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18일 (목요일) D3 고물가 장기화 2 2024년4월18일목요일 고물가장기화 중동발 유가 상승에산업계전전긍긍 석유화학제품을생산하는 롯데케 미칼은 플라스틱원료 페트 ( PET ) 를 만드는울산공장직원들의인력재배 치를검토하는것으로17일알려졌다. 그동안이어진중국의공급과잉에대 응해생산 효율을 높이려는 뜻도 있 지만최근원재료가되는기름가격이 많이오른상황과도관련성이깊다. 중동 지역정세의불안정성이커지 면서산업계전반에서경고음이커지 고있다. 당장원유수급에문제가생 길 가능성은 높지않지만 국제유가 가 크게 오르면 타격이만만치않기 때문이다. 엎친데덮친격으로 원·달 러환율이역대네번째로 1,400원을 찍을만큼고환율에대한우려도커지 고있다. 특히석유를 원재료로 하는 정유·화학업계는물론유류비비중이 큰항공·해운업계등에도부정적영향 을줄것으로예상된다. 이날 한국무역협회는 국제유가와 원·달러환율이각각 10%씩상승했을 때국내기업의원가는 2.82%상승하 는것으로분석됐다고전했다.제조업 과서비스업을나눠보면제조업원가 는 4.42%, 서비스업원가는 1.47%각 각올라제조업이환율과에너지값상 승에직접적영향을받는것으로파악 됐다.제조업만보면해외에서들여오 는원유가격상승의영향을직접적으 로 받는 석유 제품의원가 상승률이 12.89%로가장높았다.이어석유화학 ( 7.42% ) ,비철금속괴 ( 5.71% ) ,전력가스 ( 5.59% ) ,철강1차제품 ( 4.91% ) 등이그 뒤를이었다. 서비스업중에서는연료 비부담이특히큰운송서비스업종의 상승률이4.25%로가장높았다. 무협은원·달러환율이1,300원대초 반에서최근 1,400원까지빠르게상승 하고국제유가도 80달러 ( 약 11만원 ) 초반대에서90달러안팎으로오른상 황을반영, 원·달러환율과국제유가 가동반상승한상황을고려해국내기 업의영향을분석했다고설명했다. 특히석유화학업계의시름이깊다. 글로벌 수요 침체와 중국발 과잉공 급이이어지는 상황에서유가 상승에 따른원가부담까지겹칠까봐걱정이 다. 게다가 석유화학 제품의기초 원 료인나프타값은연초와비교해10% 가까이올랐다.업계관계자는 “하반 기업황개선에대한기대를갖기도했 지만 지금 상황은 사실상 포기”라며 “상황을주의깊게지켜볼 뿐”이라고 답답해했다. 정유업계는국제유가가오르면단 기적으로재고이익이나타나는등긍 정적성과도기대해볼수있지만중동 리스크가길어지거나 유가가 폭등하 면악영향을피할 수없어마냥 좋은 일만은아니다.업계한 관계자는 “대 부분정유사들의마진율이10%안팎 이라 가격폭등 시대응하기쉽지않 다”며 “결국 정부가 나서유류세감 면, 비축분 방 출 등으로 대응해 야 한 다”고 덧붙였 다. 해운업계도 유가 상황을 주의깊 게 보고 있다. 해운은 전체 매출 의 10 ~ 25%를 유류비로 쓰 니고유가가 지속되면이익을반감시 킨 다. 더구 나 홍 해리스크로수에 즈 운하를이 용 하 지 못 하고 멀 리 돌 아가 야 한다. 유 럽 과아시아를오가는선 박 이아프리 카 대 륙 으로 돌 아가면약 6 ,500 ㎞ 를 더 가 야 해유류비가 추 가로발생하니유 가 상승과 중동분 쟁 악화상황이오 면부담이 늘 어날것으로보고있다. 국내최대해운사인 HMM 관계자 는 “지 난 해 매출액 약 9조 원 중 약 14% ( 약 1조원 ) 를 유류비로 썼 다”며 “유가가 오르면 급유하는 기항지마 다가격을정교하게비교하고급유해 서비 용 을 줄이는 등 노 력하고있다” 고 말 했다. 항공업계관계자는“기름값이오르 면유류 할 증 료를 적 용 해 탑 승 권 가 격에반영하기때문에항공사가 입 을 직접피해는 크지않다”면서도 “다만 유가와 환율이오르면 신 종 코 로나 바 이러스 감 염증 ( 코 로나19 ) 이 후 겨 우 살 아 난 여 객 수요에악영향을 끼 칠 까우려된다”고 말 했다. 