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Life 건강/여행/생활/음식 2024년 4 월 19일(금) E 장기간고농도대기오염에노출되 면 돌연사 주범으로 불리는‘급성 심근경색’과 이로 인한‘심인성 쇼 크’ 발생률이증가한다는연구결과 가나왔다. 급성심근경색은발생한 즉시치료해도사망률이 30~40%나 되고, 증상이 심각하면 1~2시간 내 목숨을잃을수있다. 나승운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 센터교수연구팀(박수형교수, 차진 아연구원, 최세연연구교수)은기존 의연구에서더나아가장기간의고 농도 대기오염 노출이‘ST절 상승 심근경색(STEMI)'과‘비ST절 상승 심근경색(NSTEMI)'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비교분석했다. ST절 상승 심근경색은 심장의 큰 혈관이 혈전 또는 강력한 혈관 수축 등의 원인으로 막혀 발생하 는 심근경색이다. 증상 발현 후 빨 리 막힌 혈관을 다시 개통해야 한 다. 이때 비ST절 상승 심근경색과 구분해 향후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제를 택하는 것이 중 요하다. 연구팀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 구원 및 대한심장학회 지원을 받아 구축된한국인급성심근경색레지 스트리(KAMIR-NIH)에 2006년 1월 ~2015년 12월신규등록된 19세이 상 급성 심근경색 환자 4만5,619명 을 대상으로 흉통이나 호흡곤란 등 심근경색증상이처음발생한날전 날의 1년 평균 대기오염 농도를 분 석했다. 1년평균대기오염농도는환경부 에서 제공하는 시간별 대기오염 농 도 데이터를 활용했다. 그 결과, 단 위 면적 당 대기오염 농도 증가는 비ST절 상승 심근경색 보다는 ST 절 상승 심근경색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것으로분석됐다. 특히 고농도의 미세먼지(PM10) 에 장기간 노출될 때 ST절 상 승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0.9% 증가했다. 또한 고농도 미세먼지 (PM10)와 이산화황(SO2)에 노출 되면 병원 내 심인성 쇼크 합병증 발생 위험이 각각 3.3%, 10.4% 증 가했다. 대기오염 노출이 심인성 쇼크 합 병증 위험 요소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규명한것이다. 심인성 쇼크는 급성 심근경색 환 자의 5~13%에게서 발생하는데, 적 절한 치료를 해도 예후(치료 경과) 가 좋지 않아 병원 내 사망률은 20~40%, 1년사망률은50%까지달 한다. 나승운 교수는“이번 연구는 대 기오염 노출과 ST절 상승 심근경색 및비ST절상승심근경색과장기적 인 연관성을 비교했다는 점에서 학 술적 의의가 있다”며“대기오염 노 출이심인성쇼크발생을늘리는만 큼 고농도 대기오염 노출을 줄이는 것이 잠재적인 심근경색 발생·사망 률을 낮추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강력히시사한다”고했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대한신장학회 등록위원회는 12 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말기 콩팥병 팩트 시트 2024(End Stage Kidney Disease Fact Sheet 2024)’를 발표했다. 팩 트 시 트 는 2010~2022 년‘ 대한신장학회 말기 콩팥 병 등록 사업(Korean Renal Data System·KORDS)’에 등록된 전국 규 모환자자료를분석한것이다. 말기 콩팥병 환자의 평균 나이는 2022년 65.9세로 2014년 57세에서 꾸준히늘어났으며, 2022년65세이 상고령인환자가59%를차지했다. 말기 콩팥병의 주요 원인 질환 가운데 당뇨병(48%)이 가장 큰 비 중을 차지했으며, 고혈압(21%)이 뒤 를 이었다. 당뇨병으로 인한 말기 콩팥병 증가 속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빠른것으로나타났다. 혈액 투석·복막 투석·콩팥이식 등‘신 대체 요법’ 중 혈액 투석 환 자가 84%로가장많았고, 콩팥이식 환자는 11%, 복막 투석 환자는 6% 였다. 특히 혈액 투석 비중이 지난 10년간 꾸준히 늘어난 반면 재택 치료가 가능한 복막 투석 치료 비 율은점점줄고있는추세다. 말기 콩팥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크게 줄면서 2010년 연간 사망자가 1,000명당62명이었는데 2020년47 명으로크게감소했다. 당뇨병이 있는 말기 콩팥병 사망 자는 2010년 1,000명당 76명으로 당뇨병이 없는 말기 콩팥병 사망자 46명보다 많았다. 하지만 2020년에 는당뇨병을앓는말기콩팥병사망 자가 46명으로 크게 줄어 당뇨병이 없는 말기 콩팥병 사망자(43명)과 비슷했다. 대한신장학회는“당뇨병·콩팥병 에대한의술과의료진경험이축적 으로 인한 숙련도가 증가한 데 따 른것으로여겨진다”고했다. 김용균 대한신장학회 등록이사 (성빈센트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이번말기콩팥병팩트시트 2024 는 국내 말기 콩팥병 현황과 심각 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시 각적으로 구성했다”며“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말기 콩팥병 환자의 삶의 질과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관리· 치료를 체계화하는 법 제정이 시급 하다”고했다. 임춘수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서 울시 보라매병원 신장내과 교수)은 “이번에 발표한 팩트 시트를 토대 로 학회와 정부가 힘을 합쳐 말기 콩팥병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 는길을모색하길바란다”고했다. ■만성콩팥병 5단계? 만성콩팥병 진단에는 혈액·소 변검사 등을 시행한다. 특히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 혈청 크레아 티닌 검사, 요단백·콩팥 초음파검 사 등으로 진단한다. 사구체여과 율에 따라 만성콩팥병 1~5단계로 나눈다. ▲1~2단계에서는당뇨병·고혈압· 비만 등 원인 질환을 집중 치료하 고, 3단계부터는 콩팥 기능 소실을 늦추기위한약물치료를시행한다. 약물 치료와 함께 저염·저단백식 같은식단조절을해야한다. ▲3~4단계는 콩팥 손상과 기능 감소가 점점 빨라지기에 기저 질환 과 합병증을 집중 관리해야 한다. 단백뇨·고혈압·빈혈·뼈와 미네랄 이상 등 합병증 관리도 필요하다. 나트륨·칼륨·인 섭취를 제한해야 하지만, 이는 콩팥 기능 정도와 원 인질환에따라환자마다다르기에 의사와상담해야한다. ▲5단계는 이미 콩팥 기능이 너 무 나빠져 노폐물이 과다 축적 돼 합병증이 더 악화하기 전에 투 석 치료나 콩팥이식 준비가 필요하 다. 투석 환자는 특별한 식사와 약 물 관리를병행하고심혈관 합병증, 뼈·미네랄 이상, 빈혈 등도 관리해 야한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Tue sday, April 16, 2024 A16 투석·이식해야하는‘말기콩팥병'$10년새 92%증가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대기오염에오래노출되면‘심근경색' 발생위험늘어 말기 콩팥병 환자가 2022년 13만4,826명으로 2012년 7만211명보다 10년 새 92%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말기 콩팥병은 만성콩팥병 (1~5단계) 가운데 최종 단계(5단계) 중 혈액 투석(透析)·복막 투석·콩 팥이식등‘신(腎) 대체요법’으로치료가필요한상태를말한다. 140930_10220273_16_Sh i nAudi o l ogy ‘심인성쇼크'도10.4%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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