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2일 (화요일) 종합 A4 지난해 텍사스주 리오그란데강 인근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불법 입국하려던 중국인들이 국경 수비대에적발돼조사를받고있다. <로이터> 최근중국인들의미국불법입국시도 가 급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멕시코 해 안가에서중국출신이민자8명이숨진 채발견됐다. 오악사카주검찰은플라야비센테마 을 해변에서 시신을 발견해 수사한 결 과, 사망자들 국적을 중국으로 확인했 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사망자들은 보트 전복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오 악사카검찰은보고있다. 검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보 도자료에서“중국 국적 여성 7명과 남 성1명이다른1명(생존자)과함께보트 에탑승했던것으로조사됐다”며“생존 자 진술에 따르면 이들은 28일에 남부 타파출라에서만난멕시코남성의안내 를받고보트에탄것으로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오악사카 검찰은 그러면서 멕시코 주 재 중국 대사관과 협력해 사망자들의 정확한신원을파악하고있다고덧붙였 다. 남부 과테말라 국경 지역인 치아파 스와 가까운 이 지역은 테우안테펙 지 협에해당하는곳으로, 육로를통해멕 시코 북부 미국 국경 지역으로 가려는 불법 이민자들의 주요 경로에 속한다. 이 경로는 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중국 인 불법 이민자들의 멕시코 종단 경로 중하나이기도하다. 앞서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 난해 미 남부 국경을 불법으로 넘으려 다붙잡힌중국인이3만7,000여명이라 고집계했다.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매체들 은중국인들이자국내경제침체와정 치적 탄압을 피해 미국행을 택한다고 보도하기도했다. 한편오는11월대선을앞두고불법이 민자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불 붙으면 서 미국 남쪽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 시코의역할이승부에영향을줄수있 는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제기됐 다. 공화당대선후보인도널드트럼프전 대통령이 이 문제를 조 바이든 대통령 에대한주요공격소재로삼는가운데 바이든 행정부는 멕시코 정부에 불법 이민 통제에 더 협조할 것을 계속 요청 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 이어 지고있다는평가다. 멕시코 정부는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 자들의 귀국을 돕기 위한 금전 지원책 (660달러)을도입하는한편“텍사스에 서 추방되는 이민자를 받아들이지 않 을것”이라고밝히는등미국정치권에 유연한 이민 정책을 직·간접적으로 압 박하고있다. 멕시코 당국자들은 미국의 이민 정책 자체가 문제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 불 법 이민자들에 대한 재판이 수년씩 걸 려그때까지미국에머무를수있기때 문에 이민자들로서는 국경을 넘을 충 분한인센티브가존재한다는것이멕시 코당국자들의지적이다. 멕시코정부가미국측요구에일부호 응해 이민자 통제 강화에 노력을 기울 이고 있지만, 정책 효과는 여전히 미미 한 것으로 평가된다. 백악관은 국경을 넘기위해멕시코에들어오는이민자들 에대한추방을늘리고, 더많은국가에 대해 비자 제한을 시행하고, 남부 국경 보안군을확대하라고요구해왔다. 작년 3만7천명 체포 중국 등 아시안 밀입국 10배 급증 AT&T “7,300만고객데이터다크웹에유출” 미국의 최대 유무선 통신업체인 AT&T가입자수천만명의소셜번호등 개인 정보가 통째로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 대규모신분도용등피해가우려 되고있다. 이번사태로인해약760만명의AT&T 현가입자는물론, 지난 2019년이전에 한번이라도 AT&T 서비스를이용한적 이있는과거고객6,000만명이상의개 인정보까지유출된것으로나타나미국 내많은한인들의개인정보가노출됐을 가능성도큰상태다. AT&T는약760만개의현재계정사용 자와약6,540만명의과거고객개인데 이터가 다크웹으로 유출됐다고 지난달 30일밝혔다. 로이터통신과블룸버그통신에따르면 이같은데이터유출은약2주전에발생 했으며,유출된정보에는개인이름과전 화번호,주소는물론소셜시큐리티번호 등까지포함돼있다고AT&T측은밝혔 다. 이번에유출된정보는2019년또는그 이전부터회사가보유하고있던것들이 라고AT&T는부연했다. AT&T는 현재 유출 경위를 조사 중인 가운데,시스템에허가받지않은접속이 이뤄진증거는아직확보하지못했다고 말했다. AT&T 측은 이번 정보 유출과 관련한 서비스에대한실질적인영향은없으며, 유출이후수백만고객들에게계정비밀 번호재설정필요성을고지했다고밝혔 다. 소셜번호 등까지 노출돼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