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15일 (월요일) D5 기획 2024년4월13일토요일 “신이 아닌 이상 그때로 돌아간 다고 해도 상황이 달라지기는 어려 워요.” 김석균은단호했다.그날할수있는일 은 다했다고 말했다. 2대 8로빗어넘 긴곱슬머리와브라운톤의뿔테안 경,두툼한입술.점잖지만고집스 러운관료의얼굴을한그가예 상을뛰어넘는확고함을보이자당혹감 이느껴졌다.김석균은누군가로부터이미구원받은듯했다. 그가건넨명함을만지작거리다무심결에내려다봤다. ‘해양경찰학과·교수·행정학박사·김석균’ 수박색깔의대학상징물밑에는현직만단출히적혀있 었다. 최선을 다했다던그날의직함은 쓰여있지않았다. 하지만영문으로 쓰인명함 뒷면을 보니속내가 보였다. ‘Former Comissioner of Korea Coast Guard.’ 그가 살며올랐던가장 높은자리다. 그럼에도반쯤감추고싶 은이력.행정고시출신으로 40대후반의젊은나이에지낸 차관급해양경찰청장직은김석균에게이중적의미일지도 모른다.10년전그일때문이다. 304 졓핂훋픎빮 , 폲쫂읊짍몮믾잋짣쿦읊 삲 그날아침,김석균은인천연수구송도신도시의해경본 청집무실에앉아있었다.양어깨에수놓아진태극무궁화 4개. 조직에하나뿐인이계급장은그에게큰영예였다. 김 석균은수요일마다현안점검회의를주재했다. 하지만, 그 날은차장에게맡겼다.왠지그렇게하고싶었다.여유롭게 보고서를뒤적였다. 오전 9시 24분, 상황담당관 임근조가 상급자인 김석 균의집무실로예정없이뛰어들어왔다. 평온한 분위기가 깨졌다. “청장님,다수의인명이탄여객선이전남진도관매도인 근해상에서침몰중이라고합니다.” 차라리TV를 봤더라면소식을 먼 저알 았을 것 이다. 뉴 스전문 채널 이 5 분전이미속보를 띄웠 던터다. 사실임근 조도침몰보고를 20여분전에받았다.청장이직 접 지 휘 해 야 할사건이었지만, 공 무원일을 2 5 년 째 하는임근조에게 는 철칙 이있었다. ‘사안 파악 을 제 대로 못 하고청장님 께 보고 드 리는건 우 리문화에있을수없는일이다.’ 고작 1시간이었던 ‘ 골든타 임’ ( 침몰이후 사 람 을 구조할 수있는시간 ) 중 3 0분가 량 이최고지 휘 관도모 르 는 새 날 아 갔 다.두사 람 은 6층 상황실로뛰어올라 갔 다. 이후상황은 세 상에 알 려진그대로다.무게 6 ,82 5 톤의대 형 여객선은속 절 없이물속으로가라앉았다.해경은 헬 기 3 대와함 께 경 비 정인12 3 정을급 파 했다. 1 3 명이탄작은 배 였다.정장김경일은여객선에 접 근하면서상상했다. 갑판 위에서다급히 손 을 흔 들거나구명조 끼 를입은 채바 다위 에 떠 있을 승 객들을말이다. 