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1일 (월)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15일제주시김녕해수욕장인근덩개해안에서김정도제주환경운동연합정책국장이폐그물 등떠밀려온해안쓰레기를살펴보고있다. 제주수거해양폐기물2년새80%↑ 한자페트병·부표등中쓰레기늘어 겨울북서풍타고북부해안점령 해양폐기물심각한데정부대응역행 올해전국모니터링예산전액삭감 “이모습을보고있으면정말‘청정 제주’가맞나하는생각이들때가많 죠.” 15일 제주시에 위치한 김녕해수욕 장 인근 덩개해안.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올레길 바로옆엔쓰레기가가득했다. 형광색부표,찢어진그물과잘린밧 줄, 페트병등이검정색암반으로이 뤄진 해변을 점령하고 있었다. 그 앞 이른 봄볕을 받아 반짝이는 투명한 바다와전혀어울리지않는광경이었 다. ★관련기사3면 주기적으로 이곳에 들러 해안쓰레 기 발생량을 조사한다는 김정도 제 주환경운동연합정책국장이말을이 었다.“폐그물은돌틈사이사이에껴 있어치우기가매우어렵습니다.그냥 방치해 두는 거죠. 바다환경지킴이 가한번치웠으니까지금은나은편 인데, 겨울엔정말말문이막힐정도 입니다.”겨울이면 북서풍을 타고 바 다에떠돌던쓰레기가제주해안으로 밀려들어제주북부해안은그야말로 ‘쓰레기무덤’이된다는것이다.바다 환경지킴이는 2017년부터 제주에서 운영(3~10월)하는 해양 환경미화원 이다. 해변에서약50m떨어진곳엔바다 환경지킴이가치운각종쓰레기가무 덤처럼 쌓여 있었다. 양식장에서 쓰 는 스티로폼과 대나무 등 종류도 다 양했다. 전남·경남 지역 양식장에서 나온쓰레기가떠밀려온것이다. 한자가 적힌 페트병과 부표도 심심 치않게볼수있었다. 김국장은“빨 간색·파란색 플라스틱 부표는 모두 중국산”이라며“중국연안에서발생 했거나제주인근바다에서수십일조 업하고돌아가는중국어선들이버리 고 간 쓰레기”라고 말했다. 그는“마 약으로추정되는정체불명의하얀색 액체가담긴작은플라스틱병과주사 기까지본적이있다”고귀띔했다. 그도그럴것이고된노동을이겨내 기위해중국선원들이마약을투여하 다해양경찰에여러번적발된바있 다. 제주=글·사진변태섭기자☞3면에계속 ‘폐그물무덤’된해변,中어선등쓰레기에제주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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