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11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독자 기고 박경자 (전숙명여대미주총회장) 시와수필 웃으면복이온다. 웃는얼굴이 야말로가장아름다운인간의모 습이다. 웃는 얼굴에는 침을 뱉 을 수 없다는 속담이 있다. 웃음 은메마른인간들의가슴을따뜻 하게 녹여주고 감싸주는 청량제 나 다름이 없다. 만약 웃음이 없 다면세상이너무삭막하고고달 프고힘들어한세상인생여정이 지옥과같을것이다. 따뜻하고정 겨운웃음은얼어붙은가슴을녹 여준다. 그런데도웃음을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특히 우리한국사람들은웃음에인색 하고무뚝뚝하고경직된얼굴일 색이다. 불필요한웃음은자제해 야된다는견해도있지만웃는것 까지조건을붙인다면너무나고 달프고아름다운인간미를찾을 길이없을것이다. 우리는 외국사람은 물론 동족 인 한국사람과 마주처도 무표정 일변도다. 필자또한예외가아니 였다. 미소와 웃음이 넘치는 미 국 사람들 모습이 너무나 좋다. 그때문에웃으며살려고노력했 는데나도모르게잘웃지못하고 살아왔다. 미소와웃음으로사람 들을 대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밝고 따듯한 웃음의 교환 은기쁨과행복의하모니다. 남녀 노소사람과사람사이엔웃음이 가장아름다운꽃이다. 미국사람 들은마주치면환하게웃는다.그 런데우리는웃지못하고어색하 게지나친다.참으로모자라고부 끄럽다. 왜 우리는 먼저 웃음을 선사할 수가없는지깊이헤아리고웃으 면서인생여정을아름답게가꾸 어야 될 것이다. 무엇보다 웃음 이생활화될수있도록배우고실 천하자. 사람에 따라 웃음의 차 이도많고다를수있겠지만어찌 됐는웃는얼굴은보기도좋고또 상대의마음을즐겁고기쁘게해 주는 신비한 꽃과 같다. 예쁘고 아름다운 선남선녀들도 미소와 웃음이 없으면 진선미가 결여된 향기없는조화들과다름이없다. 만약사람들이웃음이없고무표 정에다 경직된 얼굴에 가시까지 돋아있다면 악마의 표정과 다를 바가없다. 자기의모습은어떠한 가거울을보면서자신의각가지 모습과표정과함께웃는얼굴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러면여러가지답을얻게될것 이다. 인생사아무리바쁘고힘들 어도웃는데돈과시간이필요치 않고마음만먹으면누구나쉽게 웃으면서기쁨을나누고살수가 있다. 먼저 상대에게 따뜻하고 환한 웃음을전하자. 웃음을교환하고 살면즐겁고기뻐질것이다. 외국 사람들에게먼저웃음을선사할 수있는아름다운심성을발휘하 자.그러면따뜻하고밝은웃음이 돌아올것이다. 각박하고치열한 생존경쟁에 지친 심신의 웃음은 따듯하고 기쁜 활기를 불어넣게 될것이다. 웃음이란 인간들에게만 베풀 어진 특별하고 고귀한 하나님의 은총이다. 하나님이베풀어준은 혜는 받들지 못하는 것 또한 불 충이다. 한세상웃음까지아까워 서애지중지무덤까지싸들고가 는사람들은너무나어리석고안 타깝고허망한인생여정이될것 이다. 웃음은 자신은 물론 남을 기쁘고즐겁게할수있는열쇠인 동시에 최고의 명약이다. 그 때 문에 인류역사에는 일생동안 웃 음을선사하는희극배우들과극 작가들이존재해왔고지금도희 극 배우들은 열심히 웃음을 선 사하기위해심혈을기울여가며 삶의보약이될웃음을창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의 웃음 은내것이면서도남의것일수도 있다. 이기적인 이유와 목적이 있는 간교한 웃음은 가면이고 위장인 동시에억지조작된악마의실상 이다. 웃음은 티 없이 맑고 따뜻 해야 될 것이다. 사랑이 넘치는 웃음을나누면서짧고도긴인생 여정을 즐겁고 기쁘고 신바람나 게아로새겨야될것이다. 웃음은 삶의 꽃 고독하다는 것은 시사만평 잘 피하네 딕라이트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낙태 이슈 주정부의 선택 고독하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 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거다/소망 이남아있다는것은/아직도나에 게삶이남아있다는거다/삶이남 아있다는것은/아직도 나에게그 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다/그리움 이 남아 있다는 거다/보이지 않 는 곳에/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 는 거다/이렇게저렇게생각을해 보아도/어린 시절의 마당보다 좁 은/이세상/인간의 자리/부질없 는 자리/가리울곳없는/회오리들 판/아, 고독하다는것은/아직도나 에게 소망이남아있다는거다/그 리움이 남아 있다는 것은/보이지 않는곳에/아직도너를 가지고 있 다는거다 (시,조병화) 꽃이 지는 날 /쓰러진 꽃잎을 밟 으며/붉게불타던그사랑도/그 죽 음 밟고 지난다./아직 마르지 않 는 /그사랑 보듬고/삶을 밟는다/ 꽃이진그자리/죽음뒤사랑을본 다(시,박경자 ) 시를쓰는일은오늘을 견디기위 해시를쓴다.