그러나실 제 로는시 야 에들어 오는 사 람 이거의없었다. ‘선내에가만히있으라’는안내 방 송을들은 탓 이다. 그럼에도해경은선 체 진입을적극적으로시도하는대신 눈 에보이는사 람 들위주로경 비 정에 옮겨 태 웠 다.현장지 휘 관인김경일이대 공 마이 크 로 승 객들을 향 해“ 탈 출하라” 고명 령 했다면어 땠 을 까 .이 제 는무의미한가정이 됐 다. 배 에 타 고있던4 76 명중 3 04명이사 망 했고,1 7 2명만구조 됐 다. 그나마 100명가 까 이는 민 간어선과관 공 선 등 이구했 다.해경선에올랐던사 람 중에는선장이 준 석과선원1 5 명 도있었다.도주한사 람 들이었다. 김석균은상황실에서“현황 파악 이 왜 이리 늦 느 냐 ”며간 부들에게호 통 을 쳤 다. 또 ,상급자인해양수 산 부장관에게 전화로보고했다.중 앙 구조본부장인그는 발 을 동동 구 르 며부하들의보고를받았을뿐,구조과정에는 크 게관여하 지않았다. 수 백㎞떨 어진 바 다에서일어 난 일이라현장에 맡기는게 낫 다는 판 단이었다.결 국 모 든책 임은대 형 여객 선조 난훈련 을받아본적도없는말단간부김경일이 짊 어 져야 했다. 김경일이온전히구조에집중하도 록놔뒀 다면그나마상 황이나아졌을지모른다.하지만해경지 휘 부는그 런 인내심 조차없었다.영상과사진을 촬 영해보고할 것 을거 듭 재 촉 했다. 승 객을구할수있는최후의시 각 으로 향 하던때다. 오전10시 3 0분,여객선은 꼬 리만수면위로내놓은 채 침 몰했다. 그러나 3 0분뒤, 해경본청상황실에서는 때아닌 박수소리가터 져 나왔다. TV에서‘ 세월 호 승 객이전원구 조 됐 다’는 오보가 나오자 지 휘 부가 다 함 께 일어서감 격 한 것 이다. 그들은그때 까 지도현장이어 떻 게돌아가는지 몰랐다. “ 몋 , 몆쿦푷멮킃삖삲 ” “고심 끝 에해경을해 체 하기로결 론 내 렸습 니다.” 20여일뒤, 김석균은진도 앞바 다의 3 009함에서TV로 대 통령 박근 혜 의대 국민 담화를 들었다. 망치 로 얻 어 맞 은 기분이었다.1년여전자신을임명하며 힘 을실어 줬 던대 통 령 이었다. 6 1년 된 조직의문을 닫 고나온수장. 해경 역 사 상두 번째 로내부 승 진한청장이라는명예가오명으로수 직 낙 하할 판 이었다. 여객선 참 사유 족 장 훈 은김석균을 ‘정 치 적인사 람 ’으로 기 억 했다. “ 국 정감사때 국 회화장실에서마주 쳤 는 데 그 난 장 판 에 서도 옷 매무 새 를가다 듬 고얼굴을정 돈 하던모 습 이 떠 올 라요. 국 회의원들에게 잘 보이려고했던 것같 았어요.” 김석균은대 통령 의 발언 이후입장을 빠르 게내 놨 다. “해경전직원은 국민 들과대 통령 님의 뜻 을 겸허 히수 용 하 겠습 니다.” 직원들은 격앙됐 다. 