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11일 (목요일) A3 종합 지난해조기인출3.6% 2년연속사상최고기록 “401(k)를제때불이익을당하지않고 받기 위해 아등바등 버텨봤지만 당장 모기지상환금이필요하기도하고먹고 살기도 빠듯해 은퇴자금에 손을 댈 수 밖에없었다.” 남가주세리토스에사는한인이모씨 는 지난해 401(k)에서 7,000달러를 조 기인출했다. 조기인출에따른세금과 벌금에도 불구하고 집과 생계 유지를 위해서불가피한선택이다. 이씨는“60 세까지는버텨보려고했지만역부족이 었다”고했다. 한인직장인박모씨도조기인출대열 에합류한한인중한명이다. 고물가에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경제난에 따 른 비상자금용 인출(hardship with- drawal) 조건으로 5,000달러를 401(k) 계좌에서끌어냈다. 박씨는“크레딧카 드로막는데도한계를느껴은퇴자금 에손을댈수밖에없었다”고털어놓았 다. 노후 삶의 안전판인 은퇴자금계좌 401(k) 가입자들이손해를감수하면서 조기인출하는사례가늘고있다. 고물 가로생활비가부족해진탓이다. 401(k) 조기 인출이 급증한 현상을 놓고 월스 트릿저널(WSJ)은“미국인들이 401(k) 계좌를 마치 현금인출기(ATM)처럼 사 용하고있다”고11일전했다. 미국 내 401(k) 500만계좌를 보유하 고있는자산운영사뱅가드그룹에따르 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401(k) 계좌 중 3.6%가조기인출을한것으로조사됐 다. 전년인 2022년의 2.8%보다 0.8% 포인트상승한것이다. 뱅가드그룹은“지난해 401(k) 조기 인출은 사상 최고치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조기 인출율은 팬데믹 이전 평 균2%의조기인출율에비하면엄청나 게증가한수치다. 401(k)는 매달 일정 금액을 직장인과 고용주가부담해적립하는은퇴연금계 좌다. 적립금은 증시 등에 투자하고 그 에 따른 이익에는 과세를 유예해 주는 혜택도부여된다.하지만59.5세이전에 401(k)에서적립금을빼내는조기인출 에는소득세와벌금이부과된다. 세금과 벌금 부과라는 불이익에도 조 기 인출이 늘어난 데는 인플레이션 장 기화에따른각종물가상승여파로생 활비가 부족해진 현실이 자리잡고 있 다. 여기에지난해뉴욕 증시의 호황에 힘입어 401(k) 자산의 가치가 19%니 급등한 것도 한 몫했다. 뱅가드그룹에 따르 면 401(k) 조기 인출자 의 40%가 모기지 상 환을 위해 현금을 인출 했다. 전년인 2022년 36%에서늘어난 수치로그만큼가계자금상황이더악 화됐다는 의미다. 인출 금액도 75%가 5,000달러이하소액인것으로나타났 다. WSJ은“미국은 고용 호조로 직장 인 소득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식료 품, 보육비, 자동차보험료또한계속오 르는상충하는재정적상황에직면했다 ”고설명했다. 401(k) 조기인출현상은지속될것으 로 보인다. 미국의 고물가 기조가 당분 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 이다. 재정 전문가들은 401(k)에 대한 조기 인출 급증 사태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 를내고있다. 한보험재정전문인은“안 정적인 노후 생활의 측면을 고려하면 당장급한경우가아니라면 401(k)에서 현금인출을해서는안된다”며“세금과 벌금부과이외에도복리이자의이점마 저잃게될뿐만아니라벌충할수있는 시간도부족해지기때문”이라고지적했 다. 남상욱기자 “손해봐도할수없다”… 생활고 401 (k) 조기인출급증 미태권도고단자협회 12-13일애틀랜타서대회 12일-13일공항인근웨스틴호텔 미국에서 활동하는 태권도 최고수 들의 모임인 미국태권도 고단자협회 2024년 연례 컨벤션 모임이 오는 12일 과13일이틀동안애틀랜타하츠필드- 잭슨국제공한인근웨스틴호텔에서개 최된다. 미국 내 태권도 최고단자들 150여명 과총400여명이참가하는이번대회에 서 태권도 장학금이 수여될 예정이며, 회의를통해태권도무술의가치와전통 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협 회를물심양면으로지원한이들에대한 표창도있을예정이다. 대회장을맡은정상복( 사진 ) 관장은 10 일 기자간담회에서“협회 창립 22주년 을기념하는이번컨벤션에함께해주시 고태권도정신을옹호하는데지속적인 지원을해달라”고당부했다. 박요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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