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3일 (수요일) D6 글로벌 이슈 이란 “영사관 폭격이스라엘 보복”$ 불길번지는 가자 전쟁 유럽연합 ( EU ) 수사기관인 유 럽검찰청 ( EPPO ) 이 우르줄라 폰 데어라이엔 ( 사진 ) EU 집행위원장 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다. 코로나19 백신 공급이부족했 던 2021년 4월 폰데어라이엔 위원 장이직접 나서미국 제약회사 화 이자로부터대량의백신을 확보했 는데,이과정에서위법이있었던것 아니냐는 의혹이제기됐기때문이 다. 일명 ‘화이자 게이트’로 명명된 이 사건은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여성’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향후 정치 행보에 큰 걸림돌이 될 수있다. 1일 ( 현지시간 ) 미국폴리티코,독일 베를리너차이퉁등에따르면EPPO 는벨기에검찰로부터EU집행위·화 이자간코로나19 백신계약관련수 사를인계받았다.벨기에검찰은지난 해초부터해당계약과정에서위법이 있었을가능성을조사해왔는데,이 를더막강한권한을쥔범유럽수사 기관EPPO로넘긴것이다. 앞서집행위는 2021년 4월 화이 자와 18억회분의백신공동구매계 약을체결했다.최소 200억유로 ( 약 29조원 ) 규모로추정된다. 당시전 세계가백신확보를위해고군분투 하는 상황에서EU가 대형계약을 체결할 수있었던것은 폰데어라이 엔위원장이앨버트불라화이자최 고경영자 ( CEO ) 를 문자메시지등 으로집요하게설득했기때문으로 알려졌다. 계약 직후에는 폰데어라이엔 위 원장의외교력에대한찬사가쏟아 졌지만시간이흐르면서‘집행위·화 이자 간 계약 조건은 물론, 계약 체 결과정이지나치게불투명하다’는 비판이제기됐다. ‘집행위가 EU 회 원국의필요량이상을구매해결과 적으로는EU회원국에재정적피해 를끼쳤다’는지적도나왔다. 그러나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제기된 문제들에대해답변하기를 거부했다.이에EU 로비스트로 활 동하는 프레데릭발당이라는인물 은지난해초 폰데어라이엔위원장 을부패,이해상충,업무방해,공문 서훼손등혐의로벨기에검찰에고 발했다. 6월유럽의회선거를통해집행위 원장 연임을 노렸던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으로서는EPPO의정조준을 받는 상황이난감하게됐다. 미국 경제잡지포브스가선정한 ‘여성파 워’ 부문에서 2022, 2023년 2년연 속 1위를 차지했을정도로 유럽대 표정치인으로서존재감을 보였던 그는유력한차기집행위원장후보 로거론되고있었다. 하지만 EPPO가 수사에착수한 것자체만으로도명예가실추된것 이라는지적도나온다.전유럽의회 의원인독일출신파비오드마시는 “폰데어라이엔집행위원장이공직에 나서지못하도록만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베를린=신은별특파원 이스라엘군이1일 ( 현지시간 ) 시리아 주재이 란 영사관을 폭격 해이 란 군 고 위장성이 숨 지면서 중 동 내 확전위기 감이최고조로치 닫 고있다. 통상외교 공관공 습 은 본토 공 격 으로간주된다. 그간이 슬람 시아파 반 미· 반 이스라엘 ‘ 저항 의 축 ’을 배 후에서이 끌 어왔던이 란 이전면에나설 가능성이 커진 것이 다.