정 권 이 비난 을 피 하려‘정 치 적결정’ 을 했다는여 론 이적지않았는 데 도, 반 발 조차 하지않는 수장의태도에분 노 한 것 이다. 그는 2014년 11 월 조직을 떠난 다. 김석균은해경을 떠난 뒤입을 꾹닫 고 야 인으로살았다. 언론 의인터 뷰 요청도모두거 절 했다. 불 러주는 곳 을 찾 아 다니며 강 사일을했다. 행정고시 37 회 동 기중가장 빨 리 차관급에올랐던그는당시를 ‘유 배 시 절 ’로기 억 했다.“선 조들이유 배 지에서 책읽 고 버텼 듯나도누가과 제 를 준것 도아닌 데책 과 논 문을쓰며 견뎠 다”는 것 이다. 법이구원한, 용서받지못한자의항변 뉴스보다늦게사고알게된지휘부,구조는현장에맡겨 최선다했다던최고지위직함뒤로하고해경학과교수로 “해경도착땐구조이미무리”무고함호소담은책써내 솚팒폶밎컫뮮 “ 핦졾않컪쁢퍦믾횮 .” 김석균과마주앉았다.지 난 3월 1 3 일 충 남서 산 의대학 연구실. 그는 참 사 10년만에 처음 으로 언론 사기자와 단 둘 이만 났 다. 해경을 꿈꾸 는학 생 들에게해양경찰학과행 정학 등 을가 르치 고, 법 무 법 인고문 역 도맡고있었다.해양 안전사건 등 을자문해주는 역 할이라고했다. 그는이 제 말할 준비 가 돼 보였다.지 난 해11 월 대 법 원에 서무 죄 가확정 된것 이계기가 됐 다. 법 원은김석균과함 께 업 무상 과실 치 사상 혐 의로기소 됐 던해경지 휘 부 9명에게 도 죄 를 묻 기어 렵 다고 판 단했다. “선장과선원의도주나 배 의급속한침몰을예상할수없었기에구조실 패 를 범죄 로 까 지보긴어 렵 다”는 취 지였다. 그는인터 뷰 에서날선 질 문을받고도조 목 조 목 자신과 동 료들의무고함을 토 로했다. 구조에실 패 했다는점은인 정하면서도 뭍 에서본시선으로 바 다위상황을재단하지 말라는 논 리를 폈 다. “사 람 들은해경이 퇴 선명 령 을했다면인명 피 해가없거 나 적었을 것 이라고 말하 죠 . 몰라서하는 얘 기예요. 해경 12 3 정이도 착 했을때,그 배 는이미 5 0 ~6 0도기 울 어졌어요. 6층 높이인 배 예요. 선장이나 선원이안내도안 해주는 데 승 객들이 순 조롭게나오기는어려 웠 어요.” 그의말 처 럼해 난 사고 때1차적구조 책 임은선장과 선 원들에게있다. 그 래 서그들을어 떻 게 든 찾 아 배 위에놓 아 뒀 어 야 하는 게김석균이이 끈 해경의임무였다. 하지 만, 해경은 오히려선장과 선원의도주를 도왔다. 기 름 때 묻 은 파란 색스 즈키복 ( 선원 복 ) 을입은 채 해경선에올라 탄 선원들도있었다. 어 떻 게몰랐을 수있을 까 . 김석균이 말했다. “ 저 도 나중에 사진 보고 스 즈키복 입은 걸 알 았어요. 그때경황이있었 겠습 니 까 . 