강희경^김청환^이상무기자 Ԃ 1 졂 ‘ 몮퓶涭몮줊많 ’ 펞컪몒콛 회사관계자는“라면선적시 점 에 매출 로 잡 히는달러를환율이높을때원화로 바꾸 면이익”이라며“다만강달러는수 입 국라면가격도올려 소 비감 소 와 매출 하 락 을일으 킬 수도있다”고 말 했다. 식 품 회사들은 고환율의파장을 최 소 화하기 위 해 바쁘 다. CJ 제일제당은 ‘ 글로벌마 켓 인 텔 리전스 ( MI ) 룸’ 을 통 해최적의원재료 구입 시기를 찾 고있 다.원재료시세와환율등을따 져 가격 이내려 갔 다고 판 단하면 바 로 현 물거 래 를 하고, 더 오를 것 같 으면선물 거 래 를진 행 하는 식 이다. 유 통 기업도 마 찬 가지다. 수 입 산 신 선·가공 식 품을 취 급하는이마트는 돼 지고기수 입처 를미국에서유 럽 으로 바 꾸 고 달러화 대 신 유로화로결제하는 방안을검토중이다.이마트는 2022 년 말레 고 랜 드사 태 로환율이1,400원을 넘 었을때도 호 주달러로 호 주산오 렌 지를사비 용 을줄 였 다. 중동 정세악화로 고환율이길어지 면물가를자 극 하기 쉬워더 큰문제다. 고환율이계속되면안 그 래 도 고물가 시기동안정부 압박 때문에가격올리 는 걸 자제했다고 아우성인기업들에 제품 가격인상의 빗 장을 풀 어줄 명분 을주기때문이다. 벌 써 굽 네치 킨 , 파파이스 처럼 인 건 비,전기·수도등관리비상승을이유로 한 가격인상 움 직 임 이 곳곳 에서포 착 되고있다. 4개 편 의 점 회사들도 5 월 1 일 볼 펜 , 생리대, 가공 란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올 릴 예정이다. 유 통 업계관계 자는“기업마다원재료재고가있고정 부 눈 치도봐 야 해당장 소 비자가격을 높이 긴 쉽지않다”면서도“고환율 현 상 이이어진다면제품가격인상은피하기 어 렵 다”고 말 했다. 한 편 , 한일재무장관은최근원화와 엔 화 통 화가치가급 락 한상황에대해 “외환시장 변 동성에적 절 한 조치를 취 할수있다”고 밝혔 다.최상 목 부 총 리 겸 기 획 재정부장관과스 즈키슌 이치일 본 재무장관은이날미국 워싱턴 세계은 행 ( WB ) 에서면담하고이 렇 게 밝혔 다.최 근 양 국의달러대비 통 화가치가빠르게 하 락 하자한일경제수장이 함께구두 개 입 성발 언 을내 놓 은것이다. 앞 서미국중 앙 은 행 인연방 준 비제도 ( Fed ·연 준 ) 의제 롬 파 월 의장은인플 레 이 션 ( 물가상승 ) 을 잡 기까지예상보다 더긴 시 간 이 걸릴 것 같 다고 말 했다.기 준 금리 인하시 점 연기가능성을시사한것이다.파 월 의장은 1 6 일 ( 현 지시 간 ) 캐 나다경제 관련미국 워싱턴 포 럼행 사에서“최근 경제지 표 는 확 실히 더 큰 확신 을주지 못 하고있다”며“그 런확신 에이르기까 지기대보다 더 오 랜 기 간 이 걸릴 가능성 이있다는뜻”이라고 말 했다.그러면서 “높은인플 레 이 션 이지속된다면 현 재 의 긴 축적인 통 화정 책 수 준 을 필 요한 만큼길게유지할수있다”고 밝혔 다. “점심쏠게” 말하기겁나요 국제유가^환율 10%상승하면 기업원가는 2.8%↑부담 가중 정유·석유업계불황까지‘겹악재’ 유류비부담큰해운·항공도불안 음식값 올라식당 사장님도, 직장인도울상 순두부찌개15000원 콩국수16000원 파월, 美금리인하지연시사$원^엔화 하락에한일재무공동구두개입 “사장 님 , 김 치 좀더 주세요.” 17일 낮 12시서울 서대문 구 의한 백 반 집 . 점심 시 간 에 맞춰 인근 회사에다 니는직장인들이속속 모 여들었다. 분 주히주문을받고 팔팔끓 는 찌 개와 푹 익 힌 수 육 ,각종 밑 반 찬 을나르 던 사장 김모 ( 70 ) 씨 는 손님 들의거 듭 된 ‘ 리 필’ 요 청 에마음이영불 편 하다.“ 손님 이많 아감사하면서도 한 편 으론재료가 떨 어 질 까봐걱정이된다”고했다. 천 정부 지로오른재료비를감당하지 못 해고 민끝 에 쌈채소 에서고 추 도 뺀터였 다. 요 즘 고공물가체감은 채소 가이 끌 고 있다. 사과에서시 작 해 875원으로 대 표 되는 대파에이어 양 배 추 까지. 