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15일 (월요일) A6 종교 종교행사 참석 않는 교인, 참석 교인의 2배 젊은 층 탈종교화가 가장 큰 원인 ‘모르몬교·개신교’ 출석률 높은 편 가톨릭 신자는 20년간 큰 폭 하락 교황청이트랜스젠더의성전환수술을‘인 간존엄성에대한모독’이라고선언했다. 기 존 가톨릭 교리를 재확인한 것이지만, 최근 프란치스코교황이강조하던성소수자친화 적인메시지와상반된다.가톨릭내진보진영 은즉각반발했다. 8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교황 청신앙교리성은이날‘무한한존엄성’이라 는제목의 20쪽분량선언문에서이같이밝 혔다. 이선언문은교황청이‘무엇이존엄한 지’재확인하는취지에서작성됐다. 1953년유엔세계인권선언이채택된지75 년이지난시점에서,인간존엄성의현주소를 훑어보겠다는것이다.실제선언문에는가난 한사람,이주민,여성,어린이등에대한착취 가인간에대한모욕이라는내용등이포함 됐다. 프란치스코교황이선언문을검토·승 인·서명했다고교황청은밝혔다. 다만이목은트랜스젠더에대한진술에집 중됐다. 선언문에 성전환을 강도 높게 비난 하는내용이포함됐기때문이다. 선언문은“ 모든 성전환 개입은 그 사람이 받은 고유한 존엄성을위협할위험이있다”며“스스로신 이 되려는 해묵은 유혹”에 해당한다고 적시 했다. 생물학적 성별과 스스로 느끼는 성별 이일치하지않는트랜스젠더가신체를바꾸 려시도하는것을‘신에대한도전’이라고해 석한것이다. AP통신은“트랜스젠더개인은 환영하지만 성전환이라는 이데올로기는 거 부하는오랜신념과일치한다”고짚었다. 가톨릭성소수자연대단체들은거세게반 발했다.“선언문이인간이사랑받아야하는 이유를설명하면서도그대상에서성소수자 는제외했다”는것이다. 그간성소수자친화 적 행보를 보여 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수 세력 반발을 달래기 위해 일관성 없는 모습 을 보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교황은 지난해 가톨릭사제의성소수자축복을허용하는선 언문에서명한후보수가톨릭일각에서‘이 단’이라는비난을받고있다. 교황청 “성전환은 인간 존엄성에 중대 위협” 여론조사기관갤럽이 2021년부 터 지난해까지 미국 성인 약 3만 2,000명을대상으로종교별종교 행사출석트렌드를조사해오고 있다. 조사에따르면 3년간매주(또는 거의 매주) 종교행사에 출석하는 미국인은약30%인반면아예출 석하지 않거나 거의 출석하지 않 는미국인비율은 56%로절반을 넘었다. 종교별로는 모르몬교로 알려진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교 인의예배출석률이가장높았다. 3분의2가넘는모르몬교인이매 주(거의매주) 예배에출석한다고 밝혔고 이어 개신교(초교파 교인 포함)의매주예배출석률이44% 로두번째로높았다. 이슬람교인 과가톨릭신자의예배출석률은 각각38%와33%로타종교에비 해높은편이었다. 유대교인, 그리스정교인, 힌두교 인,불교인대부분은거의또는아 예 종교행사 참석하지 않는 경향 을 보였다. 그리스정교인 중에는 약 26%가, 유대교인중에서는약 22%만 종교행사에 정기적으로 참석한다고밝혔다. 불교와 힌두교인 중 정기적으 로 종교행사에 참석하는 비율은 각각 약 19%와 8%였고 아예 또 는거의참석하지않는교인의비 율은 불교인이 75%로 힌두교인 (51%)보다훨씬높았다. 미국성인의종교행사출석률은 이미 20년전부터지속적인감소 세를 보이고 있다. 20년 전 조사 에서매주또는거의매주종교행 사에출석하는미국성인은전체 중약42%였지만10년뒤에는약 38%로감소했다. 갤럽은 이 기간 무종교인 비 율이 늘어난 것이 종교행사 출 석률 하락 원인으로 분석했다. 2000~2003년 약 9%를 차지했 던 무종교인은 2021~2023년 약 21%로 급증했는데 대부분 무종 교인은 종교행사에 정기적으로 참석하지않는다. 지난 20년 동안 종교행사 출석 률이가장많이하락한종교는가 톨릭으로 조사됐다. 가톨릭 신 자의 미사 출석률은 20년 전 약 45%에서 최근 33%로 떨어졌고 그리스정교와힌두교인의종교행 사출석률하락폭도타종교에비 해컸다. 같은기간종교행사참석률이증 가한 종교도 있었다. 이슬람교인 중 정기적으로 종교행사에 참석 하는교인은20년전34%에서현 재38%로늘었다. 유대교인의종 교행사 참석률은 같은 기간 15% 에서19%로상승했다. 갤럽은 젊은 층 사이에서 탈종 교화현상이가속화하고있는점 도 종교행사 출석률 감소 원인으 로꼽았다. 18~29세중특정종교 가없다고밝힌비율은약35%로 같은나이대의개신교인(32%),가 톨릭신자(19%)보다높고이들대 부분의 종교행사 참석률은 매우 낮았다. 제프리 존스 갤럽 에디터는“종 교적 분위기의 가정에서 자란 경 우한때종교를떠나도다시귀의 하는 비율이 높다”라며“최근 젊 은층중종교가없는가정에서자 란비율이높아앞으로종교행사 출석률이회복되기힘들것”이라 고분석했다. 사망에 의한 베이비 붐 세대 인 구감소도예배출석률감소에영 향을미친다.전세대중예배출석 률이가장높은베이비붐세대인 구가 줄면 전반적인 예배 출석률 이하락할것으로전망된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센터의 조사에따르면현재베이비붐세 대의 예배 출석률은 71%로 가장 높다. 매일 약 7,000명의 베이비 붐세대가사망하고젊은교인중 ‘가나안’교인이 증가 추세인 점 을고려하면향후예배출석률이 점차하락할것이란우려다. <준최객원기자> 얼마전부활절을맞아많은교회가북적였다.부활절과크리스마스는1년중 가장큰기독교행사로이날이되면교회를찾는발길이부쩍는다.모든교회 가 1년내내부활절과크리스마스처럼교인이예배당에꽉차기를바라지만 아쉽게도현실은교계의기대와반대다.최근실시된조사에서정기적으로교 회에출석하는미국인이감소하고있고아예출석하지않는미국인이출석교 인보다많은것으로나타났다. 종교행사에참석하지않는미국인이정기출석교인의2배가까이되는것으로조사 됐다. <로이터> 신앙교리성, 기존교리재확인발표 교황강조성소수자친화와상반 “교황, 보수파달래려일관성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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