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5일 (금요일) A5 종합 ■ ‘무지’인가 ‘무시’인가 최근들어미국에진출한한국기업들 의 노동법 위반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한 유명 베이커리 브랜 드가종업원들에게예측가능한근무시 간을보장하지않았다는이유로뉴욕시 소비자및노동자보호국(DCWP)에적 발돼거액의보상금과벌금을문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뉴욕시 DCWP는 한국 SPC그룹의베이커리프랜차이즈파리 바게뜨가 지난 2017년 11월부터 2020 년 10월 사이에 공정 근무시간 규정 (FairWorkweekLaw)을준수하지않아 종업원들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1,500 명의 종업원들에게 270만달러를 보상 하고, 27만달러의벌금과기타비용등 총 300만달러를 부담하도록 명령했으 며,파리바게뜨도이같은내용에합의한 것으로확인됐다. DCWP에 따르면 파리바게트는 근 무시간 변경시 종업원들에 우대 급여 (premium pay)를 지급하지 않았으며, 새로운종업원을고용하기전에기존종 업원들에게근무시간에관한우선권을 부여하지 않았고, 근무시간 변경에 따 른 직원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으며, 종업원들에게 14일 전 정상 근무시간 스케줄을알려줘야하는규정을위반했 다. 현행뉴욕시공정근무시간규정은패 스트푸드 업주가 정상 근무 스케줄을 14일 전에 공지하고, 새로운 종업원을 고용하기전에기존종업원들에게정상 근무시간을우선적으로부여하고,종업 원들이추가근무를거절할수있는권 리를보장하며, 근무시간변경시 100달 러의 우대 급여를 지급하도록 하고 있 다. 또한정당한이유없이기존근무시 간의 15%이상을변경할수없도록규 정하고았다. 이에대해빌다베라마유가DCWP커 미셔너는 보도자료를 통해“예측 가능 한근무시간은패스트푸드종업원들이 일과삶의건강한균형을찾을수있게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개인적인 삶에 안정감을부여한다”고강조했다. LA시의회 아드리엔느 아담스 대변인 도“300만달러의 합의금은 모든 종업 원들을위한승리”라며“패스트푸드업 계와소매업분야에서일하는종업원들 이정당하게보상을받고건강한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정 근무시간 규정 준수를강화하겠다”고밝혔다. 파리바게뜨는 2005년 LA 한인타운 에첫직영점개점이후뉴욕맨해튼등 미 전국의 핵심 상권에 진출했고 2016 년 캘리포니아에서 프랜차이즈 1호점 을열었다.캘리포니아와뉴욕을비롯해 뉴저지, 펜실베니아, 매사추세츠, 노스 캐롤라이나 등지에 150여개의 직영점 과가맹점을운영하고있다. 파리바게뜨는 이에 앞서 캘리포니아 매장에서 근무하는 전·현직 직원들로 부터 최저임금과 초과근무수당 미지 급을이유로집단소송을당해 2021년 172만달러를배상한바있다. 이처럼한국기업들의미국진출이활 발해지면서현지노동법규정에대한‘ 이해부족’에따른각종노동법소송이 잇따르고있는실정이다.최근몇년새실 리콘밸리소재삼성리처시아메리카,텍 사스 소재 삼성전자, 앨라바마 현대자 동차협력업체, 굴지의전자상거래기업 인 쿠팡, 대표적인 임플란트 회사 디오 USA, SK북가주현지법인인 SK팜테코 등이 크고 작은 노동법 소송에 휘말려 있거나거액을배상한바있다. 미국내한국기업이흔히저지르는노 동법 위반은 ▲최저임금 및 초과근무 수당미지급▲현지사정을알지못하는 한국본사의방침을무작정따르다무심 코저지르는위법▲현지채용직원과본 사파견직원사이에발생하는차별▲ 장애인이나동성애자, 여성, 나이, 종교, 소수 인종에 대한 무신경적 발언 등이 다.이와관련김해원노동법변호사는“ 미국에진출한기업들은한국노동법을 잊어버리고주마다다른미국현지의노 동법을철저히숙지해준수해야할필요 가있다”고조언했다. 노세희기자 파리바게트 또 $300만 벌금 NY서 ‘공정 근무시간’ 위반 한국 기업들 현지 ‘이해부족’ 차별금지 등에 ‘무신경’도 미진출한국업체들 ‘노동법위반’ 줄줄이적발 애틀랜타서 ‘글로벌흑인 LGBTQ+ 대회’ 예정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 더(LGBT) 및퀴어의‘글로벌블랙프 라이드’가애틀랜타에서열리게됐다. 글로벌 흑인 프라이드 대회는 2022 년캐나다토론토에서첫대회가열렸 으며, 애틀랜타는 제2회 글로벌 대회 를개최하게되어전세계LGBTQ+사 람들이 애틀랜타로 몰려올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애틀랜타가 이 대회를 개 최하는최초의도시가됐다. 이행사는8월26일부터9월2일까지 진행되며, 매년열리는애틀랜타프라 이드 대회와 연합해서 열릴 예정이기 때문에국내,국외에서수천명의사람 들이참석할것으로예상된다. 애틀랜타시당국의LGBTQ업무담 당디렉터말릭브라운이사는“애틀 랜타는 남부의 LGBTQ 수도이자 우 리 지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인 권을 위한 옹호자이다. 미국 최초의 글로벌 블랙 프라이드(Global Black Pride) 대회를 애틀랜타 시에서 맞이 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독교계와공중보건의료계 일각에서는 애틀랜타의 에이즈 감염 자 및 성병 발생 건수가 미 전국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대회를통해메트로애틀랜다지 역에서 HIV 및 성병 관련 질환(STD) 이 더 빠르게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김영철기자 8월26일-9월2일개최 국내외 수천 명 참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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