치 솟 는 채소 값 탓 에자영업자들의시름 이깊어지고있다.고 추 , 양 파등재료 용 채소 가격도 껑충뛰 어장사하기가 죽 을 맛 이다. 한국 농 수산 식 품유 통 공사 ( a T ) 에따 르면, 지 난 달 8 kg 에 8,224원하 던양 배 추 중도 매 가는 17일기 준 2만520원으 로 3배나 올랐다. 주산지의 잦 은 비와 일조 량 부 족 으로 출 하 량 이줄어 든 게 원인이다. 소매 가는 한 통 에 1만 원까 지도 팔 리는실정이다.“대파값이 떨 어 지니이제 양 배 추 때문에 죽겠 다”는 소 상공인들의 푸념 이 괜 한 말 이아니다. 요리의 재료가 되는 기 본 채소 도 비 싸져 부담은 더 크다. 청양 고 추 는 10 kg 기 준 지 난 해 같 은 달 4만원대에 서8만원대로 뛰 었고, 양 파도 15 kg 기 준 1 년 전 2만904원에서2만7,117원으 로 30%가까이올랐다. 사정이이 렇 다 보니업주들은 온 갖 묘 안을 짜 내며 버티 는 중이다. 서대문 구 에서24시 간 분 식점 을운영하는안 모 ( 58 ) 씨 는 얼 마전부 터 0시가지나면가 게조명일부를 끄 고, 오전 3시부 터 한 시 간 동안영업을 중단한다. 전기료라 도아 낄 요 량 에서다.이달들어인기 메 뉴 인 치 킨간 장덮 밥 의주재료 양 배 추 가격이크게올라 걱정이이만 저 만 아 니다.안 씨 는“ 양 배 추 3개에1만원이면 샀 는데요 즘 은하나에 6 ,000원 꼴 ”이라 면서도 “ ( 양 배 추 가 ) 워낙 많은 메뉴 에 들어가비 싸 다고다른재료를 쓸 수도 없다”고토로했다. 재료 값이오르면음 식 가격에반영 될 수 밖 에없어 소 비자들도 한 숨 쉬 기 는마 찬 가지다.직장인 박윤 지 ( 28 ) 씨 는 “ 점심 을해결하 던 단 골 국수 집 이최근 원자재값인상으로 1만5,000원가까 이가격을 올 렸 다”며“한 끼식 사비로 매 일지 출 하기 엔 과한 건 사실”이라고 말 했다. 고물가속 ‘점심 값다이어트 ’ 를하는 직장인도적지않았다. 17일 신 한은 행 의 ‘ 보 통 사 람 금 융 생 활 보고서 2024 ’ 에따르면, 지 난 해가 구월평균소득 은 1 년 전보다 4.4% ( 23 만원 ) 증 가한 544만원으로 집 계됐다. 직장인 2,500명에게따로 물었 더 니10 명중 4명 ( 38.7% ) 은전 년 보다 소 비금 액 이 늘 었다고 답했고, 그 렇 게응답한 9 6 .1%가 ‘ 물가 상승에영향을 받았다 ’ 고했다. 항 목별 로 보면 식 비가 23%로 전 년 대비 6 %포인트 늘 어전체 소 비의 4분 의1을 차지했다. 그만큼 먹 거리물가 가 비 싸 졌음을 보여 준 다. 평균 1만 원 씩드는 ‘런 치플 레 이 션 ( 런 치 + 인플 레 이 션 ) ’ 탓 에 점심 값을줄이려고 노 력했다 는 직장인이 10명중 7명 ( 6 8. 6 % ) 이나 됐다. 도시 락 을 싸 는 건 기 본 . 그외 남 성은 구 내 식 당이나 편 의 점간편식 등을 찾 았고,여성은 커피나 디저 트 같 은 식 후소 비를줄 였 다. 이유진^강유빈기자 17일오후서울서대문구의한식당이점심식사를하는손님들로붐비고있다. 이유진기자 직장인들“국수도 1만5000원” 10명중 7명“점심값긴축노력” 대파가격내리니양배추가 2배↑ 채솟값오름세에업주들도울상 “반찬리필요청하는손님두려워 전기료라도아끼려영업단축도” ₙ⃩ᗘ᫦⃩⇥⹑᠍❞⿍〲 㜬㋉㋇㋉㋊଍㋈㋉₝᎙߹⋉ 㜬 ⅙ን ⼥ܶ᫦⃩ ھ ᩵ ₙ⃩ ㏖ᗹᆽ㏗ ᫦⃩⇥⹑ ㏖ᗹᆽ㏗ ⎉᭖ⅅᯡ ㏖v@ ߹⋉㏗ ⇞ᝉ ㋏㍘㋌㋉㋇ ᎕ ㋈㍘㋈㋎㋇ ᎕ ㋈㋉㋏㍗㋍ ⅅ ᗅ׍ ㋊㍘㋉㋉㋇ ᎕ ㋍㍘㋉㋐㋇ ᎕ ㋈㋇㋍㍗㋈ ⼲ ڍ ㋈ ὾ ㋈㍘㋎㋊㋇ ᎕ ㋎㍘㋋㋍㋇ ᎕ ㋉㋊㋋㍗㋎ ㍢㋉㋇㋉㋋଍㋋₝ ߹⋉㋉㋋㋌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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