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5일 (금요일) 경제 B3 구글 크롬의 비공개 브라우징(검 색) 기능인 ' 시크릿 모드(인코그니 토·incognito)에서 개인정보를 보호 받지 못했다며 제기된 소송에서 구 글이 수십억건의 이용자 데이터를 삭제하기로합의했다. 1일 AP 통신등에따르면구글은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원고 측과 9개월 이상 된 수십억 개의 이용자 데이터 기록을 삭제하기로합의했다"고밝혔다. 2020년 미국 내 일부 구글 이용 자는 시크릿 모드에서 검색 내용과 방문 사이트 등 자신들의 웹 활동 이추적당했다며소송을제기했다. 이들은 ' 시크릿모드' 사용시기록 이 추적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 지만, 실제 구글이 웹 트래픽 평가 와광고판매를위해이를추적했다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0억달러의 손해배상을청구했다. 구글은 시크릿 모드에서 데이터 를 수집한다는 사실을 이용자에게 명확히 알리고, 이 기능을 이용할 때에는기본설정으로타사추적기 능은 끄기로 했다. 그동안 이용자들 이 구글 사이트 외의 다른 사이트 를이용할때에도구글이이용자데 이터를 수집했는데 이를 못 하도록 차단한것이다. Wednesday, April 3, 2024 B4 구글, 이용자기록수십억건삭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석유 수출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미 국이 러시아산 석유의 빈자리를 대 체하며 최대 수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서방 국가들이 대러 제재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러시아산 석유의 최대 수입 국 중 하나인 인도마저 미국산으로 돌아서고 있어서다. 주요 산유국들 이감산조치를이어가는상황도미 국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 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3월 31일(현지 시간) 자체 집계 결과 유럽의 미국 산 석유 수입량이 3월 하루 평균 220만 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기 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세 계 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산 정 기준에 미국의 서부텍사스산원 유(WTI)가 포함되면서 네덜란드 등 으로의수출량이대거늘어난영향 이 크다는 것이다. 연간 기준으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 아산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유럽의 미국산 석유 수입량은 2021 년 하루 평균 110만 배럴에서 지난 해 180만배럴로큰폭으로늘었다. 서방의 제재 이후 유럽이 비(非)러 시아 석유 공급원을 찾으면서 개별 국가 중에서는 프랑스(40%), 스페인 (134%) 등의 미국산 선적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아시아와 오세아니 아의미국산수입량역시같은기간 140만배럴에서 170만배럴로덩치 를 키웠다. 이 밖에 북미와 중남미 의 미국산 수입 규모도 우크라이나 전쟁전과비교해각각 9%, 11% 늘 었다. 러시아산 석유를 싼값에 대량 수 입해온 인도에서도 최근 유사한 움 직임이 포착됐다. 데이터 분석 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인도를 목적지 로 하는 미국 석유 선적은 3월 들 어 크게 늘어나 약 1년 만에 최대 수준을기록한것으로추정된다. 반 면 러시아산 석유 수입량은 지난해 고점을 기준으로 하루 평균 80만 배럴 감소해 1~3월 100만 배럴 이 하로 미국산을 밑도는 것으로 파악 됐다. 인도 정유 업체들이 2월 미국 의제재를받은러시아국영소브컴 플로트(PJSC)의유조선화물을거부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흐름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 다. 현지 매체인 인디안익스프레스 는“인도 정부는 자국 업체들이 주 요 7개국(G7)의 제재를 무시하거나 위반 위험이 있는 거래에 관여하는 것을원하지않을것”이라고전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석유에 대 한 제재를 재개할 가능성도 미국산 석유 이외의 선택지를 좁히고 있다. 미국 정부는 권위주의적 통치와 탄 압으로 비판을 받는 베네수엘라에 대해수출제재를가해왔지만금·석 유 등 일부 품목에 한정해 면제 조 치를 시행해왔다. 그러나 최근 성 명을 내고“니콜라스 마두로 정부 는 민주 인사를 구속하고 야권 후 보들의대선출마를금지하고있다” 며“모든 후보의 대선 경쟁을 보장 했던합의가지켜지지않을경우미 국은 4월 18일 종료되는 석유·가 스 거래 허가 조치를 연장하지 않 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인도 최 대 석유화학 회사를 보유한 릴라이 언스인더스트리를비롯해인도의주 요 정유 업체들은 베네수엘라산 원 유의신규구매를중단한것으로알 려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 인 OPEC+의 자발적 감산 조치가 지속될 경우 미국산 석유는 해외시 장에서 더욱 영향력을 키울 것으로 점쳐진다. 산유국들은 2분기까지 의 감산 유지 계획을 발표했지만 연말까지 연장할 가능성도 열어 놓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로이 터통신은 올 상반기 OPEC의 세 계 석유 시장 점유율이 27% 아래 로 떨어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 했다. 