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13일 (토요일) 경제 B3 Friday, April 12, 2024 B4 구글과 인텔이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인공지능(AI) 칩셋을 나란히 공개했다.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과 고도화에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만큼 효율이 높은 AI 칩 도입으로 비용을 절감할뿐 아니라 지속 가능 한AI 개발토대를마련하고주도권 을확보하겠다는전략이다. 구글과인텔은 9일(현지시간) 각 각‘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4’와 ‘인텔 비전 2024’ 행사를 열고 신 형 중앙처리장치(CPU)와 AI 가속기 (NPU·GPU)를선보였다. 구글은 이번 행사에서 첫 ARM 기반서버CPU인‘액시온’을공개했 다. 구글은 ARM 기반 모바일 애플 리케이션프로세서(AP)‘텐서’ 시리 즈를 설계해왔으나 서버용으로 자 체 ARM CPU를선보인것은이번이 처음이다. ARM CPU는 높은 전성비 (전력대비성능)로인해최근데이터 센터에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구글은 액시온이 서버·PC용 주류 CPU인‘x86’ 계열의현세대제품보 다속도가최대 50% 빠르고에너지 효율이 60% 높다고밝혔다. 이미구 글어스엔진·유튜브광고등자체서 비스에 액시온을 사용 중인 구글은 향후외부업체에도액시온기반클 라우드를공급할계획이다. 구글은지난해말공개한AI 가속 기 TPU(텐서처리장치)‘v5p’도 실제 적용했다고밝혔다. TPU v5p는8960 개 칩이 한데 묶인‘팟(Pod)’ 형태로 제공된다. 한팟기준전세대보다 4 배 빠르고 달러당 성능을 기준으로 한운용효율은2.1배높다. 구글이 반도체 설계 역량을 확대 하는 배경에는 AI 모델부터 반도체 까지 고객사가 원하는 모든 종류의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생태계 확 장 철학이 담겨 있다. 인텔도 지난 해 공개한 GPU‘가우디3’를 올 2분 기 중 델·HPE·레노버·슈퍼마이크 로등주요서버제조사들에납품한 다고 밝혔다. 가우디3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추론 성능이 최대 50% 높다.‘라마 70B’와‘팔콘 180B’ 등 대형 AI 모델에서 전력 효율도 40% 더 좋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 (CEO)는“하나의 대기업이 시스템을 장악하는데질리지않았느냐”며가우 디3가엔비디아의대안이될수있음 을강조했다.이번행사에서가우디를 사용한AI 개발사례로네이버‘하이 퍼클로바X’가소개돼주목을끌었다. 인텔은코드명‘시에라포레스트’ 인서버용 CPU‘제온6’도공개했다. 제온6는저전력고효율 E버전인시 에라 포레스트와 전력 소모가 큰 대신 성능이 더 높은 P버전‘그래 나이트래피즈’로구분된다. 이날인 텔은 고효율 버전인 시에라 포레스 트를 2분기 내 우선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CPU 시장의 최강자인 인텔 까지 고성능보다 고효율을 출시 우 선순위에 둔 것이다. 시에라 포레스 트는 인텔 3나노 공정에서 제조된 다. 이전 세대 제온 CPU 대비 전력 당 성능이 2.4배 높고 같은 공간에 2.6배더많은칩셋을넣을수있다. 인텔은“구형 시스템을 약 3대1 비 율로교체할수있어에너지소비를 대폭낮출수있다”고설명했다. <서울경제=윤민혁기자> 구글클라우드넥스트2024 첫ARM기반CPU'엑시온'공개 x86계열대비속도최대50%향상 인텔비전2024 H100보다추론성능50%높아 서버용CPU'제온6'공개나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 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일 본제철의 US스틸인수반대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인 수·합병에 따른 독과점 가능성 공 식조사에나섰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0일 연방 법무부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를 개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법무부가해당인수·합병이시장에 서 독과점을 형성할 가능성을 두고 예비적검토를한데에뒤이은것이 라고폴리티코는전했다. 블룸버그는 당초 사측이 2분기나 3분기에합병승인이이뤄질것으로 기대했으나법무부의조치로지연될 것으로 보이며 오는 11월 대선 이후 에나해결될수있다고내다봤다. 미국 정치권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US스틸 본사가 있는 펜실베 이니아주를 비롯해 노조의 영향력 이강한 '러스트벨트'(쇠락한공업지 대) 지역표심을의식해일본제철의 인수에반대하는분위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총 리와 정상회담 뒤 백악관에서 개최 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인수에대해 "노동자와약속 을지킬것"이라며기존반대입장을 재확인했다.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 는일본제철이룩셈부르크에본사를 둔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과 합작한 앨라배마주캘버트의전기로에초점 을맞추고있는것으로알려졌다. 이 합작 회사는 자동차용 철강 시장에 서US스틸과직접경쟁하는관계다. 소식통들은 법무부 변호사들이 업계관계자들과만나일본제철·아 르셀로미탈 전기로가 일본제철·US 스틸 합병 회사와 어떻게 경쟁할지 에대해질문했다고전했다. 미국자동차용철강시장에서상위 3개 업체는 아르셀로미탈과 US스틸, 다른 미국 철강기업인 클리블랜드- 클리프스다. 폴리티코는그러나일본 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하는 데 최대 걸림돌은 여전히 외국인투자심의위 원회(CFIUS)의 안보 우려 심사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CFIUS의 안보 우려 심사에 대해 수개월은 걸리며 올해말이나내년초에결정이날것 으로보인다고전했다. 연방법무부,일본제철의US스틸인수제동 독과점조사로저지나서 바이든대통령반대입장 “전력효율로승부”$구글^인텔‘AI칩’공개 연방 당국이 경쟁 관계에 있는 인공지능(AI) 기업 간 이사회 멤버 및 임원의 중복 여부에 대해 들여 다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 일보도했다. 앤드류 포먼 연방 법무부(DOJ) 반독점국 부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법무 부는 이사회 구성원을 공유하는 AI 경쟁 업체를 주시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특히 집중하는 부분" 이라고 밝혔다. 반독점법은 개인이나 단체가 서 로 직접 경쟁하는 두 회사의 이사 회 멤버로 선임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는 이사나 임원 중복을 통 해 상대 기업의 경영에 관여함으 로써 경쟁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 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런 중복 이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워너 브라더 스 디스커버리와 네트워크 플랫폼 개발 기업 넥스트도어 홀딩스에 이 사의 사임을 촉구한 바 있다고 통 신은전했다. 이매체는그동안AI 열풍으로유 망스타트업중상당수가테크기업 의 자금과 인프라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반독점당국의우려를낳았 다고 짚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MS)와 아마존, 구글 등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AI 스타트업과 파 트너십을공고히해오고있다. 연방반독점법위반여부조사 “경쟁저해·의존도심화등” AI 경쟁업체간이사·임원중복조사 토마스쿠리안구글클라우드최고경영자가 9일미국라스베 이거스에서열린‘구글클라우드넥스트2024’에서기조연설을 하고있다. <사진제공=구글> 팻겔싱어인텔CEO가9일미국애리조나피닉스에서열린‘인 텔비전2024’행사에서제온6CPU웨이퍼를들어보이고있다. <사진제공=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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