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8일 (월요일) D4 기획 조영빈베이징특파원의 옌지= 조영빈특파원 한복입고한글간판앞‘인증샷’$중국 MZ 핫플떠오른옌볜대‘한궈창’ <8>조선족거리에열광하는중국청년들 “한국드라마속들어온것같아” 70여개한글간판걸린대형상가 SNS입소문타고야경명소부상 옌지방문객전년대비161%급증 상가주변한복대여점만 20여곳 골목마다붕어빵^떡볶이등노점도 “韓가고싶지만$돈^시간없어” 경기침체로주머니사정안좋아 ‘한궈창’방문으로한국여행대체 “中젊은이들의한류갈증은여전” 중국인관광객들이지난달 20일지린성옌지시 옌볜대정문 앞에서한글 간판 수십개가 붙은 대형상가를배경으로 사진을찍고있다. 오른 쪽사진은옌볜대주변골목에서한상인이떡볶 이등한국음식을팔고있는모습. Ӝ 지난달 20일중국지린성옌지시 의한궈창을 방문한 여성관광객이 인력거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고 있 다. 오른쪽은한복을입고사진촬영 을기다리고있는중국인관광객. 핆흫컅 픊얺졾엲슮혿 MZ 지난달 20일 오후 9시옌볜대정문 앞. 최소 수백명의젊은이들이너도나 도 휴대폰을 들고 한궈창을 배경으로 사진을찍고있었다. 길이150m, 높이 33m의한궈창은 사실 6~8층짜리상 가건물이다.그런데‘길림성황미술관’, ‘뮤직박스’, ‘단골 술집’, ‘청담동 커피, ‘백년초 불고기’,‘핑크포차’ 등 한글로 쓰인 70여개의네온사인간판이빛을 발하는이색적인모습이화제가되면서 관광명소로거듭난것이다. 중국정부의‘조선문자공작조례’에 따라 중국어도 병기돼있었지만, 중국 도시한복판에한글간판수십개가휘 황찬란하게빛나는야경이있다는 것 자체가 중국의한족 젊은이들에게는 매력으로다가온듯했다. 한궈창이한눈에들어오는이 른바 ‘포토 스팟’ 앞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수십명이줄을서있었다.이들근 처에는 수십명의전문 사진사와 메이 크업 ( 화장 ) 아티스트들이진을치고있 었다. 촬영용 조명장비와 삼각대까지 구비한이들은 사진 1장에 10위안 ( 약 1,800원 ) , 5장 30위안 ( 약 5,500원 ) , 8장 50위안 ( 약 9,200원 ) 을 받고 관광객들 의사진을찍어주고있었다. 화장비용 은별도로받는다고했다. ‘한복 ( 韓服 ) ’을입고 거리를 활보하 는젊은이들도적지않았다.영하 10도 의기온에동북지방특유의매서운칼 바람까지불었지만얇디얇은 한복 저 고리·치마를둘러입고나선 20대여성 들은 한궈창을 배경으로 개성넘치는 포즈를취하며쉴새없이휴대폰카메 라셔터를누르고있었다. 수도베이징 에서친구들과 함께고속열차를 타 고여행을왔다는 20대류는 “요새 인터넷에서워낙 유명해진곳이라 꼭와보고싶었다.한복도예쁘고 화장도 잘돼서한 시간 동안 사 진만찍었다”고말하며웃었다. 한궈창 주변에는약 20개의 한복 대여점이있는데,이중대부분은 한궈창이관광 명소로 자리잡기시작 한 뒤들어섰다고 한다. 