한 사 람 이라도 더구해 야 하 는 데 .” 그는시 종 일관 담담히 답 했지만 종종표 정을일그러 뜨 렸 다. 참 사 희생 자와유 족 들에대한미안함을 털 어놓을때 도그 랬 다. 하지만, 감정 변 화가가장선명했던 순 간은기 자가‘김경일’이라는이 름 을 꺼냈 을때였다. “만 약 김경일정장도 우 리와 같 은 때재 판 을 받았더라 면···.” 그는 잠 시말을 끊 었다가계속이어 갔 다. “김정장이재 판 받을때만해도 국민 적 공 분이워 낙컸 으 니 까 요.그사 람 도자기가할수있는 범 위에서 역 할을했어 요. 한 번 만나위로해주고싶어요. 물 론법 원 판 결이 난 마 당에 옳 고그 름 을말하는건 바람 직하지않 겠 지만요.” ‘ 묺풞 ’ 짩힎좉핞 , 밎몋핊픎 줃삲 김경일은 법 원에서‘구원’받지 못 했다. 그는구조실 패 의 책 임을지고 형 사 처벌 을받은유일한해경이다. 맡은 업 무 를 잘못 해 승 객 3 00여명을 죽 게한 죄 로징 역3 년을선고 받고 2019년출소했다.지 금 은전남도에서 낙 도를오가는 여객선에급히선장이 필 요할때마다 ‘ 땜빵 ’으로일하고있 다. 홀 로 처벌 받은상황에서할말이없을 까 싶어기자들이 수차 례찾 아 갔 지만, 도 망치 다시 피피 했다. 3월 1 3 일그의 집 초 인 종 을 눌렀 을 때도 상황은 비슷 했다. 문 틈 으로얼 굴을내 민 한여 성 은기자에게명함을건 네 받자문을 닫 아 버렸 다. 장 훈 에게김석균과김경일은모두 용 서하기어려운인물 이다.다만,유 족 입장에서두사 람 은다 름 이있다고했다. “김경일이‘ 배 가작아서모두구조할수없었다. 할만 큼 했다’고 말한다면 용 서는안 되 지만 굳 이이해해 볼 수는 있을 것같 아요.하지만,김석균은달라요. 책 임자로서아무 것 도한게없으니 까 요.” 그렇다. 해경조직이구조에실 패 했다면그 책 임은수장 이 짊 어 져야 한다. 형 사적으로 처벌 을받았 든 ,안받았 든 이 사실에는 변 함이없다. 2014년4 월 1 6 일 창백 한얼굴로김석균의집무실로뛰어 들어가 “청장님”을 찾 았던임근조의말을 다시들어보자. 그는2019년검찰에 불 려 갔 을때이 런 말을했다. “일단전 체책 임은청장에게있다고 봐야죠 .해경지 휘 부 는현장경 험 이부 족 해상황 파악 이나지 휘 를 제 대로 못 했 습 니다.” 김석균은 자신의입장에서 역 사를기 록 하고싶어했다. 그 래 서최근 세월 호 참 사를다 룬책 을 썼 다.‘ 잘못알 려진 부분은 바 로 잡 고, 잘못 한 부분은 반 성 하 겠 다’는 취 지로 썼 다고했지만, 책 에는주로 억울 함이담겼다.자신과해경 동 료들은여전히 트 라 우 마에시달리며 불 면 증 과 우울증 약 을 먹 는다고도했다. “ 책 을쓰려면사고가 난 4 월 1 6 일당일로 생각 을 되 돌려 야 하 죠 . 