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12일 (금요일) D3 4ㆍ10 총선-외면당한 보수정당 안철수^이준석밀어낸 ‘뺄셈정치’$ 중도^20대男등돌려참패 국민의힘이 2년전대선과 지방선거 에서연승한 것은 보수세력이잘해서 가아니었다. 2030남성과문재인정부 에실망한 중도층까지결합해광폭의 반 ( 反 ) 문재인연합을꾸린영향이더컸 다. 그러나윤석열대통령을비롯한여 권주류는 자신들이우월한 결과라고 착각했다.이후 국정운영은 보수일변 도로흘렀다.중도층과 2030남성은홀 대받고심지어‘팽’ 당했다. 범보수세력 은 쪼그라들고 ‘윤핵관’과 그 추종자 만 남았다. 4·10 총선 참패는이같은 ‘뺄셈정치’의예고된결말이었다. 2022년 대선에서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중도보수를표방하는안철수 국민의당후보와선거막판후보단일 화를이뤘다. 중도표를끌어모으기위 해서였다. 하지만 그때뿐이었다. 이후 여권주류는안 의원에게공간을 허용 하지않았다.안 의원이지난해전당대 회에출마했을 때대통령실과 윤핵관 은 노골적으로 방해했다.이진복 당시 대통령정무수석은대통령실의전당대 회개입을비판하는안의원을향해“아 무 말도안 하면, 아무일도안일어날 것”이라고독설을퍼부었다. 수직적당정관계를드러낸오만의극 치였다.그러나당내에서이의를제기하 는목소리는없었다.쓴소리를해야할초 선의원들은반대로나경원전의원의당 대표출마를막기위해연판장을돌리고 나섰다.윤핵관장제원의원과손잡은김 기현의원을당선시키기위해서였다. 여권주류는 대선에서 2030세대남 성들의윤 후보 지지를이끌어낸이준 석전 대표 ( 현개혁신당 대표 ) 도 내쳤 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이전대표의 성상납증거인멸교사의혹과윤대통 령을 향한 반발 등을 문제삼아 1년 6 개월 중징계를 내려당대표 자리에서 몰아냈다. 윤대통령은이과정에서이 전대표를겨냥해“내부총질이나일삼 는다”고 냉대했다.이전대표가 ‘토사 구팽’ 당하면서 2030세대는 국민의힘 에등을돌렸다. 심지어전통적보수지지층을상대로 도뺄셈정치를했다.최창렬용인대교양 학부교수는11일본보통화에서“채상 병사망사건에대한대처과정과원만하 지못한의대정원확대가심판정서를키 웠다”고분석했다.군예비역과의사라는 전통적지지층과도척을진것이다. 스스로입지를잔뜩좁히면서도외연 확장에는소홀했다.총선후보공천은새 로운피를수혈할수있는기회이다.그러 나국민의힘은‘조용한공천’을명분으로 텃밭지역구대다수를윤핵관과중진,현 역의원들에게줬다.그결과당이참패한 가운 데 서도권성 동 김기현이철 규 윤한 홍박 성민 박 수영등윤핵관의원들은전 부당선 됐 다. 이성택기자 국민의힘참패로 끝 난 4·10 총선에 대한전문가들의공통된지적은 ‘변하 지않는윤석열대통령’이다. 포 용과 유 연 함 은 커녕 아 집 과 불 통에 갇혔 다는 것이다. 여기에선거전 략 부재마 저겹 쳐 민심을돌 릴 기회를잡지못했다. 윤대통령은2월 8 일‘신년대 담 ’성 격 으 로 KBS 와마주 앉 아김건 희 여사‘명 품백 수수’ 논란 등에대해입장을 밝혔 다.민심 악 화를거 듭 한 끝 에 짜 낸 궁 여지 책 이었지 만,명확한사과는없었고“ 박절 하지못 했다”는말만남았다.‘ 바 이 든 ,날리면’자 막 논란 ,이 태 원참사,채상병사건등주 요 사안이있을때마다윤대통령의진 솔 한사과와신 속 한조치보다는‘야당의정 치적공 격 ’ 탓 이더부각 됐 다. 