이 란 과이스라엘이실제충돌할경 우 반 년 째 이어지고있는 가자지구전 쟁 도 새 로 운 국면을 맞 고, 중 동전 역 으 로전선이확대될수도있다. 이 란혁 명수비대 ( IRG C ) 는 이 날 낮 12시1 7 분 쯤 이스라엘군이시리아 수 도 다마스 쿠 스 내 이 란 대사관 옆 영 사관건물을미사일로 타격 , IRG C 정 예 쿠 드스군 사 령 관인모하마드 레자 자 헤디 등 최소 7 명이사 망 했다고 밝 혔 다. 자 헤디 사 령 관은이 란 국 민 영 웅 가 셈 솔 레이마니 쿠 드스군 사 령 관이 2020년미군에의해제거된이 래 사 망 한이 란 군장성 중 최고위인사다. 이스라엘 측 은이 렇 다 할 입 장을 밝 히 지 않 고있다. 다만다니엘하가리이 스라엘방위군 대변인이미국 C NN 방 송 에“ 폭격 대상은영사관도,대사관도 아 닌 , 민 간건물로위장한 쿠 드스군군 사건물”이라고 말 했다.이스라엘군이 적법한 군사 표적으로인 식 하고 공 격 했다는사실상공 습 시인이었다. 이 란 은 보 복 을 예고했다. 에브라 힘 라이시이 란 대통 령 은 성명에서“ 테 러 와 국제법위 반 을 저 지 른 시온주의정 권 ( 이스라엘 ) 의더러 운 손이 다시한 번 우리나라장교들의피로물들었다” 며 “이비 겁 한범 죄 는대가를치르게될 것”이라고 밝혔 다. 향후 중 동정세는이 란 이실제보 복 을할지,한다면어 느 정도수위로할지 에 달 렸다.이 란 은가자지구전 쟁내내 전면에나서 개입 하는것을 꺼 렸다. 미 국등서방세계와직접 맞붙 지 않 고현 재구도를유지하면서충분 히중 동 내 지위를공고하게다 질 수있다고판 단 했기때문이다.이 란 은 팔 레스 타 인무 장정파하마스를비 롯 해레 바논 의 헤 즈볼 라, 시리아·이라 크 민병 대, 예 멘 의 후티 반 군 까 지이 슬람 시아파 저항 의 축 을 ‘초 승달 벨트’로연결시 켜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 서는전 략 을 택 했다. 하지만 이 란 군 고위관계자가 희생 된만 큼 우선 친 ( 親 ) 이 란 무장 단 체들 을동원해이스라엘에보 복 을가할가 능성이 크 다. 저항 의 축 가 운 데가장강 한세를 갖춘헤즈볼 라는공 습 직후성 명에서“이범 죄 는 처벌 과보 복없 이그 냥 지나가지 않 을것”이라고강도 높 게 비판했다. 지 금 도 헤즈볼 라는 레 바논 국경지대 ‘ 블루 라인’에서이스라엘과 거의하 루 도 빠짐없 이공 격 을 주고받 고있는데, 공세수위를더 욱끌 어 올릴 것으로예상된다. 이 란 은 미국도 벼 르고있다. 호 세인 아미르 압둘 라 히안 이 란 외무장관은 공 습 다 음 날 인 2일 테헤란 주재스위 스대사관의미국이 익 대표부직원을초 치했다.이 란 과국교를 단절 한미국은 주이 란 스위스대사관을 공 식 ·비공 식 대화 채널 로 쓴 다. 아미르 압둘 라 히안 장관은 엑 스 ( X ) 에“시오니스트정권을 지지하는미국정부에 중 요한메시지를 보 냈 다” 며 “미국이 반 드시 책 임을 져 야 한다”고 썼 다. 다만 미국은 이 번 폭격 에 관여하지 않 았다는 입 장을 이 란 에전 달 했다고 미국온라인매체 악 시오스가 2일보도 했다. 확전불 씨 를차 단 하기위한의도 로해 석 된다. 이 란 이이스라엘을향한직접보 복 에 나설경우 중 동주 둔 미군에게도 압박 이가해 질 수있다. C NN 은 “이 란 영사 관 공 격 은 하마스·이스라엘전 쟁 이시 작 된이 래 가자지구 바깥 지 역 에서확 전위 험 을가장 크 게고조시 킨 사건”이 라고분 석 했다. 