너 무 괴 로운일이었어요.” 그가 떠 올 린 장면중에는 참 사 당시 헬 기를 타 고진도 상 공 을 떠 다니면서사고수 습 을지 휘 했던모 습 도있을듯 했다.당시그아 래 에는 혼절 한은인 숙 이쓰러 져 있었다. → 2회에계속 ޖ ӝ ֙ ࢶ ળࢳ ӝҙ ߅ ӝഐ ӝҙप ೞ க ച ޛ प க ച ޛ प க ёप க ёप க ઑఋप க ઑӝ ળ ӣ҃ੌ ࣁਘഐ ળҗ ӣࢳӐ Ӓ զ য٣ ա ֙ ֙ ѐਘ ⼽ چ ⎉メᝉᾙ⼥ᙞₙⳙ ٹ ℽፍ ㏖ೂᲥ⎊⼱㏗ ℡㏖ⳙ ٹ ㏗ 㜬ℽろ⽒ᚽ ࠉ ީ ㏖♶Ⅾ㏗ ᾎᓽ ۅ Ჭ⠡᩵㏖ᓽ⊍㏗ ● ⼽ چ ⼽♽⮽⅍㍗⿍⼢ ܙ ᯡ ✥〡 ㏖◱Ⅾ㏗ ᾎᓽ ۅ Ჭ⠡᩵㏖ᓽ⊍㏗ ● י ᛒ㋈ ץ ℽ❡ⅵ ㏖ چ ᠍ܶⅮ㏗ ᾎᓽ ۅ Ჭ⠡᩵㏖ᓽ⊍㏗ ● ⼽ چ ᠍ἑ⇍∹⇞ ۉ ℅ሥᲂ⎍ ⅁⪥ ㏖ چ ᠍ ۅ Ⅾ㏗ ᾎᓽ ۅ Ჭ⠡᩵㏖ᓽ⊍㏗ ● ⼽ چ ◹ ܙ ⃪ₙⅮᾶ⅍ ࠉ ᯡ⿍ ㏖⼽♶Ⅾ㏗ ᾎᓽ ۅ Ჭ⠡᩵㏖ᓽ⊍㏗ ● ⼽⅍ ⃩ᾹᲦ ㏖⼽♶〲ಽೂ ۉ ㏗ ᾎᓽ ۅ Ჭ⠡᩵㏖ᓽ⊍㏗ ● י ᛒ㋉ ץ ࠉ ᔁ〖 ㏖ᑲⶵ⼽ چ Ⅾ㏗ ⎊ ݕ ੱ ݕ ፵⽒᩵ᗲ⼽຺ ㏖⎞ᾶ㋈㋍ ץ ㍘⎚⽒⃩ῑ㋊㏗ ● מ ຺♡ᝍろජ⼽⼽ چ ᠍ἑ⇍⼱Ⅾᾶ⅍ چࠉ ⅅ ㏖㋈㋉㋊⇞Ⅾ㏗ ᾎᓽ ۅ Ჭ⠡᩵㏖⎞ᾶ㋊㏗ ● ⇍ੱᾙඍ῭ౝ צ Ⅾ℅ሥ ⅅ⼡ౝٌ℅ሥ❝⇞ ᬁ、☁᩵㋈㋇⋅߹Ⲃᚍ߹ざⳉ ⳉⅮ ⃩ ߹߅ ⅙ ➱ⅵ ⎍ವᅡ㍠ₙಭᅅ㍠⇍⃩⎍㍠⿍⇞㍠῭ᬁ⁽߹⅙㍘⼥☍Ᾱ⅁⫽߹⅙ ᩵⎍ „⪥㍠ⅵゑ㍠ᗞᲥᑵ߹⅙ ⅁⫹ᅢⲹ៕ ᗞ⅁߹ざ⅙㍘⼥ ޥ ᗅໝ⅙ℽ㍘ℽ⇞ⅵ ץ ᗥ⅙ Ὴ ᗞ ک ℉㍠ἑⅵ㍠ℽᯡᾹÖ1㍘⇥Ὴ⅚㍘✥፵⅁⫽Ö1 죄와벌下 ‘구조실패자’김석균, 10년만에입을열다 해양경찰청장 김석균 무죄 사진위쪽부터김석균이출간한책 ‘세월호3,488일의기록’,김석균이2014년4월26일당시해경청장으로서수색현황을설명하는모습과같은해4 월30일진도군청에서열린범정부사고대책본부브리핑에서세월호침몰사고피해가족과국민들에게공식사과하는모습. 한국일보자료사진 ⶁ⎚⅙⋅ ᑱนἑಭ ᪦ک ⼡⎉᎕㍘்ܵඍ⇞〞ㅑᑱጽౝ᩵ ؽ ㍗㋈㋇⋅߹ፅᎧ℉ᬁ、☁᩵ℽὅ߹ⅎಭ㍗⼥ܶⅅᚽౝ⼽⅙ ⼅⼽⅙㍘ ߁ ፵ ک ⎍Ჭℍᗦㅑ ع ᯱ߹ᇭ⼥ℽອℽ ߁ ජἑώⅅອℍ ٳ ᾑౝ⎉❝⇊⽑᱾ಭ㍗⨹᠍ ߂ ℽ⁹፵᩵さᾙੱ߽ㄝ⇊ඍⶑ᱾ಭ㍗᭕ ⅚ᙞ℅ሥ➱ⅵℍ⹉ώᴱඎ⅙ອℽᬁ、ℽὅ߹ᾙອώౝᔁ⫺ℍ➍᱾ಭ㍗㋉ ץ ₁㍘ᝉ᩹㍘⅁♥㍘ מ ₙ㍘ۚ⋅㍘ ߹چ ㍘⇍ੱ㍘⇥⋅㍘ ❲ੱ⎉ᾶ℡㋉㋇ ץ ඍᲥᾙㄲώ∁᩵ౝ ۉ ᇱ⅙㋐㋊ᑎℍ⅁⫹ឹ⽑᱾ಭ㍗ᯡ᩵㍠ⅵⳙ ۅ ᬁ、∹᩵ₙさອ℡߹ሦᔅ℉ᔅሩ⼅㍠⼽⅙ອℽẽ さ ک ሦ຺ᆵ⇊ඍᝍ⽑᱾ಭ㍗ 일러스트= 신동준기자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