오늘같은세상에 누 가시를 다쓰나…막걸리한잔만 큼도못한시를 누가시를읽나… 언제부턴가 시를 쓰는 일이 힘든 일임을알았다. 돈도되지않는허 튼 소리 누가 시를 읽나… 철새만 큼도지켜주지못한사랑, 사람들 은 그사랑도사고판다. 아파트평수에눈알부릅뜨고남 편의주머니가 빈그날부터 하루 일식이를 찾는다한다. 아무리 힘 주어 쓴 시인의 독백은 여전히 한 줄의 그리움으로 남아 가난한 시 인의 독백은 더러운 세상 물질 앞 에 넝마주이 치사함보다 바보같 다. 철새한마리약속보다치사해 진사랑의약속은넝마주이빈그 릇처럼흩어진꽃처럼밟힌다. 조금도슬프지않게/한치부끄럼 없이 물질앞에 치사해진/젊은 날 약속은한잔의맥주잔속의물거 품/아무리젊은날그사랑찾으려 한들/나는아편쟁이처럼 발길을 헛디디다./여편네들 수다는 이미 세상보다더빨리/유행,돈, 그자리 를 사랑을바꾼다 지하철 난간에나 걸리는 시인의 시는아편쟁이나세상모르는시시 컬렁한속없는넝마주이바람같은 소리로 둔갑해버린 세상, 피비린 나는전쟁이야기,오늘의경제가눈 알이 튀어나오도록 힘주어 쓴 신 문한쪽에시인을소개함이사치 인가? 바보 아닌가? 시가 다 밥먹 여주나? 조병화 시인은 시인으로 살때 , 인생이보인다. 시가삶이요, 삶자 체가 시이다. 말씀하신다. 그의 시 집‘하늘 떠도는 구름’에서 인간 의 절대적인 고독을 구름의 시로 승화하셨다. 시인들은 시가 너무 쉬워서시인들사회에선인가가없 는 시인으로 잘못 평가절하한 시 인들도많지만시인도모르는시어 가 오늘의시를망쳤다. 이미영화 화된이야기… ‘죽은시인의사회’그 스승을따 르던학생들은현실에쓸모없는교 육이라하여교장의질책을받고시 를 쓴 학생들은 돈이 되지 않는다 하여 학교에서 자퇴서를 받고 쫓 겨난 물질만능주의 학교 교육이 오늘의학교총기사건, 꿈을잃은 젊은이가갈곳없는세상을만들 었다.스위스에는초등학교는성적 표가 없고 알프스 산정에서 들꽃 이피고, 지는것을보고느낌을쓰 게 한다니 얼마나 진솔한 교육인 가. 이제머지않아로봇이세상을 움직이면 사람은 로봇을 따라다 니며 뒷시중 들 일이 눈앞에 다가 왔다. 전화기 한대가 세상을 움직 이는 편안한 세상, 그속에서 우리 아이들정신세계는소리없이죽어 간다.‘너의 손에 피가 흐르고 있 다.’틱톡창시자를 미의회에불 러그속에미성년자들의섹스, 마 약,모든향락에빠져‘청소년들이 소리없이 죽어가고 있다’고 미 의 회에서 방송을 중단시켰다. 그 아 이들을 죽이는 이가 바로 우리 어 른들이아닌가. 지구별이전쟁터로불타는날구 름처럼 떠도는 시인 달이 지는 고 요한밤에가슴하나 적시는 고독 한사랑그사랑하나때문에 시린 고독을 사랑할수 밖에… 정신적 참 가치관을 밝히시는 시의 세계, 그혜안 조병화시인이오늘은 다 시그립다. 헐벗은 가난 조차/마음 깨끗한/ 성자의 모습/생살 찢는 아픔으로/ 홀로선겨울나무/마음이가난해 야/보이는하늘/보이는행복/갖은 것다내려놓고/뿌리는흙속에서/ 새생명을 키운/겨울 나무의 아픔/ 오늘 시인이 남기신/하늘 떠도는 구름,고독,사랑/시가되어찾아오 신다/삶과 시는 하나다/인생이 시 가되어찾아오신/바람, 구름의조 병화시인님/다시님 ,그리워져/고 독한 날에/하늘을 본다. (졸시, 고 독한날에,박경자) 민족시인 조병화 시인은 1921- 2003까지대한민국의민족시인이 시다. 경기도안성태생, 해방이후 ‘버리고 싶은 유산’‘하루의 위안’ ‘하늘을떠도는고독’수많은시를 쓰셨다. 여행이 시가 되어 길 위의 시인으로 시를 가장 쉽게 누구나 읽을수있는시를쓰셨다.‘바람과 구름의 시인’‘사랑과 이별’‘그림’ 럭비선수, 과학도요, 수학자로한 생을교단에서가르치셨다. “시를 안 쓰고 있으면 불안하 다…삶과시는하나다. 시가나를 구출해주었다.”말씀하신다.만남, 이별, 삶과죽음, 인생이시가되셨 다. 40년간 교단에서 인하대학 문 리대 학장으로 후학을 가르치시 며“삶이바로시요, 시가나를이 끌어왔다.”말씀하신다. 일본에서 물리과학을전공하시고해방후경 성사범에서후배사학을자연과 학을 가르치셨다. 순수한 인간을 꿈꾸던 학자의 아픔이 시를 쓰시 게된동기였다. 젊은시절수없이 절망속에헤매일때 정신적자양 분을 끌어낸 것이 시다. 한국에는 조병화시인의시가60여개의시비 가되어곳곳에서있고,경기도안 성에는조병화시인의문학관에조 병화 시인을 살아서 그 모습으로 만나볼수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가 8일 유권자들을 향해“여 러분이때리시는회초리를달 게받겠다.하지만그회초리가쇠몽둥이가되어소를쓰러뜨려서 는안된다”고말했습니다. 여당이개헌및탄핵저지선을확보할 수있도록‘범야권의 200석획득’을막아달라고호소한셈인데 요. 여당이과반의석확보는커녕개헌저지선을운운할정도로 국민여론이악화된것입니다. 여권수뇌부가뼈아프게반성하는 모습을보여야조금이라도민심을되돌릴수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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