한복 한 벌빌 리는데대 략 50~100위안 ( 약 9,200~1만 8,000원 ) 의시장가가 형 성돼있었다. 상가 뒤 편 골 목 구 석 구 석 에는 붕 어 빵 , 떡볶 이, 막걸 리등 한국 음식 을 파 는 노 점이가 득 했다. 밤 이 깊 어 갔 지만 여기저기서 쏟 아지는 인 파 탓 에 현 지 교통 경 찰 은 한궈창 진입도로일부를 통 제해야만했다.인 증샷 을찍고있 던 인원만수백명이었고, 하 루 전체방문 객수는 수 천 에서수만에이를것으로 추 정 됐 다. “ 묻슪않잖맧팒 ” 혾컮혿먾읺킮슪옺 2012년 완 공 된 한궈창은 원 래 중국 의여 느 대 학 가에있는대 형 상가건물 에지나지않았다.입소문을 타기시작 한 계 기는 2,000만명의 팔 로어를보유 한 ‘ 팡 치 ( 方奇 ) 키키 ’라는 유명인 플루 언 서가중국의‘제로 코 로나’정 책 이한 창이 던 2021년이곳을방문한뒤‘도 우 인 ( 중국판 틱톡 ) ’에사진과 영상을 올 리면서 였 다. “한국 드 라마 속 풍 경을 담은곳이중국에있다”는소개가 덧붙 여 졌 다. 옌볜대앞은 ‘작은 서 울 ’, ‘한궈창’이 란별명을 얻 으며 금세 유명해 졌 다.아 이 돌 스타 웨 이다 쉰 , 배 우 궈치 린 , 가수 마오부이등중국 MZ세 대를대 표 하는 연 예인들도 이곳을 방문해인 증샷 을 올렸 다. 최근에는 ‘워 먼싼 ’ 등 중국의 인기예 능 프 로그 램 도 한궈창에서촬 영 됐 다. 현 지매체소후 닷컴 은 “옌지라고 쓰 인커피 잔 을들고한국말로가 득 찬 벽 앞에선모습은마치한국 드 라마속으 로 들어온 것 같 은 낭 만을 선사한다” 며“한궈창은동북지 역 에서꼭가 봐 야 하는 명소가 됐 다”고 소개했다. 옌지 TV 는 “개성넘치는 간판이화 려 한 그 림을 형 성하며방문객들에게 강렬 한인 상을 준 다”고 인기비 결 을 분 석 했다. 조선족 대 학생 들의일상적인 공간이 한족청년 세 대사이에서작은 신드롬 을일으 킨셈 이다. 중국에서관광지라는인 식 조차 흐릿 했 던 옌지시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궈창에자리한 각 종 음식 점의 매 출 은 급 상 승 했고옌지시 내민 속정 원, 민 속박물관방문객도 덩 달아 늘 었 기 때 문이다. 신 화 망 에따르면지난해 1~8 월 옌지시방문객은약 633만9,000 명으로,전년동기대비161 % 나 늘 었다. 같 은기간관광수입은약 97 억 9,000만 위안 ( 1조8,000 억 원 ) 으로 무려 25 4% 상 승 했다. 한궈창이 ‘ 반짝 인기’에그치지않도 록 각 종 시 설 도 재빠 르게업그 레 이 드 했다. 옌지시는지난해 220만 위안 ( 약 4억 원 ) 을들여한궈창건물에 붙 은 75 개간판조명을 신형 으로 교 체했고,모 든 간판불빛을동시에 켜 고 끌 수있는 통합 전원시스 템 도 마 련 했다. 옌지시 주 택 도 농 개발국과 교통 경 찰 대는관광 객들의 편 의와안전을위해옌볜대앞 8 차선도로에100여개의바리 케 이 드 를 설 치,인 증샷 구 역 과차선을분리했다. 