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17일 (수요일) 경제 B3 B4 ■ 미보조금64억달러받아 삼성전자가 15일(현지 시간) 미 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대한 투 자확대를최종결정하면서파운드 리(반도체 위탁 생산) 시장을 둘러 싼 삼성과 TSMC, 인텔 간 정면 승 부의 막이 올랐다. 미국 정부가 상 대적으로 투자금이 적은 삼성에 ‘통큰’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해 미 국의‘칩 아메리카’ 전략에서 삼성 의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 도함께나온다. 무엇보다도 주목할 만한 대목은 삼성이 미국 본토에서 파운드리 경 쟁 업체들과 최첨단 공정 경쟁에 맞불을 놓았다는 점이다. 현재 삼 성이 짓고 있는 테일러시 파운드리 는 4㎚(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 정을 활용한 팹이다. TSMC가 엔비 디아와애플의최첨단칩을수주받 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대만의 현지 팹과 같은 공정이다. 물론 4 나노 공정만 해도 최첨단 생산 시 설이지만 인텔이 올 연말 1.8나노 제품 양산을 선언했다는 점을 감 안하면 앞으로 인공지능(AI) 칩 수 주전쟁에서삼성이불리한위치에 처할 수밖에 없다. 앞서 TSMC 역 시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에서 1~4 나노 공정을 모두 커버하는 3개의 팹을 2028년까지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삼성이 2나노·4나 노 공정의 추가 팹을 신설하기로 최종결정하면서앞으로는경쟁업 체들과진검승부가가능해졌다. 단순히 첨단 생산 라인만 늘리 는 게 아니다. 삼성은 이번 추가 투 자를 통해 최첨단 패키징(여러 반 도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공정) 라 인도 함께 짓기로 확정했다. 생산 부터 패키징까지 연결된다. 제품 수주 단계에서부터 발주사들과 머 리를 맞대야 하는 파운드리 산업 의 특성상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 해지면제품수주가더유리해진다 고 보는 이유다. 삼성은 특히 파운 드리부터 메모리까지 한꺼번에 생 산해 패키징한 뒤 고객사에 배달 하는‘턴키’ 서비스를 자신들의 차 별점으로 마케팅해왔는데 이 같은 장점이 더욱 극대화되는 것으로도 볼수있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삼 성을 비롯해 TSMC와 같은 반도체 기업들은 최선단 마더팩토리는 본 국에 두고 후세대 양산 라인을 다 른 나라에 설치하는 투트랙 전략 을 펼쳐왔는데 미국의‘당근과 채 찍’ 전략에 따라 작전에 변화가 생 긴 것으로 보인다”며“결과적으로 앞으로 미국 시장이 더욱 치열한 격전지가될것”이라고말했다. 미국이 구상하는 칩스 동맹에서 삼성을 비롯한 한국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이 미 국 투자금(400억 달러 이상) 대비 받는 보조금(64억 달러)의 비율은 약 16%다. 이는 인텔 8.5%, TSMC 10.2%보다 높다. 한마디로 경쟁 회 사보다 투자는 적게 했는데 지원금 은 더 많이 챙긴 셈이다. 양안 관계 긴장에 따른 불안감과 최근 대만 강진으로 확인된 생산 차질 리스크 등을 모두 감안하면 미국 역시 대 만 독점 시장 구도를 깨고 삼성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갈 가능성이 크 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반도체 생산기업으로서 삼성전자의 역량과 투자 의지에 대한 미국 정부의 높 은신뢰가이번보조금협의에서긍 정적요인으로작용했다는것이다. 다만‘공짜점심은없다’는말처럼 미국의 막대한 보조금이 향후 반도 체생태계자체를흔들수있다는점 은 부담이다. 이종환 상명대 교수는 “삼성도자신들이짜놓은시간표에 따라 이번 투자를 결정했겠지만 기 업의투자여력은한정돼있고앞으 로 실적이 어떻게 나올지도 예측하 기 어렵다”며“우리 반도체 생산 시 설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정부 가보조금·인허가등에서강력한유 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 다. <서울경제=서일범기자> 4나노이어2나노추가팹신설 턴키전략으로AI칩수주승부수 인공지능(AI) 기술이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개인 맞춤형 선곡 도구를 제공하는등음악산업에도상당한변 화를몰고온것으로분석된다. 경제매체 CNBC는 14일 '스포티파이 의 AI가 당신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을알아내그에맞는트랙을찾아준 다' 는제목의기사에서음원플랫폼업 체들이AI기술활용을확대하는최근 의추세를조명했다. 이매체는특히약1억곡의음원트랙 과세계6억여명의구독자를보유한스 포티파이가지난10여년동안AI 분야, 특히머신러닝에적극적으로투자해왔 다고전했다. 스포티파이는그투자의결실로최 근'AIDJ'서비스를선보였다. 이서비스의핵심은AI가라디오DJ 처럼청취자가계속해서편안하게음악 을들을수있도록그동안의청취패턴 을분석한뒤새롭게좋아할만한곡을 골라들려주는것이다.이AI DJ는부드 러운음성까지생성해새롭게제안하는 곡의 곡명과 기본적인 내용도 소개해 준다.이서비스는기존에음원플랫폼 이제안하던추천선곡리스트보다더 정교하게사용자개인의청취패턴과선 호도를분석한뒤방대한음원데이터 를검색해과거에들었던곡과비슷한 유형의새로운곡을추천하는것이특 징이라고CNBC는전했다. 이AI도구개발에는전세계에있는 수백명의음악편집자와전문가들이참 여했다.스포티파이대변인은생성형AI 도구를통해"이전에는불가능했던방식 으로 인간 전문가들의 지식을 확장할 수있다"고말했다.이서비스는실제로 청취자들에게호응을얻고있다고스포 티파이측은전했다. 이회사대변인은 "DJ를출시한이후 우리는이서비스를이용하는청취자가 이전에는건너뛰었을수도있는노래를 더기꺼이들으려한다는것을발견했 다"고말했다. “취향맞춰음악골라주고해설까지척척” ‘AI DJ' 음원플랫폼확대 스포티파이, 맞춤형서비스 ‘칩아메리카'올라탄삼성…TSMC와파운드리격돌 인공지능(AI)을둘러싼경쟁이치열해 지면서빅테크(정보기술대기업)가AI칩 개발에나선가운데페이스북모회사 메타가자체최신AI칩을선보였다. 메타는10일더강력해진차세대맞 춤형AI 칩을출시한다고밝혔다. 메타 훈련및추론가속기(MTIA)라는이름의 이AI칩은지난해5월처음선보인모델 의2세대버전이다. MTIA는현재주로페이스북등메타의 소셜미디어(SNS)에서순위와추천알고리 즘구동을위해서버용으로탑재된다. 메타는"칩의역량을확장해자체대 규모언어모델인 ' 라마' 와같은생성형 AI를 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새로운칩은 "컴퓨팅, 메모리대역폭 (데이터전송량), 메모리용량의균형에 초점을두고있다"며1세대칩과함께현 재생산중이라고전했다. 메타는새로운칩개발을통해현재 전세계AI칩시장을장악하고있는엔 비디아에대한의존도를낮출수있을 것으로기대하고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AI 지원인프라구축을위해350억달 러를지출할계획이라며"AI는2024년 가장큰투자영역이될것"이라고선 언했다. 메타‘MTIA' 2세대발표 이전모델대비성능3배 정보통신기업들, 자체AI칩개발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