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15일 (월요일) A4 종합 ‘참을수없는졸음’… 춘곤증아닌다른질환때문?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나른하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점심 식 사 후 머리가 멍해지고 꾸벅꾸벅 조 는횟수가늘어나기도한다. 이같은춘곤증은몸이적응하면서 발생하는생리적인피로감이다.일시 적인환경부적응으로2주이내없어 진다. 피로감·나른함·집중력 저하 등이나타나며, 심하면두통·식욕부 진·소화불량도생긴다. 황경진경희대병원신경과교수는“ 햇빛을보지않고일하는직장인, 운 동하지 않거나 과로ㆍ스트레스에 시 달리는 사람이 쉽게 춘곤증을 느낄 수 있다”며“점심시간 후 심한 피로 감을 호소하는데, 식곤증이 동시에 나타나기때문”이라고했다. 춘곤증에는 점심 식사 후 30분 정 도스트레칭·가벼운운동, 10~20분 정도낮잠이정상적인컨디션을회복 하는데도움될수있다. 피로감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 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라면 수면장애 등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김선형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 수는“춘곤증은몸에없어서는안될 꼭필요한신호”라며“원인이뚜렷하 지 않다면 간염·당뇨병·폐결핵·빈 혈·갑상선질환등의초기증상일수 있으므로검진을받는게좋다”고했 다. 유심히지켜봐야할두번째증상은 ‘기온 변화’에 따른 심장박동이다. 일교차가큰요즘에는‘돌연사주범 ’으로불리는부정맥(arrhythmia)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몸이 계절에 적응하면서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 기때문이다. 정상 맥박은 1분당 60~80회 정도 뛴다. 평소 우리는 심장박동을 의식 하지 못하지만, 정상을 벗어나 평소 보다 빠르거나 느리면 이상이 생긴 것이다. 불규칙한 심장박동이 바로 부정 맥이다. 원인은 유전ㆍ노화ㆍ스트레 스ㆍ과음등다양하다. 김진배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부정맥의 가 장 흔한 유형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이라며“ 심방세동의30%정도 는 가슴 두근거림·어 지럼증 등 특별한 증 상을 느끼지 못해 진 단에 어려움이 있다” 고했다. 심방세동을 진단하려면 24시간 심 전도 모니터링 검사와 정기 검사가 우선된다. 진단후약물치료를먼저 하고필요하면전극도자절제술로치 료를진행한다. 부정맥은 졸도와 심장마비로 이어 질수있지만, 초기진단하면쉽게치 료할수있다. 심실빈맥(ventricular tachycardia) 으로 급성 심정지를 겪었거나 심부 전(heart failure)으로 3개월 이상 약 물 치료를 했는데도 개선되지 않으 면‘삽입형 제세동기(Implantable Cardioverter-DefibrillatorㆍICD)’ 를넣을것을권장한다. 부정맥으로 심장마비가 생기면 재 빨리 미세한 심장 떨림인 세동을 없 애야한다. 이를빨리없애지않으면뇌손상으 로 장애 후유증이나 의식불명으로 이어질수있기에돌연사고위험군에 삽입형 제세동기(ICD)를 넣는 것이 필수적이다. 피로감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수면장애·부정맥 등 다른 질환 의심 일상생활이힘들정도로피로가극심하고심한졸음이2주이상지속되면수면장애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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