관광객들이 몰 리는야간에는 교통 경 찰 을상시배치하고있었다. ‘ 뭖 ’ 픊옪묻펺샎읺잚혿 한궈창의인기는 코 로나19 기간 중 국인들의여행트 렌드 가 바 뀐결 과로 도 분 석된 다. 올 해 1 월 중국인방한객 규 모는 28만명으로, 코 로나19 이전인 2019년1 월 ( 39만명 ) 의71 % 수 준 에그 치고있다. 한국단체관광이여전 히금 지 됐던 지난해1 월 2만5,000명보다는 늘 어난 숫 자이지만 중국인의한국여 행은 코 로나19 이전보다 대 폭감 소한 상황이다. 게다가 과거 막강 한인구수와 소비 력을 앞 세 운 단체 관광 ( 유커· 遊客 ) 이 중국인한국여행의주요 흐름 이었다 면최근에는 삼삼오오 돌 아다 니 며작 은 소비를 즐 기는 개인 관광 ( 싼 커· 散 客 ) 이대 세 다.명동면 세 점 싹쓸 이관광 에서 홍 대·이 태 원을 거 니 는 감 수성여 행으로바 뀌 었다는 뜻 이다. 더욱 이한국의최대관광소비국이 던 중국은 코 로나19 기간 깊 어진경기 침 체가 현재 까지이어지고있다. 중국젊 은이들이사상 최 악 의취업난으로 주 머니 사정마저여의치않게되자 서 울 도 심느낌 이 충 만한 한궈창 방문으로 한국여행 욕 구를어 느 정도대체한 셈 이다. 랴 오 닝 성선 양 시에서 엄 마와 함 께한궈창에 놀 러왔다는 20대여성 량 은 “ 평 소 드 라마와 K팝 등 한국 문화 를 좋 아한다”고 말했다.이어“한국에 가고싶지만, 돈 도시간도없다”며“이 곳은꼭한국에온것 같 은기분이들어 좋 다”고 설 명했다. 중국의‘한한 령 ( 限 韓 令 ·한류 콘텐츠 제한 령 ) ’이후중국에서는한류 콘텐츠 유 통 이매 우 제한적으로이 뤄 지고있다. 반 면중국에서한류 콘텐츠 를불 법 유 통 하다적발 된 건수는지난해상 반 기에 만 2만건이넘는다.중국 MZ세 대는여 전 히 한류문화수요가크다는분 석 도 많 다. 윤호 진한국 콘텐츠 진 흥 원베이징 비즈 니 스 센 터장은 “한국 문화에대한 중국젊은이들의 갈증 이한궈창인기로 나타난 셈 ”이라며“한류문화를여전 히 수 출 해야하는한국입장에선 긍 정적인 현 상일수도있다”고 짚 었다. <한국의벽> 훟묻힎읾컿폚힎킪픦폚쪪 ( ᶕ伩 ) 샎팬펞핖쁢샎캏많멂줊핂쪒팖맒훟묻 MZ 켆샎픦핆흫컅컿힎옪썮폺앞삲 . 묻핆펞멚폚쪪힎펻픎훟묻콚쿦짊혿훟 빦핆혾컮혿훟킺힎옪뻞읺팚엲혆핖힎잚 , 훟묻뺂펞컪쪒컮쇦쁢 뫎뫟힎쁢팒삖펖삲 . 믆얺빦 믊 1, 2 뼒캖캏핂믗쪎삲 . 짲잖삲쿦킻맪픦 ‘ 믎맒 ’ 핂착픒춪픊젾컪풆픦짲먾읺퐎쏟맧픎핆캏픒훊쁢뫁핂핖삲쁢 칺킲핂혿 ( ⷁ⑮ ) 험픎핂슲칺핂펞컪핓콚줆픒 믾킪핟졂컪삲 . 섣쭒펞훟묻펞컪쪎짷 믗짩섦폚힎쁢짲잖삲훟묻픦퓮졓펾폖핆뫊헒묻픦 험픎핂슲핂졶펺슪쁢 ‘ 엖핂큲 ’ 많쇞삲 . 쪒삲읆핂읒혾 펔펖섦폚쪪샎팬 캏많쁢 ‘ 묻픦쪋 ’ 핂않쁢씉픦 ‘ 뭖 ( 噲ᖪ᜸ )’ 핂않쁢쪒 밚힎쭧픊졂컪훟묻 솧쭏힎펻픒샎쁢뫎뫟졓콚옪쪎졶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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