중 동 지 역 정세불 안 이다시고조되 면서국제유가는 5개 월만에가장 높 아졌다.이 날뉴욕 상업거 래 소의 5 월인 도분 서부 텍 사스원유 ( WTI ) 선물 종 가는 배럴 당 83. 7 1 달 러로, 전 거 래 일 ( 3월 28일 ) 에비해 0.6 5% ( 5 4 센 트 ) 상 승 했다. 종 가 기준 지난해 10월 2 7 일 ( 8 5 . 5 4 달 러 ) 이후 5개 월만의최고치였 다. 위용성^김나연기자 지난 2월인도 네 시아 대통 령 선거에 서 승 리한 프라보워수비 안토 당선인 이시 진핑중 국국가주 석 과 만나 우 호 강화를 약속했다. 공 식취 임 ( 올 해 10 월 ) 도하지 않 은당선인과 중 국정상의 만 남 은‘차이나 머 니’를필요로하는인 도 네 시아와 동 남 아시아 우군 확보가 절 실한 중 국의이해가 맞 물 린 결과로 풀 이된다. 2일 자 카 르 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프라보워당선인은 전 날 중 국 베이 징 에서시주 석 과 만나 “조코 위도도 대 통 령 의대 ( 對 ) 중 국우 호 정 책 을계 승 하 고 중 국과의경제 협 력을강화하 겠 다” 고 강조했다. “ 중 국은 지 역평 화와 안 보를보장하는 핵심 파트너”라고도 덧 붙 였다.이에시주 석 은프라보워당선 인을 ‘인 민 의오 랜친 구’라고추 켜 세 운 뒤 인도 네 시아와포 괄 적·전 략 적 협 력을 강화하고 경제·해상 협 력에나서 겠 다 고화답했다. 프라보워당선인의방 중 은 시주 석 초청으로이 뤄 졌다. 아직 취 임 식 도 하 지 않 은당선인의해외방문도,국가정 상과의회동도 모 두 이 례 적인일이다. 페 르 디 난드 마르코스 주니어필리 핀 대통 령 의경우 당선직후인 2022년 5 월시주 석 과통화하긴했지만, 초청은 취 임6 개 월이지난 2023년 1월에야 성 사됐다. 두 사 람 의이 례 적만 남 은 중 국에대 한 경제의존도가 큰인도 네 시아와 동 남 아시아지 역 에서영향력을확대해야 하는 중 국의필요성이 맞 아 떨 어 진 결 과로 풀 이된다. 중 국은니 켈 과 석탄 등 인도 네 시아 천 연자원의주수 입처 이면 서동시에최대무 역 파트너다. 지난해 개 통한자 카 르 타 - 반둥 고속 철 도,동 남 아최대수상 태양광 발전프로 젝 트등 인도 네 시아 내 대규모인프라사업에도 중 국자 본 이상당수투 입 됐다. 중 국 입 장에서도인도 네 시아는 놓칠 수 없 는파트너다.동 남 아가미국과 중 국패권경 쟁각축 장이된상황에서지 역 최대인구·경제대국인인도 네 시아 지지가필수다.인도· 태평양 지 역 주요 해상교통로에위치했으면서 남중 국해 영유권문제를 두 고는필리 핀 , 베트 남 보다 덜민 감하게 반응 한다는 점 도 긍 정적요인이다. 시주 석 이이 날 프라보워당선인에게 “동 남 아시아국가연합 ( AS E AN ·아세 안 ) 과 운 명공동체구 축 에나서 겠 다”고 언 급한 것도인도 네 시아를 발판 삼 아 동 남 아 내 영향력을 늘 리 겠 다는 의도 로 풀 이된다. 프라보워당선인은 3일도 쿄 로건너 가기시다후미오일 본총 리등과회 담 에나선다. 중 국과일 본 사이‘ 균 형’을 조 금 이나마 맞 추려는의도다. 하노이=허경주특파원 일 본 정부가대규모정보유출문제를 일으 킨 일 본 의‘국 민 메신 저 ’라인 ( LIN E ) 기강잡기에한 창 이다.