지난해 강 서구 청 장보 궐 선거와부 산 엑 스 포유 치실패이후‘ 바뀌겠 다’고다 짐 했지만,거기까지였다.이종 섭 · 황 상무 논 란 을처리하고의대증원 담 화를발표하 는과정을보면윤대통령의 태 도는 늘 민 심과거리가있었다.이준한인천대정치 외교학과교수는 11일“일단경제가 너 무안 좋 은것이영향을 미 쳤지만그것만 으로더 불 어민주당이이 렇 게 압 승하지는 못한다” 며 “이종 섭 대사, 황 상무수석 논 란 과조국혁신당등장이라는 3 박 자가 맞 아 떨 어진것”이라고 평 가했다. 지난해6월 2 8 일한국자 유 총연 맹 창 립 기 념식 에참석한 윤 대통령은 전 임 정부를 겨냥해“반국가세력들이종전 선 언 을 노 래 부 르 고 다 녔 다”고 말했 다. 이후 작 심한 듯 ‘반국가세력’ 공세 를이어 갔 다. 절 실한 민 생 은 뒷 전이고 이 념 대결이 앞 을가렸다. 야당과 국회를 대하는 모 습 에서도 ‘극한 대결’이 미 지만 묻 어 났 다.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남을 끝 내외면하면 서대통령이제1야당대표를 ‘범 죄 피의 자’로 본다는 인 식 만 강 해 졌 다. ‘거대 야당의입 법 폭주’라는 비판에 행 사한 거부권이 9 회에 달 한다. 박 성민정치 컨 설 팅 민대표는“거부권을그 렇 게 행 사 할 것이라면 먼저 총선에서 압 승할 계 획 을세우고 ‘아무것도못하고있으니 3대개혁도, 의 료 개혁도할수있게국 민들이도와 달 라’고 호 소했어야했다” 며 “그 런데 계 속강 자의이 미 지만보여 줬다”고비판했다. 윤대통령과마 찬 가지로‘비정치인 검 사출신’인한위원장이총선선 봉 에섰 다.‘시스 템 공천’을 강 조했지만결국핵 심 친 윤석열계인사들에게주 요 공천자 리를내줬고, 활 력을 불 어 넣 을새인 물 은부 족 했다.조 급함속 에선거전 략 은 꼬 였다.이교수는“전 략 이 갈팡 질 팡 했 다” 며 “이·조심판구 호 가적 절 했는지의 문”이라고말했다.선거막판대구·경 북 ( TK ) 등보수텃밭을 훑 으 며 영남권은 지 켜 냈지만중도층이이 탈 하면서수도 권과 충청 에서대패했다.‘국회세종 완 전이전’이라는대 형프 로 젝트 를총선2 주전 갑 자기 꺼 낸것은 충청 민심을설 득 하려는전 략 이 얼 마나허 술 한지상징 적으로보여준다. 정준기기자 22대 총선에서참패한 국민의힘은 보다 확실해진 ‘기 울 어진운 동 장’에서 게 됐 다. 4년전에이은더 불 어민주당의 거 듭 된 압 승으로 진보 우위정치구도 가 견 고해 졌 기때문이다. 11일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최종 투 표 율 집 계에 따르 면, ‘보수 텃밭’인대 구·경 북 ( TK ) 의 투 표 율 은각각 64.0 % , 6 5 .1 % 였다.전국 평균 인 6 7 .0 % 를 밑 도 는수치다.이 번 총선에서‘윤석열정부 심판 론 ’이거 셌 다는 점 을고려하면, 보 수정당의본류를 자처하 며 결 집 했 던 이지역표심이방향을 잃 었다는해석이 가 능 하다. 최대 접 전지인수도권에서도 국민의 힘은 또 다시민주당에 완벽 히 밀 렸다. 4년전41대 8 로 뒤졌던 서 울 은 3 7 대11 로그나마선전한셈이지만,경기 ( 5 1대 7 → 5 3대6 ) 와인천 ( 11대2 → 12대2 ) 의열세는 더심화했다. 2년전승리했 던 대선 때도 서 울 에선 4. 8 3 %포 인 트 차 로 앞 섰지만, 경기 ( 5 .32 %포 인 트 ) 와 인천 ( 1. 