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13일 (토요일) A6 교육 ■광고이메일만쏟아져 조이슬린 피어슨는 11학년 재학 시절 매일 밤 많은 시간을 투자해 여러 장학금을 신청했다. 장학금 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인 인적사항과짧은에세이작성에약 15분이면충분했다. 대학진학에필요한장학금을한 푼이라도더받겠다는욕심에피어 슨은 다양한 장학금 신청에 나섰 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이메일에장학금수여기관을자처 하는기관에서보내온이메일이날 아들기시작했다.모두그녀가기대 했던 장학금 제공에 대한 내용은 없고 대부분 광고성 이메일이거나 회원가입을요구하는이메일로가 득했다. 손품을팔면팔수록장학금기회 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던 피어 슨은액수가적더라도합법적인기 관이제공하는장학금인지를먼저 확인하기로전략을수정했다. 이같은경험을살려대학장학금 정보업체스칼라십시스템을설립 해 현재 CEO를 맡고 있는 피어슨 은“장학금신청절차는쉽지만,그 만한이유가있다는것을깨달았다 ”라며“믿기 힘들 정도로 쉽게 받 는장학금이없다는것만깨달아도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 다”라고충고한다. 전문가들은 신청할 장학금을 선 정하고개인정보를제공할때신중 함이필요하다고조언한다. 일반적인장학금사기는광고목 적으로 개인 정보를 빼내거나 입 수한 개인 정보를 제삼자에게 판 매할목적이많다. 이보다더심각 한 장학금 사기의 경우 은행 계좌 정보나 소셜 시큐리티 번호까지 요구해 더 큰 피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신청도안했는데선정? 나날이치솟는대학학비를마련 하기 위해 모든 장학금 기회를 검 색하는학생이늘고있는데이들이 바로장학금사기범죄의주요고객 (?)이다. 대부분 고등학생인 이들은 경험 부족, 취약성, 절박함등범죄피해 자가갖춰야할3박자를모두갖추 고있기때문이다. 특히올해는‘연방학자금지원무 료신청서’(FAFSA) 지연으로 학 자금마련에필요한장학금신청에 관심이더욱커져관련사기피해도 늘것으로우려된다. 불법 업체나 사기 범죄자들은 교 묘한 단어 사용으로 합법적인 단 체처럼위장하고높은액수를제시 하는수법으로피해자를유인한다. 학생들이관심보일만한내용의이 메일을미끼로던진뒤피해자의입 질만 기다리는 것이 첫 번째 단계 다. 이같은장학금사기피해자로전 락하지않으려면합법적인장학금 인지아니면사기인지를구분하는 매의눈이필요하다. 가장 주의해야 할 이메일은 신청 하지도않은장학금에선정됐다는 이메일이다. 장학금을 보장하거나 장학금신청을위해수수료를먼저 지불해야한다는내용의이메일도 피해야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합법적인 장 학금수여기관은수수료나신청비 를요구하지않는다. ‘에세이제출을요구하지않는장 학금’(No Essay Scholarship), 또 는‘추첨에참여하세요’(Enter to Win) 등의 용어를 사용하는 이메 일도주의대상이다. 장학금이 제공되더라도 단순히 참가자숫자만늘리려는일종의마 케팅수법으로당첨확률은상대적 으로매우낮거나거의없다. 이들 장학금에 당첨된다고 하더 라도학생의자격이나성적을기준 으로선정하는것이아니라단순히 행운에의한선정이다. 이메일 내용이 이상하다고 느껴 지거나오자등의오류가발견되면 해당단체의웹사이트를확인해야 한다. 불필요한 신상 정보를 요구하거 나 해당 단체에 대해 공개된 정보 가 적은 경우에도 장학금 신청을 멈추고합법적인단체인지확인하 는것이좋다. ■부모가적극도와야 장학금관련사기는다른사기에 피해보다 발생 사례가 적은 편임 에도 불구하고‘연방거래위원회’ (FTC)에해마다수백건이넘는피 해사례가보고된다. 은행계좌정보,소셜시큐리티번 호등신분도용범죄피해가예상 되는정보를요구하는장학금을가 장먼저주의해야한다. 성적우수장학금이나학자금지 원을 위해 대학이 개인 정보를 요 구하는경우는있지만외부장학금 수여 단체가 장학금 수상자를 선 정하기전에개인정보를요구하는 경우는매우드물다. 대학입학준비를위해바쁜자녀 의 장학금 신청을 부모가 돕는 것 도좋은방법이다. 사회 경험이 많은 부모가 신청할 장학금을선정하고합법적인단체 인지확인하는작업을맡고자녀는 에세이와신청서작성을담당하면 시간을 절약하고 피해도 줄일 수 있다. 연방교육국이 제공하는 연방 학 자금 지원이나 연방 학자금 정보 등 신뢰할 만한 정보를 통해 학자 금을신청하는것이안전하다. 또대학학자금담당부서를통해 서도 대학이 제공하는 장학금 및 학자금 지원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재학중인고등학교카운슬러도신 뢰할 만한 장학금 정보를 얻을 수 있는유용한창구다. 장학금관련사기피해를당했다 고판단되면‘FTC’(https://www. ftc.gov/media/71268)나‘소비 자재정보호국’(CFPB) 웹사이트 (https://www.consumerfinance . gov/complaint/)를 통해 신고해야 한다. 불법으로 의심되는 단체에 은행 계좌정보를제공한경우에도해당 은행에즉시연락해피해를막아야 한다. <준최객원기자> 대학 입학 합격 통보가 속속 도착하고 있다. 일부 학생은 여러 대학으로 부터 합격 통보를 받고 어느 대학에 진학할지를 놓고 즐거운 고민에 빠 져 있다. 진학할 대학을 결정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것이 바로 학비 다. 일부 대학은 두둑한 학자금 지원을 제공하지만, 학생 본인 부담 비율 이높은학교도있다. 이때절실한것이바로장학금이다. 갚을필요없는 장학금은대학학비마련에매우유용한수단이지만이를노린사기도해 마다 기승을 부리고 있다. U뉴스앤월드리포트는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장 학금 신청에 관심이 있는 학생과 학부모의 주의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 한 시기라고 강조한다. 장학금이 절실 한 학생을 노린 사기가 해마다 끊이지 않는다. FAFSA 지연으 로장학금에대 한 관심이 높은 올해 관련 사기 가 더욱 늘 것 으로우려된다. <로이터> 해마다 이맘때 고개 드는 대학 장학금 사기 FAFSA 지연에 장학금 신청 관심 높아져 약간의 의심과 신중함만으로 얼마든지 방지 ‘합법·불법·단순 광고’ 가리는 매의 눈 필요 부모가 적극 도우면 피해 줄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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