게리 로스 블랙골드인베스터 스LLC 헤지펀드매니저는“미국의 생산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OPEC 과 러시아의 생산량은 감소하고 있다”며“미국은 더 많은 시장점유 율을확보하게될것”이라고내다봤 다. <서울경제=정혜진기자> 유럽수입량, 지난달사상최고 인, 미석유수입1년만최댄데 러산은일평균 80만배럴감소 OPEC+감산에미수출량늘듯 ‘시크릿모드' 소송합의 50억불손해배상청구도 폭스콘을 비롯한 대만 대표 정보 기술(IT) 제조기업들이 멕시코로 향 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과 자 유무역협정(USMCA)을 맺은 멕시코 가 대안으로 급부상하는 양상이다. 미국기업들이과거스마트폰생산지 를중국에뒀던‘실수’를되풀이하지 않기위해대만협력사들의‘니어쇼 어링’을압박하고있다는분석이다. 멕시코 치후아나의 폭스콘 공잔 전경. 폭스콘제공viewer 3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 (WSJ)은“인공지능(AI) 분야미국대기 업들이중국의존도를줄이기위해대 만파트너사들의멕시코생산을요청 했다”고보도했다.제임스황대만대외 무역발전위원회 회장은“북미 국가들 은 아시아산 부품을 사용하기보다는 아메리카산으로대체하기를원한다”며 “멕시코는 USMCA의 가장 중요한 제 조기지가될것”이라고말했다. 실제 애플 아이폰 제조업체로 유 명한 폭스콘은 지난 4년간 멕시코 에 약 6억9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 2월에는 멕시코 서부 할리스 코주에 2700만 달러를 들여 공장 부지를 추가 매입하기도 했다. 폭스 콘은 할리스코를 비롯해 멕시코 각 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 존, 엔비디아 등을 위한 AI 서버용 부품을생산할계획이다. IT기기생 산을 위해서는 고성능 반도체 외에 도 수많은 전자·기계 부품이 필요 하다.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저 장·냉각·연결 부품 공급망을 생산 비와 관세가 저렴한 멕시코에 두겠 다는전략으로읽힌다. 폭스콘외에도인벤텍,페가트론,위 스트론등대만대표부품제조사들 이멕시코로향하고있다. 현재멕시 코에진출한대만기업은약300개에 달하며 총 7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해양국간무역규모는150억달 러를넘어섰다. 대만협력사의멕시코 진출은미국거래처의‘요청사항’이 기도하다. <윤민혁기자> 폭스콘등대만기업“멕시코로” G2갈등에 중 의존도 축소 미 거래처들 생산지 이전 러제재파고든美…유럽·인도서‘최대원유수출국' Thursday, April 4, 2024 B 다우지수 39,127.14 ▼ 43.10p┃ 나스닥 16,277.46 ▲ 37.01p┃ S&P 500 5,211.49 ▲ 5.68p┃ 환율 1,348.9원 ▼ 3.2원┃ 금값 $2,315.00 ▲ $33.20┃ 코스피 2,706.97 ▼ 46.19p┃ 코스닥 879.96 ▼ 11.63p ● B1~4 경제 ● B6~7 특집 ● B11~19 한국판 ● B22~25 안내광고 ■ 지면안내 “한국중소·벤처와미주한인기업사업확대” 재외공관‘전담창구’설치 ‘지원 원팀’협의처구성 외교부·중기부 업무 협약 SF 영사관 등 기업지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RB·연 준) 의장은 3일최근 2개월간예상을 웃돈물가지표가일시적으로튀어오 른요철(bump)인지아닌지를좀더지 켜볼필요가있다고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스탠퍼드대에서 열린포럼모두발언에서“인플레이션 에대해말하자면, 최근지표가단순 한요철이상을의미하는지판단하기 는아직너무이르다”라고말했다. 그는이어“인플레이션이목표수 준인 2%로지속해둔화하고있다는 더욱 큰 자신감을 가지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낮추는 게 적절하지 않 다고생각한다”라고덧붙였다. 파월 의장은“현재까지 견조한 성 장세와인플레이션진전에비춰볼때 정책결정에도움을줄추가적인지표 를기다릴시간이있다”라고말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 난달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후 기자회견 발언에서 크 게바뀌지않은것이다. 최근 월가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빠르게 둔화하던 인플레이션이 2% 대후반에서쉽게떨어지지않는모 습을보임에따라연준이금리인하 에 좀 더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 란전망이힘을얻어왔 . 이에 따라 파월 의장이 이날 행 사에서 이전보다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발언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나오기도했다. 파월의장은지난달 29일 2월근 원개인소비지출(PCE) 물가발표후 에도기존입장을그대로유지한바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29일 발 언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려면 물가가목표치인 2%를향해지속해 서 낮아지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 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그런 확 신을가지려면“작년에있었던것과 같은긍정적인물가지표가더필요 하다”고말했다. 파월의장“인플레둔화좀더확인필요” 금리인하‘신중론’견지 2%물가목표유지할것 지난달전국민간고용증가폭이8 개월만에가장큰폭으로늘었다는 민간정보업체조사결과가나왔다. 