치기가 좀 처럼 쉽 지않다.1달러대 휴 대용가 습 기, 2달 러짜리 양 말다 섯켤레 세트, 10달러대 순 면이불 등 미국물가에비해극단적 으로 싼 제품들이‘한 정 판매’라는 꼬 리 표 를달고구매를부추기는탓이다. 테무의 강 점은비단 싸다는데만있 지않다.미국의1,000원 숍 이라불리는 ‘달러제 너럴 ’이나 ‘달러트리’ 등 도테무 와 비 슷 한 가격대의제품들을 팔 지만 디 자인이단조 롭 거나 조 악 한 것도있 다. 반면테무의제품들은 귀엽 고 예쁜 게많다. 웬디울 로 슨 미국 럿 거스대 교 수는 “테무는 참신 한 것을 향 한 욕 구 를 충 족 시 키 면서값 싼 물건을 넘겨 준 생필품^의류^전자기기등초저가 무선이어폰 4달러^운동화 8달러 쿠폰^반품^한정판매마케팅내세워 슈퍼볼등작년광고비4200만달러 美진출 1년, 월방문자 5100만명 ‘경쟁사고사’전략으로시장장악 건당 7달러손실감수하는구조속 관세적용등정치권제재움직임도 지속가능한성장세유지‘물음표’ 실리콘밸리= 이서희특파원 <14>미국을점령한중국쇼핑몰 ‘테무’ 중국 초저가 쇼핑몰 테무가 지난달 슈퍼볼 중 간내보낸광고의한장면. 테무가 우리가 사용 하는물건들을초저가로만드는마법을부리고 있다는내용이다. 테무슈퍼볼광고캡처 중국핀둬둬홀딩스의자회사인초저가 쇼핑몰 ‘테무’를 24일미국에서접속했을때나오는첫 화면.할인율이최고90%에이른다는문구가눈 길을사로잡는다. 슬리퍼가 4달러대에, 스마트 폰스트랩이약1달러에판매중이다. 테무캡처 <블랙프라이데이>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