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5일(금) ~ 4월 11일(목) A6 특집 ■고용시장 팬데믹초기고용시장은붕괴 직전이었다.해고가급증하고많 은기업이업무시간을줄이면서 실업률은치솟았다. 팬데믹직전4%를밑돌던실업 률은2020년4월단숨에14.8% 로뛰었다. 이후수년간고용시 장은그야말로극적인성장세를 보였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방 식으로 지갑을 열어준 덕분이 다.지난2월27만5,000개의일 자리가추가되면서 4%미만실 업률은1960년대이후최장기간 이어졌다. 하지만 모든 분야에서 고용이 고른 회복세를 보인 것은 아니 다. 환자와노인인구증가로의 료부문고용시장은지난4년간 꾸준한성장세를유지중이다. 반면팬데믹기간급증한온라 인 사용자 수용을 위해 대규모 채용에 나선 첨단 기술 분야는 최근 대규모 해고에 나서고 있 다. 고이자율로 사업 확장이 둔 화할것으로예상되는올해실업 률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 된다. ■임금 팬데믹 직후 많은 근로자들의 월급봉투가 두둑 해졌다. 많은 기업이 직원을 찾기 위해 서로 경쟁했기때문이다. 2020년1분 기 367이었던정규직근로자의 주급지수(인플레이션 반영)는 2020년 2분기 393으로상승했 다. 그러나이같은임금상승은십 년만에최악의인플레이션에의 해상쇄됐다. 많은근로자들이전보다많은 임금을 받았지만 물가 상승 속 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인력난 이해소되고기업운영비가낮아 지면서최근이같은상황에변 화가 나타났다. 임금 상승이 인 플레이션을 추월하면서 근로자 들의소비력이개선되고있다. ■저축 자택대기명령으로여행, 외식 등지출계획을취소한미국인이 대부분이었다. 강제 저축 효과 로2020년4월미국인의가처분 소득 대비 저축률은 사상 최고 치인 32%를 기록했다. 이후 정 부 재난 지원금과 실업 수당 지 급이 늘면서 미국인의 은행 계 좌에돈이쌓여갔다. 그러나경제활동이재개되고 이른바 보복 지출이 늘면서 저 축률은다시떨어지고있다. 여 행,외식,콘서트등비필수항목 지출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식료품, 의료비, 주거비, 교육비 등필수항목지출을위해비상 자금에 손을 대는 미국인도 늘 고 있다. 2023년 12월 저축률 은 4%로 2019년 1월 9%의절 반에도미치지못한다. ■크레딧카드부채 팬데믹초기지출급감현상으 로미국인들의대출과크레딧카 드사용이크게줄었다. 각종정 부 지원금과 학자금 대출 상환 중단 조치 등으로 경제 활동이 재개된뒤에도한동안미국인의 부채규모는늘지않았다. 그런데 최악의 인플레이션 이 후 변화가 나타났다. 크게 오른 물가를부담하기위한미국인들 이 어쩔 수없이 다시 부채를 늘 려가고있다. 뉴욕연방준비은행 에따르면2023년말미국가계 부채는총17조5,0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모기지대출, 자동차대출, 크레 딧카드대출연체율까지상승하 고있어미국경제가바짝 긴장 중이다. ■식료품가격 수퍼마켓에 가면 여기저기서 한숨 소리가 들린다. 팬데믹 초 기에 급등한 밥상 물가가 고집 스럽게떨어지지않기때문이다. 팬데믹당시공급망대란과인력 난에수요폭등까지겹치자식료 품가격은고공행진을거듭했다. 엎친데덮친격으로러시아의 우크라이나침공, 기후이변, 대 규모 조류 독감 발생으로 식료 품가격이가파르게올랐다. 현재전반적인식료품가격은4 년전에비해약 25%오른것으 로집계된다.올해들어일부식료 품가격이안정되기시작했다. 쌀,우유,육류,과일가격이올해 낮아졌다. 경제학자들은앞으로 도식료품가격안정세가지속될 것으로전망하지만팬데믹이전 수준으로돌아가기는힘든것으 로보고있다. ■개솔린가격 개솔린가격은외출과사업운 영 감소로 팬데믹 초기 하락했 다. 그러다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침공을계기로폭등 현상이나타났다. 2020년 4월갤런당 1달러 84 센터까지떨어졌던개솔린가격 은2022년6월무려4달러93센 트로 치솟았다. 미국이 원유 생 산량을 늘리면서 최근 개솔린 가격은안정을되찾았다. 개솔린가격비교사이트개스 버디의패트릭드한애널리스트 는“세계정제산업상황이개선 되고공급이증가하고있다”라며 “올해개솔린가격이사상 최고 치를기록하는일은없을것”이라 고전망했다.경제전문가들은올 해개솔린가격이계절적변동외 에크게오르지않을것으로보 고있다. ■주택가격 지난 4년간가장많이오른것 이 바로 집값이다. 팬데믹 기간 주택 구입 광풍이 불면서 주택 가격은 무려 48%나 급등했다. 그런데최근수요가주춤해지면 서주택가격둔화현상이감지 되고있다. 집값이너무오른데다모기지 이자율까지치솟자주택구입능 력을상실하는바이어가늘고있 다.평균주택매매가격은2022 년 4분기 55만 3,000달러에서 지난해 4분기 49만 2,000달러 로약11%하락했다. 준최객원기자 팬데믹에휘청했던미국경제완연한회복세 4년 전 오늘 무려 2,000만 명이 넘는 미국인이 실직 위기에 처 했다. 당시 소비자들은 휴지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러야 하는 경험도 했다. 모두 코로나 팬데믹이 불러온 경제 위기 현 상들이다. 코로나 팬데믹에 의해 휘청거렸던 미국 경제가 4년 이 지나서야 마침내 안정을 찾았다. 미국뿐만 아니라 여러 나 라에서도 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경제 위기를 겪어야 했다. 그 러나 미국의 빠른 경제 회복은 여러 나라의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미국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각 경제 분야에서 나타난 변화를 살펴본다. 15%까지 치솟은 실업률 장기간 4% 미만 사상 최고 저축률, 보복 소비로 큰 폭 하락 급감한 크레딧카드 부채 최근 천문학적 식료품 가격 안정됐지만 팬데믹 이전 25%↑ 팬데믹이후가장많이오른것이바로주택가격이다.주택가격은지난4년간무려48%급등한끝에최근둔화세를보이 고있다.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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