3일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 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3월 민 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8만 4,000개늘었다. 이는지난해 7월(30만7,000개) 이 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 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치(15만5,000개)도크게웃돌았다.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5.1%로 2월과같은수준을나타냈다. 3월 이직자들의 임금 인상률은 10.0%를기록해 2월의 7.6%에서큰 폭으로 뛰었다.이는 전월과 같은 수 치이자 지난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 제공 부문 이 14만2,000명 증가했고 상품 제 조부문이 4만2,000명늘어났다. 특 히 여가와 접객 부문의 고용 6만 3,000명 증가하며 가장 크게 늘었 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기업에서 9 만3,000명의 고용이 증가했고 대기 업은 8만7,000명 늘었다. 소기업은 1만6,000명늘어나는데그쳤다. 3월민간고용 18만4,000개큰폭증가 시장 예상 3만명웃돌아 5일 발표 고용보고서주목 한국 재외공관에 중소·벤처기업 의글로벌진출과경쟁력강화를지 원할전담창구가마련된다. 우선이 달 중 중소·벤처기업이 많이 진출 했거나 수출 규모가 미국 등 큰 지 역 20여곳의재외공관에마련될것 으로예상된다. 신설되는 전단 창구를 통해 미국 등 해외에 진출하는 중소·벤처 기 업들과미주등해외한인기업들간 의 사업 교류와 협력, 확대 등도 대 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한 인무역협회(옥타) 등 관련 경제단체 들과의 연계, 협력도 활발해질 전망 이다. 한국 외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소·벤처기 업글로벌진출확대를위해양측의 유·무형 글로벌 네트워크와 수출· 스타트업 정책을 결합하는 업무협 약을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 구성·운영 ▲외교부- 중기부-재외공관 간 정보 공유 강 화 ▲ 인적 교류 강화 ▲ 공적개발 원조(ODA) 관련 협력 내용 등이 담 겼다. 재외공관에‘중소·벤처기업지원 협의체’를 운영, 중소·벤처기업들이 손쉽게도움을요청할수있는전담 창구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재외공 관협의체를지원하기위해한국내 지원 협의체도 구성해 현지에서 해 결하기어려운애로사항을정책연 계및관계부처협의등을통해해 결할계획이다. 현지기업·기관에정책정보를적 시에 제공하고 해외 벤처캐피털 및 스타트업에국내창업생태계를홍보 할 수 있도록‘중소·벤처기업 글로 벌 정책 매거진(가칭)’도 제작·배포 한다. K-스타트업 글로벌 네트워킹 지 원 사업과 같은 양 부처 공동 사업 을확대혹은신설해재외공관의외 교 네트워크도 활용한다. 올해는 튀 니지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베트 남, 호찌민,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 아 등 7개 대사관과 영사관 등 공 관이창업활동을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기술을 활 용해 다른 국가의 경제·사회 문제 를해결하고한국기업에는실증및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ODA사업도확대하기로했다. 업무협약식에서는 양 부처의 창 업 지원 정책과 ODA 간 세부 협 력 방안을 담은 한국국제협력단 (KOICA·코이카)과 창업진흥원 간 업무협약도 함께 체결됐다. 코이카 의혁신적기술프로그램(CTS)와창 업진흥원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 램‘팁스’ (TIPS) 사업을 연계한다. CTS는 민간의 재원과 전문성을 활 용해 개발도상국의 문제를 해결하 는사업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업무협약 식 후 기자간담회에서“외교부에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하거나 수출 이 많은 지역의 20∼25개 공관에 이달중재외공관협의체를만들것 을 요청했다”며“현지 사정에 맞게 협의체를 만들고 담당 서기관을 지 정해 주면 접촉점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오 장관은 이어“기업이 수 출시주재국규제나법률로생기는 문제에대해고민할때가많고컨설 턴트라고 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믿 을 수 있을지 의심하는 경우가 있 다”며“재외공관은 신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성과를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설명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우리 기 업의글로벌진출지원을위한외교 부의수요자맞춤형기업지원정책 수립과 재외공관의 현장 중심형 지 원 서비스 제공이 무엇보다 긴요하 는점을다시한번느낄수있었 다”고덧붙였다. 조태열외교부장관(오른쪽)과오영주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1일외교부-중소벤처기 업부협력을통한중소·벤처기업글로벌진출지원협약식에서명하고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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