정보유출재발방 지 책 실시상황을 3 개 월에한 번씩 보고 하는것은물론경영체제 개 선 까 지요구 하고있어관계사인한국 네 이버와관계 에도영향을미 칠 지관 심 이다. 2일일 본 공영방 송NHK 에따르면 마 쓰 모 토 다 케 아 키총 무상은이 날 각 의 ( 국무회의 ) 뒤 기자들에게“라인야후 로부터정보유출재발방지 책 실시상 황을 3 개 월에한 번씩 보고받기로 했 다”고 말 했다.라인야후에서지난해11 월라인이 용 자와 거 래처 , 종 업원등의 개 인정보 5 1만건이상이유출된데따 른 행정지도상황을설명한것이다. 일 본 정부가라인야후에강력한행정 지도를 내린 것은이 번 사 안 을 단순 한 정보유출문제가아 닌 ‘경제 안 보위 협 사 안 ’으로 보기때문이라는 해 석 이 많 다. 라인은일 본 내 사 용 자만 9,600만 명에 달 한다. 네 이버가 2011년일 본 자 회사인 NHN 재 팬 에서 개 발해국 민 메 신 저반열 에 올 렸다. 2021년 네 이버라 인과 소프트 뱅크 의야후재 팬 이경영 통합을 추 진 해지 금 의라인야후가 탄 생 했는데 네 이버가현재 까 지일부업무 를지원하고있다. 하지만라인야후의정보유출이 네 이 버 클 라우드 협 력사직원PC의 악 성코드 감 염 에서비 롯 한것으로 밝혀 지면서일 본총 무성은라인야후가 네 이버에시스 템개 발과 운용 ,보수등을위 탁 하고의 존하 며개 인정보관리를 허술 하게했던 게사 태 의 근본 원인이라고보고있다. 문제는일 본총 무성이라인야후에경 영체제 개 선을 요구하 며 사실상 ‘ 네 이 버영향력 축 소’를 압박 하고있다는 점 이다. 라인야후가최 근 일 본 정부에제 출한재발 방지 책 에는한 술 더 떠네 이 버와 시스 템 분리를 2026년 까 지 단 계 적으로 추 진 하고 총 무성이요청한 대 주주지분 조정검 토 를 요구하 겠 다는 내용 이 담겨 있는것으로전해졌다. 라 인야후의최대주주는 지분 64. 5% 를 보유하고있는 A홀딩 스이고, A홀딩 스 지분은 네 이버와소프트 뱅크 가 5 0 %씩 갖 고있다.상 호 합의에따라소프트 뱅 크 그 룹 이경영권을행사하고 네 이버가 개 발권을가지고있다. 네 이버는 라인야후 사 태 와 관련된 언 급을 최소화하 며 국적 논란 과 거리 를 두 는 모 습 이다. 네 이버 관계자는 “라인야후와보 안 체계강화를위해적 극협 력하 겠 다는 입 장에변 함 이 없 다” 고 말 했다. 김지현기자 ‘화이자게이트’위기의EU 수장 백신과잉구매비밀협상의혹 폰데어라이엔 EU위원장조사 연임도전등정치행보‘암운’ 시진핑손부터‘덥석잡은’프라보워 인니대통령당선인취임전中방문 “안보파트너”시진핑이례적초청 오늘일본방문, 균형맞추기시도 프라보워수비안토(왼쪽) 인도네시아대통령당선인이1일중국베이징에서시진핑중국국가주석 과악수하고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3개월마다보고하라”$정보유출‘라인야후’압박나선日정부 재발방지외경영체제개선요구 사실상‘네이버영향력축소’의도 시리아내이란영사관공격‘발칵’ 혁명수비대사령관등 7명사망 통상외교공관은본토공격간주 분노의이란“대가치를것”공언 자제하던전쟁전면나설가능성 중동불안에국제유가다시급등 이스라엘군이시리아다마스쿠스주재이란영사관을공습해이란혁명수비대고위간부최소 7명이사망한가운데1일이란의수도테헤란팔레스타인광장에서반이스라엘집회에참여한시위대가이 스라엘과미국의국기를태우고있다. 테헤란=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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