8 6 %포 인 트 ) 에선 뒤졌 다. 여권에선 20대총선부 터 민주당 쪽 으로기 울 기시 작 한 유 권자 지 형 이 앞 으로더공고해질것이 란 우려가 크 다. 더구나민주당의경우 ‘개 딸 ’로대표 되 는 강 성지지층을등에 업 은이대표가 주류로자리잡았고, 그에못지않은지 지층을 지 닌 조국혁신당까지이 번 총 선을 통해 약 진하면서극우 팬덤 과 절 연한 보수 입장에서는 지지층 회복이 상대적으로 더어려운 상 황 이다. 실제 이 번 총선공천과정에서 박근혜 전대 통령변 호 인출신도 태 우후보공천 취 소결정을 두 고일부보수 유 권자들이 공개적으로반 감 을표하는등내부결 집 이 쉽 지않다는사실을다시한 번 확 인했다. 국민의힘내부에선이 완 된보수표심 을결 집 시키기위해선제대로된리더 십 을세우는게가장중 요 하다는 얘 기가 나 온 다. 한 수도권 당선자는 “ 집 토 끼 들사이에서‘보수가사분오열 돼 있다’ 는 인 식 이이 번 선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며 “ 흩 어진 보수를 하 나로 뭉 치게하고이들을 품 어 낼 수있 는리더 십 확보가 절 실하다”고말했다. 김민순기자 대선^지선승리에착각 ‘오만’ 중도^청년층끌어들일기회놓치고 윤핵관^중진‘조용한공천’치중 새로운인물발굴외연확장실패 尹, 국민과도야당과도 ‘불통’ 민생뒷전이고이념대결에몰두 ‘국회세종이전’벼락치기공약등 與허술한전략에중도이탈가속 길잃은보수표심‘사분오열’ 유권자지형진보우위견고해져 경기^인천등수도권서열세심화 TK 투표율전국평균보다낮아 한동훈도중도확장뒷전“李^曺심판”만외쳐 Ԃ 1 졂 ‘ 쭖 핂쭒 풮삲 ’ 펞컪몒콛 대선에서윤 대통령을 띄 운 공정과 상 식 은 내로남 불 과 위선으로 전 락 했 다. 김건 희 여사의명 품백 수수 논란 에 도 ‘ 박절 하지 못했다’ 며 감싸 기에 급 급 했다. 피의자 신분 대사를 ‘문제없 다’고 출국시키는 모 습 은 독선적인 검 사 리더 십 의 단면에 불 과하다. 심지 어일부 보수층을 향해 “제일 중 요 한 게이 념 ”이라 며 시대착오적발상을 고 집 했다. 한위원장의등장은최후의승부수였 다. 하지만그조 차 정치적한계가 뚜렷 했다.‘용 산 2중대’라는오명을 뒤집 어쓴 당의분위기를 쇄 신하고,김여사이 슈 를 비롯한 논란 에대해민심을전 달 하 며 소 기의성과를거 뒀 다.하지만선거전 략 은 구 태 의연 함 을 벗 어나지못했고윤대통 령과의 차별 화에도실패했다.‘이조 ( 이재 명·조국 ) 심판’,‘범 죄 자’,‘ 쓰레 기’구 호 에 꽂혀 중도확장은 뒷 전이고해 묵 은보 수결 집 만을외쳤다. 박 성민대표는“지 난해 강 서구 청 장보 궐 선거에서민심이 ‘이 렇 게가면총선대패할것’이라는경 고를줬는 데 도정부·여당은 바뀌 지않았 다”고 평 가했다. ⛦᫩ἧ 㽮 ೉⭾ሂ㐰ᝑ⭾㐱 ٹ ⇞⇊Ⅾᐽ㋌ 1. 김건희여사 ‘디올백’ 관련방송대담에서 “매정하게 못끊은건문제” (2월7일) 2. 이종섭전호주대사출국논란후임명25일만에야 사의수용 (3월10일) 3. 황상무전시민사회수석 ‘회칼테러’ 발언논란6일 지나사의수용 (3월14일) 4. 고물가민생고속실생활과괴리된 “대파값875원 합리적” 발언 (3월18일) 5. 의료공백장기화속대국민담화서 “의대2000명 증원그냥나온숫자아니다” (4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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